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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8 23:24:33 ID : gqrs9Ajikk9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있었어. 지난 세월 동안 타인에게만 신경쓰고 내 마음이나 생각은 전혀 돌아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어. 내 마음 좀 돌아보려고 일단 제일 먼저 알게 된건 나는 대체적으로 둔감한 줄 알았는데 초예민한인간이였다는거야.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모르지만. 나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낼 도서관가서 초예민한인간 대한 책을 읽어보려고. 그리고 일기를 쓰면서 그 날 느낀 내 감정들을 적어보면서 내가 무엇에 민감하고 속상하고 행복해 하는지 확인 해볼거야. 처음부터 시작하는거야. 힘내자. 할 수 있어. 넌 여러 일을 이미 해냈잖아. 네 자신을 돌아보는것 정도는!
2023/04/29 21:58:32 ID : gqrs9Ajikk9
오늘 아침부터 비가 오더니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어.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오더라, 아직 세상은 여름을 맞이하고 싶지 않은걸까?
2023/04/29 21:59:27 ID : gqrs9Ajikk9
오늘 어제 다짐한대로 도서관가서 책을 읽었어. 여러모로 내가 이런 느낌이구나 라는 걸 느끼고 돌아보게 되었지. 가장 먼저 느낀 건, 내 트라우마였어. 내 트라우마는 상대가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인 것 같아.
2023/04/29 22:02:31 ID : gqrs9Ajikk9
옛날부터 나는 싫다고 표현을 못해서 일까, 상대방들은 내가 항상 받아주는 쪽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난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아야했어. 이번에 나랑 맞는다, 날 존중해준다 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헤어져야 했어.
2023/04/29 22:04:57 ID : gqrs9Ajikk9
누구누구의 잘못이다. 라고 따지고 싶지 않아. 내 잘못도 많거든. 불안을 다스리지 못한 내 잘못은 변명의 여지가 없고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차분하게 찾아가고 있어. 난 타인의 감정에 너무 몰입하는 편이고, 받아들여서 감정 바리게이트를 치는 법을 좀 배우면서 스스로 정리하는 방법을 모색하는게 좋겠지.
2023/04/29 22:08:12 ID : gqrs9Ajikk9
하지만 나도 사람이니까 한 편으론 내가 한 번 진심으로 화냈다고, 떠나간 건 솔직히 아직도 서운해. 음 나도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까, 한 번만 봐줄래? 그들이 생각한 나는 어떤 존재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실수 많이 하는 사람? 착한 사람? 배려 많은 사람? 난 친하다 생각했는데 그들은 아니었을지도. 내가 몇번이나 괜찮냐고 물어봐서 더더욱.. 내 행동이 불편할까봐 괜찮냐고 물어봐서 괜찮다, 내가 이런 이야기해서 미안하다라고 할때 괜찮다 해서... 난 언제나 미안하다. 미안하다 라는 말부터 해서 그런가. 괜찮다 생각했는데 음 이해해 나도 그러니까.
2023/04/29 22:09:58 ID : gqrs9Ajikk9
솔직히 괜찮다 했으면서, 오래 참았으니 떠날게. 라고 하는게 좀 답답새. 그들은 내가 변하지 못할거라 생각한걸까? 아 너무 생각하지 말자. 난 그들을 미워하고 싶지 않으니까. 왜냐하면 이번 일은 나도 잘못한 부분이 많아. 그들을 마냥 미워하면 내 문제를 제대로 알 수 없으니까. 모두 그들의 문제로 돌려버리니까, 누군가 나에게 말해줬어. 관계는 한 사람만의 문제로 깨지는게 아니라고.. 다만 그들의 선택을 깊이 이해하고 싶지 않아. 그러면 내 자신만 아픈 꼴이 되니까. 내가 변하기 위해선 이번 일을 받아들여야지. 그냥 성향 차이였구나. 라고 하려고, 다만 한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아픈 말을 해서 이건 나중에 시간 지나면 사과하려고 해.
2023/04/29 22:12:43 ID : gqrs9Ajikk9
그들에게 고마운 부분도 있으니까 왜냐하면 그 사람들 덕분에 회피형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거든. 난 갈등을 싫어해서 조금만 갈등이 있어도 도망치려고 하는데 첨으로 부딪치고 의견을 말해봤어. 내 마음을 말하고 내가 서운한 부분을 말했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 다만 너무 불안하고 초조할 땐 도망치는건 고치지 못했지만,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면 괜찮아질 것 같아. 이렇게 타인에게 나에 대해서 설명하는 걸 차근차근 해내갈 수 있을 것 같아.
