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赤ペンお願いします (251)
2.사과껍질 마스킹테이프 (29)
3.일기긱기 (1)
4.🍃덕질용 일기🍃 (1)
5.🔒백업용🔒 (18)
6.기록용 (1)
7.1 (1)
8.나를 위해 너를 위해 부숴버린 하바리움. (30)
9.ME 4 Myself (973)
10.(_ _).。o○(집가고싶다) (999)
11.글 막힐 때마다 오는 대나무숲 (14)
12.심해 13 (1000)
13.×͜× ×͜× ×͜× uYYzzzz ˖◛⁺˖ (5)
14.약대나 한의대 가고싶은 스레주의 수능 일기 (70)
15.my misery love (22)
16.(ᓀ‸ᓂ) (35)
17.. (9)
18.사랑을 위장한 미련이란 (5)
19.2398 (1)
20.우울우울우울우울 (319)
1
빨강
2023/04/04 15:49:57
ID : FdCruq41Cpb
6
빨강.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대학생 오타쿠.
지금은 잠시 한국에 있어요.
휴학했습니다.
삶의 목적은 행복이며 꿈은 정의의 히어로.
잔잔한 일상과 가끔 떠는 주접과 삶의 이것저것.
노래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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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빨강
2023/07/06 21:06:31
ID : TPii2rdPhhy
0
안녕하세요. 여기서부터 빨강의 새로운 흔적이 시작됩니다. 이걸 보는 순간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 보세요.
103
빨강
2023/07/06 21:06:35
ID : TPii2rdPhhy
0
처음 알았어. XX2번부터 접혀서 새로운 미리보기가 생기는구나.
내가 좋아하는 걸 함께 봐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고맙고 기쁜 일 중 하나같아. 조금이나마 같은 색으로 물들여지는 느낌이잖아. 너도 정말로 보게 된다면 신기해서 간질간질할 것 같아. 그 작품이 너에게도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 멋지다. 예전에는 작가와 만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꿈이 없어. 다만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게 유일한 삶의 목표이자 꿈이야. 그래도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건 아직 좋아해. 미래에 내 책이 생긴다면 좋겠다. 그리고 네 책과 마주할 날이 오게 되면 좋겠어. 언젠간 삶에서 우연히 네 작품을 만나게 되기를.
104
빨강
2023/07/07 00:40:25
ID : TPii2rdPhhy
0

105
빨강
2023/07/07 00:55:26
ID : TPii2rdPhhy
0

106
빨강
2023/07/07 21:19:46
ID : TPii2rdPhhy
0
비싼 집에서 살고, 대기업을 다니고, 화려한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냥 작고, 따듯하고, 아늑하고, 행복한 소소한 삶을 살고 싶다. 때때로 서점에 가서 종이 냄새를 맡으며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아 페이지를 하나하나 넘겨 보고, 비가 내릴 때 기차 안에서 덜컹거리는 소리를 듣고, 저녁 노을 보면서 담요 안에 들어가 있는 그런 삶.
나 코딩이 너무 어려워... 적성에 하나도 안 맞는데 그 많은 경력직들 사이에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 잡혀. 다들 미국 근처에 살고 나 혼자 한국에 있는 지라 그냥 이렇게 된 거 혼자서 한다고 할까 봐.
107
빨강
2023/07/08 01:25:12
ID : TPii2rdPhhy
0
글이나 다시 써 볼까. 하지만 어디에 올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뭘 써야할지도 모르겠어. 된다면 조금 현실적인 작품으로 반기고 싶다.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108
이름없음
2023/07/08 02:11:37
ID : hBxWnXure3Q
0
여기에 써봐도 좋지 않을까.
109
빨강
2023/07/08 10:51:37
ID : TPii2rdPhhy
0
아아안 돼. 부끄러워….
그래두 언젠간 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그리고 오늘 아침 강의하는데 졸아버렸다. 눈 뜨니까 이미 끝나있어서 방에 나랑 강사 선생님 밖에 없더라. 나 엄청 밀렸어. <- 당연함. 강의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음.
프로젝트 있는데 큰일났다. 나 인턴도 얼른 구해야 돼. 집도 찾고 티켓도 사야되니까 히 히 힘내자. 자신 없는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내가 귀엽게 생각해 줄 수 있기를.
110
빨강
2023/07/10 00:14:07
ID : TPii2rdPhhy
0
이번 달에는 나를 위한 노래 두 개를 완성했어. 잠시 짧은 휴식을 가지다가 정말로 커버하고 싶은 노래가 있어서.
7월은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 해. 매년 기회를 놓쳐서 못 챙기고 있다가, 이번에는 꼭 챙기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 오자마자 이거부터 작업했어. 덕분에 시간이 좀 지난 작품이 되어버려서 퀄리티는 그냥저냥이지만.
그리고 뭔가 쓰고 싶은 말이 많은데, 너무 넘쳐나는 바람에 오히려 못 쓰겠다. 졸려. 누가 나를 작고 포근한 다락방에서 자게 해 줬으면 좋겠지만난어서현실을살아야지. 급현실로 돌아오기.
그리고 난 매콤한 알리오 올리오가 좋더라.
111
빨강
2023/07/10 01:05:45
ID : TPii2rdPhhy
0
뒤늦게 밀린 강의 녹화본을 듣는데 도중에 한 분이 질문을 했어. 당당하게 '여기를 잘 모르겠어요. 이게 뭐라고 했었죠?' 라고 묻더라. 난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보였어. 난 모르는 게 있어도 누군가에게 절대 묻지 않거든. 내 주변 사람이 모두 소극적이지 않은 이상. (다 소극적이고 부끄럼 많으면 반대로 내가 나서게 되더라.)
