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상담인데... 일단 난 지금 4년제대학을 다니는 중이야
남들 다 알만한 곳은 아니고 그냥저냥 아 4년제구나 하는 하위권대학이야. 1학년때는 편입할거라고 엄청 열심히 준비해서 학점이 4점대이긴한데... 요즘은 잘 모르겠어 일단 학과가 소수과여서 있는 대학도 몇 없고 그냥 생각이 막 나가서 내가 지금 뭘 해야하는 지도 모르겠어.
최근에 항상 옆에 있던 친구가 정신병동에 들어가서 그런 것도 있고 그냥 잠도 잘 안오고 사람이 잠을 못자니까 제대로 된 사고가 안되는 거 같아.
편입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볼까 하면 내가 편입을 해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휴학을 하기엔 1년동안 아무것도 못할 거 같아서 두려워. 뭔가를 시작하려고 하는게 왜이렇게 무서운지 모르겠어. 뭔가 내가 선택하는 것마다 틀린 것 같고 머리만 아파. 그러다보면 진짜 아무 생각도 안하면서 한량같이 사는데 친구들은 다 자기 목표갖고 차근차근해나가는 게 부럽기도하고 질투가 나기도 해. 난 한 것도 없으면서 환경탓 하는게 습관이 될 거 같아서 무서워.
모르겠어 학교를 계속 다니는게 맞는지도 뭘 해야할지 감도 안 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