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1/10 05:23:10 ID : 5bDwFharbyE 9
왜 하필 5년이냐면 이미 5년 전에 자살시도를 했고 실패했기 때문. 그때 날 말렸던 친구놈이 지금 죽는 건 너무 성급하지 않냐면서 딱 10년만 더 살아보고 결정하라고 어거지로 약속을 해버려서다. 그 뒤로 5년이 지났고 어떻게든 취업도 결정됐다. 히키코모리로 7년을 쳐박혀 살다가 처음 나가는 사회다. 흔하다는 알바도 해보지 못한데다 고졸인 히키코모리가 갈 수 있는 직장이란 결국 밑바닥 인생이라 벌써부터 자살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져서 일기장이라도 만들어 보려 한다. 집안 자체가 남의 물건 뒤져보는 편이니 글은 힘들고 핸드폰에 적어둔다 해도 언제 들킬지 모르니까 고민하던 참에 스레딕이 떠올라서 왔어 판 이용은 뒷담판이 다른 이름이던 시절부터 했지만(혼숨이 유행하던 그 시절 말이지...) 판을 세워보는 건 처음이네. 과연 5년동안 적어갈 수 있을지 그 전에 마지막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여기에 감정 쓰레기통이라도 만들어 둔다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102 이름없음 2024/05/10 19:26:34 ID : 5bDwFharbyE 0
접혔다!
103 이름없음 2024/05/11 08:36:36 ID : zQpXta2ty59 0
오늘도 숨이 막힌다. 죽고싶은 것이 아니라 생과 연을 끊고 싶다.
104 NONAME 2024/05/13 01:47:07 ID : pXvu4GpSNBy 0
님 참았던만큼 좀더 견뎌봐요. 좋은날이 올꺼에요. 사람사는거 보여지는 삶 말고는 다 비슷해요
105 이름없음 2024/05/23 16:31:24 ID : ApbxBbzRva7 0
정신과 다녀왔다. 감기약 처방받는 것처럼 증상듣고 약 받고... 이전에 다녔던 곳이 상담과 병행하는 곳이었어서 그런지 어색하다. 정신병을진짜 병으로만 대하는 느낌... 더 다닐지는 고민해봐야겠다. 상담치료가 더 어울릴지도.
106 이름없음 2024/05/23 17:22:58 ID : 9dxvfU3SGlc 0
견디긴 해야지... 그 견디는 시기가 살아있는 이상 영원히 계속된다는 게 막막할 뿐이야. 다들 견디면서 사는 걸 테니까
107 이름없음 2024/05/31 14:54:52 ID : zQpXta2ty59 0
약이 효과가 없다. 다음에는 늘려달라고 해야겠어.
108 이름없음 2024/09/27 10:45:44 ID : zQpXta2ty59 0
나는 실패작 나는 실패작 나는 실패작 나는 실패작 나는 실패작 나는 실패작 나는 실패작
109 이름없음 2024/09/27 10:46:58 ID : zQpXta2ty59 0
계속 실수를 해 계속 지적을 받아 주의력 기억력 집중력 끈기 의욕 각오 결의 자존감 자신감 체력 사회력 전부 부족해 부족해 부족해
110 이름없음 2024/09/27 11:39:38 ID : zQpXta2ty59 0
어설프게 살고 있다. 간당간당 목숨 붙일 정도의 돈을 벌고, 휴일에 가끔 만나 술 마실 친구도 있다. 사람구실한다며 부모님도 날 짐덩어리 보듯 하지 않으신다. 직장에서는 폐급. 자를만큼 일을 못하지도 않고 칭찬할 만큼 잘하지도 않아. 매일매일 자잘한 실수만 해대니 쿠사리만 먹지. 사회성도 바닥이라 동료들과 대화도 못하고 손님과 대화할 때는 말을 전다. 약은 계속 늘었다. 약 없이는 '정상인'처럼 일하지도 못한다. 일은 괴롭고 사람은 싫고 우울하다. 약을 먹고, 약을 먹고, 자해하고, 눈물도 안 나오는 주제에 누워서 시간을 대신 죽인다. 이게 사람구실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돈만 벌어오면, 그러면 사람구실이야?
