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원파악킬러 let's go 반제곱 방어부스터 (697)
2.어쩌고저쩌고 4판 (970)
3.꿈을 좇는 무리들의 (134)
4.만두로 2행시 해본다 🥟 (405)
5.우주미아 (330)
6.승리가 비현실적이라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145)
7.새로운 사람이 되렴 (842)
8.. (653)
9.의미가 심장함. (247)
10.취미는 살아 있기, 특기는 고요하기 °.+:。*🍀 (398)
11.영애의 늙크크 인생 ♡✧。°₊·ˈ∗♡∗ˈ‧₊°。✧♡ (725)
12.daisuki♡diary (292)
13.야구 보는 사람 특) 성격 이상함 (300)
14.여름이고 뭐고 가을 언제 와요 (468)
15.🌊소원 일지🌊: 대학생(상태: 스불재) (334)
16.죽을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다 (426)
17.It doesn't take a killer to murder (116)
18.토마토 홀로서기 (381)
19.살민 살아진다 (625)
20.난입x 6 (795)
여기서 말하는 분은 체육선생님이셔 키크고 잘생기고 다정하신데 여기가 여고라서 인기 엄청 많으시고 많아봐야 20대 후반으로 보이시는데 30대라고 하셔서 개놀랐어.. 그리고 이도현 닮으심
선생님을 처음 알게 된 건 1학년때였어 그날 수학선생님이 학교에 못 오셔서 자습했는데 체육쌤이 들어오더라? 내 첫인상은 오~ 잘생기셨다 이정도였음 그리고 딱히 접점같은거 없이 1년이 지나갔는데 2학년 체육 선생님이 그분이신거야 그리고 수업 듣는데 내 생각보다 너무 빡세게 굴리셔서 호감도가 마이너스까지 내려갔었어...ㅋㅋ
하 이때 그냥 이대로 유지했으면 좋았을걸 딱히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는 사건이나 계기도 없었는데 정신차려보니까 마음속으로 선생님 좋아해요!!를 열심히 외치고 있었음 왜지? 나 그거때문에 충동적으로 토요일마다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주말체육학교도 신청함
선생님이 딱히 여지같은 건 안 주심 그냥 비오는날에 우산 없어서 건물 안에 있는데 우산 빌려주시고 나 발목 삐었을때 보건실까지 같이 가주시고 나 체육관에서 목걸이 잃어버렸을때 그냥 체육관 열쇠만 주셔도 되는데 같이 열심히 찾아주셨을 뿐임
나 솔직히 그렇게 존재감 없고 반에 동명이인까지 있어서 우리반 애들도 나 잘 모르는데 선생님이 내 이름 기억해주시고 계셨을때 너무 기뻤어.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이 내 이름을 기억해주고 있었다는 것보다는 나 새학기 시작되고 나서 처음으로 내 이름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더 컸음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걸 계기로 선생님을 더 좋아하게 된건가 싶기도 함
수학여행때 담임선생님이랑 부담임선생님들도 따라오신다길래 체육선생님 오실 줄 알고 기대했는데ㅠㅠ 선생님이 옆반 부담임 선생님이시거든... 나 일부러 예쁘게 꾸미고 갔는데 안 오셨더라ㅠㅠ 대신 수학여행 끝나고 주말체육학교 가서 만났으니까 괜찮았다!!
그리고 그리고 시험기간때 밥먹으러 가다가 선생님이랑 마주쳐서 인사했었는데 그땐 안녕! 이라고 해주셨거든? 근데 그 담날에 복도에서 마주쳤을때 인사하니까 응 안녕~ 이러시는데 목소리에 완전 꿀발라놓으심 목소리 완전 좋아ㅠㅠ 선생님 목소리가 제 고막을 녹여요... 감독 교사쌤으로 들어오시는거 기대했는데 안 들어오셔서 속상했음ㅜㅜ 근데 나 시험칠 때 선생님 계셨으면 선생님 얼굴 감상하느라 시험 망쳤을거임 물론 안 봤어도 망쳤음
오늘 마지막교시가 체육이었는데 아는 언니한테 마스크 쓰고 있으면 폐활량 늘어난다는 말을 들어서 계속 쓰고 있으니까 수업 끝나고 집가는데 어지러운거임... 당연함 마스크 쓰고 존나게 뛰어다님ㅋㅋ 그래서 그냥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오시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선생님 계시는 건물이 그 근처라서... 근데 난 그때는 그런거 관심 없고 그냥 존나 힘들었음 개 덥고 땀에 다 젖어서 찝찝하고 근데 버스는 39분 있다가 온다 그러고 속으로 욕 존나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시는 소리가 안 나는거임 우리학교 교무실 문에 종 달려 있어서 문 열면 딸랑딸랑 소리 나거든ㅋㅋㅋ 그래서 뒤돌아봤는데 쌤이랑 눈 마주침...
처음에 개 당황해서 엥 나 보는거 아니겠지? 하고 눈 피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나 보는게 맞든 아니든 일단 선생님이 계시니까 인사하는게 맞잖아? 근데 너무 힘들어서 말도 안 나옴 나 체력 좀 키워야 하는데... 하... 그래서 선생님이 보든 안 보든 저는 인사했어요~ 하는 생각으로 그냥 고개만 끄덕거렸다 진짜 개 싸가지 없어보였으면 어떡하지 암튼 내가 인사하시니까 쌤이 받아주셨는데 여기서 뭐 하고 있냐고 물어보심 근데 내가 생각해봐도 겁나 어이없음
쌤: 여기서 뭐 하고 있어?
나: 어지러워서여~
쌤: 어지러워? 그럼 그늘에서 쉬어야지~ 그늘로 가
나: (끄덕끄덕)
쌤: 너 오늘 연습할때는 잘 해놓고 왜 수행평가 잘 못 봤어
나: 배아파서여~
쌤: 내일은 컨디션 조절 잘 해서 만점받자
나: (끄덕끄덕)
배아프고 어지럽고 발목아프고 쌤 입장에서는 ㄹㅇ꾀병부리나 싶었을듯 근데 여기 익명이라서 말하는건데 솔직히 배아프다고 한 건 꾀병 맞았음 얼떨결에 내일 수행평가 재시험때 만점받는다고 약속해버렸는데 선생님 저 취소할게요 저 만점 못 받을 것 같아요 선생님!!!!!!
근데 선생님이랑 대화해서 좋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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