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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5/21 12:58:32 ID : 07gnWoY5Pcr
트랜스젠더나 젠더퀴어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깨달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남겨줘! 나는 동성애자(거나 양성애자...)인거같은데 동성을 짝사랑하게 되며 처음 깨달았는데.. 자기 성 정체성의 경우 어떤 계기로 확신하고 깨닫게 되는지가 궁금해졌어
이름없음 2018/05/21 13:43:08 ID : 003BeZii3Bc
정체화 전부터 자궁적출수술이 하고 싶었거든. 자궁적출수술에 대해 알아보다보니 내가 시스젠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정체화를 하게 됐어.
이름없음 2018/05/22 22:06:45 ID : k5WjjwFcsnU
나도 원래 이성을 좋아했는데 어떤 매력적인 동성을 만난거야 그렇게 나는 양성애자인걸 깨달았지
이름없음 2018/05/22 22:09:09 ID : TQq1DunyFio
나도 동성을 좋아해서였어 근데 범성애자일까..? 양성애자 일까 약간 헷갈린다
이름없음 2018/05/22 22:22:28 ID : Mrta7hze2Nw
ㅇ......ㅇㄷ 보다가......쿨럭쿨럭
이름없음 2018/05/22 22:25:53 ID : a7fhtbbilCr
그냥 어린애로 살고 있었는데. 친구가 엄청 멋져보였어. 그러다가 그러다가 친구가 슬슬 좋아지던거야ㅡ 뭔가 아니라고 그때는 생각해서 조금씩 뭐랄까 자제하고 있었는데 ㅅㅁ장은 원하는 느낌? 그래서 지나고 보니 그때 내가 처음 양성애자인걸 알게됬지ㅡ
이름없음 2018/05/22 22:28:39 ID : 9g5bCktuspe
원래는 이성애잔줄 알았는데 귀여운 여자친구들 보면 어느순간부터 모든짓이 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그러더라 그래도 남자헌테 두근거리는건 바뀌지않았고....그래서 내가 양성애자구나 라고깨달았어
이름없음 2018/05/25 02:27:09 ID : TQk65e3VfhB
현실사람한테는 남자, 여자 양쪽 다 연애감정, 성적 끌임 전혀 못 느껴. 가상에서는 여캐를 더 선호하는 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냐. 내가 시스젠더 여성인줄 알았는데 어쩔 땐 내 몸뚱이가 여자인게 한스럽고 자궁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수없이 들었어. 근데 그러면서도 내 안에 남성의 정체성은 없더라. 그리고 어쩔땐 남자 혹은 여자 둘 중 하나로 정해주거나(캐릭터) 있어야 한다는 거 자체에 스트레스받아. 이런 나는 에이로맨틱+섹슈얼에 데미논바이너리+데미걸이야.
이름없음 2018/05/25 10:49:41 ID : a3BdPeFfRwk
어릴 때부터 내가 여자인게 마음에 안 들었어 좋아하는 것도 다른 여자애들하고 전혀 일치가 안 되고 쉬는 시간에도 막 남자애들하고 뛰어놀고 싶고 2차성징 나오는 것도 전혀 마음에 안 들어서 어떻게든 안 커지게 압박붕대 하고 다녔다 월경주기 늦추려고 약도 알아보고 다니고 그때까지도 자각 못했었는데 좋아하는 애를 남자로서 좋아한다는 걸 알고 남자라는 걸 알게 되었어 커밍아웃한 누나는 부치랑 헷갈리는데 그거랑 달라 걔를 좋아하지 않았어도 언젠가 알아챘을 테니까. 그래서 지금은 ftm 범성로맨틱 그레이섹슈얼.
이름없음 2018/05/25 13:14:04 ID : apVffaliqi8
음, 글쎄 잘은모르겠어. 남자랑 여자랑 다 사귀어봤는데 한쪽에는 아무런 느낌도 안가더라고 몇십ㅈ년간 살면서 단 한번도.
이름없음 2018/05/25 13:40:13 ID : 2leE7gp9fPf
지금 짝녀안테 반하면서 난 남자여자 다 좋아하는구나 하고 알았지
이름없음 2018/05/26 12:50:46 ID : Ape0q2MjeJX
그러고보니 성 지향성 얘기도 많이 나오네ㅋㅋ 이것도 써야겠다. 난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한테 끌려본 적이 전혀 없고, 사랑이라는 감정에 공감하지를 못했어. 처음엔 내가 동성애자인 줄 알았어, 그땐 무성애자의 개념을 몰랐으니까. 고등학교 때 어떤 남자애가 나한테 끊임없이 들이댔는데, 그 때 그 애도, 그걸 보면서 사귀라고 난리치는 애들도 이해가 안되더라고. 내가 진짜 레즈인가보다 싶어서 레즈비언 커뮤니티에 들어갔는데, 오히려 위화감이 더 심하더라. 그래서 커뮤니티를 나오고 방황하다가, 무성애자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아 이건 나다! 싶더라ㅋㅋ 그렇게 나는 아포씨로맨틱 아포씨섹슈얼로 정체화하게 됐어.
