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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5/18 20:52:31 ID : SLfcGslu2re
인생의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을 차지하다니… 억울하다 이 시간에 다른 거 하고 싶은데 남은 고등학교 생활만 이 악물고 버티고 좋은 대학 가면 인생 편해진다는대 그게 뭐 이렇게 힘든 거지 진짜로.. 다 때려치고 도망가고 싶어 노력 안 하고도 재능으로 치고 올라오는 애들보면 진짜 때려치고 싶어질 때도 많고 생각하면 할 수록 인생 존나 우울하다 진짜
이름없음 2023/05/18 21:03:25 ID : Lhy6nU47ta0
쌤들이 애들 허무해질까봐 숨기는 게 있는데 좋은 대학만 가면 모든게 잘풀린다는건 거짓말임 가서도 나만큼, 혹은 나보다 머리좋은 애들 틈에서 학점 따려고 과제에 시험에 시달려야 하고 웬만큼 잘살지 않는 경우는 근로나 알바 반드시 해야하고 그러면서 스펙도 어학점수도 쌓고 자격증도 따야함 계속 계속 경쟁이야.. 난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모두 다 그정도는 해서 난 결국 별거 아닌 일자리로 빠지기 일수고... 취직해서도 계속 자기계발 안하면 또 도태되고 이런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요한 건 내가 궁극적으로 뭘 하고싶은지 생각해서 내적 동기를 만드는 일인 것 같아.. 괜히 힘빠지는 소리였으면 미안. 중심 단단히 잡고 해야할 건 확실히 하되 남의 말에 너무 휘둘리지는 않게 자아를 다져 화이팅
이름없음 2023/05/18 22:04:59 ID : 88pak2rarat
대학이 인생의 다는 아니기도 하고, 대학을 간다고해서 인생에서 무언가가 바뀐다거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대학을 가지 못함으로써 감내해야할 고통은 상상을 초월함.. 인생은 경쟁의 연속이라 대학을 가더라도 가 말한것처럼 학점, 과제, 자격증, 어학능력 등등 스펙 모두 관리 해야하고.. 그런데 대학을 못간 고졸은? 특성화 쪽이라면 남자는 공고라서 기능사따고 현장직이나 공장에 취직하니 그렇다치고, 여자는 보통 상고에 진학해서 경리가 되니까 그렇다치고, 인문계 고졸은? 진짜 답도 없다... 직업훈련 받아서 기능사를 따던 뭘 하던해서 밥벌이를 해야하는데 나중이 되면 알겠지만 25살, 30살때 사회 진출하는것도 힘들고 알아야할게 많은데, 막 고등학교 졸업한 20살이 사회 진출을 한다? 그것도 남자라면 군대도 가야하는데 20살? 취업은 고사하고 군대도 안갔다온 갓 스무살 된 남자는 알바에서도 보통 안써줌..
이름없음 2023/05/18 22:08:57 ID : 88pak2rarat
이어서, 대학을 가지 못함으로써 받는 불이익은 생각보다 크고, 그것은 자기가 과거에 했던 행동으로 인해서 촉발된 결과여서 온전히 감내해야함. 그리고 스무살 넘었으면 더 이상 학생이 아니라, 성인이라 자신의 행동과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게 당연한 것이고, 사회인으로써도 당연한 것이고, 사람으로써도 매우 당연한 것임. 가끔 학생들을 보면은 "공기업이나 공무원은 고졸 전형있어서 쉽게 가잖아요, 오히려 대졸 해서 경쟁하는것보다 고졸 전형이 개이득아님?" 이런 애들이 많은데.. 진짜 나이가 어리니까 할수있는 치기어린 말이긴한데, 공무원은 고졸 전형이 없고, 오직 순수히 공무원 채용 경쟁 시험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공기업은 고졸 전형이 있기는 하나 대학교 졸업자가 7급 갑에서 시작하는데 비해서 고졸은 9급 병에서 시작함. 대학교 졸업자는 주5일 9to6 근무하는 사무직인데, 고졸은 주간-주간-야간-비번 이라는 교대근무를 하는데, 장마철이나 업종별로 있는 성수기 때는 야간 초과 근무를 할 수도 있음. 대표적으로 한국 전력에서도 송배전 직렬이 있는데 얘네들은 송전탑, 변전소 장마철때 집중 순회 점검 한다.. 보통 이런 현장 탐문은 고졸이 주로 하기도 하고.
