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존경으로 치환해보자ㅋ아니면 아이돌같이 생각해ㅋ

>>2 처음엔 존경이나 동경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ㅠㅠ 난 그런 관계보다 더 이상이 되고싶어

저번에도 이 교수님 수업들은 적 있었는데 교수님이 날 기억하더라. ㅇㅇ씨 오랜만이라고 인사하시는데 그게 원인이었던 것같아.. 그렇게 3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너무 좋아

그 뒤로 수업 마칠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고는 질문 뿐이니까 평소에는 잘하지도 않는 예습복습해서 질문도 매일하고... 교수님이 초반에 가끔 웃어주실 때 너무 귀엽고 좋았다

진짜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귀엽지???? 수업 때 종종 소리내서 엫ㅎ헤ㅔ 웃으실 때 너무너무 귀엽다... 제스처가 큰 것도 씹덕포인트다....

처음엔 내 이름도 헷갈리셨는데 점점 학생이,ㅇㅇㅇ씨가,ㅇㅇ씨가,ㅇㅇ이가 로 호칭이 변하는 것도 너무 좋고ㅠㅠㅠ 시험은 개떡같이 쳐도 질문하려고 열심히 공부한 내가 좋다....

전에는 휴강한다고 하면 대박 좋았는데 이 교수님 수업은 휴강이 한번만 들어도 기분이 다운됨.. 근데 휴강을 이번 학기들어서 두번이나 한다니...... 일주일동안 교수님 보고싶어서 어떻게 하냐고~~~~~~~~~~

아렌트도 스승이었던 하이데거와 사랑에 빠졌었지

>>9 한나 아렌트 말하는거지? 진짜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다ㅋㅋㅋ

교수님은 다 귀엽고 예쁜데 특히 눈이 제일 예쁘다... 옆에서 보면 눈동자가 야옹이들 눈동자 예쁜 것처럼 갈색 유리구슬 같음ㅠㅠㅠ

또 뭐가 좋냐면 내 어깨에 손 얹고 톡톡 쳐주시는거랑 가끔 손이 스치는거랑... 진짜 너무너무 좋았던 건 수업 도중에 교수님이 교탁에서 책 자세히 본다고 손으로 앞머리 살짝 걷고 고개 숙였었는데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눈썹 귀여워대박오짐

하루는 아무 말이라도 걸지 않으면 죽을 것같아서 강의 끝나고 저만치 걸어가는 교수님 쫓아가서 교수님 오늘 치마 귀엽다고 했는데 ㅎㅎ고마워 하고 더 빠르게 사라지셨었다...

나도 요즘 교수님한테 푹 빠져있어! 존경이라고 마음 다스리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ㅠㅠ 우리 교수님이 나한테 하는 행동 스레주한테 하면 스레주 심쾅하는거 아냐? 싶다ㅎㅎ

귀엽다고 매번 칭찬해주시고 나를 달링이라고 부르셔. 편지에 dearest 라는 표현을 쓰시고 마지막에 love and warm hugs 남겨주셨는데 사실 별거 아니겠지만 나는 설레서 몇 번이고 그 메일을 읽었어. 교수님 너무 좋아 휴

>>15 반가워!!! 귀엽다고 칭찬해주시는구나 부럽다ㅠㅠㅠㅠ 달링... 나였으면 심장 뽀개졌을거야... 외국에서 학교 다니는거야? 아 표현들 진짜 너무 스윗하다....

아니~ 한국인 교수님이신데 영어수업이라 그래☺️ 오늘은 따로 얘기까지 나눴어ㅠㅠ 정말 교수님이지만 너무너무 사랑스러우신 것 같아

얘기 나눈거 풀어놓자면 (말할 곳이 없었다 지금까지ㅎㅎㅎ) 교수님이 나 막학기인줄 알고 너무 아쉬우셨대 그리고 특정 국가 언급하시면서 이민가라고 (그 나라에서 살다온 경험이 있어서!) 자기가 놀러가겠다고 가서 맛있는 거 사주시겠다는데 넘나 황송한 것!!! 얼른 이민가야 할까봐

아! 특정 국가에서 살다온 경험이 있는 건 나야??♀️ 그리고 어김없이 오늘도 귀엽다고 하셨어ㅋㅋㅋ 저번에는 자기가 귀여운거에 약하다면서 미안하다고 (맨날 귀엽다 해서 미안하대?) 오늘은 내가 수업 중에 교수님한테 딴지걸듯(?) 말했는데 뽱 터지셔서 귀여우니깐 봐준다! 하셔서 애들도 다 웃음ㅠㅠㅋ 민망한데 이런 교수님 매 순간 심쿵이야 흑

>>19 와ㅠㅠㅠㅠㅠ교수님 널 진짜 많이 귀여워하시는 것같아... 막학기라구 아쉽다고 직접 말해주는 교수님이 이 세상에 또 어디있어... 귀엽다는 말을 절대 아끼지 않으시네ㅠㅠ 생각하는걸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 정말 좋은 사람이야.. 아니 진짜 교수님 너를 좋아하시는데???? 고백이라던가 할 예정은 없어?

