그냥 이것저것 취향인 애매한 사람이 적는 일기장. 오타쿠는 아니라고 믿고 있음. 근데 머글이라기엔 너무 취향이 깊다...

다운로드파일_20220915_005701.jpg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사랑이 얼마나 폭력적으로 삶을 망치는지 알려줌. 보고 멘탈 갈려서 다른 사람들 후기를 찾아봤는데 마츠코가 사랑을 갈구한 모습이 짠하고 아름다웠다는 평이 있었음. 갠적으로 그 사람 싸패인가... 싶었음. 사람은 다 결핍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데 마츠코거 유독 그 결핍에 집착하고 강박적으로 극복하려 할 때마다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진다고 느낌. 보는 내내 토하고 싶었고 울렁거렸으며 소리 지르고 싶었음. 하지만 재밌게 보았고 연출도 즐거웠음. 내용은 비극인데 그걸 가족 오락 프로 처럼 보여줌. 나는 마츠코가 좋았지만 역시 사랑할 수는 없었음.

다운로드파일_20220915_011528.jpg김철수 씨 이야기 노래임. 오늘 계속 들었는데 들으면서 멍하니 앉아있기 좋았음. 허회경님 께서 부르셨음. 아마도? 잘 모름. 우울해지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음. 사랑 노래를 싫어하진 않는데 상대적으로 너무 너무 너무 많으니까 사랑이 조금만 등장하는 노래가 반가움. 여담으로 누가 톰보이는 사랑 노래가 아니라 좋다고 했는데 메세지는 사랑이 주가 아니더라도 표면상으로는 걍 사랑 노래 같음. 전소연 솔로 앨범 곡들이 그나마 사랑이 덜 묻은 듯. 빌런 다이는 신선해서 좋았음.

다운로드파일_20220915_012700.jpg싸이코패스 애니임. 모든 것이 수치로 나타나는 사회에서 경찰 같은 직업의 주인공이 조사관들이랑 연쇄 살인범을 쫓는 내용. 개그 없고 무겁고 그럼에도 재밌었음. 나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지 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정해져 있음. 그냥 거대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의 방향을 통제하는 사회. 그렇다고 여기에 초점이 맞춰지진 않아서 더 재밌음. 액션도 신나고 나름의 반전도 마음에 들었음. 무엇보다 마음에 든 건 여성 주인공이 비중 높은 남캐랑 사귀지 않음. 만세!

다운로드파일_20220915_013506.jpg영광의 교실 웹툰임. 주인공의 심리를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음. 그런데도 숨이 막힘. 주인공 주변 인물들 하나하나의 행동들은 조금 불편하게 넘길 수 있으나 그것들이 모두 주인공 하나에게 방출 되니까 답답하고 불안하고 힘겨워 보임. 그렇다고 주인공이 착한 건 아님. 가해자이자 피해자. 입체적인 인물들. 흑과 백을 나누려는 내가 우스워 보일 정도로 따뜻한 색감의 회색 웹툰.

다운로드파일_20220916_015633.jpg은혼 여주인공 긴토키가 카부키쵸의 겨드랑이 여왕으로 군림하기 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음. 사실 은혼의 여주인공이 성장하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생각함. 긴토키는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겨드랑이적으로도 성장하지 않음. 시련도 있고 갈등도 있지만 주인공이 성장함으로써 해결되지 않음. 오히려 은혼 이전의 이야기에서 긴토키가 더 성장했을 것 같음. 은혼은 성장을 마친 긴토키가 박탈 당한 삶의 목적을 털어내고 새로운 삶의 이유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에 가깝다고 생각함.

다운로드파일_20220916_235639.jpgWhat do I call you 노래임. 사랑 노래 뭐라뭐라 해놓고 사랑 노래에 빠짐. 당연함. 한국인임. 헤어졌다가 다시 불렀더니 다시 나와서 만났는데 그래서 너를 뭐라고 불러야 하냐 이런 가사임. 근데 뭔가 그 속의 의미는 이제 우리 무슨 사이냐고 명확히 하고 싶어하는 것 같음. 태연님 목소리 오지고 소 왓두아콜유 남이잖아 할 때 가을 바람이 고막을 시원하게 식히다가 스르르륵 스며드는 느낌임. 새벽에 들으면 흑발에 조금 차가운 인상의 무신경했던 전남친이 미련 뚝뚝 떨어지는 애틋한 말들로 집 앞 편의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나를 붙잡았던 없던 기억이 떠오름.

생각이 참 많아졌음. 은혼 봐서 그런가. 난 은혼이 싫어... 날 울리다가 웃기고 난리... 오늘 121화 까지 봤는데 갈수록 개그가 없어짐. 무섭다. 하지만 끊을 수 없음. 그리고 태연님 노랴 듣는데 첫사랑 생각남. 여기는 소나기가 잠깐 내렸는데 첫사랑이랑 같이 우산 쓴 적 있었음. 어깨가 닿을 때마다 괜히 부끄럽고 떨렸는데. 근데 지금은 왜 그렇게 좋아했는지 까먹었음. 울면서 편지 썼던 건 기억남. 너무 좋은데 그래서 더 무서웠던 것 같음. 자존심을 버려도 괜찮을 만큼 좋아져서 오히려 비참했음. 이제는 덤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는 왜 그렇게 어렵고 무섭고 절절했는지 모르겠음. 언젠간 아예 이름도 잊을까.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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