111 이름없음 2025/03/26 11:41:19 ID : zQpXta2ty59 0
이제는 약도 먹지 않는다. 어느 집단이 전부 정상인처럼 보인다면 네가 병신이라고들 한다. 그 말이 맞다. 병신은 나다. 도망쳐버리고 말았다. 퇴사는 아니지만 도망쳐버렸다. 죽어버릴만큼 불행하지도 않고 삶을 살아나갈만큼 굳세지도 않다.
112 이름없음 2025/03/26 11:41:39 ID : zQpXta2ty59 0
죽고 싶다.
113 이름없음 2025/05/14 10:48:12 ID : U46lA7umpPc 0
무수리 하나 있으니까 좋냐? 좋겠지 학창시절 왕따처럼 날 패면서 니들끼리 단단해지겠지 그렇게 분위기가 좋다고 믿어 의심치 않겠지 앞뒤로 꼽만 쳐먹는 모지리 전혀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노력 노력 노력 그놈의 노력 얼마나 더 노력해야
114 이름없음 2025/05/14 12:18:46 ID : U46lA7umpPc 0
2027년에 정말로 죽을 수 있어? 나는 죽을 용기가 사라지는 게 두려워
115 이름없음 2025/05/14 12:30:04 ID : U46lA7umpPc 0
너 자신에게 너그러워져라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너그럽잖아 못생기고 살찌고 투실투실 운동부족 사람 얼굴도 기억 못하는 주제에 신경은 예민하고 머릿속으로 이딴 자기비하 우울증 온갖 정신병리증상이나 가둬놓은 주제에 애정결핍. 사교성도 없고 직장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회피 기질은 죽어야 고쳐지겠지. 설득도 못해 발음도 못해 대화도 못해 사람 눈도 제대로 못 바라봐. 한소리라도 들으면 거기 온 정신이 빠져서 하루 종일 자기비하하느라 일에 집중도 못하고. 우울한 티가 다 나니 잔소리 하기도 쉽지 않겠지. 인정욕구는 비대해서 이것저것 일을 벌리면서 제대로 끝낸 거라도 있어? 외로움을 타면서 친해지려는 노력은 무서워. 새로운 것 시도하고 싶지 않아 배우고 싶지 않아 머리가 덜 자란 어리광쟁이. 잘 웃지도 못해 매력도 없어 운동신경도 둔해 사람 말귀도 못알아먹고 일머리? 센스? 있을 리가 없잖아. 히키코모리가 인간 흉내 내봐야 인간에게 사람 취급 받을 것 같아? 내가 직장에서 일하는 모습도 모르면서, 내 동료 직원도 아니면서 덮어놓고 자기비하가 심하다고 하지 마. 네가 내 친구가 아니라 동료 직원으로 만났다면 너는 날 무시하는 저 무리에 끼어있었을 테니까. 멍청한 사람 정말 싫어하잖아. 저런 생각으로 가득 차서 친구가 해주는 칭찬도 위로도 못 받아들이지. 발전할 생각은 있어? 없지. 개선할 생각은? 없지. 저 모든 단점들 노력하면고쳐질거야노력노력노력 죽을 때까지 노력해야해? 응 사실 그게 인생이니까 그렇지만 노력하기 싫어 발버둥치기 싫어 결국 나태와 게으름 회피로 점철된 본성을 어떻게든 숨기며 죽지 못하고 있잖아. 매사에 부정적이고 칭찬도 칭찬으로 못 들어. 구멍난 물풍선처럼 툭 치면 우울한 하소연이 질질 새나가는 찐따 따위를 어떻게 좋아하는 거야. 죽여버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너그럽잖아. 죽이지 않아? 죽을 용기가 부족한 거겠지 병신.
116 이름없음 2025/05/14 12:32:10 ID : U46lA7umpPc 0
우울증인 척을 하고 있잖아 그냥 내가 못난 건데
117 이름없음 2025/06/02 19:47:26 ID : Bfbxu1bck6Y 0
결국 이런 취급이 될 거라고 예상했어야 했는데. 직장에서 관심병사 모지리 취급을 받을 거라고 예상했어야 했어. 사고는 안 치지만, 자잘하게 계속 실수하고 같은 실수를 또 하고 남들처럼 집중하지도 못해. 머리 모자른 놈, 가르쳐도 들어먹지를 못하는 놈, 혼자서 뭘 하질 못하는 놈. 경계선 지능장애라고 동료 직원 상사 모두가 수군거리고 있을 거야. 잘됐네, 널 까면서 다들 우월감을 충족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을테니 잘 된거야. 왜 노력을 해도 아무것도 머리에 기억이 남지 않는 거야? 얼마나 어떻게 더 노력을 해야 해.
