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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5/16 05:14:47 ID : eK1zSMlA443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힘든 걸까 아무도 모르는 이곳에서 하소연 좀 하다 갈게
이름없음 2023/05/16 05:15:55 ID : eK1zSMlA443
지독한 우울에 몇 년을 함께 한 건지 모르겠다. 올 해로 거의 7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아. 어쩌면 조금 더 됐을지도.
이름없음 2023/05/16 05:16:58 ID : eK1zSMlA443
처음엔 이게 우울증인줄도 몰랐어. 정신과를 가고 약물치료를 받기 시작한 건 올 해 2월 부터야.
이름없음 2023/05/16 05:20:20 ID : eK1zSMlA443
그냥 아무런 계획도 없이 정신과에 갔었어. 무슨 생각으로 깄었는지. 그 날은 정말 내가 죽어버릴 것만 같았어. 맨날 자살충동에 시달려 살고 시도도 여러 번 했지만 그 날은 정말로 죽어버릴 것만 같아서 왠지 모르게 겁이 났었어. 웃기지, 그렇게 허구헌 날 죽고싶어했으면서 죽기 두려워서 제 발로 정신과에 갔다는 게.
이름없음 2023/05/16 05:23:38 ID : eK1zSMlA443
가까운 정신과에 무작정 전화해대다가 초진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곳이 있길래 그 병원으로 갔어. 작은 규모의 병원인데도 사람이 엄청 많더라. 괜히 불안하고 두렵고 눈치보이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최대한 자연스럽게 접수를 하고 앉아서 불안한 마음을 계속 진정시키다가 두 시간의 긴 대기 시간 끝에 진료실에 들어갔어. 인적사항 같은 거랑 어떤 게 제일 힘들어서 왔냐 뭐 이런 것들 물어보길래 묻는 거에만 딱딱 대답하고 집에 가서 해 오라는 설문지를 받고 나왔어. 설문지 양이 엄청 많더라 질문이 500개가 넘었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23/05/16 05:28:37 ID : eK1zSMlA443
집에 왔는데 도저히 기운이 안 나고 너무 무기력해서 받아 온 설문지는 쳐다도 안 봤어. 두 달 동안은 방치해 뒀던 거 같아. 그러다 갑자기 생각나서 이틀만에 다 작성하고 두 달 만에 병원에 재방문했었지.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뭐라 하실 줄 알고 좀 쫄았었는데 그런 건 물어보지 않으시더라고? 아무튼 뭐.. 역시나 우울증과 자살충동이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고 일주일 치 약을 받고 돌아왔어. 받아 온 약은 며칠 먹다가 안 먹었어. 왜 안 먹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먹기 싫었어.. 병자인 걸 인정하는 것 같달까.. 현실을 부정하고싶었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23/05/16 05:33:09 ID : eK1zSMlA443
그러다 또 몇 주 동안 병원을 안 갔어. 물론 약도 안 먹었고. 병원만 가면 너무 불안하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게 너무 싫었어.. 난 평소에도 습관적으로 괜찮은 척을 항상 하는데 병원에 가서도 의사선생님한테 조차도 요즘은 괜찮게 잘 지낸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병원에 다녀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었어. 항상 갈 때마다 거짓말만 잔뜩 하고 나오니까 허무하고 한심스럽고 돈만 아까웠던 거지..
이름없음 2023/05/16 05:39:23 ID : eK1zSMlA443
그러다 전남자친구의 등에 떠밀려서 한 달 만인가에 다시 병원을 갔어. 다시 병원에 가기 며칠 전에 전남친한테 내 우울에 대해서 처음으로 다 털어놓았는데 걔가 다 알게 되고나서는 심각성을 느꼈는지 같이 병원에 가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같이 갔지.. 전남자친구가 병원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봐줘서 전에 갔던 병원 말고 다른 병원으로 갔어. 확실히 전에 깄던 병원보다 시설도 좋고 선생님도 더 좋더랑
이름없음 2023/05/16 05:42:00 ID : eK1zSMlA443
그렇게 병원도 매일 같이 가 주는 전남자친구 덕에 약도 꼬박 잘 먹구 병원도 꼬박 잘 다녔었다. 사실 약은 꼬박꼬박 잘 챙겨먹지는 않았어.. 2~3일에 한 번 꼴로? 먹었던 거 같아.
