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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23/08/25 16:33:43 ID : CnUZfTO05Wq
대충 등장인물(?) 나, 내 친구(여자), 내 친구(남자), 내 친구 남친, 일케 있는데 편의를 위해 각각 나, 여, 남, 정도로 표기함. 남이 여를 짝사랑하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고 이에 대해 여랑 얘기해보니 자기도 그렇게 느끼는데 겹친구가 많아서 어케 쳐내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지내는 중이라 함. 애초에 남이 좋아하는 걸 티만 내는 거지 고백한 것도 아녀서 물증도 없는데다 고백도 안 한 사람 차면서 멀리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암튼 남이 평소에 어디 놀러가자 이런 소리 진짜 많이 하는데 그 계획에 꼭 여가 껴있음. 여는 성격이 좀 잘 휩쓸려 다니는 성격에다 누가 밀면 어어 하고 밀리는 성격이라 (적어도 친구인 내가 보기엔 그래 보임) 그런지 남이 들이대면 되게 곤란해하고 적당히 밀어내는 수준이지 아주 철벽까진 못 치는 거 같음. 그래서 곤란한 상황에 나한테 도와달라고 하기도 함. 옆에 앉거나 사이에 껴달라 하거나 하는 식으로. 아무튼 여의 남친이 군대에 갔는데, 그러고 얼마 안 지나서 남이 여네 집에 놀러간다 소리를 함. 근데 이게 “가도 돼?” 식이 아니라 존나 막무가내로 “야 뭐뭐하고 놀자 나 몇요일날 니네 집 간다 ㅋㅋㅋ” ㅇㅈㄹ이었다고 함. 여는 나 포함 아예 다른 친구들까지 다 불러서 당연히 걔 혼자는 못 오게 했지. 암튼 난 이때부터 “남친 있는 여자 집에 허락도 안 받고 막무가내로 놀러간다 소리를 했다고…? 미친 거 아냐?” 싶긴 했지만 일단 단둘이 있게 되거나 하진 않았으니 넘어갔음. 근데 이번에 남이 나한테 카톡 와서 얘기하는 게 내년 여름엔 여랑도 다 같이 꼭 1박으로 놀러가자는 거임. 존나 내가 왜 싶잖음? 걍 싫어 귀찮아 ㅋㅋ 하고 넘겼는데 니 내가 무조건 끌고 간다고 박박 우김… 심지어 나한테 톡 하기 직전에 여랑 톡했다는 걸로 봐선 여한테 여행 가자고 존나 우기다가 여가 곤란해져서 내 이름 언급한 거 아닐까 추정 중. 다 같이 가, 식으로. 그래서 아 이건 여가 존나 곤란한 상황이겠구나 싶어서 아예 대신 못 박아주려고 ”야 여는 군대 간 남친도 있는데 그 남친 빼고 남자 껴서 1박으로 여행을 가겠냐? ㅋㅋ“ 이랬음. 걔 남친 있으니까 꿈도 꾸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건데 이 새끼 대답이 ”뭐 어때 다 같이 친군데 ㅋㅋㅋㅋ 그리고 여 어차피 자기 남친 그렇게 신경 안 쓰는 거 같던데?“ 빡쳐서 대충 둘러대고 카톡 씹었는데 너네가 보기에 남 이 새끼 이거 백퍼 여 좋아하는 거 맞는 거 같지? 내가 보기엔 어떻게든 뺏으려고 발악하는 걸로 보이는데 여는 곤란하다고 나한테 sos 치거든. 첨에 남이 여 짝사랑한다고 생각했을땐 굳이 엮이기도 싫고 해서 모르는 척 신경 끄고 살았는데 친구가 계속 곤란해하기도 하고, 난 중간에 껴서 시발 힘들어 죽겠고, 무엇보다 남 이 새끼 말하는 게 점점 선넘는 거 같아서 내가 여 본인이 아닌데도 빡도는 지경임. 남 본인은 ”친구“를 존나 강조하면서 친구라면 당연히 그럴 수 있지,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시발 우리 남여 안 가리고 옹기종기 모여 낮잠자는 유치원생 아니고 대학생이거든 ㅋㅋㅋㅋㅋㅋ 이 새끼 자꾸 여 집에 놀러간다, 여행 가자 이지랄 하는 건 백퍼 어떻게 해볼려고 지랄하는 거지? 내가 사이에서 더 적극적으로 막아줘야 하는 건가?
