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7/20 13:45:14 ID : g1A7s9xPjus 0
레주는 23살임. 지금 군복무중이고 9년인가 10년쯤 알아온 여사친이 있어 여사친이 한명 뿐이기도 하고 내가 걔한테 영업당한거지만... 막 애니 얘기 웹소 얘기 할때 얘만한 친구가 없단 말야 막 자주 만나고 그런건 아닌데 가끔 만나서 보드게임 하러 가면 재밌고 서로 동의했지만 성격도 취향도 되게 비슷하기도 하고 머 그치 근데 몇주전에 내가 14년지기 여사친을 잃은 남자... 머 이런 글을 봤어 결혼하고 둘의 관계가 끝났단 그런 내용이더라구 그거 본 이후에 아 아직까진 걔가 연애한적이 없어서 그럴일이 없었지만 이제 내가 사귀든, 걔가 사귀든 하면 이 관계도 끝나겠구나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슬프고 공허한거야. 차라리 걔가 남자거나 내가 여자면 좋았을텐데... 방금도 딱복 좋아한대서 복숭아 4개 나눠주고 카페서 음료 얻어마시고 편의점 가재서 오면서 수다떨다 왔는데 집에 오니까 또 멜랑꼴리아해짐 이 관계가 언제까지 이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같은 것도 들고 그래 원래 여사친 남사친 관계가 이런거겠지 생각하려곤 하는데 끝이 온단걸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사실... 맘 같아선 사귀기기라도 하면 더 볼 수 있으니까 가능하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지만 너희도 알다시피 9년이란 세월은 막 갑자기 사귀기는 너무 길기도 하고... 나도 얘가 날 이성적으로 볼까? 아닌거 같은데 그런게 느껴진다. 친한 형들은 니가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그런거라고 농담처럼 한두마디씩 하는데 그게 뭐 어쩌라는건지(...?) ㅋㅋㅋㅋㅋ 도 모르겠고 이런 생각들면 울적하기만 하다... 가끔 하는 상상은 지금 다니는 지거국에서 재수해서 걔 있는 학교로 가면 막 더 친해지고 정도 붙지 않을까 싶지만 그런다해도 가까워질지는 모르겠네. 솔직히 내가 막 잘생기고 말도 막 잘하고 이런것도 아니고 진짜 평범한 외모 평범한 키... 마르긴 했네 장점이라고 들은건 타인에게 상당히 신뢰감을 준다는거? 정도 밖에 없고. 그냥 이따금씩 어떻게 해서든 걔랑 더 보면 좋겠는데 내가 그럴 능력이 될까 생각하면 침울해진다 막 자다가 걔가 남친 생겼다고 연락이 딱 끊기는 꿈? 같은걸 꾸고 식은땀 흘리면서 일어난적도 한번인가 있어 ㅋㅋㅋ 친구가 몇 없어서 그런지 내가 누군가 떠나는걸 못 받아들이는가 싶기도 하고 그냥 이런저런 생각 했는데 써보고 싶었어 두서없지만 한번쯤 무슨 말이든 써주면 고마워. 위로든. 충고든. 아무말이든 이글 보는 누구든 좋은 하루 되길 바랄게
2 이름없음 2024/07/20 23:29:50 ID : 0k8kmljs09z 0
무슨 상황인지 정확힌 모르지만 너가 그런 고민을 한다는건 너가 감정을 느끼거나 아니면 걔가 남자친구가 생길 것 같은 조짐이 보여서 그런거야?
3 이름없음 2024/07/20 23:35:42 ID : o3RwmoHwoIL 0
4 이름없음 2024/07/21 00:39:14 ID : g1A7s9xPjus 0
음... 사실 그 친구는 여고출신에 연애생각이 없다 소리만 해서 고등학교땐 별 생각 없었거든. 걔가 수능도 다시 치고, 학교도 휴학을 길게 해서 얘가 연애를 안한 생각을 아예 안하고 지냈어. 근데 올해 복학을 했는데 자기 친구들 보면 막 다 연애한다고 자기도 연애해보고 싶다.. 이런 얘기를 하는거야. 여대라서 과팅 같은건 없는데 이따금 막 카페에서 번호따였다 이런 얘기도 하고 하더라고. 물론 지금까지 다 차단엔딩으로 끝났다지만...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올해 갑자기 조급함 내지는 걱정이 몰려왔던 것 같음
5 이름없음 2024/07/21 00:40:01 ID : g1A7s9xPjus 0
겪어본다고 익숙해지진 않는구나. 나도 걍 맘편하게 여자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싶다 가끔은 ㅋㅋㅋㅋ
6 이름없음 2024/07/21 01:37:09 ID : E4IGtxQk66m 0
나 여잔데, 너랑 정확히 백 퍼센트 일치하는 감정 느낀 애가 있엇거든? 막상 걔가 진짜 딴 애 좋아하니까 슬프고 짜증나고 걔가 나 진짜 떠난다고 하니까 너무 슬퍼서 며칠을 울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친구면 연애한다 했을때 1도 안 서운하고 애초에 너같은 생각도 안해.. 사귀어서라도 오래보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어...ㅎ 나는 오히려 다가가보는 쪽을 추천하는데...쉽게 될지는 모르겠다
7 이름없음 2024/07/21 09:29:08 ID : g1A7s9xPjus 0
나만 그런 경험 있는게 아니었구나 ㅋㅋㅋㅋㅋ 다가가는 것도 좋지만 상대도 그런 마음이어야 겠지... 남의 마음을 알 수 없단게 참 힘들고 어렵다 그냥 이런 상황에 안놓이면 처음부터 좋았을 것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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