118 이름없음 2025/06/02 19:53:12 ID : Bfbxu1bck6Y 0
어렸을 때에는 머리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정말 우울증이 내 머리를 망쳐놓은 걸까? 아니면 사실 현재가 나의 밑천이었을까. 독한 양주를 뜯고 우울한 노래로 귀를 틀어막은 채 자해를 하며 들킬까봐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는 정신병자가 내가 도착한 현주소다. 히키코모리를 탈출하면 뭐해. 마음은 거기 있는데, 습관도 거기 있는데, 생각까지 방 한칸에 갇혀서 세상 모든 걸 무서워하기만 하고 있잖아. 방 바깥으로 나와서 뭐가 달라진 거야? 주변에 민폐끼치는 범위가 늘어났다는 거? 직장은 병을 이해해줄 의무가 없다. 자원봉사자도 보육원 교사도 아니니까. 용기를 내서 나서보라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기적처럼 정신적으로 각성해서 과거 히키코모리 현재는 성실한 엘리트, 몇이나 되겠어.
119 이름없음 2025/06/02 19:57:06 ID : Bfbxu1bck6Y 0
계속 추락하는 기분이다. 머리가 땅에 닿으면 터져 죽을테니 추락한다기보다는 자살하고 있다는 비유가 어울릴지도 모른다. 살아가는 게 아니라 정수리가 부딪혀 죽기까지의 체공 시간을 길고 고통스럽게 늘리고 있을 뿐이다. 사는 게 아니야. 전혀 사는 기분이 아니야. 나의 결말은 자살로 확정되어 있다. 삶, 발버둥, 월급, 직장, 친구 모두 떨어지면서 지나가는 주마등일 뿐이다. 오늘도 결국 내일이면 구멍 숭숭 난 기억력 사이로 떨어져 지워지겠지.
120 이름없음 2025/06/19 05:27:30 ID : Xz9fQpQnzRv 0
으아악!!!왜!!!점점!!!! 마음이 흘러내리고 있는거야 ㅠㅠ 실패작 씨발 절대 아니야. 나도 정말.. 좆같은 삶을 살아왔고, 죽고 싶어도 쫄아서 못 죽는 나 자신을 죽이고 싶었었어. 그치만.. 죽는 것 보다 사는 게 나은 것 같은 결론에 도달했어. 좆같은 인생이지만 ...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고, 기댈 곳도 없지만... 나랑 여기서 얘기라도 하면 안 돼? 어쩌다가 한번씩 들르더라도, 나랑 얘기하자. 좆같거나 죽고싶었던 근황. 이제 나한테 털어놔줘. 알림 오면 읽고 답장 남겨줄게. 즐겁게 행복하게 살고싶다.... ㅠㅠ나도...
121 이름없음 2025/07/05 22:10:11 ID : 3VdRCmLgi00 0
슬픔도 안쓰러움도 안타까움도 언젠가 흐려지겠지. 우울감처럼 파도가 밀려들어왔다가 해변을 훑고 멀어질 때마다 모래에 그려둔 감정들이 조금씩 지워지겠지. 백사장 가득히 그려둔 추모가 파도에 전부 사라지는 날 기억을 추억이라 부를 수 있게 될거야. 고마웠어, 안녕, 고양이는 행복했을까.
122 이름없음 2025/07/05 22:14:04 ID : 3VdRCmLgi00 0
힘들지만, 일을 해서 다행이다. 당당하게 널 보내줄 수 있는 돈이 있어서 다행이다.
123 이름없음 2025/07/05 22:21:02 ID : 3VdRCmLgi00 0
여전히 부주의하고 여전히 까먹고 여전히 실수하고 기억해야지 기억해야지 해도 머리에 치즈구멍이 난 것처럼 아무리 해도 기억할 수가 없어. 어제도 내일도 기억이 안 나. 방금 전의 일도, 1시간 전의 일도 2시간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해. 내 기억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이 무엇을 기억할지 정하는 거야. 일에 집중할 때조차 여러 가지 채널이 제멋대로 상영되어서 기억할 수가 없어. 관에 누워있는 너를 쓰다듬었던 손의 촉감도 잊어버리게 되겠지.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싶지 않아서 장례 절차를 더 꼼꼼하게 조사했어. 내가 옆에 있을 때 가줘서 고마워. 덕분에 바로 씻겨주고 경직 오기 전에 자세도 잡아주고, 침 흐른 자국이 닦아도 닦아도 계속 더러워져서 너무 슬펐는데, 깨끗하게 잘 데려오셨다는 말을 듣고 눈물이 터져버려서.
