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려서부터 행동이 느리단 말을 많이 들었어. 엄마는 어려서부터 일을 많이해서 현재도 그게 몸에 베어서 일잘한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아빠는 집에서는 게으름 피고 느릿하지만 밖에서 일할 때는 눈치껏 빨리빨리 움직인다는 말을 엄마가 자주 함. 하지만 난 움직이는 거 자체가 느려서 책 읽는 속도도 느리고 문제집 푸는 속도도 남들보다 느리고 엄마는 그런 나보고 미련하단 말을 많이 했어. 그리고 이게 알바하면서도 티가 남...사장님은 좋은 분인데 내가 맨날 너무 늦게 퇴근을 하니까 왜 이렇게 늦게 끝나냐고 묻고 보통 애들이 하는 일양을 자기가 아는데 라는 말을 덧붙여. 그런데 이게 또 내가 마음 먹으면 빡세게 움직일 수는 있어. 일을 오래했고 해야되는 일이 정확하게 변수가 없으면 머리로 외워서 빠르게 움직임. 그러니까 내 생각엔 내가 남들보다 첫번째 일을 끝내고 두번째 일을 하기까지의 그 텀이 너무 느린 거 같아. 이런 거 뭐 도와주는 센터없나? ㅜㅜ 이제 나이도 거의 다 차는데 언제까지 이래야할지,,
2이름없음2023/05/20 02:49:05ID : pfe1veNzhuq
빨리하려는 노력은 당연히 필요한거고 행동을 최대한 빠르게 했는데도 느린거면 너무 꼼꼼해서... 남들은 봐도 티 안 내는 게 내눈에는 보여서 빨리하고 치워야하는데 남들보다 몇초라도 그 한 개를 잡고 있는 거임ㅠㅠ
이것도 센스 있게 시간 남으면 해결하고 시간이 모자르면 포해야하는 것ㅋㅋㅋ
느린만큼 꼼꼼하다는 소리도 듣지 않남
진짜 느릿 느릿 움직이는 거 아님 일 할때 타협행
진짜 중요한 건 혼나더라도 꼼꼼히하구
뭐 예로 테이블을 닦는데 남들은 전체적으로 쓱쓱 닦고 마는데 난 흠짓 같은 이물질이 보이면 못참고 손톱으로 긁어서 떼고 전체적으로 한 번 더 닦는데 이럴 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두테이블째 닦고 있더라구ㅋㅋㅋ 타협해야함...
빨리 빨리 하는 사람들 테이블 보면 나라면 다 닦았을 이물질 같은 게 보이더라고
빠르게 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일 하는지 봐 봥
3이름없음2023/05/20 12:58:51ID : 9xUY3u03Dz9
근데 천성이 좀 느린 사람이 있음.
스레주만의 메뉴얼을 세워보는 건 어때? 이 일은 이렇게 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구나 팁들을 정리해 놓는 거지. 선배나 동료한테서 팁을 전수받을 수도 있고.
제일 좋은 건 빨리 빨리 처리해야 하는 일을 안 맡는 거라고 생각해. 일하는 스타일이 하루아침에 고쳐지지는 않잖아... 억지로 주변 환경에 맞춰서 일하다가 스트레스만 받을 수 있음.
오히려 천천히 시간들여 하는 일이 적성에 맞을 수도 있고?
4이름없음2023/05/20 16:07:29ID : oILeZimMpgq
위 레더의 말이 진짜 맞는 말인게 천성인 것도 있지만 남들이 안 챙기고 신경 안 쓰는 것까지 하려고 하니까 느릴 수 밖에 없더라 그래서 스스로의 타협이 중요한거 같음
예를 들어서 바닥청소를 한다고 치면 너는 남들이 신경 안 쓰는 구석진 부분까지 청소를 하다보니 늘 다른 사람보다 청소가 끝나는게 늦어져 그래서 너 스스로 타협해서 구석진 부분은 대청소날이나 아니면 퇴근까지 시간이 좀 남은 날에만 하고 대부분의 날들은 남들이 하는 만큼만 하는 거야 이렇게 조금씩 스스로 타협하고 하다보면 빨라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