이름없음 2023/05/16 05:46:59 ID : eK1zSMlA443
약을 잘 챙겨먹지는 않았지만 전남자친구의 보살핌 덕분인지 조금은 숨통이 트였었어. 근데 요즘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버렸지뭐야. 모르겠어 그냥.. 모든 게 의미가 있나 싶어. 처음으로 친구들한테까지 다 이야기했어.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 자살시도 했던 이야기들, 정신과에 다닌다는 이야기들, 지금도 너무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들.. 난 정말 누구한테도 심지어 엄마한테도 전혀 티를 안 내는 타입인데 다 털어놔버렸어. 그만큼 지칠 대로 지쳤나봐 내가. 내 이야기를 들으면 다들 울더라..
이름없음 2023/05/16 05:51:22 ID : eK1zSMlA443
그렇게 다 털어놨지만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어. 후련하지도, 미안하지도, 슬프지도 않았어. 그냥 계속 죽고싶은 마음만 가득했어. 아, 그래서 다 털어놓은 것도 있다. 이제 정말 죽을 마음으로. 내가 죽고 나면 모두에겐 갑작스러울테니까, 내 죽음에 대해서 자기들끼리 떠들고 추측하고 해석하다가 그걸로 루머가 퍼트려지게 될 거 아니야? 난 그게 싫었거든. 내가 뭐 땜에 이렇게 힘들었고 이만큼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다가 결국에는 삶을 포기해버리고 만 거라고 그냥 적나라하게 들어내고 싶었던 것 같아. 그래서 그냥 다 털어놓은 거지 뭐..
이름없음 2023/05/16 05:55:15 ID : eK1zSMlA443
난 지금 친구랑 둘이 자취하고있는데, 종종 집에 친구들 불러서 술 먹거든? 며칠 전에도 친구 셋이서 술 먹다가 취해서 갑자기 집밖으로 뛰쳐나가서 옥상에 올라갔어. 원래도 옥상에 자주 올라가곤 했었는데.. 그 때는 무슨 생각으로 갑자기 그렇게 급발진을 한 건지 모르겠네. 나중에 친구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옥상으로 찾아 왔더라.. 취해있었어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뭐 하는 짓이냐며 친구들한테 혼나다가 다같이 울었던 기억이 나.
이름없음 2023/05/16 05:58:15 ID : eK1zSMlA443
그러고 며칠 뒤엔 혼자 한강에 갔어. 무슨 생각으로 갔는지... 그냥 머리 좀 식히고 싶었던 것 같아. 맥주 두 캔을 마시면서 한강 벤치에 앉아서 한참을 멍 때리다가, 다리에 가서 한강을 내려다 봤어. 어느새 날은 어둑해져있었는데 한강뷰가 참 예쁘긴 하더라. 한강물에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가득했어. 근데 난간에 철조망이 쳐져 있어서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지. 아무도 모르게 조금 울기도 했어.
이름없음 2023/05/16 06:02:30 ID : eK1zSMlA443
그러고 또 이틀 뒤였나.. 옥상에 또 올라가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음악을 들었어. 앉아서 바닥을 내려다 보는데 무섭더라.. 죽고 싶어서 올라오는건데 올라올 때마다 두려워. 그래서 너무 화가 나. 대체 왜 두려움에 떠는 건지.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건지. 매번 그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다시 내려오게 되는 그 비참함을 남들은 알까? 두려움을 이겨내고 싶어서 한참을 있었어. 한참을. 그래도 계속 두렵더라. 눈 딱 감고 뛰어내려 볼까 하는데 너무 무서워. 그러다 또 해가 지고 어두워지고 바람도 불기 시작하고 추워서 집으로 돌아갔어.
이름없음 2023/05/16 06:07:56 ID : eK1zSMlA443
무서워서 죽지도 못하는 게 너무 한심하고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는 현실이 너무 괴로워서 화장실에서 목을 매달았어. 너무너무 미치도록 삶을 끝내고 싶었어. 숨이 막혀와서 괴로웠어. 그러다 결국 못 참고 내 손으로 직접 풀었어. 미칠듯이 비참하고 분하고 원통해서 거울을 들여다보며 오열했어. 거울 속의 나에게 욕을 마구 퍼부었어. 왜 병신같이 죽지도 못하느냐고. 언제까지 그렇게 병신인 채로 살 거냐고. 잘 살던가 죽어버리던가 둘 중 하나는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한참을 넋놓고 울었던 것 같다.