문득 대학 친구가 생각났어. 우리 모두 한창 인턴십을 구할 때였는데, 내 친구 N이 인턴십 구하는 게 너무 무섭다고 말한 적이 있었어. 학교만 다니다가 실전에 투입되는 건 처음이니까. 회사는 학교와 다른 무게처럼 느껴졌거든. 근데 그걸 듣던 친구 C가 말하더라. '뭐가 무서워? 몰라도 괜찮잖아. 인턴이니까 배우러 가는 건데!'
고작 이 한 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 좋은 의미로 충격적이었어. 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친구가 너무 멋지고 부럽더라. 난 내가 모르는 게 생긴다는 게 두렵기만 하거든. 수업 도중 모르는 내용이 생겨도 누구에게 절대 안 물어보고 어떻게서든 혼자 인터넷을 사용해 답을 찾아내는 편이야. 결국 애매모호하게 알아내는 게 대부분이지만. 완벽주의로 보여지고 싶은 걸까, 아니면 내가 수업 도중에 질문하는 게 민폐라고 생각되는 걸까? 나는 상상으로 남 눈치를 보고 있는 걸지도 몰라. 친구 C 같은 생각을 품고 살아보고 싶다. 물론 지금의 나도 나인대로 좋지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면 분명 더 용기있는 사람이 될 것 같아.
112
빨강
2023/07/10 21:49:53
ID : TPii2rdPhhy
0
안아 줘안아주. 안그럼 내가안을게... ... 머리 보비보비버비 보송보송
113
이름없음
2023/07/10 21:52:30
ID : rfdXzaoE4K4
0
꼬옥.
114
빨강
2023/07/11 11:24:35
ID : TPii2rdPhhy
0
미안………………. 술 마시고 어지러워서 여기저기 안아달라고 하고 왔네. 고마우…….
꿈에서도 키가 큰 3명의 가상 친구에게 안겼어. 근데 내 목적지를 지나 질주하는 버스 안에서 안긴 상태라 난 불안했어. 이게 뭐람.
115
빨강
2023/07/11 18:23:42
ID : TPii2rdPhhy
0

116
이름없음
2023/07/11 19:25:20
ID : q7zdPcldwli
0
커엽.
117
빨강
2023/07/11 22:20:45
ID : TPii2rdPhhy
0
책 귀엽지. 책방에서 나는 좋은 냄새가 나. 단행본을 책장에 꽂아둘 수 있어서 다행이야.
118
빨강
2023/07/11 23:19:32
ID : TPii2rdPhhy
0
책을 쓴다면 어떤 느낌으로 쓰는 게 좋을까.
119
이름없음
2023/07/11 23:22:10
ID : RA6rthgi06Y
0
어떤 종류를 쓰고 싶은거야? 에세이? 장편 소설? 단편 소설?
120
빨강
2023/07/12 00:49:51
ID : TPii2rdPhhy
0
헉. 글을 쓰고 싶다고 했어야 됐는데, 나도 모르게 책 읽다 말고 써서 책이라고 해버렸네.
그게 문제야. 에세이를 쓰면 나에 관한 걸 너무 잔뜩 적는 것 같아서 지루할 것 같고, 장편 소설은 길게 쓰는 만큼 글 구성이 좋아야 하는데 준비된 스토리라고는 없고, 단편 소설은 짧지만 임팩트가 강해야 하니까. 뭔가 커다란 영감 하나만 생각나면 될 것 같은데 아직은 그 타이밍이 아닌가 봐. 조금 더 열심히 생각해 보려구. 질문해 준 게 같이 고민해 주겠다는 느낌처럼 다가와서…… 고마워.
121
이름없음
2023/07/12 01:00:04
ID : q7zdPcldwli
0
그럼 짤막한 글은 어떨까...?
내가 글을 쓸 때는 단어 세 개 같은 식으로 눈에 띄는 걸 적어놓고는 거기서부터 떠오르는 느낌을 적어내려가.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는 느낌으로 써서 시같은 느낌이 되지만 그래도 꽤 마음에 드니까.
빨강도 팟칭하고 오는 순간이 있을거야!
122
빨강
2023/07/12 11:47:08
ID : TPii2rdPhhy
0
헉. 고마워. 좋은 방법이다. 이제부터 시간이 날 때 꼭 그렇게 해 봐야지. 나중에 그렇게 해서 좋은 글을 쓰게 된다면 보여 줄게!
123
빨강
2023/07/12 12:12:55
ID : TPii2rdPhhy
0
124
빨강
2023/07/13 00:53:17
ID : TPii2rdPhhy
0

125
빨강
2023/07/13 19:07:58
ID : TPii2rdPhhy
0
실수로 따뜻한 오이를 먹었습니다.
https://youtu.be/iBr2-EiPnW0
126
빨강
2023/07/16 18:58:17
ID : TPii2rdPhhy
0
참 많은 일이 있었어. 여유가 있으면 언젠간 돌아와서 정리 해야지.
127
이름없음
2023/07/17 01:14:22
ID : q7zdPcldwli
0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이영도의 소설 드래곤 라자 작중에 나오는 인삿말.
128
赤ペンお願いします
2023/07/23 20:56:51
ID : TPii2rdPhhy
0
0723
129
빨강
2023/07/23 20:57:15
ID : TPii2rdPhhy
0
예쁜 말이야. 답장하러 꼭 다시 올게.