2 이름없음 2023/08/25 16:40:20 ID : CnUZfTO05Wq
참고로 듣기에 여는 이미 부모님 허락 핑계대면서 여행 못 간다 식으로 얘기를 했었나 봄. 근데 지가 뭔데 부모님 설득하자 ㅇㅈㄹ 하면서 막무가내로 나오니까 여가 대답하기 난감해져서 “허락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허락 받으면 다른 애들이랑 다 같이 가자~” 느낌이었던 거 같음. 정확한 대화 내용 자체를 본 게 아니다 보니 세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암튼 남자친구도 있는 여자가 부모님 허락 못 받는다고 안된다 카는데 자꾸 부모님은 설득하면 된다 이지랄 떨면서 여행 가자고 우기는 거 존나 쎄한 거 맞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이 이러진 않을 거 아님? 내가 보기엔 대놓고 쎄한 느낌이어서 일부러 남이 내 앞에서 여 언급 할때마다 나도 보란듯이 여랑 여 남친이랑 같이 묶어서 언급하고 차갑게 얘기하거나 대화 잘라내고 그랬거든? 이거 과민반응 하는 거 아니지?
3 이름없음 2023/08/25 17:02:44 ID : CnWpcHxxvbc
와..개싫다 진짜
4 이름없음 2023/08/25 17:23:38 ID : k1imLbwsnQp
솔직히 이건 여가 단호하게 쳐내야 할것같은데...내 생각엔 남도 여가 잘 휩쓸리고 그런 성격인거 아니까 더 질척대는것같음 그리고 레주가 항상 도와줄 수는 없을거아님
5 이름없음 2023/08/25 17:36:04 ID : CmJQla5U7zc
>>4 말도 맞지.. 남친 있어서 안 된다고 여가 단호하게 거절해야 될 것 같아
6 이름없음 2023/08/25 18:18:36 ID : dVfgp9he6pe
어이없네 친구는 무슨ㅋㅋㅋㅋㅋ여자애 남친 군대간 사이에 어떻게 해보려는 거 뻔히 보이는데
7 이름없음 2023/08/26 06:03:40 ID : CnUZfTO05Wq
>>4 >>5 음 이것도 맞긴 하지… 사실 내가 도와준다 해봐야 물리적으로 사이에 껴주는 정도지 내가 뭐라 해봐야 씨알도 안 먹히긴 하니까. 그래서 안 그래도 친구랑 얘기 해봤는데, 친구가 남친 언급도 계속 하고, 남한테 말로는 계속 둘러대거나 밀어내긴 했다는데 뭐 겹친구 많고, 학교에서 계속 얼굴 보고 어쩌고 하다보니 직설적으로 뭐라 말은 못 했다는 모양. 친구 성격을 직설적으로 뚝딱 개조해버릴수도 없고 에혀… >>6 친구한테 너 남친 군대 간 사이에는 내가 너 지켜줄게! 라고 큰소리는 쳐놨는데 ㅋㅋㅋㅋ 앞길이 막막…
8 이름없음 2023/08/26 10:25:38 ID : gi9thdXxQoE
아 진짜 극혐이다;; 되게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애인 있는 사람한테 꾸준히 들이대면 언젠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이런 망상을 하는데 진짜 그렇게 행동하는거 아무 소용 없음ㅋㅋㅋㅋ 친구가 계속 쳐내는데도 그렇게 여행가자~ 너희집 갈거임~ 이러는거면 그냥 차단하는수밖에... 지금 보니까 말로 해서는 안될것 같으니까 친구가 자취하는 친구면 최대한 빠른 시일내로 이사가거나 본가로 들어가서 그냥 차단하는 방법밖에 없을것 같음. 학교에서 마주쳐야하는 사이면 그냥 소문내도 되고(남친 있는데 자꾸 집에 온다고 하고 여행을 가자고 한다~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 식으로 고민상담하듯이 퍼뜨리면 빨리 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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