이름없음 2023/05/16 06:10:53 ID : eK1zSMlA443
다 울고 나니 갑자기 쏘주가 너무 땡겨서.. 혼자 먹기는 뭐하고 그래서 친구들에게 연락했다. ㅋㅋㅋ 친구들 만나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양 신나게 취해갔지.. 그러다 또 췻김에 그 날 있었던 일들을 친구들힌테 다 얘기했어 .. ㅋㅋㅋ 제발 그러지 말라고 또 혼나고 새벽에 각자 택시타고 집으로 갔지..
이름없음 2023/05/16 06:12:45 ID : eK1zSMlA443
집앞에서 택시를 내렸지만 집으로 들어가지않고 또 옥상으로 갔어.. 정말 죽고싶었다 진짜 진짜 정말로.. 정말 죽으려고 마음먹으니까 눈물이 안 나더라. 옥상에 올라 갈 때마다 눈물을 한 바가지는 흘렸었는데 그 땐 눈물이 한 방울도 안 났어. 그렇지만 무서운 건 변하지 않더라.
이름없음 2023/05/16 06:15:57 ID : eK1zSMlA443
그래서 생각난 게 한강이였어. 물은 아스팔트보다는 덜 무섭거든. 지난번에 갔던 한강엔 철조망이 있었으니까 이번엔 다른 한강으로 갔다. 무작정 택시를 잡아 타고 갔어. 취해서 택시에서 잠들었었는데 기사님이 다 왔다고 어디에 내려주냐며 깨워주셨다. 한강 다리에 내려달라고 했더니 이 시간에 다리에는 왜 가냐며 한참을 추궁해대는 걸 이리저리 해명하느라 힘들었다. 기사님이 많이 걱정하셨어. 무슨 일 있으면 112에 바로 신고하라고도 하셨어.ㅠㅋㅋㅋㅋ
이름없음 2023/05/16 06:18:37 ID : eK1zSMlA443
아무튼 택시에서 내려서 다리 밑을 또 한참을 내려다 봤다.. 옥상에서 내려다 봤을 때보다는 훨씬 덜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무서운 건 똑같더라.. 삶과 죽음의 갈래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진짜로 뛰어들기로 마음먹고 입고있던 겉옷을 내팽계치고 가방도 소지품도 모두 내팽겨쳤어. 그 상태로 또 한참을 멍하니 있었던 거 같아.
이름없음 2023/05/16 06:21:13 ID : eK1zSMlA443
그러다보니까 또 어느새 해가 뜨고 있더라고... 새벽 운동 나온 사람들도 많아지고.. 지나가던 경찰차가 나보고 거기 왜 서있는 거녜서 대충 둘러댔어.. 보는 눈이 많아져버려서 그냥 다시 집으로 왔단..ㅋ 집에 도착했을땐 거기까지 가놓고도 못 죽고 돌아온 게 너무 한심해서 또 죽고싶었어 ..ㅋㅋㅋ ㅜㅜㅠㅜ하
이름없음 2023/05/16 06:23:32 ID : eK1zSMlA443
지금 내가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다... 뭘 얘기하고싶었던건지도 모르겠고... 하그냥 죽고싶어 정말로 살기가 싫어 이유가 뭔지는 나도 모르니까ㅜ묻지 말아줘.. 뭐가 힘드냐고 묻는 말에 답을 할 수가 없어 이유가 없거든. 어딘가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테지만 난 아직까지도 그 이유를 찾지 못했어.