130
빨강
2023/07/29 00:40:34
ID : TPii2rdPhhy
0
친한 친구가 정말로 좋아하는 소설이야. 드래곤 라자. 본인 말로는 꽤 마이너한 판타지 소설이라고, 그래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조잘대는데, 이렇게 보니까 괜히 반갑고 더 들뜬다.
포근하고 미련이 남는 문장들이야. 미소를 머금고 돌아왔어요.
131
빨강
2023/07/29 00:51:52
ID : TPii2rdPhhy
0
그렇습니다. 죽지도 않고 돌아왔네. 이런저런 일이 있었어. 수강하고 있던 코딩 부트캠프는 오늘의 캡스톤 프로젝트 발표로 막을 내렸어. 팀원은 나 빼고 다 미국 쪽에 살아서 시차 때문에 유일하게 실시간 발표에서 입을 열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끝났네. 말하자면 버스 탔어. 내가 한 건 거의 없었고. 사실 뭐라도 기여하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긴 한데, 그래도 비교적 보자면 뭐 많이 한 건 없더라. 팀원들이 다 경력있는 회사원이어서, 대학 졸업도 못 한 가짜 공대생인 나 자신이 조금 비교 됐던 것 같아. 끝나고 나서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어. 서투른데 옆에 두고 도와 줘서 고맙다고.
1년 전에 캐나다에서 주문했던 솜인형이 최근에 도착했어. 한 달 전에 미리 옷을 사둬서 그거 입혀 줬다. 사실 이런 거 처음이야. 그래서 옷 입히는 것도 낑낑거렸는데, 지금은 복슬복슬하고 따땃한 곰돌이가 됐어.
그리고 손이 예쁘다는 소리를 엄청 들어. 손모델 권유를 여러 번 받아서 드디어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어. 대충 손모델 구직 글을 올린 다음에 연락망을 오픈채팅으로 쓰려고 링크를 걸어뒀는데, 오픈 채팅방 이름을 손모델 알바 어쩌구로 했었거든. (지금은 후에 서술할 내용 때문에 내렸어.) 근데 오픈채팅방에서 다이렉트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 있잖아. 갑자기 5분도 안 되어서 두 명이 들어오더라. 한 명은 쇼핑몰을 운영 중이라 손모델을 구한다는데, 닉네임을 나이로 설정해놔서 좀 꺼려졌지만…… 사업자 정보랑 본인 프로필이 일치해서 일단 나가보기로 했어. 사실 낯을 많이 가리는데 나 혼자 나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를 만나러 간다는 게 조금 무섭긴 해. 사실 사업을 하거나 네일 연습하는 여성분들을 대상으로 도전해보려고 했거든. 알바는 처음이고, 나 혼자 나가는 거니까 아무래도 이쪽이 안전할 것 같아서. 사실 오픈채팅을 올리자마자 5분만에 연락온 게 좀 응? 싶었지만 일단 시간이 지나면 뭐든 알겠지. 다음 주 주말 이후에 꼭 돌아올게. (…)
다른 한 명은 말할 것도 없이 이상한 사람이라 사회적 수치심을 안겨 주고 꺼지라고 했어. 다른 알바 할 생각 없냐느니. 본인 말로는 이사를 했는데 친구가 없어서 심심하다고 만나자고 하더라. 건전하게. 페이는 줄 테니까. 누가 돈 주고 친구 만나? 그렇게 살지 말고 디지털 시대인만큼 주변 친구한테 연락이나 해 보라고 했어.
132
빨강
2023/07/29 21:36:18
ID : TPii2rdPhhy
0
인턴이나 일자리 구할 때 서류 통과하거나 인터뷰 잡히면 자랑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잖아. 그게 부러워. 최종 통과가 아니더라도 관문 몇 개를 거쳐왔다는 것에 대해 성취감을 느끼고, 그걸 뿌듯해할 수 있는 것이. 난 최종 합격 아니면 아무한테도 말 안 하거든. 스스로에겐 결과중시자인가 봐.
133
빨강
2023/07/29 22:15:16
ID : TPii2rdPhhy
0
왜아무도나한테링크드인프로필조회하면내가그사람프로필조회했다고뜨는거안알려줬어난그것도모르고내어색한초등학생동창들프로필다조회하고다녔는데링크드인페이지만들때참고하려고
134
빨강
2023/07/31 00:26:11
ID : TPii2rdPhhy
0

135
빨강
2023/07/31 19:47:04
ID : 7uoMktAqmE3
0
니디걸 스트리밍으로만 보다가 직접 사서 엔딩 두 개 봤어. 이제 할 일을 해야지. 어제는 오랜만에 하이큐 2기도 다 봤다. 난 이제 큰일났다. 1년 동안 푹 쉬기만 하면서 취미도 늘리고 자격증도 따 보고 싶어.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업서.
136
이름없음
2023/07/31 19:59:43
ID : cIFjvCkq41v
0
너 되게 귀엽당
137
빨강
2023/08/01 09:43:55
ID : TPii2rdPhhy
0
뭐! 아냐. 그렇지 않아. 귀여운 건 이 일기를 보는 너희들일 거야.
138
빨강
2023/08/01 13:38:11
ID : TPii2rdPhhy
0
니디걸 오버도즈 스위치로는 저장 안 되는 거야……? ( . .)
139
빨강
2023/08/01 21:34:51
ID : TPii2rdPhhy
0


140
이름없음
2023/08/01 21:38:54
ID : cIFjvCkq41v
0
배경이 초록색으로만 칠해져서인지 왠지 무섭다...
