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추석때 만나서 친해졌거든. 원래는 별로 안친하다가 지난번부터 내가 성인되고 나랑 친하게 지내기 시작했음. 다른 사촌들도 많은데 내가 제일 연상임.
추석때는 다른 사촌들, 그리고 나랑 몇번 대화하다가 점점 나랑 많이 가까워지고 단둘이 많은 시간 보내기 시작했고 내가 이야기하는거 잘 들어주고 그래서 가족들한테 오빠가 제일 착하다는 등 자랑도 했음.
그리고 올해 설에 만났는데 지난번에 친해져서 웃으면서 인사하고 나서 방에서 나랑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나도 모르게 손도 잡고 스킨십도 많이 했음. 재미있게 이야기하는데 엄마가 둘이 사귀냐고 물을 정도로 티났음. 동생이 나에게 기대기도 하고 서로 껴안기도 하고 방안에서 재미있는 이야기 하면서 시간 보냈지.
근데 집갈때 나한테 보고싶다고 그러고 헤어지기 전까지 내 손 못 놓더라. 엄마아빠도 걔가 나 짝사랑한다 그러는데 나는 계속 아니라고 잡아 뗐고 실제로 진짜 사귀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음. 솔직히 내 눈에 얼굴도 진짜 예쁜것도 맞고 나랑 진짜 잘맞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 근데 가족 관계에 나이차가 이렇게 나는데 사귀는건 말도 안되잖아. 뭐 어떻게 하면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