2023/04/29 22:16:39 ID : gqrs9Ajikk9
많이들 말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건 자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자기 자신은 변할 수 없으니 다른 사람들도 변하지 않는다. 물론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어. 나도 그렇게 느낀 사람이 있어. 하지만 변하는 사람들도 있는 걸.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면 인생도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잖아. 이런 말 민망하지만 난 좀 변했다고 생각해. 한번도 말하지 못한 내 마음을 말하려고 노력해서 어색하지만 내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어. 뜬금 없지만 새해 목표였던 다이어트 성공해서, 건강 되찾았고 그냥 마냥 생각만 했던 꿈에 당당하게 도전하고 있어. 그러니까 음 깊이 생각 안 할래. 그들 나름의 방어태세였을지도 모르겠다. 성향 차이라는게 참 신기하네. 아무튼 여러모로 도움이 됐어.
2023/04/29 22:22:57 ID : gqrs9Ajikk9
변할거야. 하지만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싫어. 다만 이제 내 자신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 이해해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해 받는 사람도 되고 싶어.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나도 존중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거야. 그러기 위해선 내 자신을 알아가는게 먼저겠지. 그래야 내가 이런 사람이다. 라고 알려줄 수 있으니까.
2023/04/29 22:28:50 ID : gqrs9Ajikk9
당분간은 책 읽으며 내 자신을 알아가야겠다.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도시에서도 별을 제대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2023/04/29 22:58:24 ID : gqrs9Ajikk9
깜빡했다 오늘 내 기분은 비 온 날씨처럼 춥지만 따뜻했어.
2023/05/01 00:32:42 ID : gqrs9Ajikk9
아직 좀 얼마 전 일이 드문드문 생각나서 지쳐. 나도 모르게 모두 내 탓을 해버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런 생각 하지 말자. 라고 하면서 내 자신을 다스리고 있어. 하지만 불안하거나 초조하지 않아. 아쉬운 정도.
2023/05/01 00:33:50 ID : gqrs9Ajikk9
밉지도, 아쉽지도, 화도 나지 않은 상태인데. 어쩌면 내가 그쪽을 끊고 싶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긴하지만. 이 생각은 안 하려고. 자기 합리화 하는것 같아. 그래서 여기서 털어놓고 다시는 생각 안 할거야. 생각하면 화내야지.
2023/05/01 00:36:27 ID : gqrs9Ajikk9
오늘 "열다섯 마리의 개"라는 소설을 읽었어. 열다섯 마리의 개가 인간의 지능을 가지게 된다면? 라는 내용이야 오늘 반쯤 읽었지만 굉장히 철학적이고 의미가 있어서 읽는 내내 빠져들었어. 정말 빠져나올 수 없었어. 한 글자, 한 글자 감동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 사회란 관계란 사랑이란 그리고 만족하는 삶은 무엇일까. 내일 모두 읽을거야. 지금의 나에게 너무 소중한 책 같아. 이런게 인연일까.
2023/05/01 00:38:09 ID : gqrs9Ajikk9
오늘 기분은 어제와 다르지 않아. 하지만 따뜻해. 용기내서 10년만에 동창에게 연락했거든. 그냥 가볍게 안부를 묻는 정도? 정말 두근거리고 반성하게 돼. 그 동안 난 관계에 너무 회피하고 살았구나. 라는 생각. 늦었지만 다가가고 변할 수 있을까. 아무튼 반성과 상처는 시간이 답이겠지. 여러 사람들의 조언과 격려 그리고 충고로 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
2023/05/01 20:10:06 ID : 3zWkrasqpcK
오늘은 일기 일찍 쓰려고 내가 불안형인지 공포회피형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회피가 있는 불안형 같아. 난 무조건 회피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라도 내가 무엇인지 알게 되어서 차근차근 해내려고. 내가 불안형일 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어. 회피형이랑 불안형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더라?
2023/05/01 20:18:59 ID : 3zWkrasqpcK
오늘의 기분은 그럭저럭 정확히는 피곤해. 하필 오늘 여러모로 몸이 고생해서 더 피곤한 것 같아. 우울한 탓일까? 자꾸 그때의 일이 떠올라. 그때의 잘못이, 나를 옮아매는 것 같아서 힘들어. 사과도 할 수 없고, 사과도 받을 수 없는 이 상황이 조금 슬프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나 자신을 바꾸는 법을 찾아가고 있어.