141
빨강
2023/08/02 00:45:29
ID : TPii2rdPhhy
0
게임보이 버전을 그대로 이식한 거라서 전부 초록 화면이더라구. 플레이를 다 끝내고 나서야 컬러 버전을 따로 선택해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어. 나중에 또 클래식 커비를 하게 되면 그때는 분홍색 덩어리를 담아올게.
142
빨강
2023/08/02 00:47:58
ID : TPii2rdPhhy
0
어제 길을 가는데 앞에 계신 분이 우산 커버를 떨어뜨리셨어. 급하게 주워서 이거 떨어뜨리셨냐고 물었는데, 엄청 고마워하시더라. 이런 일이 종종 있었어. 캐나다에서는 누군가의 학생증을 주워 주기도 했고, 신용 카드도 주워 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정말로 진심을 다해 고마워하는 사람들 반응이 너무 좋아. 나도 내 소중한 무언가를 떨어뜨렸다면 당연히 같은 반응을 보이겠지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온다는 건 신나는 일이지.
143
빨강
2023/08/03 01:04:16
ID : TPii2rdPhhy
0
오늘 메모장에 저장해둔 글.
-
몇 년에 걸쳐 1Q84 1권을 읽었다. 친구가 이 책 전권을 빌려주었던 게 2019년보다도 훨씬 전이었을 테니, 나는 4년 넘게 이 책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된다. 놀랍게도 아직도 돌려주지 못했다.
두꺼운 책이라서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2019년에 1Q84를 제대로 읽자고 마음먹은 이후로 30페이지가량 읽었지만, 금방 책을 읽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실패하고 말았다. 그 이후에도 여러 번 시도했지만 나는 결국 도입부 부분만 여러 번 읽은 사람이 되었고, 그 덕에 책에서 기억나는 부분이라고는 아오마메가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를 언급하는 구간밖에 없었다.
그래서 결국엔 그 책을 도로 돌려주려고 했었다. 분명 재밌는 책이니 친구가 빌려준 것이었을 테지만 나는 그걸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심지어 빌린 지도 시간이 꽤 지나 어서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친구는 거절했다. 그 친구는 이미 이 책을 많이 읽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 읽으면 돌려주거나, 설령 캐나다에 갈 때까지 다 읽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후에 돌아와서 읽은 뒤에 돌려달라고 했다. 그래야지 만날 구실이 생긴다고. 뒤에 사적인 말 몇 마디를 덧붙이기도 했다.
그 다정한 문장 때문에 1Q84의 제대로 된 내용도 모르는 나는 그 책을 특별하게 생각하게 됐다. 마음에 든 이유. 필체가 마음에 들어서도 아니고, 작가를 동경해서도 아니고,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도 아니다. 물론 1권을 다 읽은 지금은 이 책이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들이 내가 이 책을 특별히 좋아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되지 못한다.
캐나다 고등학교에 다니며 만난 소중한 친구가 있었다. 한국인이지만 영어에 더 유능한 친구였다. 그 친구의 생일이 다가올 때 나는 1Q84 영어판을 선물해 주었다. 터무니없는 선물 선택이었다. 그 친구는 이동 수단인 차에 대한 관심이 컸다. 예전 인스타그램에서는 친구가 어떤 게시글에 '좋아요'를 남겼는지 볼 수 있었는데, 그 아이의 좋아요는 대부분 화려하고 색상이 다양한 차를 향하고 있었다.
그런 친구에게 냅다 두꺼운 일본 서적을 선물했다는 건 지금 생각해도 바보 같은 짓이다. 그 친구가 좋아하는 다른 것도 많이 알고 있었을 텐데, 왜 하필 그 책을 선택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냥 문득 그 책이 생각났고, 나는 그 책을 선물해야 한다고 생각했나 보다. 하지만 정말 터무니없는 짓이 아닌가.
놀라운 건, 그 애가 그 책을 이틀만에 다 읽었다고 내게 자랑한 것이었다. 놀라웠다. 나는 1권을 읽는 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마 한 달 정도가 아닐까. 사실 뒷부분은 급한 마음으로 읽느라 단어 몇 개를 띄엄띄엄 보기도 했다. 마치 CNN 모델링으로 이미지를 프로세스 하는 과정에서 stride 값을 높게 설정하는 것처럼. 그 긴 책을 고작 며칠 만에 읽는다는 건 대단했다. 오늘 책을 마무리하며 문득 걔 생각이 났다. 그리고 그 친구와의 마지막 대화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다는 걸 눈치챘다.
사실 도중에 내가 화가 났다는 이유로 그 친구와의 연락을 끊었다. 솔직히 말해서 연락을 끊거나 관계를 정리하겠다 마음을 먹으면 죽어도 그 사람에게 다시 연락하지 않지만, 그 친구는 달랐다. 나는 그 친구에게 화가 났지만 왜 화가 났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나는 화를 잘 내는 편이 아니다. 오히려 못 내는 편이다. 스스로 무슨 일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화를 잘 내지 못해 곤란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를 내는 건 대놓고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이나 괴롭힘당하는 게 아니라면 극히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걔에게 화가 날 이유는 불충분했다. 분명 화도 났었지만 미안함과 고마움도 공존했다. 결국 다시 연락하고 닿은 게 몇 년 전이었다고 생각한다.
…… 이후는 생략.
144
빨강
2023/08/03 23:07:43
ID : TPii2rdPhhy
0
- 1Q84 2권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며 하루 만에 절반을 넘게 읽었고,
- 내일은 인터뷰 두 개. 솔직히 기대는 안 하지만 부담이 커서 많이 무서워. 심적으로 괴롭다.
