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ksk 2023/01/10 01:37:26 ID : qmHCqo1vck3 0
흔하디 흔한 네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마음이 일렁이던 때가 엊그제인 것만 같다. 우린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했고, 그만큼 서로가 없는 공백도 가져보곤 했지만, 이제는 형태가 다를 뿐 예나 지금이나 서로의 마음은 변함 없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숨을 돌린다. 네가 없는 삶은 감히 상상해본 적도 없는 나와, 내 고백에 부끄럽다는듯 어색한 미소로 답해주는 너. 여전히, 여전히 작고 포근한 품. 그리고 둘이 밤새 추는 춤. 갑작스러운 왈츠에 발이 밟혀도 좋다며 헤실거리는 밤. 좋은 밤. 스쳐 지나가는 흑백필름들. 그리고 바뀌는 마지막 필름은 J, 너를 닮은 바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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