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대학생 오타쿠.
지금은 잠시 한국에 있어요.
휴학했습니다.
삶의 목적은 행복이며 꿈은 정의의 히어로.
잔잔한 일상과 가끔 떠는 주접과 삶의 이것저것.
노래 불러요.
빨강2023/09/14 21:41:45ID : TPii2rdPhhy
안녕하세요. 빨강입니다.
이 글을 보는 즉시 스트레칭을 해 주고, 물도 마셔 주고, 맛있는 것도 드시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나 해 주세요. 밖이라면 돌아가는 길에 소소한 걸 사 들고 가도 좋아요.
빨강2023/09/15 21:48:48ID : TPii2rdPhhy
🎙
ターミナル / ぬゆり
ー
빨강2023/09/16 23:41:44ID : TPii2rdPhhy
빗소리가 좋다.
내일은 좋아하는 무언가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갑니다. 영화를 보러 가는 건 아니고 게임 장르 라이브 뷰잉을 한대요.
그리고 가는 김에 오랜만에 일본 라멘 먹어야겠다. 캐나다에서 먹던 쇼유에 차슈 추가가 그리워. 그 매장은 결국 사라져서 무지 아쉽지만. 얼굴만 비춰도 직원들이 바로 '쇼유에 차슈 추가 맞으시죠?' 하는 가게였는데. 알바 직원 분께서 주신 무료 음료수랑 쌀 과자가 아직도 생각이 나. 그것도 알바 분께서 몰래. 나중에 물어 보니 대신 계산해 주셨더라. 과분한 다정함이지.
빨강2023/09/17 21:13:37ID : TPii2rdPhhy
라이브 뷰잉 다녀왔고 재밌었어. 거래했던 아크릴 스탠드도 현장 수령해서 왔다. 마침 같은 타임에 방문하셨다고 해서.
집에 돌아와서는 친구랑 노래 이심전심 한 거 합쳐 봤어. 우리끼리만 재미로 듣고 싶어서 소녀 레이 1절만 불렀는데 2초 정도 빼고 다 겹쳤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다른 의미로 엄청난 텔레파시다. 이렇게 못한 이심전심 처음이야.
빨강2023/09/17 22:13:29ID : TPii2rdPhhy
나 어렸을 때 가장 충격 받았던 게
참새가 크면 비둘기가 아니었다는 거……………….
빨강2023/09/19 14:08:13ID : TPii2rdPhhy
클릭하면 복이 와요.
빨강2023/09/19 18:10:26ID : TPii2rdPhhy
중고장터에서 물건 파는데 거래자 분이 친구 선물로 줄 거라고, 00일까지 배송 가능하냐고 여쭈어 봐서…… 편의점 쓰는 것보다는 우체국이 빠를 것 같아서 준등기로 해드릴까요? 했거든.
준등기는 난생 처음 써 봐서 급하게 포장 하는 법 찾았구. 근데 당일 배송 접수 마감이 5시 30분까지더라. 마침 시각은 4시의 끝자락이었지. 근데 또 이번엔 우편 봉투가 없는 거야. 예전에 내 엽서들 담아둔 봉투라도 털고, 받는 분 접수한 분 정보는 A4 용지에 오려서 적고 급하게 붙이고, 난리도 아니었어. 마침 버스가 딱 앞에 오길래 아슬아슬하게 8분 남기고 접수했다.
엄청 고맙다고 하셔서 너무 기뻤어. 나 평생 이런 일을 위해 살아가고 싶다. 사람들 행복하게 해 주는 거. 소소하지만.
빨강2023/09/21 13:19:34ID : TPii2rdPhhy
나가노 뽐뿌 가방에 달고 도서관 다녀왔어.
빨강2023/09/25 20:49:56ID : TPii2rdPhhy
타코야키.
빨강2023/09/27 21:40:40ID : ak5RAZirxWi
피곤했는데 별님 연락 보고 정신 차리기. 몇 달 전에 선물해 준 인형 잘 가지고 다니실까,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나한테 인형 사진 찍어서 보내 주셨어. 선물로 준 거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너어어무 기쁘다.