124 이름없음 2025/07/05 22:27:15 ID : 3VdRCmLgi00 0
수명이라는 게 참 운명이더라. 그렇게 건강하다가도 고작 열흘만에 곡기를 끊더니 순식간에 뼈처럼 말라서는 무너지더라. 경련이 와서 발버둥치고 일어나려다가 계속 무너지는 너를 눕혀주고 오래 버텼어, 괜찮아, 가도 돼. 이제 가줘도 돼. 그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 숨이 멈췄다. 병이 아니라 수명이어서 다행이다. 오래 힘들어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날이 화창해서 다행이다. 비가 올 때 화장을 하면 멀리 못 간다더라. 오늘은 산들바람이 부는 날이었으니 멀리 갔겠지.
125 이름없음 2025/07/05 22:33:58 ID : 3VdRCmLgi00 0
덧글 고마워. 마음만으로도 뭔가 위로받은 기분이야. 죽을까 살까를 매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선택이든지 간에, 만족할 수 있을 때에 슬프지 않은 마음으로 선택을 했으면 좋겠어. 나도 산다는 선택을 너처럼 자신있게 외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좋은 하루 보내.
126 이름없음 2025/09/06 13:37:35 ID : la065ak001e 0
자기는 평소에 배고프다 간식 뭐다 노래를 부르면서 내가 오늘 간식 뭐냐고 한번 물어보니까 안쪽 바쁘잖아 하면서 철없는 사람 대하듯 구는 이중잣대가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싫어.
127 이름없음 2025/09/06 13:40:53 ID : la065ak001e 0
평소에 맨날 지가 노래부르길래 물어봐준건데 나도 몰라. 오늘은 다 같이 굶지 뭐.
128 이름없음 2025/10/29 20:41:14 ID : 3xwmlhbB9gY 0
잘살고있니 ㅋㅋ 120스레딕이야. 시간 참 빠르네 인생 참 노잼임 요즘.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살아가지? 걱정도 많고. 걍 나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하고싶은거 하다가 살려고. 욕심이 너무 없으니까 이게 또 문제가 되네. 그냥 누울자리만 있으면 좋더라고. 그렇기때문에 돈을 열심히 벌어야하나? 대충 끼니만 떼울수있으면 되지않나?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 으앙 어쩌지~~
129 이름없음 2025/10/29 20:45:38 ID : q7s8mJU43O4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130 이름없음 2025/11/14 13:16:22 ID : WlyGq5eY8rz 0
식욕이 줄어든 김에 살을 빼고 있다, 직장에서 욕을 먹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화장실에서 자해했다. 식욕이 더 없어졌다. 내 정신은 아직 열 아홉살 그때와 매한가지인데 나이를 속절없이 먹음이, 우연히 인터넷에서 만난 연하들이 나보다 어른스러운 멘탈을 가짐에, 자기혐오하고, 자기혐오하고, 자기혐오하고, 죽기에는 애매하게 두려워할 만큼 살고 있는 스스로가 싫어지고, 다시 죽고 싶어졌다가 역시 피를 본다.
131 이름없음 2025/11/14 13:18:37 ID : WlyGq5eY8rz 0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라는 생각따위 해선 안된다. 분수를 알게 되는 때가 며칠 내로 찾아온다. 사회지능도 말솜씨도 기억력도 꼼꼼함도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모조리 미달하면서 인권존중이라는 단어에 기대어 연명하고 있다. 그냥 죽어버리지. 죽음이 무서운 줄 모르던 중학생 때에 죽었어야지.
132 이름없음 2025/11/14 13:19:59 ID : WlyGq5eY8rz 0
잘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입맛은 없지만 집 갈때 붕어빵 사가야겠어.
133 이름없음 2025/11/14 13:21:00 ID : WlyGq5eY8rz 0
자기긍정이란 가질 수 있기는 한 걸까.
134 이름없음 2026/05/04 03:55:50 ID : 08qqi8pe6rt 0
스레주 오랜만이야, 요즘은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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