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12/31 02:36:09 ID : GlfO07dSNBz 1
피🩸를 다양하게 묘사해줘
2 이름없음 2023/12/31 02:51:54 ID : gi66o5atAi6 0
따끔한 감각 끝에선 신음하며 쏟아지는 눈물이 맺혔다.
3 이름없음 2023/12/31 07:41:14 ID : pRvfSK5eZha 0
투둑. 본래도 낡았던 곰돌이라 당연히 솔기가 터진 걸로 여겼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게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낀 건 곰돌이를 쥐고 있던 손에 갑자기 힘이 풀렸을 때부터다. 투두둑. 투둑. 툭... 자주 충혈되곤 하던 엄마의 새빨간 눈처럼 곰돌이 인형의 눈 주위가 평소와 달리 벌겋게 물들어 있다. 다시 눈을 껌벅이니 곰돌이 머리 주위만 빨갛다. 철퍼덕. 타앙! 곰돌이 머리......엄마가 떠나기 전에 겨우 고쳐서 붙여줬는데.
4 이름없음 2023/12/31 23:54:20 ID : ZgZhf9cnBeY 0
나의 미친 사랑이 터뜨린 너의 광기는 붉었다.
5 이름없음 2024/01/01 01:29:12 ID : XxRzVbBbCnX 0
생명이 빠져나와 바닥을 적신다.
6 이름없음 2024/01/01 02:01:36 ID : bdCi9xTO2oL 0
피륙이 갈라지는 소리는 선명했고, 그만큼 끔찍했다. 사람의 피가 오십리터라던가? 그녀는 저멀리서 쏟아지는 내장과 선혈들을 비명과 고함 속에서 고요히 바라보았다. 과연, 그만큼은 될 것 같았다.
7 이름없음 2024/01/01 11:34:27 ID : 2oNzbyHyE4H 0
1.(실제 책에 있음.)나의 초록색 티셔츠가 붉게 물들고 있었다. 2.내 배에서 붉은색 액체가 솓아져 나오고 있었다.동시에,칼에 몸을 베인 것 같은 고통이 왔다.아니,그것은 진짜로 칼에 배인것이었다. 2번은 누가 나를 죽이려 해서 피가 난다에 초점을 두었어.그래도 응용은 가능해
8 이름없음 2024/01/01 20:11:34 ID : tvzSJRyHBfe 0
붉고 진득한 촉감의 액체다. 한 때는 생명의 증명이였던 그것이 이제는 죽음의 증명으로 사용된다.
9 이름없음 2024/01/18 09:27:39 ID : 42K2Hu3zV9f 0
삶과 생이라는 증거가 육체에서부터 흘러나와 바닥을 흥건하게 적시며 범람하였다
10 이름없음 2024/01/20 02:46:00 ID : K43SIFctwIF 0
망막에 새겨지는 붉은색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한순간의 일이었다. 방금전까지 함께 대화하던 이가 쓰러지는 모습이 생경하건데, 울리는 비명소리가 멍해진 머리를 일깨운다. 뻣뻣한 고개를 돌려 아래를 확인한다. 붉다. 배어나오는 액체가 내 구두밑을 적시는 것이 소름끼쳤다. 황급히 뒷걸음질 치는 발 밑으로 붉은 자국이 점점이 새겨졌다.
11 이름없음 2024/01/20 12:22:06 ID : Gslu05O3zWi 0
비가 내린다 생각했다. 위를 보니 죽은 자의 눈에서 묽어진 핏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오래 둔 고기 덩어리에서 핏물이 흘러 내리는 것처럼. 그건 미디움 레어.
12 이름없음 2024/01/20 22:08:28 ID : MnWrwFjwGnC 0
이상하게 피부가 화끈거렸다. 따듯하다 싶더니 바람이 불어오자 차갑다고 느낄 정도로 쓰라렸다. 시선을 내리 깔자 송글송글 맺힌 핏방울이 보였다. 피였다. 그것은 통각의 시각화였다. 눈에 담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상처가 났었구나.
13 이름없음 2024/01/22 01:18:38 ID : GlfO07dSNBz 0
붉은 것은 언제나 밉다. 가령, 사랑을 터놓을 때 뜨거워졌던 그의 눈시울, 눈부신 아침이지 않느냐고 물어왔던 그의 입술, 그해 여름에 그의 집 정원에 흐드러졌던 장미와... 아직 따뜻한 그의 몸. 고작 몇 시간이면 사라질 온기를 나는 영원인 양 붙들었다. 잘 알면서도 그랬다. 그를 덮친 빨강은 수만 개의 눈물로도 씻어낼 수 없고, 무력한 나는 영영 붉어지기만 하리란 것을.
14 이름없음 2024/01/25 16:12:12 ID : 0ldAZjtbg7A 0
피가 촤악 튀엇다. ㄷㄷ
15 이름없음 2024/02/10 21:46:30 ID : GlfO07dSNBz 0
생명을 다루는 자들은 고통에 쉽게 무뎌진다. 날선 비명과 신경질에도, 장시간 수술복을 적신 거무죽죽한 액체에도. 살려고 또는 살리려고 발버둥치는 행위는 죽음과도 가깝다. 하루에도 숱한 죽음이 스쳐간다. 그럼 삶의 이유는 무엇일까, 별안간 든 생각에 다인은 어지러워졌다. 무의미하지 않은가, 언젠가 거멓게 말라붙고 말 피 같은 것은. 언젠가 숨이 멎을 인간 같은 생물은.
16 이름없음 2024/03/03 17:33:28 ID : qi3xCo2NtfS 0
철퍽. 눈앞에서 한 사람이 떨어졌다. 선배였다. 선배의 반짝이던 은빛 머리카락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새빨간 빛으로 물들어 이리저리 흩어져 있다. -아 아.. 온몸이 새빨간 빛으로 물들었다
17 이름없음 2024/03/07 22:59:11 ID : K43SIFctwIF 0
혀 밑으로 맥동하는 생명의 온기에 얼굴에 즐거움이 서린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살결을 파고드는 감각이 짜릿하게 올라온다. 곧이어 달콤한 과실같은 붉은 액체가 입 안 가득 차오르고, 그 황홀함에 입가에 가득 미소가 번졌다. 꼼꼼히 고른 사냥감답게, 피의 농도도 질도 최상이었다. 저번에 받은 인간은 피가 너무 끈적해서 별로였는데. ----------- 죽, 그어진 실선 위로 선홍색 액체가 방울지다 흐른다. 그와 동시에 코끝을 자극하는 강렬한 향기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만 같았다. 마시고 싶다. 욕망을 부추기는 향에 목이 타들어가는 것만 같다. 점점이 떨어지는 핏방울이 아까워 저도 모르게 걸음이 그쪽으로 향했다. 안돼, 이러면. 들켜서는 안된다는 이성이 가까스로 본능을 잡아끌고 있으나, 여전히 시선은 그곳에서 떨어지지 못한다. 주머니에서 꺼낸 손수건을 건내자 아무것도 모르는 말간 얼굴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신의 정체를 들킬 경우 이 얼굴에도 혐오와 두려움이 번질 것이다. 이를 떠올리자 가까스로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었다. 안돼, 이 아이에게만큼은 절대로 들킬 수 없어. 흡혈귀 시점에서의 피 묘사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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