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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2/20 16:06:26 ID : ulfRyGpPg4Z
저는 사실 중학교까지 취미라고 부를 만한게 없었습니다. 다들 하는 화장도 운동도 그림도 재능도 없고 흥미도 없었어요. 중학생 여름에 언니가 아빠를 졸라 얻은 통기타가 있었는데 몇번 치더니 안치길래 제가 가져도 되냐고 물어보고 기타를 시작했어요. 용돈도 얼마 없어서 학원에 갈 돈이 부족해 그냥 유튜브로 몇번 띵가띵가 쳤죠. 사실 재능도 없고 실력도 없고 학생인지라 오래 붙잡고 있을 시간도 없었어요. 그래도 좋아하는 노래를 하나하나 배우는게 즐거웠습니다. 노래도 만들고 재밌더라고요 별것도 아닌게. 그러다 베이스 기타를 알게되고 학교에서 장학금을 조금 타서 베이스 기타는 중고로 만원짜리 얻어오다시피 사오고 베이스기타줄도 사고..엠프가 가장비쌌어요 5만원..사실 악기제품에선 가장 가성비 좋은거 찾아 샀지만...결제할때는 몇번을 고민하다 덜덜떨면서 샀어요. 둥둥거리는게 재밌고 신기하고 제취향의 소리가 좋았어요. 근데 사실 제 방에 숨겨놨었거든요.. 엄마가 기타치는거를 그다지 좋아하시진 않아요. 흔히 말하는 딴따라 될까봐. 근데 그게 말이 쉽냐고요. 저보다 기타 잘치는 사람이 수두룩 한데.. 베이스는 더 그렇고요. 그래서 베이스는 방에 숨겨놨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엄마가 제 속을 확 햘퀴고 갔습니다. 이건 언제 샀냐면서.. 비싸지않냐고.. 그래서 제가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상태도 안좋고 깨진부분이 많아서 만원으로 샀다고요. 그랬더니 제게 이리 말하더라고요. '너가 기타 잘치는줄아니? 몇번 밖에 안쳐봐놓고 뭘 이런걸 사니? 돈아깝게시리.. ' 기타 잘못치는거 맞습니다. 근데 그걸 왜 그리 말하실까요. 기타 만진지는 6년이 다돼가는데 아직도 아니꼬운가 봅니다. 기타 처음 사왔을때 언니는 별 신경 안썼으면서 왜 저한테만 6년째 뭐라 하실까요?.. 제가 뭘하든 그런 말투로 말씀하시니 서운하기도 화나기도 합니다.
이름없음 2023/02/20 20:27:00 ID : wrammrhy447
상처받았네. 속상한 마음 알아. 누가 뭐라해도 좋아하는거 하면서 기분 만큼은 좋으면 좋겠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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