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병원에서 자해할때 왜 그러고 싶었는지, 뭐때문에 그런 행동으로까지 이어졌는지 생각해보라고 그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내가 왜 우울한지 모르겠어. 그냥 앉아있다가 우울해지고, 나조차도 왜 우울한지 모르겠어서 답답한데 우울할때마다 이유를 찾으려니 너무 힘들어.
다들 이럴때는 어떻게했어? 이유를 못찾겠으면 적어도 의식적으로 밝은 생각 하는 게 좋을까?
2이름없음2023/05/06 20:48:07ID : mFinXAphwHw
나도 내가 거의 계속 우울한데 우울한 이유도 영 감이 안 잡히던 시기가 있었는데 나는 반대로 어떨 때 우울하지 않은지, 어떨 때 편안한지를 생각해봤던 것 같음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타인이 없을 때 안정을 느낀다=타인과 함께하는 모든 상황이 내게 스트레스를 준다라는 결론에 도달해서 타인과 함께하는 게 왜 스트레스인지를 생각해보게 되었음
나처럼 진짜 극도로 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어쨌든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상황을 찾고 그런 편안한 상황을 늘리면 멘탈관리에 도움은 될 거라고 생각해
3이름없음2023/05/06 21:22:51ID : INvyGk1binX
자해까진 아니지만 우울한 시기가 있을 땐 집중할 수 있는 걸 찾았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더 어려서는 뭘 좋아했는지 취향이 뭐였는지 어떤 디자인과 캐릭터를 좋아했는지 실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뭘 잘하고 싶었는지 등등 자기계발을 하려고 했어 그리고 이제 돌이켜보니까 이렇게 자신이 우울하다는 걸 아는 것도 큰 행운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어 왜냐하면 나는 고2가 되기 전까진 난 행복하다 믿었고 다들 이 정도는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우울하다는게 뭔지도 몰랐어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하고 표현하고 실행하기 전까지 이 모든 걸 아는게 정말 큰 행운이랑 생각이 지워지지 않아 레주도 지금 내 감정을 알았고 이렇게 질문할 정도니까 의지 가지면 자해도 나아질 거야 그리고 이 모든 근본은 독서가 제일 짱이다b
4이름없음2023/05/06 21:57:36ID : htdCnSFiqjf
좋아하는게 뭔지 찾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아. 나는 밤하늘이랑 바다를 엄청 좋아해서 우울할 때는 시간내서 가까운 곳에 별 보러 가거나 해변에 발 담그고 왔어. 사소한 취미를 찾아서 하나씩 해보면 정신건강에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