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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5/18 01:29:10 ID : U43PeJRA4Ze
천에 내 피를 묻혀서 다 용서한척하면서 선물할거야 지금 실행중. 근데 혐오스러울수도있고 욕하는사람도 있을것같아서 사진은 올리지않을게. 뭘 만들면좋을까 드림캐쳐나 인형 생각하고있어
이름없음 2018/05/18 01:34:04 ID : U43PeJRA4Ze
그사람이 나한테 그렇게 큰잘못을 하지않았다고 생각하는사람들도 있을것같아 근데 내 주변사람들은 당시에 내가 얼마나 그사람때문에 고통스러워했는지 알고있어
이름없음 2018/05/18 01:34:17 ID : U43PeJRA4Ze
아직도 그사람은 내꿈에 나와서 날 괴롭히곤 해
이름없음 2018/05/18 01:38:00 ID : U43PeJRA4Ze
그사람은 내 고3때 담임, 내가 심한 우울증을 앓았을때 날 더 나락으로 끌고갔지.
이름없음 2018/05/18 01:38:34 ID : U43PeJRA4Ze
나는 집에서 가정폭력을 당해왔어. 그건 내가 절대 아무엑도 말못한비밀이였고.
이름없음 2018/05/18 01:39:37 ID : U43PeJRA4Ze
하지만 우울증이 심각해지면서 자살기도할만큼까지 상태가 악화되자 누군가에게 상담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고 그때 담임에게 부탁을했어 얘기좀 들어달라고
이름없음 2018/05/18 01:42:24 ID : U43PeJRA4Ze
선생님은 나에게 편지를 쓰는것이 어떻겠냐 제안했고 난 편지를 일주일에 꼭 서너통은 썼어. 답장은 문자로도 한번도 받은적이 없지만 그렇게 누군가에게 내얘기를 한다는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었었지 아주 잠시뿐이였지만
이름없음 2018/05/18 01:44:10 ID : U43PeJRA4Ze
평소에도 내게 친절하게 관심을 준건아니였어, 하지만 당시의 나는 도움받을 누군가가 절절히 필요했어
이름없음 2018/05/18 01:45:53 ID : U43PeJRA4Ze
그런데 선생님은 점점 내 문자를 눈에 띄게 귀찮아하셨지. 처음엔 그래,선생님한테 말해-했지만 선생님도 버거우셨던건지, 울며 장문으로 카톡을 보내도 며칠동안 그대로 씹혀있을때도 많았어
이름없음 2018/05/18 01:46:34 ID : U43PeJRA4Ze
내가 야마가 돈 진짜 첫사건은, 내가 그렇게 문자를 다 씹혔을때 나는 고3을 맡고 계셔서 바쁘니까 그렇게만 생각했어 그런데
이름없음 2018/05/18 01:48:22 ID : U43PeJRA4Ze
내 친구는,그것도 우리반 친구도 아닌 다른친구의 힘들다는 상담연락은 세벽3시가 될때까지 다 받아주고 계셨던거야
이름없음 2018/05/18 01:50:02 ID : U43PeJRA4Ze
그선생님은 나에겐 밤시간엔 연락을 하지말라고했었어 그러면서 내게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며 혼냈지. 나는 아빠가 지금 때려서 너무 힘들고 죽고싶다는 문자를 보낸거였어.
이름없음 2018/05/18 01:50:39 ID : U43PeJRA4Ze
하지만 그렇게 내게 연락을 하지말라고해놓고 다른친구의 연락은 세벽세시가 넘도록...받고계셨던거야
이름없음 2018/05/18 01:50:59 ID : U43PeJRA4Ze
혹시 듣고있는사람있니,?
이름없음 2018/05/18 02:08:50 ID : RwlikrdU43O
듣고있어. 계속해!