>>19 종종 들러서 자주 얘기해줘ㅠㅠ 교수님 이야기 너무 부럽고 사랑스럽고 듣기 좋다...

스레주는 교수님이랑 요즘 어때?ㅎㅎ 교수님 바라보는 시선에 애정이 가득한게 느껴져! 고백은 사실 하고 싶어도 교수님은 많이 아끼는 학생으로만 본다고 (냉철하게) 생각해 그리고 정말 오래도록 교수님과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서 더더욱 고백 안하려구ㅠㅠ

교수님 보고싶다. 교수님 웃을 때 입매가 확 펴지거든 정말 귀여운데 수업 중에 많이 웃는 편은 아니야. 가끔 수업하다가 존댓말 쓸 때 미쳐버려 (~라 하거든요? 이러면서 설명함) 최대 매력은 뭐랄까 개똑똑함 모르는게 없으심ㅠㅠ 인문학 역사 종교 음악 예술 분야 안가리고 다 아셔

사랑이 많은 분이야. 학생들 뭐만하면 칭찬 듬뿍듬뿍(나한테만 그런게 아니라는 거^_ㅠ) 그래도 귀엽다는 칭찬은 나한테만하셔 (다른사람한테하면 질투 오져버릴듯ㅠㅠ) 그리고 개인메일에서만큼은 나한테 애정 쏟아주시는 거 느껴져서 설레 후하..(전체메일에는 끝인사가 되게 formal한데 나한테 마지막으로 온 편지에는 Love 였어ㅜㅜㅠ심장폭행) 큼큼 무튼 사랑이 많아서 환경보호에도 매우 앞장서시고 (관련 일화는 진짜 역사에 남을 듯한데 언급하면 알아볼 사람 있을 것 같다ㅠㅠ) 인류애 또한 넘치셔서 사랑 얘기할 때 소수자의 사랑도 꼭 언급해주심ㅎㅎ하지만 옛날 남친 얘기하는거 보고 쿠크깨짐 큽

언젠가 교수님이랑 손잡고 여행하고 싶다 (눙물) 우리 교수님 손도 가늘고 예쁘다? 레주처럼 울 교수님도 가끔 내 어깨에 손가락 살짝 올려놓는데 그 순간 온 신경이 어깨에 간다..교수님 손 잡고 팔짱끼고 여행가는게 지금 간절한 내 소원ㅎㅎㅎ

뭔가 플래그 같아..

>>26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플래그가 뭐야? 플러팅을 잘못 쓴거야?

귀여움에 약하다고 또 말해주셨다. 저는 그냥 교수님께 약해요ㅠㅠㅋ 하루하루 마음이 벅차서 잠도 잘 안오고 심지어 알람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진다. 하루 시작과 끝이 교수님 생각. 문득 든 생각은 교수님-제자로 만나서 다행이라는 거! 그렇지 않았다면 날 거들떠도 안보셨을 듯ㅋㅋㅋㅋ 교수님 옷이 올라가는 바람에 1cm도 안되게 드러난 배를 어쩌다 보게되었는데 어쩜 군살 하나 없이 예쁘신지ㅜ 탄탄하고 얇은 배 만지고 싶어서 죽는 줄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교수님이 나보고 화학약품 들어간거 쓰지말라고 걱정된다고 해준거 또 심쿵했다ㅠㅠ 걱정해주는게 좋아서 쓰고싶을 정도..정신차리고 (교수님 앞에서는) 쓰지 말아야지ㅎㅎㅎㅎ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존경하고 사랑해요 교수님

거의 뭐 내 일기장 수준이네 8ㅅ8 자기 전이니깐 이것저것 곱씹어 보는 중 교수님 이름이 중성적, 현대적이면서 울림도 좋고 성이랑도 찰떡이라 항상 예쁘다고 생각했는데ㅎㅎㅎ 어쩌다 내 영어이름 얘기가 나왔고 평범한 건데도 교수님이 좋은 이름이다 귀엽다라고 칭찬해주셔서 나도 이때싶 항상 생각해왔던게 교수님 이름 정말 예쁘다고ㅎㅎㅎ교수님이랑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드렸더니 소녀처럼 부끄러워하시며 환!하게 웃으셨어! 고맙다고 여러번 말씀하시고 잊혀지지가 않네 그 반응이ㅠㅜ

