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친구들끼리 노래방만 가도 5명 이상이면 혼자 부를 때 손 떨리고 목소리도 좀 떨리고 긴장되고 그래. 사람들 앞에 서면 다리까지 후덜거리고 ㅋㅋ 이거 너무 노답이라 무대공포증 없는 사람 부럽더라
이름없음2023/03/25 20:28:36ID : CnXwNy3Qmrb
음 원래 어떤 사람이든 무대에서는 긴장되는 게 정상이야!! 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무대 체질이란 말을 많이 들었고 지금도 무대에서 긴장을 심하게 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긴장을 아예 안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거든 ㅎㅎ 좀 많이 긴장됐을 땐 레주처럼 다리가 떨릴 때도 있고 팔에 힘이 들어가서 제 실력만큼 연주를 못할 때도 있었어. 특히 어렸을 땐 긴장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몰라서 무대 끝나면 다리까지 덜덜 떨면서 나올 때도 많았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이 된다고 했고, 단지 무대에 많이 서다 보니 긴장에 익숙해진 것뿐이라고 하더라.
내가 음악 전공이다 보니 주위에 음악을 전공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레주처럼 긴장을 심하게 하는 친구들이 있어. 그런 친구들은 중요한 시험 전에 청심환이나 인데놀같은 약을 먹기도 하고, 무대연습을 자주 하면서 긴장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더라. 긴장을 많이 하는 건 타고난 거라 고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긴장이 되는 순간을 피하면 피할수록 두려움이 커지는 것 같아. 나는 긴장될 때 심호흡을 크게 하면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됐었는데, 레주도 래주만의 긴장 완화 방법을 찾으면 훨씬 도움이 될 듯!
어쩌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봤어 ㅎㅎ
이름없음2023/03/26 00:09:48ID : 9eGoK5gp82r
나 어릴때 무대공포증 심해서 번호순으로 국어책읽기 시킬때도 너무 무서워서 울고 그랬거든??? 근데 갑자기 사라짐
뭔가 내가 왜 긴장을 해야하지? 이 사람들이 뭐라고? 내가 못하면 개그한번 했다치고 잘하면 좋은거고 평타쳐도 세상에 90퍼가 평범할텐데 어쩌라고<<이런마인드가 돼버렸어
이름없음2023/03/26 16:08:20ID : r9hf9hgrs4I
난 준비 많이 했으면 떨리긴 하는데 발표든 노래든 하면서 기분좋은 떨림으로 바뀌는 타입임
준비 안했음 뭐 될대로 되라 하는 식으로 해버려서 남들보다 떨림이 적은 편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