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돈 걱정 언제 안 하고 살 수 있지 (1)
2.아니 점보러 갔는데 이게 손님한테 할태도야? (3)
3.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건 아는데.. (1)
4.엄마너무싫어 끔찍해서 죽어버릴거같아 (16)
5.이건 지나가는 우울감일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씹프피여서일까 (2)
6.태어났을 때부터 했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24)
7.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4)
8.아빠 말에 참 서운하고 속상하다. (3)
9.Ai 중독인가봐 (10)
10.재외국민으로 들어온 애가 나한테 찡찡대는데 ㅈㄴ열받음 (2)
11.아니 ㅅㅂ 내 옷 빨래 진짜 (1)
12.원래 이렇게 사는게 감흥이 없냐 (21)
13.5년동안 써보는 스레 (134)
14.수행평가는 진짜 만악의 근원임...... (1)
15.. (1)
16.엄마가 나를 질투함 (3)
17.언니 보고싶어 (1)
18.인생에 개큰현타 (8)
19.하소연 아님 뒷담판서 까던 사람이 사이비의 자녀였던 건에 대하여 (5)
20.못 해도 괜찮다고 말해줄 레더 없니... (4)
1
이름없음
2025/12/17 23:28:38
ID : HCmJVdWo7vv
1
제목 보고 알았겠지만 우리 엄마 이야기야.
어디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여기 이야기한다. 사실 다른 썰처럼 심한 가정폭력이나 학대 같은 일은 없었고, 어떻게 보면 또 좋은 엄마라고 생각해. 그래도 나는 내가 생각하는 부모의 의미를 좀 다시 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어떻게 보면 심리적 독립을 이루고 싶은 것 같아.
이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겠고 이해를 못 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조언도 열심히 들을 테니까 많이 남겨줘.
베스트 레스 1
이름없음
2026/05/15 17:04:25
ID : vyJRva5O4KY
2
레주는 지금 학대당하면서 학대라고 인지를 못하는 거 같아
레주가 물리적 학대만 안당했다 뿐이지 방임, 언어폭력, 정서적 학대를 다 당했네
엄마가 쓰레기네
레주 엄마 나르시시스트 같아
많이 힘들겠다
2
이름없음
2025/12/17 23:28:44
ID : HCmJVdWo7vv
0
아주 어렸을 때, 나는 좀 모자란 애였던 것 같아. 제대로 기억은 못 하지만 사고도 많이 치고 다녔었는데. 듣기로는 그때 부모님 마음고생이 심하셨대. 그래서 이런 일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 내가 정상적인 사람이었으면 나한테 좀 덜 질리지 않았을까.
3
이름없음
2025/12/17 23:29:00
ID : HCmJVdWo7vv
0
꽤 오랜 시간 엄마한테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했어. 자주 안아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나 태어났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고 물어보기도 했어. 사랑한다고 먼저 이야기한 때도 많았던 것 같아.
4
이름없음
2025/12/17 23:30:23
ID : HCmJVdWo7vv
0
그런 말을 했을 때 엄마는 항상 그런 소리 징그럽다, 너무 환상에 갇힌 거 아니냐, 너 낳았을 때 기억도 안 나고 별 생각도 없었다, 그냥 진통 끝났네 정도였다, 안아달라니 너무 싫다.... 그런 말들이 엄마한텐 솔직함이었겠지만 나한테는 상처로 다가왔어.
5
이름없음
2025/12/17 23:31:49
ID : HCmJVdWo7vv
0
그래도 나는 엄마한테 인정받고 싶었고 사랑받고 싶었어. 그래서 중학교 때 내가 남들보다 머리가 좋다는 걸 알게 된 후로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아. 결과는 꽤 괜찮았어. 이름 있는 고교를 노려볼 정도였으니까. 엄마가 나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던 건 그게 전부였어.
