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법사가 아니고 너도 신도가 아니었잖아 반그리스도교 그거 자체가 죄악이라던 너도 사실은 동참했었으면서 내게 그러면 안 되는 거지 왜 이제와서 날 버려 왜 이제와서 모른 척을 해. 우리의 신앙심은 멀리 가지 않아. 우리가 믿는 만큼 신이 존재하는거야. 온갖 나쁜 감정을 떨치면 무의 상태가 올까 그래서 너는 영영 잠에 빠지기로 선택한걸까. 알고있어 너는 죽지 않았다는 것 항상 말했잖아 이거 다 거짓말이라고 너는 안 죽었고 우리가 당했던 짓들도 다 없었던 거라고 교회의 음지는 존재하지 않지 우리는 두꺼비집을 켜려고 지하실에 내려갔을 뿐인거지 내 아가 그런거 없었지 친구에게 울면서 낙태에 대해 고백할 필요도 없었지 사실 나 생각보다도 행복한 삶을 살았어 불운하지 않아 그러니 내 이야기 좀 피하지 말아줘 제발. 더 자란 다리와 더 자라지 못 한 다리, 휘어진 척추뼈, 곧지 못 한 손가락 마디, 뒤틀린 어깨와 골반, 구부정한 고개, 팔자걸음, 깨진 발톱, 뜯긴 입술, 너덜너덜한 손톱, 고불고불 꼬인 머리카락, 끝이 갈라진 머리카락, 다림질 되지 못 한 와이셔츠, 매듭이 풀린 넥타이, 주름진 교복 치마나 바지, 짝짝이 양말. 더러운 것들을 모아보고 있어 이 후로의 목록도 있는데 그건 공개하지 못 해 왜냐하면 그것들은 자체만으로 죄악이거든 죽는다는 말을 믿니? 나는 아니.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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