이름없음 2023/05/16 06:26:42 ID : eK1zSMlA443
어젯밤에 친구랑 연락하면서 같이 잘 살아보자고 뭐 죽지 말라는 식으로 얘기했었는데 그런 연락을 주고받으면서도 나는 연탄 살 생각을 했다. ㅋㅋㅋ 난 나밖에 생각 안 하는 이기적인 년이야 예전엔 죽고싶다가도 남겨질 친구들 부모님이 눈에 아른거려서 마음을 다잡고 추스리곤했었는데 요즘은 남 걱정할 기운조차 없다. 나도이젠 내가 무서워
이름없음 2023/05/16 06:29:33 ID : eK1zSMlA443
살기싫어... 대체 왜 살아야 해?? 그러면서 막상 죽음 앞에 서면 왜 두려워해? 이해할 수가 없어 한심해 너무 한심해 제발 하루빨리 불운의 사고라도 내게 일어났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명줄이 길구나 대체 언제쯤 이 수영이 끝나
이름없음 2023/05/16 06:31:54 ID : eK1zSMlA443
죽지 말라는, 살아달라는 부탁은 제발 하지 말아줘 너무너무 힘들면 그래도 된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해 줘 이런 내가 너무 이기적이라는 걸 잘 알지만.
이름없음 2023/05/16 06:41:48 ID : eK1zSMlA443
정말 지친다.. 지친다는 말 밖엔 설명이 안 되는 것 같아. 나는 이제 정말 너무 지쳤어.. 나 아직 너무너무 젊은데. 아직 스물 두 살의 청춘인데말이야. 내 청춘은 왜 이렇게 아파?
이름없음 2023/05/16 06:45:24 ID : eK1zSMlA443
뭐라고 아무 말이나 해줘. 그냥 어떤 말이든 좋아.. 한심하게 왜 그러고 사냐고 욕을 해도 좋으니까.. 제발 누가 나 좀 안아줬으면 좋겠다. 안길 사람 한 명 없네
이름없음 2023/05/16 06:45:56 ID : eK1zSMlA443
누가 제발 나 좀 안아주라
이름없음 2023/05/16 06:48:18 ID : eK1zSMlA443
지난 몇 년간 폭식증에 시달렸었는데 요즘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어도 배가 안 고프다.. 막상 배고파져서 뭐라도 먹으면 소화가 드럽게 안 돼. 몸도 마음도 몽땅 망가져버렸나봐.
이름없음 2023/05/16 06:48:59 ID : eK1zSMlA443
하~~ 공허하다...
이름없음 2023/05/16 06:50:01 ID : eK1zSMlA443
사랑해 모두들 사랑하니까 나도 좀 사랑해주라 사랑한다고 해줘
이름없음 2023/05/16 09:32:42 ID : eK1zSMlA443
와!!! 방금 회사도 잘렸어!!!! 사람 만나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나마 대면관계가 없는 물류센터에서 일했었는데 그마저도 출근을 잘 안 했었거든... 우울을 핑계로...ㅋㅋ 그랬던 게 결국 이렇게 되네 .. 누굴 탓하겠어 다 내 탓이지... 에휴
이름없음 2023/05/16 09:33:20 ID : eK1zSMlA443
오늘 울엄마 생일이라 본가에 내려가야 하는데 가고싶지 않아... 그냥 하루종일 울고싶은마음뿐이야
이름없음 2023/05/16 09:33:56 ID : eK1zSMlA443
아아아아아아아 살기싫다
이름없음 2023/05/16 13:37:43 ID : 2nDwNwMqjhe
에휴 예전의 내가 겹쳐보여서 한숨이 나기도 하고 안쓰럽고 연민과 안아주고싶은 마음... 얼마나 힘드니.. 정말 이때까지 인생이 얼마나 말못할정도로 힘들었니... 정말 인생이 그냥 죽는게 나은 정도였을텐데 죽지못하고, 죽지않고.. 오늘까지 살아있는 너에게 수없이 많은 존경과, 경의와, 위로와, 사랑을보내....ㅠ 죽고싶은데 왜? 이유는 없어 왜냐면 이유가 없거든... 이유는 호르몬이야... 호르몬을 정상인으로 되돌려주는 약을 매일매일 꼬박꼬박 잘챙겨먹어야돼 그래야 나아ㅠ 온갖 나의 정말 온갖 생각들이 약을 안먹도록 방해해도 미친년처럼 약이 마지막 남은 금덩어리인 년처럼 꼬박꼬박챙겨먹어야돼..ㅠ 그러다보면 너무 너무 느린데 점점 정상인같은 사고를 할수있게돼.. 평범한 사람처럼 살수있게돼 ㅠ 죽고싶다는 생각도 너무너무느린데 점점줄어들다가 나중엔 간헐적으로만 나게되고 예전엔 죽기보다도 더 상상조차 할수없었던 행복한날도 많아지고..ㅠ 그러려면 병원을다니고 약을먹어야돼.. 온갖 내 머릿속 방해에도 안빠뜨리고 미친년처럼 그냥 꼬박꼬박...ㅠ
이름없음 2023/05/16 14:44:52 ID : eK1zSMlA443
너무.. 너무 너무 싫다. 너무너무 느리다는 게 미치도록 비참해.. 약 먹은지는 얼마나 됐는지 물어봐도 될까? 지금도 먹고 있는 건가?
