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목하지 않은데 화목한척은 꼭 해야하는 가족 (3)
2.. (3)
3.님들아 남자친구 있는 여자애 껴서 1박 여행가자 하는 거 개쎄한 거 맞지 (8)
4.실패의 연속 (10)
5.친구 관련 상담 좀 해줄 수 있어? (2)
6.애착유형도 상대에따라 달라지나? (2)
7.위로 한마디 해주라 (2)
8.친구랑 싸웠는데 내 잘못인가 봐바 (4)
9.19) 이걸 고민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2)
10.인간관계 밸런스 맞추기 너무 어렵다 (4)
11.머리가 엄청 길어서 고민이야 (2)
12.나름 진지한 고민 들어주실 분...? (4)
13.우리 아빠 조건만남 한다.. (7)
14.친구랑 다퉜는데 어떻게 생각해? (4)
15.그.. 브라사이즈 (3)
16.내 결혼 반대하는 친구한테 뭐라고 손절하지 (2)
17.. (10)
18.가천대vs상명대vs인천대 전기공학과 (5)
19.치과에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괜찮을까? (6)
20.항상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싶단 생각을 하는데 (5)
1
이름없음
2023/08/25 02:44:11
ID : p9js61A3Pik
0
진짜 후... 어떻게 말을 하고 손절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지딴에는 내 생각을 해 주는 거라는데
나는 이게 왜 내 생각을 해 주는 건지 모르겠달까??
오히려 내가 이 결혼 파토 내서 좋은 남자 놓치길 바라는 것 같아
그 친구가 결혼 반대하는 이유 좀 적어 볼게
1. 남친 직업이 변변찮음
그냥 중소기업 말단사원이야 당연한 게 졸업하고 취직한 지 겨우 일 년 됐어 ㅠㅠ... 심지어 나도 중소기업 다니는데 왜 직업이 반대 사유인지 모르겠네 한참 차이 나는 것도 아니고... 남친 직장은 중소긴 해도 동종업계에서는 나름 매출 잘 나오는 회사야 내실 탄탄하고 업력 꽤나 길어
2. 집이 가난함
부모님 이혼하시고 어머님이 양육 포기하셔서 아버님 쪽으로 왔는데 아버님이 징역 살 정도로 막장이고 가정을 안 돌보시는 분이었어 남친은 아버님을 아버님 취급도 안 하고 지금도 교류 전혀 안 하고 전화번호마저 차단되어 있어 키워 주신 할머니랑만 교류하고 살아 그래서 보태줄 집안이 없다는 게 문제래 ㅋㅋ 근데 나도 집 가난한데... ㅋㅋ
저 두 가지 이유를 상세하게 아는 건 내 친구가 남친 초중고등학교 후배+같은 동네 살고 친구 부모님이랑 남친 할머니가 친해서 웬만큼 서로 집 사정은 다 알고 있더라
저것만 보면 당연히 결혼하기 최악인 건 맞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근데 내가 고등학생 때부터 중증우울증 앓아서 나쁜 생각도 많이 했고 실행에 옮긴 적도 있었고 위에 써진 것처럼 가난하고 집안 환경이 좋지 못해서 가출도 많이 하고 그랬었거든 걍 내가 내 인생을 놓았었어 나도 정말 살고 싶지 않았고 삶이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런 걸 알고 다가온 것도 아니고 모르고 만나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나한테 너무 잘해 줬어 우울증 때문에 데이트 나가기도 싫다고 맨날 자취방 어지럽히고 누워만 있으면 집 다 치워 주고 옆에 같이 누워서 토닥거려 준 사람이야... 내가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게 학교랑 알바 병행해서 생활비 보태 주며 자격증 공부하라고 학원 보내 주고 몇 번 떨어질 때마다 괜찮다고 다독여 주고 계속 수험료까지 내주면서 거의 아빠처럼 나 키웠었어 쓸 말이 많지만 진짜 나는 남친 아니었으면 이미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둘 다 변변치 않은 집안이고 돈도 그렇게 많이 못 벌지만 그래도 진짜 서로 아끼고 잘 살아보자 다짐하고 결혼 마음 먹은 거야
내가 나 살려 준 사람이고 나도 잘난 것 하나 없는 사람이니까 그런 식으로 오빠 깎아내리고 반대하니 뭐니 선넘지 말라고 해도 여자는 다르대 ㅋㅋ 진짜 정신차리게 한 마디 쎄게 하고 싶은데 뭐라고 할 말 없을까??
2
이름없음
2023/08/25 05:38:29
ID : DtcqZfU3O9A
0
5번째 문단 보니까 친구 입장이 이해가 감. 내가 상대에게 빚을 졌고 구제를 받았기 때문에 정말 너무너무 좋고 인생의 은인이다 싶어서 현실이 좋지 못해도 이 사람과의 시간이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에 결혼을 선택하는 그 상황이 왠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평생을 가난하게 늙는 조주연(사실 조주연 중에서도 엑스트라에 가까워서 사람들은 스토리를 말해줘야 겨우 기억해내는 역할)의 모습 같음. 나도 스레주가 아이를 낳을지 안 낳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놓고 본다면 그 친구처럼 말릴만 한 것 같아.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이건 결국엔 결혼의 이유가 마음의 빚이 중점이고 그에 비해 조건은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경우니까.
그렇지만 스레주가 너무 내 인생에 개입하고 무례한 것 같다 싶으면 크게 뭐라고 하지 않고 설득(말로)하다 안 되면 포기하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 싶음. 괜히 그 친구 말에 발끈해서 지적질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면 스레주는 어떤 미래일지 알고도 선택하는(감당하는) 사람으로 보일 것 같음. 내가 주체적으로 선택한 거고 자신이 있다면 그 친구를 공격하지 않고 내가 나를 방어하는 모습이 좋지 않을까 싶음. 물론 연락 빈도 수도 줄이고 관계는 끊어내고. 친구가 계속 이유를 묻는다면 내 선택을 방해하는 것 같다고 하면 되니까.
그리고 사실 그 친구가 생각하는 이상은 현실에 몇 프로 밖에 안 됨ㅋㅋ그런 사람들이 불행하지야 않겠지만(확률적으로) 그렇다고 스레주의 인생을 살아본 것도 아니고 수준(금전적인)이 어떻든 양쪽이 경제생활 할 능력이 되고 요즘은 이런저런 경우도 많고 방법도 다양하니까. 그리고 그런 사람의 인생도 단지 하나의 인생일 뿐이니까. 또 자신의 생각이 오로지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사실은 제일 멍청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거랬어. 그 친구가 뻣뻣하고 너무 편협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암튼 어떤 선택을 하든 스레주 결혼 축하하고 인생 후회없게 살아. 그렇게 좋은 남자 만나는 것도 삶의 행운이고 아무나 경험하지 못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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