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이 지났어도 잊혀지지가 않네. 오늘도 어디좀 나갔다가 지하철역에서 상자에 물건놓고 끌길래 씌리릭 쓰르르륵 소리듣고 하루종일 그 사건 생각나서 썰좀 풀어봄 일단 때는 여름이고 난 부모님몰래 밤이면 방에 틀어박혜 불빛을 모두 차단한뒤 방학기간동안 마비노기에서 수정캐기를 하던 착한학생이었음 우리집은 골목 첫 집 1층이고 여름이라 창문은 활짝 열어놨지만 만에하나 부모님 귀가가 늦어지는 날에도 안전하게 수정노기를 하다 자는척을 시전했기때문에 밖에선 모기장과 커텐 때문에 안이 잘안보인다는것도 미리 확인했었고 모니터를 등져놓고 창문아래에 딱 붙여서 빛조차 최대한 차단해버렸지. 사실상 안에선 창문으로 어렴풋히 밖이 보이는데 밖에선 전혀 모르게되있었어
  • 요일도 정확히 기억함. 부모님은 점심때 아마 친목회로 외출했던가. 여튼 나가시고 혼자 집에있던 토요일임. 그날도 신나게 수정노기를 하면서 가볍게 밤 두시까지 달리고 있었음
  • 보고있어!
  • 밤중이라도 언제 부모님이 돌아올지는 모르니까 소리는 이어폰으로 한쪽만 귀에꼽고 수시로 밖의 동향을 살폈지. 어머니는 넘 무서운것.. 여튼 그런상황에서 쓰르륵! 쓰악!하고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서 순식간에 모니터를 꺼버리고 밖의 동향을 최대한 살폈다
  • >>3 고마워 스레 이용은처음인데 이러면되나?
  • 엌ㅋㅋㅋㅋ 스레주 수정노기했구나 ㅋㅋㅋㅋ 동지...
  • >>1 에서도 말했다시피 우리집은 골목 첫집임 골목을 나가면 바로 일방통행도로야 그래서 최대한 그쪽을 주시했는데 소리는 골목안쪽에서 들리더라고? 처음엔 뭔가해서 흥미를 잃었는데 이게 사람 심리인지 소리가 점차커지니까 무시할수가 없었음
  • 그래서 소리딱 죽이고 밖을 계속쳐다보는데 골목에 가로등은 없고 골목나가서 일방통행길에만 가로등이 있어서 약한 빛으로 어렴풋히 보이는데 골목안쪽집에서 사는 아저씨가 가방을 질질끌면서 골목을 나오고 있음. 툭하면 우리집 담벼락에서 담배피고 골목으로 꽁초버리던 아저씨라 아는얼굴이었다. 근데 그 얼굴이 여름이라 그런건지 되게약간의 빛으로 번들거린다고 생각했다
  • 그리고 내 방 창문앞까지 도달했는데 문이 열려있으니까 슬쩍 쳐다보고 되게 경계하는거 같았음. 근데 그 표정이 되게 무서웠다.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눈 부터 위로는 불안감 에차있고 눈 아래는 되게 무표정. 그리고 번들거린다던게 볼이 딱봐도 눈물로 젖음거임 진심 이때 개 숨죽임. 그러다가 걍 마저 가방끌고 나가버리더라
  • 아 이제 골목을 아저씨가 나가버린거지. 시간상 3분? 정도나 걸렸나. 신경쓰여서 마저 끄는 소리들으면서 조심하다가 차소리 들리고 이제 아무소리안나길래 다시 수정노기 복귀. 한 네시까지 달린거 같음
  • 보고있어 계속 풀어줘!!
  • 그때는 별 생각없이 쳐잤는데 밖이 사람떠드는 소리로 너무 시끄러워서 반강제로 일어남. 여름이라 해는 일찍떴고 핸드폰시계로 확인하니까 6시 30분임 개짜증나서 무시하다가 더 시끄러워지고 10분쯤 더되서 누가 우리집 문 두들기면서 부르길래 일어남 처음엔 부모님 오신건가 싶었다.