이름없음 2023/05/18 22:15:38 ID : Fcq7wK4Zcrd
대학가면 다 좋아질 거라는 거 개구라임 진짜.... 너무 의미두지말고 살아 대학가면 오히려 고딩때랑은 좀 차원이 다른 힘듦이 찾아옴
이름없음 2023/05/18 22:18:46 ID : 88pak2rarat
그리고 보통 인문계 고졸은 대학도 못가면 진짜 답도 없어서 어떻게든 군대 가기 전에 알바라도 구하던가, 직업훈련을 받아서 자격증을 따던가 하는데 보통 대부분의 남자는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지. 기능사 자격따면 보통 현장직 가는건데 노가다가 왜 괜히 인식이 나쁠까? 일은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데 월급이 일하는것에 비해 높은건 아니야. 전기 내선 공사는 한달에 1-2일씩밖에 못쉬고 하루 실근무 12-14시간인곳이 대부분인데 실수령 250만원 밖에 못받는다하면 감이 오나. 이게 2023년 현재 한국의 현실이고, 수십년 전부터 계속된 문제이기도 하고. 아직 고등학생이라 사회에 나오지 않아서 사회인이 어떤 어려움이 있고, 그 대학 입시 경쟁에서 나가리 되면 어떤 어려움이 생기는지 모를수도 있는데, 너가 4년제 대학에 진학을 한다고 한다면, 그 4년이라는 시간은 진짜 값진 시간이다.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거나, 외국어를 공부할수도 있는것이고, 방학때에는 자기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거나, 알바를 더 늘려서 돈을 벌어서 그 돈으로 필요하거나 갖고싶었던것을 사거나, 아니면 돈을 모아서 친구들하고 해외 여행을 갈수라도 있지. 사회인은 이런것을 일절 못한다고 봐야해. 사회인들은 아무리 워라밸이 좋다해도 8-9시 까지 출근해서 6-7시에 퇴근하는데 1-2시간 걸려서 집에 오면 7-9시가 다되는데 이때 공부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돈을 모을수 있을까? 부모님하고 같이 살면 저축을 어떻게든 할수라도 있겠지. 근데 집이 싫다고 독립하면? 각종 보험료, 공과금, 통신비, 의식주 모두 자기가 해결하게 되는건데 실수령 200으로는 글쎄다.. 그리고 아무런 기술도 능력도 없는 고등학생이 대학을 못간다면, 취업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서 밥을 벌어먹고 살까? 그것은 고민해봐야지.. 고등학교 3년은 외국어 하나를 꾸준히 공부를 하던가, 아니면 컴활, 한국사 같은 자격증을 따보려고 하던가 여러가지 노력을 해야하는 시기임. 그리고 재능으로 치고 올라오는 애들이라 했는데.. 다 뒤에서 노력을 하고 타인에게 안보여주는 것이지 다 각자 위치에서 어느정도 노력은 하고 있다.. 아무리 천재여도 노력을 안한다면 무언가 이룰수는 없음.
이름없음 2023/05/19 01:03:53 ID : SLfcGslu2re
나는 일단 인문계가 아니야. 그리고 내가 예체능 전공인데 여기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재능이 적어도 60은 차지한다 봐. 정말 재능있는 애들은 대충해도 다르더라. 그건 둘째치고 대학을 안 감으로 받는 불이익이 많은 건 알았지만 이렇게 깊게 생각해본 적 없는 거 같아. 알려줘서 고마워.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대학가면 편해진다 이런 말 안 하셔. 가라고 강요하는 선생님도 물론 있지만 정말 우리 현실을 알려주고 심지어는 대학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근데 따지고보면 이런 말 하는 쌤들도 싹 다 좋은 대학을 갔으니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함) 막연히 대학 간다고 인생 풀리겠지 라는 생각은 없어. 중딩 때 이후로 일절 안 해본 거 같아. 대신 어느 분야든지 내가 노력했다는 것, 내 실력을 간단하게 증명할 수 있는 수단으로는 쓸 수 있다고는 생각해. 그리고 지금 나에게는 취업이나 이런 거보다는 더 가까운 목표인 대학 그 자체만 생각하게 되네.. 남들이 보면 웃길 수도 있지만 고등학교 진짜 힘들다. 살다보면 더 힘든 날도 오겠지만 지금 내 상태에서는 가끔 학교 때려치고 싶을 정도로 힘들 때가 꽤 있어. 고딩이 그런 거겠지 머 ㅎ..
이름없음 2023/05/19 01:26:42 ID : 4LfcIHxBdRC
나도 재수까지 해서 대학 왔는데 왜 이러냐...? 인서울 중에서도 높은 대학교인데 수업 질도 별로고 (전공 교수님 강의력이 정말•••) 내가 이걸 왜 배우는지도 모르겠고 다른 과도 이러나 싶고 진짜 때려치고 싶다
이름없음 2023/05/19 01:31:47 ID : 4LfcIHxBdRC
내가 이걸 돈 내고 배운다니 진짜 얼탱이 없음 ㅌ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어차피 졸업하고 또 전문직 시험 봐야하는데 대체 대학은 왜 있는거지? 대학 네임 꼬리표 달기 위해서 4년 버리는 것 같음... 선배들은 자기들도 신입생때 그랬는데 정신차려보니 4학년이라고 그러더라. 난 그렇게 내 이십대 초반을 쑥 보내버리고 싶지 않은데 진심 혼란스러움 또 난 재수까지 하면서 학원비, 교육비로 또 왕창 썼기 때문에... 대학을 여기서 때려치면 진짜 부모님이랑 연 끊을지도 모름 재수 하면서 쓴 시간과 돈에 발목 잡혀서 지금 스물한살인 내가 질질 끌려다니는 것 같고...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도 모르겠고 이러다 직장 들어가면 은퇴하거나 잘릴때까지 또 극심한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겠지... 난 소소한 행복을 잘 못 느껴서, 퇴근 후 치맥 뭐 이런 걸로는 절대 해소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벌써 앞날이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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