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이름없음 2021/09/09 23:38:02 ID : MpdTPjAqnO6
다들 글 한번씩 올리고 가줘! 나이를 낮게 맞춰도 기분 나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글은 배운 시간에 따라 다른거니까. 990레스 채웠길래 2판은 내가 세워보았다
이름없음 2024/01/26 15:19:41 ID : BapWpeZg6qo
‘그만.’ 무작정 달려나가던 나를 가로 막은 건, 내 또래로 보이는 녹색 눈의 소녀였다. 어딘지 익숙한 얼굴이였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비켜.’ 그저 지금 제 앞은 가로막고 서 있다는 사실만이 중요할 뿐 ‘지금 그쪽으로 가면,너도 잡힐텐데’ 믿고 아니고는 네 선택이지만,이라 말하며 입가에 미소를 띄운 소녀의 어조는 단조롭기만 했다. 그럼에도…… ‘잠깐의 감정에 휘둘릴 셈이야?’ 어딘지 날이 서 있는 듯한 눈빛은 분명 경고하고 있었다. 더 이상 가면, 모든게 위험해진다고
이름없음 2024/01/30 02:48:01 ID : 7ze5aoMjbcn
잠시 숨을 고르고는 멈춰서 생각한다. 글을 쓰다 멈춰 깜빡거리는 커서를 바라보는 것처럼, 언제나 필요한 작업이다. 그리고는 지금을 정의해본다. 횡단보도까지 열 걸음 정도 남은 인도 위에 서있고, 약간 건조한 바람이 부는 겨울이고, 지금 건너편에 있는 저 사람과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연락이 끊겼고, 4년이 지났다. 그 다음엔 내 감정을 가늠해봐야 한다. 다시 상황을 정리해본다. 바람은 멎었고, 살짝 따스한 햇볕 아래에 있고,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에게 알 수 없는 이유로 말을 걸었다.
이름없음 2024/01/31 00:18:10 ID : gkk5XxQsjeM
겨울길을 거닐다보면 어느샌가 바닥에는 눈 대신 조그마한 소금 알갱이들이 보인다. 그 알갱이들은 눈들을 녹여내고 눈 대신 바닥을 하얗게 채울 것이다. 사람들은 어쩌면 눈을 그리워 하며 아쉬워 할지도 모르고, 원망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누군가 뿌린 그 알갱이들을 짓밟고 지나갈 것이다. 그 알갱이들은 수 많은 사람들이 짓밟겠지만, 의도는 무슨 짓을 해도 짓밟을 수 없다. 네가 한 노력은 짓밟히지 않는다. 너의 그 눈을 녹이는 따뜻한 마음은 짓밟히지 않는다. 그러니까, 나는 네가 상처받지 않았으면 한다. 세상에는 작디작은 알갱이의 사정따위 궁금해하지 않지만, 나와 같이 바닥에 뿌려진 소금 알갱이를 보고 다정한 웃음을 지을 사람 또한 분명히 존재하니까. 네가 선의를 베풀면 되돌아온다. 네가 입에 달고 살았듯이 말이다. 지금의 너는 잊었을 수도 있지만, 네가 내게 해주었던 말이다. 너는 눈을 계속해서 녹였고, 날은 점점 따뜻해졌으며, 나를 만났다. 겨울은 영원하지 않다.
이름없음 2024/02/20 21:14:41 ID : Xuk9yY67teG
죽은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이 되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비춰준대 하지만 도시에서의 밤하늘은 별들을 숨겨 사람들은 어떤 별이 그리운 이의 잔재인지 구분하는 능력을 잃었지 그리고, 밤은 외롭고 무서운 시간이잖아 난 따사롭고 청량한 여름하늘이 되서 너희를 비춰줄께 나를 보고 싶어할때마다 눈부시고 상쾌한 아침으로 대답할께 안녕, 내일 아침에 보자
이름없음 2024/02/24 16:32:49 ID : s4HBhzhyY61
그 순간 나에게 빛이 비치고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내가 바라 마지않던 순간이었을 때. 천사님, 이게 제가 지금까지 달려온 이유인가요? 당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신 것은 저를 이곳에 데려다 두려 하신 것인가요? 그러하다면 왜 저에게 사람의 따듯함을 배우도록 허락하셨나요. 왜 연민의 감정을, 기쁨을, 희망을 그리고 사랑까지. 차라리 그 차디찬 바닥에서 홀로 아무것도 모른 채로, 저에게 그러한 죽음을 선사해 주실 수는 없는 거였나요? 아아 또 하나의 생명이 당신께 올라갑니다. 저에게 사람이 이토록 행복할수 있단것을 알려준 사람들이 한명씩 한명씩 차디찬 바닥에서 사그라듭니다. 정녕 이것이 당신이 원하시던 바 이신가요.
