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464)
2.청춘은 켜켜이 쌓인 하루하루의 잔상이라고 (27)
3.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724)
4.If you take these Pieces (487)
5.글 잘 안 쓰는 소재구걸주 (61)
6.이름 남기고 가면 간단한 분위기 대답해주기 (214)
7.ㄱ부터 ㅎ까지 좋아하는 단어 적는 스레 (103)
8.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2)
9.나 로판식 제목짓기 잘함 (31)
10.요즘 글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1)
11.홀수스레가 단어 세 개를 제시하면 짝수가 글 써보자! (705)
12.✨🌃통합✨ 질문스레(일회성 스레 말고 여기!!!!!!!)🌌 (219)
13.네 홍차에 독을 탔어 (208)
14.내가 작가가 된다면 쓰고 싶은 대사 혹은 문장 (89)
15.요즘 릴레이 소설이 너무 하고 싶은데 (4)
16.제일 쓰기 어려운 게 bl 빙의물인듯 (4)
17.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33)
18.:D (64)
19.다치거나 아픈 사람 묘사 (2)
20.소설 써보고싶다 (1)
웃음 묘사 스레는 있는데 울음 묘사는 없어서 하나 세웠어!!
다들 울음 묘사는 어떻게 하고 있어?
툭-
투둑
얼굴에서 떨어진 무언가가 그녀의 옷을 적셨다.
그게 무언인지 그는 알수 없었다.
가슴이 뜨거웠다.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일이었다.
그는 어린 마음에 그녀를 흔들어 깨웠다.
그녀는 뭐든지 그에게 알려줬으니까 얼굴에서 떨어진 것이 무엇인지가슴이 왜 뜨거워 졌는지도 알려주리라.
그는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반대로 그녀는 일어나지 않았다.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이상했다.
그녀의 몸이 차게 식어갔고
그럴수록 그의 가슴은 더 뜨거워져 갔다.
얼굴에서는 더 많은 무언가가 그녀를 향해 떨어져 내리며 그녀의 옷을 적셔갔다.
그가 좀더 똑똑했더라면 알수 있었을거다.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하지만 그는 죽음이라는 것을 알정도로 똑똑하지 못했다.
그가 좀더 많은 걸 배웠다면 얼굴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이 눈물이라는 걸 알수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그는 그정도로 많은 것을 배우지 못했다.
그가 알고 있는것은 단 하나.
모르는것은 그녀가 알려준다는 것 뿐이었다.
아마 그는 이제 영원히 아무것도 알수 없을 것이다.
그를 가르쳐줄 사람은 이제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았기에.
아냐, 이거 봐, 난 웃고 있어.
손가락으로 입꼬리를 올리고 있잖아, 눈을 접고 있잖아. 시야가 흐리지만 그건 내가 웃어서 그런 거야. 내 속눈썹 때문이라고.
그런데 풍경이 좀 일그러지네. 안과를 가 봐야겠어.
저기, 자, 봐, 난 웃고 있어... 나는 웃고 있어.
나는 웃고 있는 거야.
왜인지 헛헛해서 바짝 조인 목구멍이 따끔거린다
하지만 통증이 정확한 곳은 어딘지 안다
코가 찡해지고 생각이 애써 건조해지고
땅 위에 힘없이 풀리는 발가락이 자꾸 시려서
눈 쪽에 몰린 열이 왠지 차가워졌다
손바닥 사이로 앓는 소리는 커져갔고
얼굴을 덮은 손안에서 나는 계속 비명을 내질렀다
시야가 흐려진다. 눈커풀에 더해지는 무게가 제 몸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뚝, 뚝 떨어지고야 만다. 애써 지은 미소가 무색하게도 진한 슬픔의 색으로 물들여진 나뭇바닥은 고요히 제 위의 설움을 삼켜버렸다. 미어지는 가슴에 숨이 벅차다. 점점 과해지는 호흡이 결국 내 안에 가득 차서, 너에게 하지 않으려던 말을 밀어버리고야 마는 것이다.
"----------------------."
너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이 그 흐릿한 시야 속에서도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아, 결국. 내가 너를 상처입히고야 마는구나.
(오랜만에 글 쓰니까 즐겁다ㅎㅎ)
단전에서 끓어오르는 감정을 애써 감춰보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것이 단순한 울분인지 혹은 분노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고통의 근간이 삶이라면 끈을 풀듯이 놓아버리면 될 것을,
역설적으로 삶의 근간 또한 고통임을 어찌하여 또 간과하고 무지하게 굴었는가.
결국 나는 감정을 이겨내지 못한 채 입을 틀어막은 후 흐느꼈다.
고단한 삶에 짓눌려 제 감정이 뭔지조차 모르던 아이는 그 날 처음으로 희열을 터트림과 동시에 감정으로 인한 고통 또한 느꼈다.
가슴이 답답했다. 아무리 눌러도 더 이상 자리가 없었다. 이윽고 감정들이 흘러내렸다. 감정이 형태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길을 가다가 죽은 아들을 품에 안고 울고 있던 여인이 있었다.
여인의 입에서는 절망 같은, 아니 짐승과도 같은 울음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나는 어떻게 사람의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올까 싶은 마음과, 그 여인에게 어떤 말을 해도 위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나는 왜 지금 그 여인을 생각하고 있는지.
온기가 사라지고 있는, 그녀를 붙잡고 나는 여인처럼 울고 싶었다.
내 입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마치 바닥이 보이지 않은 구덩이를 삼킨 듯이, 소리가 목구멍을 막았다.
아, 소리가 나가질 않았다. 분명 미친 듯이 울부짓는데도 무표정하게 굳어버린 표정은 변하지를 않았다.
.
.
.
너의 눈물을 빌려서야, 너의 등에 얼굴을 묻고 나서야 소리 없는 눈물이 흘렀다. 난 그저 너의 눈물을 빌렸을 뿐이기에 네가 서 있던 자리에는 한개의 눈물 자국만이 남았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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