  • 대충 후드입고 눈비비고 나갔는데 엥? 경찰임? 심지어 경찰수첩도 보여주더라. 드라마가 완전 허구는 아니더라. 여튼 동네가 왠지 난리났음. 그리고 경찰 왈. 혹시 어젯밤에 뭔가 이상한일 없었냬. 확실히 있었지만 상황판단을 위해 무슨 일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니까 경찰 아조씨가 사건이 접수됐는데 지금 상황판단이 안된다는거임 그래서 새벽에 목격한걸 지금처럼 썰 풀어준뒤 진짜 쿨하게 다시 잤다. 솔직히 졸려뒈지겠어서 다른거 다 신경안씀 그리고 이때 진심 다 귀찮고 짜증나서 창문 다 닫고 방문열고 거실에 에어콘켜고 다시 디비누움
  • 그리고 잘자다가 어무니가 흔들어 깨우는통에 10시 조금 지나서 일어났다. 근데 울 어머니 난리 남. 나도 사건의 정황 이때들어서 알게됐고 이때서 나가보니까 골목안은 아침일찍보다 더 난리가 났더라.
  • 정황은 이럼 일단 신고는 그 집 아들이 했는데. 야간에 일하고 새벽에 돌아왔더니 집은 개판이고 부모가 없음. 연락도 안됨, 도둑이라고 생각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찾아옴. 여윽시 경찰, 다방면으로 추측 골목안에 모든집에게 전날있었던 일 물어봄. 근데 난 티비보느라 몰랐는데 저녁에 되게 크게 부부싸움이 있었다 함.
  • 그리고 여기서 결정적이게 된게 내 제보였다... 의심 100프로 돌아가지? 진즉에 눈치챘을거임. 결론부터 내가 들은 소리는 가방안에 시신을 넣고 끌고 나가는 소리였다.
  • 아침먹을 시간때 즈음되서 그집 아들한테 전화가왔고 결국 아저씨는 자수했다고 하더라 별거아닌 부부싸움으로 아내를 멀티탭 줄로 목졸랐다고함.. 그니까 그 집 아저씨는 부부싸움한 전 날 7시부터 아내의 시신을두고 몇시간을 고민한거임 ㄷ..
  • 헐 뭐야 소름끼쳐
  • ㄷㄷ..살인사건이였네 그때 눈 마주쳤으면 어우...
  • 일어나서 그 집에 폴리스라인쳐져있고 새벽에 봤던거 떠오르니까 진짜 온 몸에 소름 쫙 끼침 지금도 썰풀다가 소름올랐다. 그리고 계속 시끄럽다가 점심쯤되서 참고인 해달라고 그때 처음으로 경찰서 가봄. 내가 죄지어서 가는것도 아닌데 괜히 쫄리더라. 분위기가 뭔가 사람 기죽이는게 있음
  • 여튼 이 사건으로 바로 옆이 또 교차 사거리인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거기에 방범카메라가 설치되고 가로등도 밝아짐 덕분에 나도 커튼 두꺼운걸로 바꿔치고 이 사건보다는 가로등이 밝아서;;;
  • 이 때 이후로 나도모르게 바닥에 물건끌리는 소리나면 숨죽이고 보게되더라. 다른 사람이랑 대화하다가도 뭔지 꼭 확인함. 무의식으로 쳐다보는거 같아 ㅇㅁㅇ. 괜히 비슷한 소리나면 그 아저씨 얼굴도 생각나고. 이래저래 짜증나지.. 상자같은거 막 마트가면 막 바닥에서 끌고하는데 그 소리 싫어서 물건정리할때는 살 물건 있어도 다른거부터 둘러보고온다
  • 동네사람들은 이사나간사람도 많고. 일시적으로 집값이 떨어져서 부모님도 되게 찝찝해했다가 그나마 전철공사가 골목을 살렸지. 순식간에 된, 역에서 5분! 8년이나 되가니까 이젠 옛날이야기지만 나는 그래도 계속 생각나. 그래서 썰은 이걸로 끝내고 다들 밤에는 조심해. 진짜 살면서 무슨일을 당할지, 볼지, 겪을지 모르더라. 이만 피곤해서 누울게 굿밤
  • 와...소름끼쳐..진짜 이런일이 일어나긴 하는구나...
  •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더라ㄷ.ㄷ.ㄷ
  • 리얼 도시괴담이네ㅠ
  • 내가 괴담판에서 본 글중에 제일재밌었다....워...
  • 살인하는 새끼들은 천벌을 받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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