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1/01 03:26:52 ID : r9a3yNzapTR 0
동생이 한 명 있는데, 평소에 내가 뭐 좀 잔심부름 좀 시키는 편이었거든. 뭐 무리한 부탁은 아니고 간단한 거. 근데 요근래 집안 분위기도 좋고 뭐 별로 이상한 기류도 없어서 큰 신경 안 썼단 말이지. 갑자기 어제 나 빼고 가족들끼리 외출하고 오더니 동생이 없는 거야 왜 없냐고 했더니 월세 방 얻어다 주고 내보냈다고 하더라고 그러고는 뭐 나보고 심부름 시킬 사람 없어서 어쩌니 뭐니 하더라고 내가 심부름 시키는 게 뭐 좀 안 좋게 볼 수 있다고 치는데 문제는 이게 갑자기 벌어진 일은 아니었다는 거야. 다들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던 거지. 최소한 그저께 가족끼리 저녁먹는 자리에서라도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도 계속 같이 살던 가족이 나가는건데, 나 몰래 자기들끼리 수근수근 작당모의 해서 통보하는데 이게 놀러나갔다 수준도 아니고, 이제 나가면 자주 못 보는데 최소한 알려는 줘야 하는 거 아니야? 동생 관련해서 나하고 부모님 사이에 갈등이 좀 있는데 대체로 내가 동생한테 뭐 시키는 걸 안 좋아하더라고 그래 그럴 수는 있다 이거야 근데 이건 사정이 다르잖아? 뭐 한 달 전도 아니고 일주일 전도 아니고 당일 날 자고 일어 났더니 소식만 덩그러니 전하면 이게 무슨 예의야? 맨날 가족끼리는 콩 한 쪽도 나눠먹니 그런 소리했었는데. 그럼 나는 가족이 아닌가? 최소한 가족이면 그 정도 일은 미리 알려줘야지 일주일도 안 바래. 최소한 하루 전날 충분히 이야기 할 자리가 있었는데 그걸 말 하지 않았다는 게 화가나. 나는 마치 가족의 구성원이 아니라듯이 대하는 태도들이 말이지. 안 그래도 나는 가족들에게 좀 안 좋은 감정이 많은데, 이번 일 계기로 그나마 있던 정이 다 떨어져 나갈 것 같어 자기들 끼리는 나를 문제 있는 사람 취급하면서 그동안 찬밥신세로 덩그러니 있었는데 그건 참았다 이거야 나를빼고 나가서 외식을 하던 놀러를가던 신경 안 썼는데 이건 좀 충격이야. 같이 살던 가족이 집에서 나가는데 그걸 당일 날 까지 한 마디 말도 없이 자기들끼리만 알고 나한테는 통보한다는 게 참... 많은 걸 바라지 않지만 이건 좀 너무하다 싶더라. 내가 자고 있었지만, 최소한 그런 일이면 당일 날이라도 나를 깨워서 알려줘야 하는 게 아니야? 그 이야기 듣고 나서 진짜 내가 어의가 없어서 말도 안나오더라. 그래도 안 그런 티를내려고 뭔 쓸데 없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지만 부모님들 다 잠들고 나니까 조용해지니까 화가나더라 어디 말 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쓰는데 이렇게 쓰는 거 맞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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