- 노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 인터뷰 전에 공개할 수 있겠지만 심적으로 괴로우니 관련 알람은 다 꺼두고 끝나면 볼래.
145
빨강
2023/08/05 02:02:20
ID : TPii2rdPhhy
0
146
빨강
2023/08/05 11:44:34
ID : pdRyIJPg1B9
0
손 모델에 대한 업데이트. 약속 시간에 약속 장소에 나가 30분 동안 기다렸지만 연락을 보지 않았고 날이 너무 더워서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났고 나는 견딜 수 없었다. 근데 나중에 연락이 뭐라고 올까 봐 무서워서 돌아갔다는 말 보내고 조용한 채팅방에 옮겨놨어.
147
빨강
2023/08/05 14:18:57
ID : TPii2rdPhhy
0
쌀국수 먹었엉.
148
빨강
2023/08/06 18:21:01
ID : TPii2rdPhhy
0
최근 노트에 적었던 것.
-
새벽과 아침이 만나는 시간을 좋아한다. 밖에 사람이 가장 없는 시간이어서 바깥 풍경이 온전히 느껴진다. 세상과 내가 홀로 남았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에 새벽의 포장마차에서 달달한 칵테일을 마시고 싶다고 여러 번 생각한다. 알코올 향이 강하면 안 된다. 취하고 싶다고 해도 술에서 알코올 향이 나는 순간 나는 현실로 돌아오는 것만 같다. 도수는 10도 근처가 좋다. 운이 좋으면 머리가 아프지 않고, 그렇지 않으면 머리가 조금 지끈거릴 정도. 취하진 않는다. 취할 때까지 마셔본 적이 없다. 조금 멍할 뿐이지만 의사 표현은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선이 최대치다.
하지만 그 시간에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운영할 수 없는 시간이다. 방문할 손님이라곤 거의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장사를 하는 의미가 사라진다. 애초에 현실을 살고 있다면 내가 그 시간에 깨어있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따금 옛 인연들이 생각난다. 후회나 미련, 혹은 그리움 따위를 동반한 생각은 아니다. 그저 잘 살아있는지가 궁금해질 때가 있다. 그토록 철없고 세상이 아름다운 줄만 알았던 우리들은 각자 커서 무엇이 되었는지, 그런 거.
149
빨강
2023/08/08 21:48:35
ID : TPii2rdPhhy
0
150
빨강
2023/08/09 19:08:05
ID : TPii2rdPhhy
0
낮잠 자고 일어날 때마다 울적하지 않아?
151
빨강
2023/08/09 22:08:13
ID : TPii2rdPhhy
0
간만에 하려고 하고자 했던 일을 전부 하지 못했어. 걱정이 너무 많아. 걱정보다는 부담감이 클지도 몰라. 오늘은 말썽쟁이가 된 기분이야. 유튜브라도 보다가 잘래.
브이로그를 편집하자고 마음 먹은지 너무 오래 지났다. 코딩부터 하고 시간 남으면 꼭 해야지.
152
빨강
2023/08/13 23:18:56
ID : TPii2rdPhhy
0
아마 앞으로의 1년은 한국에 있을 것 같아. 여기서 인턴십을 알아 봐야 할 것 같거든. 휴학하는 거지. 사실 죄책감이 커. 난 무언가를 하다가 도중에 멈추거나 휴식기를 가져본 적이 한 번도 없어. 학기 중에 어떻게든 버티려고 약도 5번이나 바꿔가며 (전부 안 맞아서 실패했지만) 생활했던 걸 보면 휴학도 하는 게 맞는 것 같지만, 집에서 눈치가 보이기도 해.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리뉴얼을 위해 이런저런 커뮤니티의 프사 사진을 다 바꿨어. 듀엣 곡도 올라가고, 또 개인 곡도 올릴 거야. 오랜만에 소소한 피처링 제의도 받았다.
난 그냥 나처럼 살고있어. 저번 주에는 오랜만에 옛 친구들을 만났는데 기분이 좋더라. 할 말이 조금 있지만…… 지금은 잠시 아껴둬야지.
153
빨강
2023/08/15 20:35:38
ID : TPii2rdPhhy
0

154
빨강
2023/08/16 20:47:54
ID : TPii2rdPhhy
0
첫 콘서트를 예약했어. 티켓이 많이 안 팔렸더라. 정말 정말로 좋아하던 밴드라 중학생 때 마이너한 트랙까지 다 찾아 들었거든. 노래가 너무 내 취향이었어. 스탠딩이 걱정되기도 하고, 나 혼자 가면 위험할 것 같기도 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아티스트를 위해서라도 가고 싶어졌어. 사실 지금 신나는 것보단 무서운 마음이 커. 왜인지 모르게 죄책감이 드는 기분이야.
155
빨강
2023/08/18 01:25:12
ID : TPii2rdPhhy
0
글을 엄청 썼는데 너무 생각나는 대로만 적어서 재미있게 읽히는지 전혀 모르겠다. 해야할 걸 많이 못 하고 하고 싶은 것만 많이 한 느낌이야. 졸리다. 좋은 꿈을 꾸며 오래 자고 싶어.
156
빨강
2023/08/18 10:27:52
ID : TPii2rdPhhy
0
조금 하찮은 이야기도 하자면 요즘의 취미는 포켓몬스터 카드 박스깡 하기.
157
빨강
2023/08/21 02:16:29
ID : TPii2rdPhhy
0
빗소리가 듣고 싶어
@: 동굴 같은 곳 무서워 해?