6
이름없음
2025/12/17 23:33:12
ID : HCmJVdWo7vv
0
그러다가 중학교 삼학년, 괴롭힘을 심하게 당했어. 주도자는 다른 반 남학생이었는데, 전에 사이가 나빴던 내게 앙심을 품었던 모양이야.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어. 성희롱은 밥 먹듯 당했고, 내 노트며 시험지며 안 없어지는 게 없었어.
7
이름없음
2025/12/17 23:35:17
ID : HCmJVdWo7vv
0
나랑 성관계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도 공공연하게 돌았고, 여자애들은 cctv 없는 곳에서 내 어깨를 때리는 등 폭력도 서슴지 않았어. 제일 끔찍했던 건 여럿이서 나를 둘러싸고 인사를 하는 척 조롱했던 건데, 그날 정말 어디 멀리로 가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
8
이름없음
2025/12/17 23:36:48
ID : HCmJVdWo7vv
0
그때 처음 엄마한테 사정을 다 말했어. 엉엉 울면서 전학을 보내달라고, 아니면 나를 정신병원에라도 넣어달라고 한참을 애원했어.
9
이름없음
2025/12/17 23:37:29
ID : HCmJVdWo7vv
0
그러고 나서 집에 가니까 엄마가 동생이랑 내가 문제라고 말하더라. 내가 뚱뚱해서, 내가 운동을 안 해서, 내가 공부를 못해서, 내가 화장을 안 하고 다녀서 그런 거라고.....
10
이름없음
2025/12/17 23:38:26
ID : HCmJVdWo7vv
0
그런 말을 들으면서도 부탁했어. 제발 전학 보내달라고. 제발 나 좀 살려달라고. 의외로 엄마는 내게 삼촌이 아는 곳이 있으니 정 급하면 보내주겠다고 말씀하시더라.
11
이름없음
2025/12/17 23:39:12
ID : HCmJVdWo7vv
0
그때부터 삶이 행복해졌어. 괴롭힘이 이어져도 끝이 있다는 걸 아니까 살 맛이 나더라. 누가 내 사진을 몰래 찍어도, 그걸 나 없는 단톡방에 뿌려도 괜찮았어.
12
이름없음
2025/12/17 23:39:57
ID : HCmJVdWo7vv
0
근데 그 말이 거짓말이었더라고. 정말 견디기 힘들었던 어느날, 엄마한테 그 학교로 전학 보내달라고, 더는 못 견디겠다고 말했더니 뭘 그것 하나 못 견디냐며 내게 화를 냈어.
13
이름없음
2025/12/17 23:40:17
ID : HCmJVdWo7vv
0
전학 수속이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원래 네 나이에는 다 그러고 사는 거라고.
14
이름없음
2025/12/17 23:41:21
ID : HCmJVdWo7vv
0
그래서 이번에는 그렇게 애원했어. 그러면 나 출결 마감되고 나면 쭉 병결 쓰고 집에 있고 싶다고. 저기 있다가 내가 죽을 것 같다고. 그랬더니 동생이 비웃으면서 그러더라. 사람 쉽게 안 죽는다고. 노력도 안 하면서 뭐라고 그러냐고.
15
이름없음
2025/12/17 23:41:42
ID : HCmJVdWo7vv
0
우스운 일이지. 지금은 내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걔가 히키코모리가 됐거든.
16
이름없음
2025/12/17 23:46:37
ID : HCmJVdWo7vv
0
왕따 주동자 부모님 번호를 알아 온 적도 있었어. 엄마한테 제발 전화 한 통만 해 달라고 했어. 딱 한 번만 나를 위해서 싸워 달라고. 나한테 그러더라. 친구끼리 그런 것 가지고 뭘 그러냐고. 몇 번이고 말했어. 걔가 나를 괴롭힌 거라고. 다들 안다고.