교수님이 나 칭찬할 때 가끔이지만 머리 쓰다듬어주셨는데, 학생들 보는 눈이 있어서 그런가 요즘은 안해주신다ㅠ 나 아파보였을 때 볼따구도 쓰담하고 발표 잘했을 때 급 포옹도 해주셨는데ㅎㅎㅎ그 순간은 곱씹고 곱씹어서 죽을 때까지 기억해둬야지

내가 보조개가 많은 편이라(입꼬리 양쪽, 볼 한쪽, 인디언 보조개까지ㅠㅠ) 보조개 있는 거에 별로 관심도 없고 실제 만난 사람 중 보조개 예쁘다고 느낀 사람 아무도 없었는데 교수님 오른쪽 볼 보조개는 정말이지 사랑스럽다..긴 보조개인데 교수님의 단호함과 대조적으로 서글미(?)와 관능미가 있다 (이거슨 콩깍지가 아니여) 웃을 때 얼굴이 환해지셔서 아이같이 순수한데 그 보조개가 한 몫함

>>24 에서 말한 마지막으로 온 편지는 하루 세끼 먹듯 최소 세번은 보는데 사실 맺음말 말고도 호칭에서도 심장덜컹한다ㅎㅎㅎ my(!!!) dear sweetest 라고 하셨어 보통 little darling, dearie, little dearest 등으로 써주셨는데 my 이 두 글자 보고 나는 이미 관을 짰어 물론 그 전 호칭들도 가슴이 아려와 교수님의 유일한 귀염둥이로 남고 싶지만 그게 아닐거라는게 넘 슬푸당

메일 정독하고 자야지..주말동안 교수님 못 봐서 우울하당ㅠ—ㅠ 정말이지 우울해 흑 볼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견뎌야지

머리 쓰담쓰담 해주셨다 오랜만이라 너무 설렜다ㅎㅎ 강아지마냥 더 쓰담해달라고 조르고 싶지만 참고 참는다ㅜ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교수님과 절대 발전할 수 없는 관계지만 인생에서 이 사람을 만난 것 자체가 기적과 같은 일이고, 내가 좋아하는 이 사람에게 호감을 얻고 예쁨을 받고 있다는 게 진정 감사한 일이라는 것.내가 존경해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 한낱 학생인 나를 너무 예뻐한다는 걸 다른 학생들이 다 알 정도니깐 나는 이대로도 행복하고 만족하는게 좋을 거라는 것.

교수님은 만나는 사람이 있었다...멘붕...알고나서부터 입맛도 없고 마음이 넘 헛헛하다ㅠㅠ 남친이랑 나중에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셨는데 아녀 괜찮아요ㅠㅜㅠㅠ그래도 교수님이 가까운 사람과 셋이 같이 만나자고 하는 건 내가 편해서겠지? 내가 뭘 더 바란건 아닌데 에휴 진짜 속상하다ㅠ 지금처럼 계속 예뻐해주셨으면 오래도록 이어지는 관계였으면 좋겠다 후

>>36 쓰니 너무 오랜만이다!! 그동안 좋고도 많은 일이 있었구나... 네 글 읽을수록 네 교수님 정말 멋지고 좋으신 분같아. 그런 교수님이 귀여워하고 좋아하는 너도 분명히 멋진 사람일거야 기운내!! 그 사람이랑 셋이서 보자고 하는건 진짜 좋아하는 제자라고 소개시켜주고 싶으신 것같은데 그만큼 널 아끼시는 걸거야.. 네가 행복하길 바래!

그리고 나는ㅠㅠ 계속 하던대로 호감 표시했지만 교수님이 어떤 마음인지는 아직도 확신 못하는 상태야... 퀴어인지 헤테로 인지도 모르겠고 변한 거라곤 교수님이랑 조금 친해졌다는 것 정도? 이제 나랑 말할 때 자연스럽게 말하시고 나도 크게 긴장 안돼. 공부 힘내라고 팔 두드려주시고 헤어질 때 주말 잘보내라고 인사할 정도로 말이 길어지긴 했는데 이건 그냥 인간적인 호감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행동들 이니까...