2023/05/01 20:20:30 ID : 3zWkrasqpcK
자신을 바꾸는 건 어려운 것 같아. 바꾼다는 건 일생을 모조리 바꾼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아. 바꾸기 위해선 자신을 바라보야 하는데, 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나의 마음을 바라봐야 하니까. 마음은 그 동안 겪은 일들이 모두 축적되어서 만들어지기도 한 것이니까. 과거를 바라보는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해. 내 과거는 쓸쓸하지만 아픈 일들이 많았어, 왜 인지 모르지만. 그래서 지금도 걱정이야. 나는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2023/05/01 20:23:24 ID : 3zWkrasqpcK
나에게 그러면 안 돼, 라고 말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미워하려는 내가 참 답답해. 그래서 일기 쓰면서 나에게 말할 거야. 그러지 마. 그들을 너무 미워하지 마. 그들을 미워하고 모든 문제를 그들에게 쏟아부으면 넌 변할 수 없을거야. 그들을 온전히 미워한다는 건, 나를 보호 하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 지금의 평안에 안주할 수 있어도, 결국 미래의 나를 또 괴롭히는 일이라 생각해. 그들을 미워할 수는 있어 하지만 그들이 모든 잘못의 시작이라 생각하지 말라는 거야. 그들을 미워할 시간에 이제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해. 너는 무엇을 좋아해? 너는 무엇을 싫어해? 난 한 번도 이런 걸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잖아. 무엇보다 내가 무엇을 싫어하고 불편해하고 초조해하는지 몰랐잖아. 불안한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나 자신을 사랑해야하니까.
2023/05/01 20:25:36 ID : 3zWkrasqpcK
곧 큰 다이어리를 사서, 나에 대해서 알아갈 거야. 그렇게 준비가 되면 다시 시작하려고, 이렇게 있으면 안되잖아. 시간이 약이라니까, 시간이 해결해주면 좋겠다. 밤이 되니까 춥다. 오늘도 일찍 자야겠어. 모두가 그렇겠지만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더 좋고 행복해. 상대가 준비 되었을 때, 말하는 거라는 걸 잊지 말자. 모두가 나의 사정을 이해할 수 없고, 나도 남의 사정을 이해할 수 없어. 모두가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없고, 나도 모두의 아픔을 이해할 수 없어. 하지만 공감은 할 수 있어. 공감하고 위로해줄 수 있어.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어. 상대를 이해할 수 없지만, 공감하기 때문에 함께 하는 거야. 다시 예전처럼 '그렇구나' 라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잖아. 넌 분명히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2023/05/01 20:36:51 ID : 3zWkrasqpcK
그리고 문득 내가 내로남불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문득 내가 했던 행동들이 보였어. 나도 내로남불인 행동들을 했고 반성하게 됐지. 사람들은 내로남불을 싫어해, 물론 나도 싫어해, 하지만 이상하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 사람들은 왜 내로남불을 하는 걸까? 의외로 답은 간단하게 나왔어. 내가 좋아하니까. 한번 봐주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상대니까, 내가 아끼는 상대니까. 누구나 그렇잖아. 내가 아끼고 사랑하고 봐주고 싶은 상대에게는 한번의 기회를 더 주고 싶은 거. 누구나 본인에게 소중한 사람이 더 소중하잖아. 그래서 어쩌면 내로남불은 얼마나 내 자신에 대해서 아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단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얼마 전에 손절에 관한 동영상을 봤거든? 사람들이 특정 사람들과 자주 손절 하고 싶은 이유는 내가 가장 보고 싶어하지 않은 '나'의 모습을 그 사람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래. 이것도 내로남불이랑 비슷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나 자신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대한 문제라 생각해.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슨 행동을 싫어하는지에 대해서 알면 내로남불의 행동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다 생각해. 그래서일까? 나 자신을 충분히 잘 알고 싶다면 누군가와 손절 하고 싶은 마음이랑 내가 내로남불 하는 행동을 줄일 수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니까 내 생각의 결론은 단순해. 손절 당하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내로남불이 아닌 사람은 없어. 솔직히 말하면 사람은 한번 쯤은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그 과정에서 예전의 자신이라면 하지 않을 내로남불의 행동을 하게 되니까. 다만 결국 자기 자신을 얼마나 잘 알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사랑 하는 지에 대해서 멈추냐 마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 감정적이면 사람이 결국 내로남불이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더니, 내로남불이 불편하지만 이제 마냥 혐오스럽지 않아. 내로남불도 결국 사람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기로 했어. 그때는 오히려 상대를 위로해주기로 했어. 그럼에도 상대가 변하지 않는다면 그건 정말 답이 없는거겠지.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은 한 명도 없어.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것 처럼. 너무 상대 탓하지 말고 나 자신도 탓하지 말자. 나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듯이, 상대에게도 기회를 주자. 그렇게 살아가자.