레스 작성
23레스필력 vs 내용new 354 Hit
둘 다 중요한데 처음 독자를 사로잡는 덴 필력이 좋은 게 더 중요한듯. 내용은 길게 봐...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8분 전
375레스☆☆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new 38035 Hit
>>374 포타에 2차 창작을 즐기려고가 아니라 돈벌려고 내는 거 같은 사람들이 많...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3레스연습장new 16 Hit
짧은 시간 동안 혼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한 가지 약물을 만들었다. "이게 ...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19시간 전
149레스'사랑'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보자! 13448 Hit
정체모를 행성에 발을 내딛어보고 싶어지는 것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6
918레스소설 제목 기부하는 스레 45403 Hit
그날 우리가 바라보았던 하늘은 새벽공기를 머금다 사랑하는 나의 별에게 이 연극의 막...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5
1레스당신의 캐릭터에게 딱 맞는 목소리, 직접 만들어보세요! ‘펄스 보이스 스튜디오’ 48 Hit
10만가지 이상의 캐릭터 보이스! 안녕하세요, 캐릭터펄스입니다. 캐릭터 오너 여러분, ...
창작소설 이름 : 캐릭터펄스 24.07.25
40레스다들 필력이 좋다거나 글 잘 쓴다고 느끼는 기준 적고 가자! 1115 Hit
내가 글 속 상황을 힘들게 상상하지 않아도 글만으로 감정이 느껴질 때! 전으로 돌아가...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5
12레스AI와 스레주를 구별해보자! 36 Hit
>>11 ㅋㅋㅋ 내가 쓰긴 했지만, 나도 2번이 제일 사람 같게 썼다고 생각했어. 실...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5
3레스내 웹소 등장인물은 어떤 느낌의 캐릭터로 가는 게 좋을까? 24 Hit
나세미: 똑부러지고 야망 있는 스타일 남미선: 광기어린 모범생 스타일 여우린: 새침하...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4
1레스비가 오는 거리에서 12 Hit
아직 이른 아침. 여전히 거리에는 한가득 비가 쏟아지는 중이다. 그때 방구석에 방치되...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4
206레스✨🌃통합✨ 질문스레(일회성 스레 말고 여기!!!!!!!)🌌 29795 Hit
아이돌그룹이 한글로 4글자로 그룹명 지으면 이상한가?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4
5레스뭔가 웹툰&웹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 적고가자! 1058 Hit
이안 내가 웹소보면서 가장 자주 본 이름 같아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3
289레스대사 하나만 쓰면 소설 내용 추측하기. 13392 Hit
그래. 런던 시장 왈, 오늘날 브리튼의 죽은 이는 안녕과는 거리가 먼 상태에 있단다.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3
3레스글 쓰면서 가장 기쁜 칭찬이 뭐야? 34 Hit
난 살면서 내 글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내 글을 봤던 것 자체가 좋은 추억으로 남았...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3
274레스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36944 Hit
아는 것은 때때로 모르는 것보다 괴롭지만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3
184레스한줄씩 쓰는 소설 [게일입니다] 현우시점 진행중. 11854 Hit
이모는 이렇게 했던 것 같은데...
창작소설 이름 : 게일 24.07.21
4레스로판 시대상 총이 58 Hit
근대물이면 자동권총도 나올 수 있지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20
425레스If you take these Pieces 29415 Hit
어린아이 용돈 주듯, 적선하듯 던져진 정이었다. 동정, 어느 정도의 업신여김이 기반된...
창작소설 이름 : ◆PfTQoNteNvA 24.07.20
4레스:D 29 Hit
문득 바라본 손 끝에 흔들림이 보였다. 그 순간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다행이다. ...
창작소설 이름 : R 24.07.20
5레스도움도움도움!!!!!!!!!!!!HELP!!! 57 Hit
아쿠아리움은 오전마다 개체수 파악을함. 무조건 상어하나 없애야 눈에 안띔.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