ㄴ 전혀.
@: 그럼 내가 좋아하는 곳 가자.
ㄴ 웅. 우산 들고 갈래.
모 게임 내용에서 발췌.
158
빨강
2023/08/21 10:19:46
ID : TPii2rdPhhy
0
헐!!!!!!!!
녹음 하기 시렁.
159
빨강
2023/08/27 01:53:23
ID : TPii2rdPhhy
0
일본 밴드 콘서트를 다녀왔어. 피곤하다. 생애 첫 콘서트야.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무지 기뻤어.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간혹 가다 사람을 너무 챙겨 주다 보면 드는 그런 생각들.
160
빨강
2023/08/29 12:08:49
ID : TPii2rdPhhy
0
테라테라테라테라.
부르고 싶다.
161
빨강
2023/08/31 10:37:18
ID : TPii2rdPhhy
0
대놓고…… 오타를 냈었구나……. 해탈한 표정으로 수정하기. 아무도 못 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미 다 봤을지도 몰라. 모르는 척 해 주었던 상냥한 사람들.
최근에 도서관에 가서 도서 카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했었나? 자주 까먹는 바람에. 엊그제 책을 두 권 빌렸어. 도서관에 가면 맡을 수 있는 그 눅눅한 종이 냄새가 정말로 좋아.
그리고 해야할 일이 많은데 생리통이 심해서 어제는 아무것도 못 했어. 오늘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배가 아파서. 약을 먹기는 했지만 이게 언제까지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는 거니까.
162
빨강
2023/08/31 21:14:08
ID : TPii2rdPhhy
0
쌀 과자 샀어. 오늘 블루슈퍼문이 뜬다고 했더라. 평소처럼 하늘을 보긴 했던 것 같은데 난 보지 못 했어. 아쉽다.
163
빨강
2023/09/01 17:22:13
ID : 7uoMktAqmE3
0
쓰고 있던 소설이 A4 분량으로 35페이지 정도 되었어. 오늘은 코딩도 조금 순조로워. 이제 남은 건 밀린 강의 영상을 보는 거랑, 책도 조금 읽는 거. 벌써 저녁이네. 오늘 노래를 공개하기로 해서 기쁜 것과는 별개로 아직 바쁘니 조급한 감이 있어. 산책하고 집에 가야겠다. 요즘 바람이 선선해. 자주 하는 게임도 접속해 보니 캐릭터 대사가 여름 대사에서 가을 대사로 바뀌었더라.
164
빨강
2023/09/01 23:18:20
ID : TPii2rdPhhy
0
거기 고개 숙인 아가씨. 나라도 좋다면 이야기 해 주지 않겠어요.
165
이름없음
2023/09/01 23:47:56
ID : 7z9jAnVfe0p
0
소설?
166
빨강
2023/09/02 00:35:26
ID : TPii2rdPhhy
0
………………………………………고마워………………… 너만 본 거야. 많이 졸렸나 봐. 요즘 왜 그러지. 다른 곳에서는 오타를 낸 적이 없는데……….
167
빨강
2023/09/02 00:36:19
ID : TPii2rdPhhy
0
이거 쓴 지 5개월 지났대. 체감 600레스는 채운 것 같은데 200도 못 채웠어.
168
빨강
2023/09/02 18:04:08
ID : TPii2rdPhhy
0
하찮은 거라도 적고 갈게. 너무 졸리다.
모기 때문에 자는 도중 두 번이나 깼어. 심지어 오른쪽 볼에 키스하구 감. 저번은 왼쪽 볼이었는데.
169
빨강
2023/09/02 23:43:39
ID : TPii2rdPhhy
0
졸렸던 빨강은 끝내주는 2시간 저녁잠을 자고 왔어요.
170
빨강
2023/09/03 19:30:03
ID : FhdQtxTVbA3
0
방탈출 가고 사격 하고 애니메이트 갔다가 노래방 가고 굿즈샵 가서 줄곧 가지고 싶던 화데 각전 뱃지를 한번에 뽑고 탕후루 먹고 친구 최애 모찌마스 나올 때까지 도박 권유하고 내가 사 주기도 하고 카페 갔다가 알리오 올리오 먹고 집 가는 하루.
171
빨강
2023/09/03 23:02:39
ID : TPii2rdPhhy
0
🎙
-
或る時誰かが言いました
짧은 녹음.
172
이름없음
2023/09/04 00:13:29
ID : q7zdPcldwli
0
오랜만이야, 빨강.
햇살을 받으며 행복한 여행이 되었는지.
웃으며 떠난 후로 미소를 머금고 돌아와서 평안할 수 있었는지.
녹음 올려줄 때마다 듣고싶지만 육체 여건상 그러지 못 해서 슬프다.
나중에 내키는 때에 가사를 일부분이라도 적어줄 수 있을까?
답례라고 하기에는 부족할지도 모르겠지만 단어 몇 개 적어준다면 빨강을 위한 보답을 할게.
173
빨강
2023/09/04 17:16:23
ID : TPii2rdPhhy
0
당연하지. 네가 내 목소리에 닿으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기쁨이고 선물이야. 가을을 맞이하는 바람이 네게 예쁜 순간을 주고 있을까?
빨간 펜을 주세요.
내가 당신처럼 될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얼마나, 좋았을까?
_
이 노래는 내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이야. 좋아하던 프로듀서가 생전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곡이거든. 사실 이 노래의 제목이 이 일기의 제목이기도 해.
어떤 게 보물이고, 어떤 게 소중한 걸까.