이름없음 2018/05/18 02:17:28 ID : U43PeJRA4Ze
아마 담임은 내가 가정폭력을 당하는걸 심각하게 여기지 않은것같아. ‘아빠가 일하느라 힘드시니까’라는 말을 자주했지
이름없음 2018/05/18 02:18:48 ID : U43PeJRA4Ze
그럴때마다 나는 억장이 무너졌지만 계속 선생님께 의지할수밖에 없었어 나는 미성년자였고 그제야 정말친한친구에게는 아주조금 털어놓았지만 친구들이 고3이다보니 공부하는데 폐가 될까 말을 못했거든
이름없음 2018/05/18 02:19:18 ID : U43PeJRA4Ze
그런데 날 정말 힘들게 한 일이 일어나. 이 일만 아니였더라면.
이름없음 2018/05/18 02:21:10 ID : U43PeJRA4Ze
담임은 내 가정사를 선생님들과의 수다주제로 삼고있었어. 내 한 친구는 ㅇㅇ이(나)랑 어울려서 그렇게 힘든거아니냐는 말을 담임에게 들었대. 걔가 부정적인 영향을 너에게 끼치는것같다고 친구의 담임선생님이 그랬다는거여
이름없음 2018/05/18 02:21:59 ID : U43PeJRA4Ze
나는 너무 수치스럽고 죽고싶었어 나는 경찰에 신고도 서너번 해봤어 하지만 항상 경찰들은 집안사정은 건드리는게 아니라며 그냥 가버렸지.
이름없음 2018/05/18 02:22:59 ID : U43PeJRA4Ze
그렇게 믿을 사람은 담임밖에 없었고, 잠깐 미쳤었는지 담임에게 내 가정사,내가 겪고있는 정신병. 다 말했는데. 나 그거 아무에게도 못말하고 끙끙앓고있던 얘기인데
이름없음 2018/05/18 02:23:38 ID : U43PeJRA4Ze
그렇게 쉽게 수닷거리로 소비해버린거야. 난 선생님이 당연히 아무에게도 그 얘길 안할줄알았어 당연한거아냐? 어떻게....어떻게 그럴수있는지
이름없음 2018/05/18 02:24:22 ID : U43PeJRA4Ze
담임은 다른반에서도 나라고는 직접언급하지않았지만 그런식으로 내얘기를 하고다녔어
이름없음 2018/05/18 02:24:42 ID : U43PeJRA4Ze
아이들은 바보가아니야. 다들 얼마안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나라는걸 눈치챘지
이름없음 2018/05/18 02:29:03 ID : RwlikrdU43O
헐... 담임이란 사람 진짜 생각없고 경우없는 인간이었네;;
이름없음 2018/05/18 02:29:54 ID : U43PeJRA4Ze
몇썰이 더있어..혹시 듣고있는,싶은 사람있으면 레스달아줘. 내피는 계속 내서 천에 묻혀서 재료는 모으고있어... 난 여기까지하고 이만 자러갈게 불면증이있어서 잘수있을진 모르겠지만
이름없음 2018/05/18 02:35:08 ID : RwlikrdU43O
그래... 잘자. 좋은꿈 꿨으면 좋겠네. 너무 무리하진 말고
이름없음 2018/05/18 08:00:20 ID : 2Le6o0pSHCl
그선생 머가릴 조각내고싶네
이름없음 2018/05/18 12:31:32 ID : U43PeJRA4Ze
나를 잘 모르는아이들까지 나에 대해 궁금해했어. 내 친한친구에게 ㅇㅇ이 그얘기 알아?하며 물어봤고...결국에 나는 선생님에게 내얘기를 왜했냐며 화를 내게 되었어
이름없음 2018/05/18 12:32:44 ID : U43PeJRA4Ze
하지만 선생님은 이해를 못하더라. 내가 그런얘기를 듣는다고하자 ‘걔네들 참 그렇다, 또 그얘기를 전하고 다니냐~’하며 아이들을 탓했어.
이름없음 2018/05/18 12:35:36 ID : U43PeJRA4Ze
나는 너무 괴로웠어. 내 이야기를 도대체 누가 얼만큼 알고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했지... 나는 그 얘기를 알리고 싶지않았어...아무리 괴로워도 가장친한친구에게도 못털어놓았던 이야기들인데..
