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5/19 22:23:54 ID : xxA2E5TQq3S 1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하는데 너무너무 후회스러워... 내 외할아버지가 나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는데, 나를 엄청 예뻐하셨거든. 근데 우리 할머니랑 외할아버지께서는 이혼하시고 별거하는 상황이라 외할아버지는 아주 가끔 만나뵈러 가고 그랬어. 지금에야 그쪽 근처가 개발되고 길이 뚫리고 했지만 그 때는 할아버지 봬러 가려면 2시간은 차 타고 빙빙 돌아서 가야했고. 게다가 다른 할머니랑 살고 계셨는데 그 할머니가 애를 좋아하시는 느낌이 아니라 나는 할아버지네 가는 걸 싫어했거든. 할아버지가 계속 나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불편하다고 안 가다가... 결국 마지막으로 뵙지도 못하고 돌아가셨어. 더 슬픈건 병사나 사고사가 아니라 자살하셨는데 삼촌 말씀으로는 의사가 이거 이상하다고 타살같다고 그랬는데 경찰쪽에서 이미 끝났다고 그래서 자살로 처리됐대... 진작 보러 갈걸 싶고 너무 속상하면서 너무 후회스러워... 할아버지가 너무 보고싶고... 이미 돌아가셨으니 어쩔수 없는 거 아는데 그래도 정말 너무 후회스러워 그냥 갈걸 뭐가 불편하다고 안 갔던건지 너네는 이러지 말고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다 괜찮으니까 후회할 일 만들지 마 정말로 있을 때 잘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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