잃어버리고 나서야 깨닫잖아.
그건 아마 당연한 이 하늘 아래에 숨겨져 있어.
다시 아침이 오고,
리본을 나비에 묶어.
아직 따뜻한, 소녀가 꾼 꿈.
_
이건 노래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른 곡이야. 사실 노래가 몽환적이면서도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라, 끌려서 급한 마음에 바로 부른 건데, 좀 성급했던 건지 생각했던 것만큼 예쁘게 나오지는 않은 것 같아.
어느 날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모두 저마다의 역할이 있는 거라고.
부족한 것을 함께 나누며,
서로 보충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그렇다면 나의 공백은,
다른 누군가가 채워줄 테고,
들리나요, 그 누군가 씨?
_
이건 최근에 들은, 게임에 나오는 곡 중 하나인데 음색이 너무 예쁜 노래라고 생각해서 부르고 싶었어. 생각해 보니 차분하고 울 듯한 감정적인 노래를 불러본 기억이 희미하거든. 개인적으로 예쁘게 나온 것 같아서 내심 마음에 들어 하는 곡이야.
가사가 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174
빨강
2023/09/04 20:42:14
ID : TPii2rdPhhy
0
도서관에서 책 세 권을 빌렸어. 보통 일주일에 한 권을 다 읽기 때문에 대출 기간이 2주인 도서관에서는 2권을 빌리는 게 당연한 게 되었지만, 조금 욕심을 내서.
175
빨강
2023/09/05 11:20:54
ID : TPii2rdPhhy
0
아침엔 단백질부터 섭취하는 게 좋아. 계란 꼭 먹어.
난 완숙이 좋아.
176
빨강
2023/09/05 11:21:46
ID : TPii2rdPhhy
0
그리고! 녹음본 하나 더 왔다. 이제 돈을 다시 벌기 위해 커미션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할 게 많으니까 조금 부담이 돼. 할 거 얼른 하면 커미션 작업도 즐거워질 텐데. 빨리 해야지. 너무 미뤄도 안 돼.
177
빨강
2023/09/05 12:55:28
ID : TPii2rdPhhy
0
진라면 매운맛을 먹어요.
178
빨강
2023/09/05 19:26:03
ID : TPii2rdPhhy
0
카페에서 이것저것 많이 끝내놓고 싶어서 밖에 나갔는데, 아이스티를 주문하고 앉는 순간 몸이 차가워지더니 토할 것 같은 거야.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버텼는데 안 되겠다 싶어서 거의 앉자마자 돌아왔어. 집에서 뛰고 앉고를 반복했는데,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가 지금 겨우 살아났어. 많이 괜찮아졌다. 이제 빨리 할 거 해야지. 라이브 뷰잉 가고 싶은 게 있어서 티켓을 사는 바람에 돈을 조금 썼어. 커미션도 얼른 밀어야할 텐데.
179
빨강
2023/09/06 09:03:37
ID : TPii2rdPhhy
0
가을이라지만 여전히 더워서 아직 여름 같아. 그래도 일찍 일어나는 친구 말로는 아침 공기가 전에 비해서 많이 선선하대. 자주 하는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의 대사도 전부 가을 버전으로 바뀌니까 실감이 안 나. 난 가을이 되면 항상 지구 반대편에 있었으니까. 이곳에서 맞이하는 가을이 얼마만인지.
난 가을이 참 좋아. 가장 짧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소중해. 여담이지만 난 긴팔이나 오버핏 옷을 좋아하거든. 여름에 긴팔을 입기엔 너무 덥잖아.
180
빨강
2023/09/08 22:45:22
ID : TPii2rdPhhy
0
그는 그 모든 장소를 사진을 찍듯이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망막에 깊숙히 새겨나갔다.
/기시 유스케, 푸른 불꽃
181
빨강
2023/09/08 23:33:43
ID : TPii2rdPhhy
0
한 달 동안 달을 못 본 것 같아. 분명 본 것 같긴 하지만 기억 상으로는 그러지 못 한 것 같아. 이게 무슨 말이냐면……
졸리다.
182
빨강
2023/09/08 23:35:04
ID : TPii2rdPhhy
0



183
빨강
2023/09/10 00:01:34
ID : TPii2rdPhhy
0
피해자는 약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된 게 아니라, 정의롭고 상냥해서 괴로워해야 하는 거겠지. 설령 되갚아 주거나 반대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해도 살짝 잘못 했다간 법이 피해자를 가해자로 몰고 갈 수 있으니까. 근데 누가 남은 인생 가해자 이름표 달고 살고 싶겠어.
라는 생각을 밤 산책을 하면서 했어. 오늘의 하늘도 깜깜하기만 하더라.
184
빨강
2023/09/10 11:50:35
ID : 03xAZijfU1A
0
이 글을 읽는 모두 안녕. 오늘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야. 뭐든 열심히 하더라도 무리는 하지 말자. 행복해야 해. 조금 우울해도 괜찮으니 함께 며칠이라도 더 지내보자. 초가을이라 그런지 바람에서부터 가을 냄새가 나더라. 올해의 마무리도 잘 부탁해.
185
빨강
2023/09/10 12:55:54
ID : TPii2rdPhhy
0
근황. 나는 책이 고팠다는 듯이 무서운 속도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있습니다. 책의 다수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에요.