이름없음 2018/05/18 12:37:05 ID : U43PeJRA4Ze
하지만 선생님은 내가 자신에게 화를 냈다는것에 화가 난것같았어 나를 계속 예의가 없는 학생이라고 말했지... ㅋㅋ그리고 이건 정말 유치한건데
이름없음 2018/05/18 12:38:00 ID : U43PeJRA4Ze
마카로니라는 과자알아? 장에가면 파는 옛날과자..그걸 한친구가 가져왔었어. 선생님은 다같이 나누어 먹자고 했지. 직접 한줌씩 아이들에게 나누어줬어
이름없음 2018/05/18 12:38:55 ID : U43PeJRA4Ze
ㅋㅋㅋㅋㅋㅋ아니 다시생각해봐도 너무 웃긴데. 그 과자를 나만 빼고 돌렸어. 난 선생이 무슨 초딩인줄알았어ㅋㅋㅋㅋ짝꿍이 내거먹을래?하고 묻는데 진짜 너무 어이가 없더라
이름없음 2018/05/18 12:41:03 ID : U43PeJRA4Ze
ㅋㅋㅋ그얘기 듣고 내친구가 마카로니 존나 큰 봉지째로 나한테 선물했었음ㅋㅋㅋㅋㅋ...하 진짜 너무 어이가 없었다
이름없음 2018/05/18 12:43:36 ID : U43PeJRA4Ze
내가 만들고있는것 중간단계 보여줄게, 얼룩은 내 피
이름없음 2018/05/18 12:55:00 ID : U43PeJRA4Ze
그리고 어떤날은 내가 있는데 ‘엄한집’에서 자란아이들은 좀 예의가 없는것같더라..하는 말을 했어 그건 분명히 날 향한말이였어
이름없음 2018/05/18 12:57:03 ID : U43PeJRA4Ze
내가 당하는 가정폭력을 선생님은 그저 내가 엄한집에서 자랐다고 생각한거지...나는 정말 개패듯이 맞았었어 선생님에게 그 얘기도 고스란히 편지로 적었지만..그냥 그것도 다 ‘엄하다’로 치부해 버린거지...진짜 괴로웠고 그 선생한테 말한내가 너무 싫었어
이름없음 2018/05/18 12:57:56 ID : U43PeJRA4Ze
당시의 나는 심한우울증때문에 자해도 일삼았었어 때문에 더운여름에도 가디건을 벗지못했었지
이름없음 2018/05/18 12:59:19 ID : U43PeJRA4Ze
선생님은 그런 내게 ‘그걸보면 내가 헉 끔찍해 하고 놀랄줄알았냐,무슨반응을 기대하냐’고 말했어 내 자해가 물론 관심받기위한거였을지도 몰라...내가 이만큼 힘들단걸 알리고싶었던걸수도 있고.
이름없음 2018/05/18 13:00:19 ID : U43PeJRA4Ze
하지만 내가 그저 관종이라서 자해했던건아냐..그랬음 그렇게 열심히 가리고다니지도 않았겠지...그말에 굉장히 상처받았었어 그래서..
이름없음 2018/05/18 13:25:15 ID : kr84NtfSILd
신고당할텐데..? 각오하고 하는 거라면.
이름없음 2018/05/18 13:59:14 ID : 59ctwINAi9t
선물한다고 신고를 왜당해ㅎㅎ..직접 선물이라면서 갖다줄거야 피라고 얘기도 안할거고.
이름없음 2018/05/18 14:15:10 ID : a60rcFinU5f
그런 인성이 썩어버린 인간들때문에 진짜 훌륭한 선생님들이 같이 욕을먹지... 많이 힘들었겠다..(토닥토닥~)
이름없음 2018/05/18 14:27:30 ID : RwlikrdU43O
저기 묻힌 피는 손목같은데 그어서 묻힌 피야?
이름없음 2018/05/18 14:29:23 ID : a5QrhBAkpTP
발목부분을 그어서 짜낸 피야.
이름없음 2018/05/18 14:35:22 ID : RwlikrdU43O
그렇구나... 피를 짜내는데 힘들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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