이름없음 2023/05/16 14:58:16 ID : 2Mi5V9cpO7g
그치 너무너무 느리다는거 너무너무너무 비참하지 나는 하루 견디는게 너무 지금당장이라도 숨이멎는게 편할정도로 비참하고 힘든데 그렇게 느리게 나아진다는건 안나아지는거나 마찬가지로 느껴지고 그냥 죽을수있다면 지금 죽는게 낫다는 생각일거야 나도 겪어봤어서 너무나도 이해되는 심정이니까.. 근데 그게 체감상 하루하루를 지내야하니까 느리게 느껴진거지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느리진않아. 내가 약먹은지 얼마나됐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2~3년 내외였던것같애 4년전쯤 먹기시작했었고 지금은 의사샘과 상의하에 단약했어. 나도 중증우울증이었는데 1n년가량 우울증인지 모르고 살면서 평생동안 떨어진 지능지수나 언어능력 사회성 등등 지금은 전부다 평균치 이상까지 회복됐고 지금은 엄마 아는분들 만날일있으면 그분들이 엄마보고 딸 어떻게 이렇게 잘키우셨냐는 소리 듣고 지냄 ㅠ 예전엔 레주처럼 친구들만나는거나 밖으로 다니는건 상상두ㅠ 못하고 그냥 거의 방에서만 생활하는 히키코모리수준이었고.. 내경우엔 최소 10년에서 평생 약못뗄걸로 예상했는데 역시 뭐든 해봐야만 알수있는거더라 나도이렇게 내가 빨리 나아질줄은...ㅠ 약말고 다른건 없는데.. 아 약먹을즈음에 내가 종교를 가지기시작했거든 나같은 경우엔 약+종교의 힘이 컸던듯..ㅠ 믿음은 없었고 그냥 죽을거같으니까 다녔어 그전엔 무종교였는데 종교에대해서 알고있었던거중에 하나가 종교에서 자살은 죄라고하잖아? 근데 사는게 죽는거보다 더 힘든데 어떻게 죽는게 죄가되느냐고 너무너무비참해서 눈물때매 눈가가 짓무를정도라서 그게 죄라고 한 신이라면 신인 니가 나를 안죽게 만들어보라는 마음이 제일 컸던거같애.. 일요일마다 그냥병원가듯이 다니면서 미사시간에 성당에 앉아만 있었거든 그게 나도모르게 힘이 되게 크더라..여튼 나는 그랬어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3/05/17 01:07:41 ID : xDs4IKY5VeZ
그냥 지나가던 사람인데... 어쩌다 한글자 한글자 눌러 진지하게 읽었는데.. 진짜.. 아.. 너무 마음 아프다..
이름없음 2023/05/17 16:45:34 ID : eK1zSMlA443
공감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이름없음 2023/05/17 18:43:00 ID : eK1zSMlA443
괴롭다.. 오늘은 별로 우울하진 않은데 죽지못해 살아있다는 현실이 너무 괴로워서 눈물만 흘러. 난 이 상태가 너무 싫다. 차라리 지독하게 우울한 게 더 나아. 우울하지도않은데 공허하고 괴롭기만 한 이 이상한 기분은 날 더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해..
이름없음 2023/05/18 20:44:05 ID : yY2mrbA1xvi
지금도 옥상에 올라왔어 오늘은 뭔가 정말 끝낼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이 순간에도 보고싶은 사람이 너무너무 많지만 그래도 어쩔 수가 없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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