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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024/06/04 22:50:31 ID : 3xu7fcK1wqZ
안녕 나는 6모 망하고 온 고3이야...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시험을 망하고 내가 살면서 이정도로 공포감이 들었던 적이 있나.. 하며 한탄하다가 내가 겪었던 일이 생각 나서 물어봐....이런 곳에 글 올리는게 처음이라 많이 미숙하겠지만 그래도 볼 사람들이 있다면 가위 눌리다 귀신 본 썰들을 풀어볼게..
이름없음 2024/06/05 03:00:44 ID : 9fSK3RA46pb
보고있어!
인생.. 2024/06/06 00:31:00 ID : 3xu7fcK1wqZ
ㅎㅎ 고마워!
인생.. 2024/06/06 00:32:17 ID : 3xu7fcK1wqZ
일단 난 가위를 정말 자주 눌리는 편이야. 초등학생 때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왔는데 그 이후로 쭉 눌리고 있어.
인생.. 2024/06/06 00:36:57 ID : 3xu7fcK1wqZ
음.. 내가 가위에 눌릴 때 특이점이 있다면 다들 몸이 안 움직인다고 하는데 난 어느 정도 움직이긴 하더라고..? 다만 말을 하려고 할 땐 턱이 달달달 떨리면서 목소리가 안 나오거나 혹은 고개를 도리도리 돌릴 수 있는데 그래도 쉽게 깨지 않아ㅜㅠ
인생.. 2024/06/06 00:40:06 ID : 3xu7fcK1wqZ
예전엔 가위에 눌리고, 저런 행동들을 하는게 전부 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가위 눌릴 때 저런 행동하는 모습을 엄마가 실제로 직접 보셔서 '이게 다 현실이구나'하고 확신한거야!
인생.. 2024/06/06 00:44:12 ID : 3xu7fcK1wqZ
사실 주변에 가위 눌리는 친구들이 많이 없어서 이것도 특이점인진 잘 모르겠지만 머릿속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가위에 눌릴 때마다 말하는 내용이 다름!) 환청 같은 거라고 해야하나? 쨌든 말소리나 웃음소리가 머릿속에서 들리는데 귀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소리가 점점 커지기도 해ㅜㅠ
이름없음 2024/06/06 00:45:13 ID : Ny6lwts09vD
ㅂㄱㅇㅇ~~
인생.. 2024/06/06 00:46:57 ID : 3xu7fcK1wqZ
내가 귀신을 처음 봤던 건 중학생 여름 방학 때였어. 으레 중학생들이 그렇듯 낮잠을 퍼질러 자고 있었지.... 그 때 공부를 했어야 하는데 하..........
인생.. 2024/06/06 00:54:01 ID : 3xu7fcK1wqZ
무튼 안방에 에어컨이 있어서 안방 침대에 누워서 에어컨 키고 이불 덮고 옆으로 누워서 자고 있었어 내가 당시 인형을 되게 좋아했어서 사이즈 큰 인형 3개랑 죽부인처럼 다리에 끼고 자는 긴 베개도 있었고 크기가 꽤 큼에도 불구하고 침대가 가득 찼었어!
인생.. 2024/06/06 00:57:11 ID : 3xu7fcK1wqZ
이건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인데 인형 3개랑 긴 베개, 이불 그런 건 안 그렸고 대충 내가 어디 쪽으로 누워있는지 보면 될 것 같아. 노란색 사각형은 내 머리 위 천장에 달려있는 에어컨이야!
인생.. 2024/06/06 01:00:46 ID : 3xu7fcK1wqZ
내가 중학생 때 루시드 드림 그러니까 자각몽도 엄청 많이 꿨거든. 그 날도 꿈 속에서 연예인 생각하면서 막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 사라지고 깜깜해지더니 차 번호판들이 다다다닥 하고 보였다가 사라지는 거야. 우리 아버지가 차 관련된 일 하시거든ㅜㅠ 이게 뭐지 싶어서 일어나려고 눈을 딱 떴는데
인생.. 2024/06/06 01:02:35 ID : 3xu7fcK1wqZ
딱 가위에 눌린거지.. 평소와 좀 달랐던 건 엄청 소름끼치고 오싹한 느낌..? 물론 에어컨을 켜서 추웠던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온도의 문제가 아니라 분위기가 달랐어ㅜㅠ
인생.. 2024/06/06 01:04:34 ID : 3xu7fcK1wqZ
어느 정도였냐면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워서 정신이 확 깨다 못해 맑은 느낌이 들었거든ㅜㅠ 게다가 환청도 안 들렸고 숨 쉬기 답답한 전형적인 증상도 아예 없었어.
인생.. 2024/06/06 01:06:08 ID : 3xu7fcK1wqZ
난 가위를 깨려고 또 고개를 도리도리 하려는데(안 통하는 건 알지만 움직이려 노력하는거야ㅜㅠ) 내가 아까 옆으로 누워서 잤다고 했잖아? 자세 때문에 쉽지 않더라고..