186
빨강
2023/09/10 13:10:50
ID : TPii2rdPhhy
0

187
빨강
2023/09/10 22:45:33
ID : TPii2rdPhhy
0
어느새 쌓인 음악 영상이 40개. 이 공간은 작지만 아늑하고 좋아해. 그래도 언젠간 많은 사람들을 들일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188
빨강
2023/09/11 11:42:34
ID : g7s3xB9dxCo
0
기분 전환 겸 내린 양갈래로 묶고 나왔어. 기분 좋다.
189
빨강
2023/09/11 19:25:41
ID : TPii2rdPhhy
0
맞아요. 나는 양갈래를 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 그렇게 하고선 밖을 돌아다니고 왔어. 책상 위에 둘 작은 서랍장이랑, 포장 용품이 필요해서 잠시 문구점도 다녀왔고. 가는 김에 굿즈샵도 몇 개 다녀왔지만 내가 좋아하는 게 많이 있는 편은 아니라 아이쇼핑만 하고 왔지. 수많은 마이너 장르 중 유일한 메이저인데 굿즈는 비교적 없다니.
190
이름없음
2023/09/11 22:20:48
ID : VbDwJSNwMqm
0
양갈래한 빨강하면 왠지 말괄량이 롱스타킹 삐삐가 떠올라.
191
이름없음
2023/09/11 22:24:24
ID : hhzdTRxu8mM
0
1Q84 왕꿀잼.....해변의 카프카도 왕꿀잼...하루키 소설은 뭔가 현실을 묘하게 왜곡해서 역으로 나를 가만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거 같애. 과하게 성적인 요소가 많다는 불만도 있지만 난 그것마저 하루키의 문체? 작법? 이라 생각해서 선호하는 편이야!! 여기서 1Q84를 보다니 기뻐
192
빨강
2023/09/12 11:13:47
ID : TPii2rdPhhy
0
앗. 정말 그렇네. 빨간색이 연상 되니까 그런가 보다. 나는 흑발인데다가 아래로 묶은 트윈테일이었지만, 삐삐의 자유롭고 편한 마음으로 함께 외출하구 왔어.
193
빨강
2023/09/12 11:16:19
ID : TPii2rdPhhy
0
너도 읽었구나. 맞아! 난 특히 무라카미 작가가 인물을 묘사하는 방법이 마음에 들어. 흔한 단어로 묘사하는 게 아니어서 뭔가 눈길이 가는데, 그 묘사법이 머리에 콱콱 박힌다고나 할까. 1Q84의 등장인물을 묘사할 때 특히 그랬던 것 같아. 나도 처음에 성적인 요소가 많아서 조금 놀랐지만, 읽다 보니 어느새 익숙해지더라. 같은 책을 읽어 봤다니 기쁘다.
194
빨강
2023/09/13 00:47:48
ID : TPii2rdPhhy
0

195
이름없음
2023/09/13 00:49:19
ID : q7zdPcldwli
0
ㄴ까지만 쓴 걸 봐버렸다
고마워. 단어 몇개만 좀 적어 주면 시를 적어볼게.
196
빨강
2023/09/13 10:10:37
ID : TPii2rdPhhy
0
……
ㄴ 써서 답글 다는 형식으로 연출하려고 했는데 사진이 젤 위로 가더라. 급하게 골뱅이로 바꿨는데.
단어는 뭐든 괜찮아? 붉은, 비, 새벽. 이렇게 하면 될까?
197
빨강
2023/09/13 11:00:30
ID : TPii2rdPhhy
0
오늘의 일정.
중고 거래를 활발히 하고 몰에 다녀온 다음에 강의 영상을 보고 vectorstore 사용한 모델 만들기 초반 부분 다 하기. 그리구 다음 커미션 작업도.
198
빨강
2023/09/13 22:52:28
ID : TPii2rdPhhy
0
위의 일정은 전부 성공했어요. 모델도 초반 부분은 다 만들었고. 강의 영상은 생각한 것보다 많이 못 만들었지만 그래도 하긴 했으니까 기분이 나쁘진 않아.
오늘 나가노 폼푸 인형을 품에 안고 잠시 침대 위에 누워있었는데, 눈을 뜨니까 저녁이었어. 지옥의 인형. 모두 폼푸 인형을 조심하세요. 이 인형은 당신을 눈 깜짝할 새에 잠에 들게 만듭니다. 지옥의 인형, 저주의 인형. (장점: 말랑말랑하고 보들보들하고 구여움.)
2시간 낮잠을 자고 나니 기분이 영 좋지가 않더라. 그래서 커버를 치기 위해 열심히 코딩 했지. 오랜만이다. 이렇게 집중해서 한 거.
199
빨강
2023/09/14 15:54:52
ID : 7uoMktAqmE3
0
9월 부를 노래 리스트✒️
- 베놈 (믹싱까지 완료!)
- 터미널
- 축제의 날
- 친구 졸업 전 뮤직비디오 보컬 도와주기. 곡은 아마도 덧없는 꿈.
200
빨강
2023/09/14 21:37:51
ID : TPii2rdPhhy
0
200이 될 때까지 함께 해 줘서 고마워.
여름이 끝났어. 초가을도 함께 하자.
201
빨강
2023/09/14 21:40:24
ID : TPii2rdPhhy
0
캐나다에 있었을 때부터 브이로그를 올리고 싶어서 찍은 영상들이 있는데, 편집은 아직 시작도 안 했어. 요즘 커버 영상은 MV나 썸네일을 직접 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브이로그 편집에는 더 손을 안 댈 것 같아. 사실 저런 마음을 품다가도 결국 원본 영상을 쓰는 경우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언젠간 보는 사람이 늘어나면 더 많은 걸 나누자는 뜻에서 브이로그 작업도 꼭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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