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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4/06/26 21:24:12 ID : 1yNBwJVhBxR
6개월간 극소수 사람들하고 알고 지냈었고 최근 두달같은 그 누구랑도 거의 말도 안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최근부터 학업 때문에 실습 시작함 근데 내가 잘 모르는 게 많았던 데다 기초적인 거 실수가 많아서 울컥했다가 선배님한테 우냐고 장난스레 놀림 받았는데 나한텐 너무 스트레스였고 수치였음 그리고 나도 그분들이랑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농담을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내 자학을 하는 농담만 하게 되고... 다들 좋은 분이라 넘어가주시는데 정신 차리고 보면 내가 너무 무례한 거 같아서 집 와서 그냥 벽에 머리나 박고 있음 예의라도 차리고 싶은데 사람이랑 너무 안 만나서 기본적인 것도 까먹은 거 같다 그냥 닥치고 웃기만 하는 게 나으려나...
이름없음 2024/06/26 23:27:44 ID : k66koLhy7xO
나랑 똑같다 근데 꼭 분위기를 너가 띄워야 할 필요 없잖아 자학 농담 같은거 그 자체가 나쁘단게 아니라 그렇게 농담 쳐도 집가면 다 잊고 잘 지내는 사람들이 하는거지 우리같이 벽에 머리 박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하는게 아닌 것 같아 그냥 들러리처럼 웃고 받아주기만 해도 그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게 좋으면 좋은거잖아 무리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내가 무리해서 지속되는 관계라면 그냥 나오고 사회성이라는게 바로 길러지는게 아니라 타고난 특유의 밝은 성격들이 있고 위 선배들한테 싹싹하게 잘 구는 사람들이 있는건데 그게 안 되면 그냥 0부터 시작해서 시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쌓여지는거지 사회생활을 잘해야만 된다 사회성을 길러야만 된다 이런거 너무 옛날 말이야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굳이? 요즘은 직장에서도 혼자 밥먹고 혼자 다니는 사람들도 많은데 뭐 그냥 너만 괜찮다면 말이야 근데 사회성을 기르면 인간관계 폭도 넓어지고 사회생활 하는게 마냥 외롭고 힘들진 않을테니 모두에게 벽을 치라는건 절대 아니구 그냥 너 할 수 있는 선 안에서만 했으면 좋겠어 사회생활 하는 것 만으로도 힘든데 집에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까지 괴로우면 너가 어떻게 버텨
이름없음 2024/06/28 16:12:44 ID : Y5PjvxwmoHz
남을 까내리면서 웃기는 것보다는 자학이 더 낫다고 생각해 물론 그것도 마냥 좋은건 아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 필요할 때도 있지 그리고 꼭 웃길 필요는 없어 그냥 같이 밥 먹으면서 주제에 맞는 얘기를 하나하나 꺼내봐 지금 내가 어떻게 보일까 너무 눈치보지 말고! 사람이 웃기면 웃고 슬프면 울고 불편하면 표정도 굳고 그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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