인생.. 2024/06/06 01:07:26 ID : 3xu7fcK1wqZ
근데 갑자기 내 뒷목을 누가 손가락으로 '툭' 하고 친거야.
인생.. 2024/06/06 01:11:03 ID : 3xu7fcK1wqZ
진짜 난 가위를 셀 수도 없이 너무 많이 눌려왔었는데 이런 건 처음이라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서 확인하려고 눈동자만 돌렸어.
인생.. 2024/06/06 01:13:23 ID : 3xu7fcK1wqZ
우리 어떤 사물을 보려고 할 때 꼭 그거에 초점을 맞춰서 똑바로 보는게 아니라 그 근처 언저리만 봐도 주변 시야?로 보이잖아ㅜㅠ 그런 걸로 확인했던건데
인생.. 2024/06/06 01:14:14 ID : 3xu7fcK1wqZ
웬 새까만 형체가 내가 누운 자세 등 쪽에 쪼그려 앉아있는거야.
인생.. 2024/06/06 01:16:39 ID : 3xu7fcK1wqZ
얼굴이고 뭐고가 아니라 그냥 진짜 새까맸어. 쪼그려 앉은 자세라고 했잖아. 근데 머리가 엄청 길어서 침대까지 머리가 쭉 풀어지더라고, 다만 이게 그 귀신의 뒷모습이어서 새까맣게 보인건진 잘 모르겠어ㅜㅠ 그냥 내가 느끼기엔 앞모습이었던 것 같아.
인생.. 2024/06/06 01:17:29 ID : 3xu7fcK1wqZ
근데 뒷모습이면 난 그게 더 무서울 것 같은데ㅜㅠ 팔을 뒤로 뻗어서 내 목을 친 거잖아....
인생.. 2024/06/06 01:19:22 ID : 3xu7fcK1wqZ
암튼 난 주변 시야?로 그 형체를 보자마자 너무너무너무 무서워서 도리도리는 개뿔. 눈 감고 자는 척하면서 가만히 있었어ㅠㅜㅠㅜㅜ
인생.. 2024/06/06 01:20:57 ID : 3xu7fcK1wqZ
그렇게 한 6번 정도 더 툭툭 건드렸나.. 그러다 가위가 깨더라고. 6번...... 1분 채 안됐겠지만 난 진짜 10분은 지난 것 같았어..
인생.. 2024/06/06 01:24:24 ID : 3xu7fcK1wqZ
그런 생각도 했다? 주변에 인형도, 베개도 많고 이불도 있었으니까 에어컨 바람에 날려서 뭔가가 내 뒷목을 스쳤던 걸 거라고... 그럼 내가 봤던 건 어떻게든 환각으로 치부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아까 봤던 그 귀신 위치를 쳐다보는데
인생.. 2024/06/06 01:26:35 ID : 3xu7fcK1wqZ
소름끼칠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어. 아까 침대가 꽤 찼다고 했잖아. 내가 베던 베개 옆에 머리 베개도 하나 더 있었고 다리에 끼고 자는 긴 베개랑 인형들에 이불에..
인생.. 2024/06/06 01:27:18 ID : 3xu7fcK1wqZ
근데 그게 다 바닥에 떨어져 있고 침대엔 내가 머리를 베고 있던 베개랑 나뿐이었던 거야.
인생.. 2024/06/06 01:29:26 ID : 3xu7fcK1wqZ
나 잠버릇 심한 편도 아니고 오히려 친구들이랑 같이 자거나 학교에서 책상에 엎어져 잘 때도 다들 나보고 쥐죽은듯이 잔다고 그랬었는데..
인생.. 2024/06/06 01:32:43 ID : 3xu7fcK1wqZ
일어나니까 귀신이 있던 곳에 이상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다는게 그게 너무 소름끼쳤어..
인생.. 2024/06/06 01:33:02 ID : 3xu7fcK1wqZ
뒷 이야기는 시간 날 때 다시 쓸게 너무 피곤하다ㅜㅠ
이름없음 2024/06/06 02:46:30 ID : fQnCi8ktxV8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4/06/21 15:51:36 ID : oFcpVdQr9cq
ㅂㄱㅇㅇ
인생.. 2024/06/23 13:45:08 ID : 3xu7fcK1wqZ
학교 셤 준비로 지쳐서 오랜만에 들어왔어ㅜㅠ 뒷이야기 마저 풀게
인생.. 2024/06/23 13:51:50 ID : 3xu7fcK1wqZ
난 바로 안방에서 도망치듯 달려나와서 질질 짰고 그 날엔 별일 없었어!ㅎㅎ 내가 괜히 쫄았나 싶기도 했지만 무서웠던건 사실이라 그 시기에 웬만하면 안방은 들어가려고도 안 했어
인생.. 2024/06/23 13:55:05 ID : 3xu7fcK1wqZ
그러다 한 일주일 정도 지났나 우리 할머니가 섬에 사시거든? 한 번 가려면 땅끝 마을까지 가서 배도 타야 하고 시간이 엄청 걸려ㅜㅠ 그래서 1년에 자주는 못 가고 여름 방학 때 가서 놀고 온단 말이야
인생.. 2024/06/23 13:58:30 ID : 3xu7fcK1wqZ
난 할머니댁 가면 바다 가서 놀 수도 있고 해산물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엄청 좋아했거든 근데 이번에 우리 부모님이 시간이 안 나셔서 못 가게 됐어...