17
이름없음
2025/12/17 23:47:17
ID : HCmJVdWo7vv
0
엄마는 항상 날 도와줄 듯 이야기하다가 막상 중요한 순간엔 사라지더라. 그게 너무 끔찍했어. 차라리 내가 마음 놓고 죽게 그런 말이라도 하지 말지. 희망 가지게 하지 말지.
18
이름없음
2025/12/17 23:48:03
ID : HCmJVdWo7vv
0
매일이 생지옥이었어. 사람이라곤 나 하나뿐인 망망대해에 혼자 버려진 것 같았어.
19
이름없음
2025/12/17 23:48:32
ID : HCmJVdWo7vv
0
그래도 계속 공부했어. 그것마저 못하면 엄마가 날 정말 버릴 것 같아서. 날 고아원에 버리고 올 것 같아서.
20
이름없음
2025/12/17 23:49:27
ID : HCmJVdWo7vv
0
그리고 그해 겨울, 바라던 고등학교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곳에 수석으로 들어갔어. 그러니까 엄마가 다시 자상해지더라. 그게 너무 끔찍했어. 결과로 증명하지 못하면 영영 저런 모습을 못 보겠구나.
21
이름없음
2025/12/17 23:50:03
ID : HCmJVdWo7vv
0
그 해, 남동생은 완전히 내리막을 걸었어. 요리를 한댔다가 체육을 한댔다가... 체육을 한다더니 또 대학을 포기해 버렸어. 그냥 공부를 하기가 싫었던 것 같아.
22
이름없음
2025/12/17 23:51:06
ID : HCmJVdWo7vv
0
근데 정말 우스웠던 건, 내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을 때는 그런 건 인생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완강하게 거부했던 그 엄마가, 동생한테는 너무나 쉽게 허락해 줬단 거였어. 그때 깨달았어. 아, 내가 코피를 쏟아 가며 공부해도 쟤만큼 사랑받을 일은 영영 없구나....
23
이름없음
2025/12/17 23:51:36
ID : HCmJVdWo7vv
0
사실 전에도 어렴풋이 느꼈어. 폭력적인 성향이었던 동생이 날 죽을 정도로 때려도 아무 말 않았거든.
24
이름없음
2026/05/15 17:04:25
ID : vyJRva5O4KY
2
레주는 지금 학대당하면서 학대라고 인지를 못하는 거 같아
레주가 물리적 학대만 안당했다 뿐이지 방임, 언어폭력, 정서적 학대를 다 당했네
엄마가 쓰레기네
레주 엄마 나르시시스트 같아
많이 힘들겠다
레스 작성
1레스
돈 걱정 언제 안 하고 살 수 있지
133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31
1
3레스
아니 점보러 갔는데 이게 손님한테 할태도야?
173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30
0
1레스
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건 아는데..
144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26
0
16레스
엄마너무싫어 끔찍해서 죽어버릴거같아
619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26
2
2레스
이건 지나가는 우울감일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씹프피여서일까
139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9
1
24레스
» 태어났을 때부터 했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317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5
1
4레스
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288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5
0
3레스
아빠 말에 참 서운하고 속상하다.
162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4
1
10레스
Ai 중독인가봐
304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1
1
2레스
재외국민으로 들어온 애가 나한테 찡찡대는데 ㅈㄴ열받음
111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10
0
1레스
아니 ㅅㅂ 내 옷 빨래 진짜
84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9
0
21레스
원래 이렇게 사는게 감흥이 없냐
500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9
0
134레스
5년동안 써보는 스레
10614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4
9
1레스
수행평가는 진짜 만악의 근원임......
79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5.03
0
1레스
.
68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4.30
0
3레스
엄마가 나를 질투함
197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4.27
0
1레스
언니 보고싶어
96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4.27
0
8레스
인생에 개큰현타
96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4.25
0
5레스
하소연 아님 뒷담판서 까던 사람이 사이비의 자녀였던 건에 대하여
537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4.21
1
4레스
못 해도 괜찮다고 말해줄 레더 없니...
141 Hit
하소연
이름없음
26.04.20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