문제는 내가 교수님 좋아하는 것같다고 같은 수업 듣는 어느 호모포빅 사람한테 들킨 것같아... 수업 전에 내 얘기 하던데 나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이제 그만둬야할까? 그 호모포비아가 어디든지 있을 것같고 그래서 겁난다ㅠㅠ

>>39 스레주 위로 고마워!! 그리고 오랜만이야 반가워:-) 너희 교수님이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다가가는 타입이 아니신 것 같은데 너랑 좀 더 가까워져서 호감표시도 하니깐 보기 너무 좋다~ 그 사람이 뭐라고 얘기했는지 구체적인 워딩이 궁금하다ㅠ 그런 것 때문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신경쓰이고 걱정되겠다 에구궁..일단은 존경+친해지고 싶은 마음+학점 잘 받고 싶은 것 같은 느낌으로 교수님께 호감표시한 것처럼 주변에는 흘려봐ㅠㅜㅜ아니면!!! 남친있는 척!!!!-이게 가장 효과적일듯?! 눈치보지말구 기운내 스레주 (빠샤!)

>>40 내가 강의실 들어와서 자리에 앉고나서.. 그 포빅사람이 목소리가 꽤 튀어. 오늘은 왠지 좀 뒤에 앉았더라고. 아무튼 '문화학과 인가 문화인류학과인가 여자~' 이러는거야 그 수업에 문화 머시기 학과는 나 밖에 없는데. 그리고 여자 어쩌고 좋아하니 어쩌고 하는거야ㅠㅠ 심장 철렁 내려앉아서 도망가고싶었어 그대로.. 맨 마지막에 더럽다 더러워 하는데 이게 자기 친구랑 둘이서 얘기하는 어조가 아니라 누구 들으라고 하는 말 알지? 그런 어조였어ㅠㅠㅠ 평생 벽장으로 살다가 이런 거 너무 감당안된다.... 나 교수님 좋아하는거 티 별로 안낸것 같은데 어떻게 알았나 싶고 그래.. 매일 거의 마지막으로 질문하고 질문 줄 기다리는 동안 칠판 지워줬는데 이거 좀 과도한 행동이었을까?

쓰니 조언고마워ㅠㅠㅠㅠ 아무래도 내가 그 과 학생이 아니니까 뭐 어필은 못하겠고 수업전에 남친 데려와야겠다... 남사친 많이 사귀어둘걸 후회되네..

>>41 매 수업마다 그랬으면 티 났을 것 같다; 당황해서 아무 말 못하고 있었겠네.. 강의 시간 내내 심장 쫄렸을듯ㅠㅠㅜ누구 들으라고 하는 말 정말 천박한 행동인데 화가난다!! 남사친을 수업 전에 데려간다는 거지? 스레주 남친있는건가? 헷갈린다! 암튼 그 포비아가 남친있는거 꼭 확인하게하고 교수님한테 하는 행동은 빈도를 줄이되 평소랑 같게해!!! 교수님 입장에서 갑자기 너가 바뀌면 당황스러우실듯! 종강이 다가오는데(아 기말잉여ㅠㅠ) 남은 학기 잘 보내고 행복하길 바라!

난 방학 때 교수님께 시간 좀 달라고해서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려고 생각 중이야ㅎㅎ 학생들하고 개인 시간을 따로 내서 보내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강의 사이 짧은 쉬는 시간에 학생들 상담하거나 그러심) + 학생들한테 뭐 받는 거 안 좋아하셔(미안해서 그런듯) 왠지 거절당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지만ㅠㅠ내가 울상지으면 마음 약해지신다니깐 그렇게라도해서 드려야지ㅎㅎㅎ

최근 교수님이 장난스러운 아이 같은 모습 보인다ㅎㅎ 내 맞은편 친구가 수업중 실수로 나 발로찼는데 끝나고 사과하길래 내가 아~ 괜찮아~ 웃고있었는데 갑자기 교수님이 걔한테 두번차도된다곸ㅋㅋㅋㅋ(읭?ㅋㅋㅋ) 얘되게 generous하다며x2 두번차래ㅋㅋㅋ약간 당황해서 드립을 못 쳐서 아쉽다ㅠㅠ 그리고 내가 특정 동물을 정말 무서워하는데 교수님이 그 동물이름을 파일로 내게 뭘 보내신거ㅜㅜ 긴장하면서 열었는데 그림 시리즈여서 다행ㅎㅎ내가 그동물 포비아 있지만 잘 봤다고 답장했더니 몰랐다면서 앞으로 그 동물을 더 많이 보게 해야겠대 생전 안쓰시던 ^^ 이모티콘도 붙여주심ㅋㅋㅋ귀여우셔ㅠㅜㅡㅜ 이런데 짝사랑 어떻게 포기해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