2023/05/02 21:19:44 ID : 3zWkrasqpcK
음, 난 일단 그들을 용서하기로 했어. 그들이 나에게 상처 준 건 맞지만, 나도 그들에게 상처를 줬으니까. 그래 관계는 한 사람만의 잘못이 절대 아니니까. 그들을 용서하는 과정이 나를 돌아보는 과정이라 생각해. 그들에게 준 상처가 많이 생각나서 미안해. 언젠가 기회가 되어서 만나면 그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그때의 나는 미성숙했다며 늦었지만, 그때의 나를 이해해줘서 고맙고 미안했다는 말을 하기로 다짐했어. 이 사과가 자기만족일지 몰라도, 그들이 내 사과를 받아주지 않을지 몰라도, 하지만 용서하기로 마음 먹은 건 확실하니까. 물론 그들과 다시 인연을 잇고 싶지는 않아. 그들과 나는 많이 다르거든. 나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을 존중하기 위해서 그들과 인연을 다시 맺을 수 있다해도 맺지는 않을 거야. 때론 정말 이별 하는 게 맞을 때가 있는 것 같아. 용서하기로 하니, 의외로 마음이 편안하다 미워하는 건, 그 순간 기뻐할 수 있지만 용서하는 건 앞으로 편하겠지. 앞으로의 사람을 위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자.
2023/05/02 21:43:06 ID : 3zWkrasqpcK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어. 어린이날에 비가 엄청 온다고 해. 가장 행복해야 하는 날이, 쏟아지는 폭우로 쓸쓸해지지 않길 바라.
2023/05/02 21:49:03 ID : 3zWkrasqpcK
싸우고 헤어지면 상대를 미워할 수 밖에 없지. 하지만 그 순간에 사로잡히지 않고, 상대가 왜 화났는지 이해하려고 하면 자신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앞으로 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알 수 있는 지표 같았어. 일기를 쓴 이후에 계속 말하는 것 같지만, 상대를 이해하는 게 나를 이해하는 방법 같아. 상대는 나를 가장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니까. 솔직히 d일기를 쓰면서 변한다 바뀌겠다 다짐하지만 불안하고 집착한 내가 완전히 바뀔 수 없다 생각해. 하지만 앞으로 아 이러면 안 돼. 라고 스스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만들 수 있겠지. 그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아닐까. 아무튼 그 사람들을 용서하고 온전히 미워하지 않기로 했고, 오히려 내 문제점들을 바라보게 해줄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생각까지 들어. 나 나은 사람이 되자.
2023/05/02 22:02:13 ID : 3zWkrasqpcK
감기가 다시 심해진 기분이야. 요 근래 너무 힘들어서 감기 걸렸다가 약 먹고 좀 괜찮아지는 것 같더니.. 바로 또 감기... 내 약한 몸 어쩌냐. 좀 나아지면 근력 운동 좀 해야지...
2023/05/04 21:32:24 ID : 3zWkrasqpcK
돌이켜보니, 요즘 너무 불안해서 유독 고민 상담을 많이 한 게, 상대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었는데 워낙 이 문제로 고민을 상담 받을 사람이 없었거든. 정말 홀로 감당할 수가 없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한 게 부담을 줬던 것 같아. 너무 미안함.
2023/05/05 21:37:30 ID : 3zWkrasqpcK
요즘, 이러면 어땠을까. 하는 꿈을 꾼다. 하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다. 어떻게 잊는가 방법은 시간 뿐이겠지. 사실 자기 만족으로 사과를 하고 다시 사라지는 방법을 생각하지만, 이건 좋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사과는 할 거다. 다만 지금은 이르고 시간이 지난 후에 말이다. 사실 살아오면서 이렇게 불안해 한 적도, 부정적인 적도 별로 없었다. 적어도 불안해도 누군가에게 매달리지 않았다. 뭐,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기회가 거의 없으니까 진짜일지 모르지만. 올해 들어 왜 이리 사소한 것에도 불안한 일이 많아졌나 했는데, 누군가에게 자꾸 의지하나 싶었는데 작년 겨울 한 달 간격으로 두 번의 큰 이별을 겪었다. 너무 큰 이별을 한 달 간격으로 겪다 보니, 나도 모르게 불안해졌다.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이제 하나 둘씩 떠나간다는 게 점점 실감이 났다. 나도 모르게 불안해져서 주변 사람들마저 떠나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인 것 같았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억지로 붙잡고 싶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아마, 나는 많이 슬펐던 것 같았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더 슬프니까, 억지로 괜찮은 척을 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알 것 같다. 나는 슬펐다. 그 슬픔이 불안과 집착을 만든 것 같았다. 다행히 예전만큼 불안하지는 않다. 불안은 가시지 않을 것 같다.
2023/05/12 22:23:32 ID : gqrs9Ajikk9
마지막 사과와 인사를 남겼다. 몇 번을 생각해도 관계를 다시 이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러기엔 상대와 내 마음은 너무 다르다는 걸 느꼈으니까. 상대의 말은 차마 들을 수 없었다. 들으면 미련 가져버릴 것 같았다.부디 좋은 생각이길 바란다. 생각보다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일방적인 내 감정일 뿐. 상대는 오히려 나를 불편해하며 밀어내려고 했던 것 같았다. 그러면 받아들여야지, 어찌할 수 있겠어.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라는 건 맞다. 정말 다시 만나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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