인생.. 2024/06/23 14:07:36 ID : 3xu7fcK1wqZ
내가 엄청 속상해하고 있으니까 부모님이 이번에 이모네가 할머니댁 가는데 너 거기에 껴서 같이 갈거냐고 물어보셨고 난 그쪽 사촌들이랑도 엄청 친해서 간다 그랬어!
인생.. 2024/06/23 14:14:24 ID : 3xu7fcK1wqZ
내가 껴서 가는 이모네는 가족이 총 4명이었고 나까지 5명이서 가게 된거지
인생.. 2024/06/23 14:14:35 ID : 3xu7fcK1wqZ
할머니댁 가서 엄청 재밌게 놀았어 바다에서도 재밌게 놀고 삼촌들 어업하시는데 새벽에 배 같이 타고 따라가서 일 조금 돕고 컵라면도 먹고..
인생.. 2024/06/23 14:14:55 ID : 3xu7fcK1wqZ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일이 터졌지
인생.. 2024/06/23 14:25:22 ID : 3xu7fcK1wqZ
오는 길에 차 사고가 났어ㅜㅠ...
인생.. 2024/06/23 14:25:35 ID : 3xu7fcK1wqZ
가는데도 엄청 오래 걸린다고 했었잖아 그래서 난 돌아오는 길에 뒷좌석 창가 쪽에 앉아서 머리를 기대고 자고 있었거든 그래서 정확한 경위는 잘 모르겠지만
인생.. 2024/06/23 14:26:07 ID : 3xu7fcK1wqZ
고속도로 비슷한 곳이었는데 차가 완전 쌩쌩 달리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어 차가 막혀서 그랬을 수도?
인생.. 2024/06/23 14:27:42 ID : 3xu7fcK1wqZ
어쨋든 뒷차가 우리 차를 박았고 바로 일어나서 창문으로 주위를 둘러보는데 차가 엄청 많았어 근데 갑자기 내가 전에 가위 눌리기 직전에 봤던 차 번호판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거야...
인생.. 2024/06/23 14:29:56 ID : 3xu7fcK1wqZ
약간 우리 데자뷔 경험할 때 비슷한 느낌?? 주위를 봤는데 어 이거 어디서 봤던 느낌이 들면서 그 장면들이 훅 떠오른거지..
인생.. 2024/06/23 14:32:26 ID : 3xu7fcK1wqZ
차가 뒤에서 박을 때 난 그 충격을 뒷목에 받았어(창가에 머리를 기대고 자고 있었으니까..) 사고 날 땐 그렇게 아프다고 못 느꼈는데 다음날 되니까 엄청 뻐근하고 잘 못 움직이겠더라고
인생.. 2024/06/23 14:38:05 ID : 3xu7fcK1wqZ
그래서 한동안 한의원에서 치료받았었는데 그 귀신이 내 뒷목을 툭툭 쳤던게 생각났어.. 그 일환으로 이렇게 된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사고난지 2주채 안 가서 또 차사고가 났었거든
인생.. 2024/06/23 14:40:57 ID : 3xu7fcK1wqZ
2번째 사고는 정말 경미했어서 다친 곳도 전혀 없었어! 내가 살면서 차사고 난 적이 이렇게 딱 2번 있는데 다 그 가위 이후로 한달 채 안돼서 일어났으니까.. 어쨌든 그 귀신때문에 거하게 재수 붙었던 것 같아ㅜㅠ
인생.. 2024/06/23 14:44:25 ID : 3xu7fcK1wqZ
웃픈건 아빠가 차 관련 일하신다고 했잖아 그래서 가위 눌렸을 때 아빠한테 안 좋은 일 생기는 줄 알고 연락했거든ㅋㅋㅋ 오늘 차 조심하라고 안 좋은 꿈 꿨다고 그랬었는데 아무일 없었다길래 다행이다 싶었지.. 근데 그게 나였을 줄은ㅜㅠ
인생.. 2024/06/23 14:47:04 ID : 3xu7fcK1wqZ
음.. 어쨌든 난 이 사건을 계기로 귀신이 있다고 확신하게 됐고 또 다른 일도 겪게 되면서 그것들이 어느 정도의 물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어
인생.. 2024/06/23 14:48:43 ID : 3xu7fcK1wqZ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도 돼!! 진짜 공부하기 너무 싫어서 질문해주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
인생.. 2024/06/23 14:50:46 ID : 3xu7fcK1wqZ
다시 보니 제목이 좀 애매한 거 같아서 바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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