졸립다. 피곤하다. 제사를 위해 깨어있어야지.
빨강2023/09/27 21:41:21ID : ak5RAZirxWi
평생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무엇보다 노래 부르고 싶은 내 의지가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어.
빨강2023/09/29 10:28:59ID : Y09wKY4Hvhg
누구에게는 행복한 명절이 될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그렇지 않은 명절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연휴이니까 푹 쉬고 못 잔 잠도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빨강2023/09/30 16:43:57ID : TPii2rdPhhy
좋아하는 게임 3주년이어서 이것저것 쓰고, 그림도 준비하고, 노래 작업도 미리 계획해두기.
시간이 많이 지났지. 더 안 오려고 했는데 그냥. 변덕이 생겨서.
11월 말에 생일을 맞이하고 나는 한 살을 더 먹었어. 특별한 일은 크게 없었네. 분명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시간이 지나서 전부 잊어버렸어. 하나하나 쓰기엔 지금 그럴 힘이 없다. 체해서 종일 곤란했거든.
그냥……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자꾸 찾아서 들을 만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서.
이름없음2023/12/19 12:25:04ID : hBxWnXure3Q
어서와. 못 올지도 모르니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빨강2023/12/19 20:04:17ID : TPii2rdPhhy
반겨 주는 사람이 있다니 기쁘다. 너도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나는 오늘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직접 봤어. 거긴 어떨까? 네 크리스마스가 행복하기를 미리 기원할게.
이름없음2023/12/20 01:00:00ID : Nz83Duq2JO2
붉은, 비, 새벽
기나 긴 밤이 가시고 새벽이 찾아든다
건물사이 나뭇잎 사이 강과 산의 사이
모든 곳 곳을 빛이 스며들어 깨워낸다
낮인데 흐릿한 구름이 하늘을 가리니
비가 더러움을 씻어내리는 듯 내린다
마음도 씻겨 내리는 하루이길 비노라
붉디 붉은 노을이 바다를 적시고 있다
그 색 아픈 선혈인가 따스한 포옹인가
만물이 편히 잠드는 밤이 되기를 안녕.
늦었지만,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야.
여기도 눈이 오고 있어. :)
빨강의 크리스마스도 행복하기를, 풍요롭기를.
빨강2023/12/22 18:02:21ID : TPii2rdPhhy
예쁜 글을 선물해 줘서 고마워. 내 크리스마스 선물로 둬야겠다. 너도 행복해. 언제나 행복하렴.
이름없음2024/01/04 14:35:51ID : Nz83Duq2JO2
새해 복 많이 받아, 빨강.
이름에 색을 넣은 거 참 좋고 이쁘다 생각해.
빨강2024/01/13 17:00:28ID : TPii2rdPhhy
네 2024년이 행복하게 시작되고 있었음 좋겠다. 고마워. 빨간색은 무지 멋지니까.
빨강2024/01/13 17:03:55ID : TPii2rdPhhy
이제 여기는 눈으로만 바라보는 공간인데…… 하루하루 살다 정말 가끔씩, 문득 여기가 생각나서 방문하기도 해. 이건 2024년 첫 방문이다. 간만에 이야기를 좀 해 보자면 난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밴드의 콘서트 티켓팅을 성공해서 맨 앞자리 OP석에 앉게 됐어. 티켓팅 1시간 전부터 노트북 열어두고 덜덜 떨었거든.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밴드이기도 하고 내 창작물에 많은 영감을 준 밴드라 정말 가 보고 싶었어. 이때를 위해 구매한 밴드 캔뱃지 굿즈도 4개 정도 달았다. 10개 넘게 일본 멜칼에서 샀거든.
그리고 인턴십 합격했어. 다음 주부터 출근인데 많이 무서워. 오래 쉬기도 했고, 난 내 능력을 언제나 의심하게 되어서.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 긴장만 잔뜩 할 것 같고……. 부디 편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