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억울했던 일이랑 창피했던 일 한번에 몰려와서 부모님한테 막 톡하면서 이런 일 있었는데 나 어떡해..이런식으로 말했는데 아무도 위로를 안 해줌..원래 무뚝뚝한 부모님인거 잘 아는데 진짜 몇년만에 힘들다고 말한건데 사실관계만 파악하려 하고 진짜 너를 말한게 맞아? 막 이러고.. 진짜 내가 참다참다 위로 좀 해달라고 했는데 별것도 아닌 일이라고 걍 잊으라는데 그게 안된다
지금 가슴이 넘 답답하고 막 우울한데 어떻게 풀면 좋을까
2이름없음2023/08/25 20:49:08ID : K7AqkoL860k
어떤 억울한일 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남겨볼게.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젊은새댁이든 독고노인이든 자기가 느낀 감정을 타인이 대신해줄순 없지만,
많이 힘들었지? 잊어지지 않고 아프기만 할거야.
이런곳에서라도 위로를 받고싶을정도로 몰렸지?
괜찮아, 아픈만큼 성장할거고, 억울한건 시간이지나면 다른이에게도 잊혀지듯이 자신에게서도 훗날 웃을수 있는 날이 올거야.
지금은 이 아픈걸 창피한걸 억울한걸 곱씹고 생각하면서, 울자. 울면서 흘려보네자.
하다못해 오늘 잠깐 지나가는 스래더지만, 키보드로 나마 등을 토닥여줄게, 울고 풀어보자.
울고싶지 않으면 혼자 코인노래방가서 욕이 한사발 들어있는 노래들로 푸는것도 나쁘지 않을거야.
그것도 싫으면 그나마 마음 맞는 친구들앞에서 설욕을 해보자.
힘내, 아프고 더럽고 서러워도 내가 힘내면 아프게하고 더럽게굴고 서럽게 하는 놈들 면상에 침뱉을수 있어.
진부하지만 다시한번 말해볼게 화이팅!
3이름없음2023/08/25 20:55:57ID : K7AqkoL860k
>>2인데, 위에서 열심히 위로해놓고 이런말하긴 모하지만,
무슨 일이 있던거야?
4이름없음2023/08/25 21:01:12ID : 8kttikq1u06
>>2 아 뭐야ㅠㅠㅠ나 순간 진짜 울컥 했어.. 위로해줘서 진짜 고마워 나 한참 울다가 이제 좀 정신차렸는데 마음이 따닷해진다.. 어떤일이 있었는지는 너무 특정되는 일이라ㅠㅠ 내가 이걸 당할준 몰랐지.. 여튼 다시 한번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