이름없음 2018/05/26 13:33:37 ID : A5go0moGljs
난 좀 특이해 밖에있는 현실 이성에게 하나도안끌려;; 그래서그런지 나에게 첫사랑이란 존재는 없었어. 친구만있었지 남을사귀여본적도없었어.. 그때부터 아 나는 무성애자다라고 생각했지. 현재는 35살 독신이고 나혼자 재밌게 살아 ㅋㅋ
이름없음 2018/05/27 21:10:03 ID : nDy3QljupO1
그냥 살면서 한번도 누굴 좋아해본적이 없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무성애자구나..하고 정체화 했지 근데 올해 처음으로 동성을 좋아하게 돼서 에이섹슈얼 그레이로맨틱인거 알게됐어
이름없음 2018/05/28 17:43:51 ID : 07gnWoY5Pcr
오... 스레준데 원래 목적은 지향성보단 성별 정체성쪽 의도하고 세운 스레긴 한데 지향성얘기도 무척 환영이다 나 말고도 많은 퀴어들의 얘기를 듣고싶어... 하는 커뮤니티가 없어서 인생에서 알고지내는 퀴어가 나자신밖에 없는 사람이다.....
이름없음 2018/05/28 18:18:04 ID : wJO7cE9vA0s
걍 여자 사귀어보니 좋던데ㅋㅋㅋ 지금은 범성애자로 정체화함
이름없음 2018/05/28 19:38:40 ID : ip9bgZdvfSI
20살 초반까지 남자만 사귀긴 했는데, 도통 내가 제대로 연애한다는 생각이 안 들었음. 관계도 싫고, 이 사람 자체가 싫은 건 아닌데 사랑이라고하면 또 망설여지고 사귀면서 되게 가식적인 느낌.....그러다 그냥 내가 연애감정 자체에 크게 동감을 못하나보다, 싶었는데 20살 초반에 아는 여동생 짝사랑하면서 알게 됐어.
이름없음 2018/05/28 19:46:24 ID : 9ctAqpcIFeK
이성애자인 줄 알고 살다가 20대 후반에서야 진지하게 동성을 연애대상으로 고려해보게 됐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양성애자라기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성별 의식을 굳이 안하는거 같더라고. 그냥 내가 끌리는 사람이 이성일 확률이 높은거였어. 동성 중에는 그런 사람이 별로 없는거였고. 그래서 범성애자로 정체화하게 되었지. 지금도 짝사랑하는 사람이 무슨 성별이던 관계없어.
이름없음 2018/05/29 02:40:31 ID : nu7cJRDvvhh
이성애자니 동성애자니... 게이나 레즈는 그냥 별 생각없이 지냈는데, 친하게 지내던 언니를 좋아하게 되어서부터 난 양성애자일까 고민하다가... 지금은 레즈비언으로 확정했어. 남자를 좋아해본적은 있어. 그치만 그 수가 아주 적어. 태어나서 한 번 일까... 여자는 수도 없이 많지만. 그래서 난 그냥 나를 레즈비언으로 정체성을 굳혔어. 이 이상 남자를 좋아할거같은 상황이 없을거같고, 확실히 난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좋으니까.
이름없음 2018/06/16 08:19:34 ID : 3O7fdWlxzPa
어릴 때부터 남자보다는 여자가 좋고 남자한테는 안 설렌다는 것을 남들보다 빠른 13살때 깨달았지
이름없음 2018/06/16 21:32:01 ID : bDwMi4Nvvhc
그냥 내가 너무 책에만 빠져살아서 성적인 경험을 해보지 않아서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멍청한 생각이었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게 불가능해 보이고, 누군가와 성관계를 가진다는 생각을 하면 혐오감이나 불쾌감만 들었지. 불특정한 상대를 상정해도 그렇더라고. 정말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는? 하고 생각해 봤지만, 그래도 역시 혐오감이 들더라. 그쯤에서 뭔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무성애자 개념을 알게 되었어. 일단은 무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좀 더 정확하게 정의하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공부 중.
이름없음 2018/06/17 09:52:56 ID : 7bu4NBvDtjx
갱신 -
이름없음 2018/06/19 00:04:18 ID : 3Ve7Ap9fXs6
중학생 때 동성인 선생님을 좋아했어
이름없음 2018/06/19 00:13:23 ID : Y9umnxzXs1d
나는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무성애자인거같아 솔직히 현실 남자한테 끌리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연애는 하고싶지만 이 하고싶은이유가 나도 남들처럼똑같은 경험을 해보고싶다라는게 주된이유인거 같아. 물론 옆구리가 시려서 그러기도하지만 그렇다고 동성애자라고할수도없는게 예전에 한커뮤니티에서 알던 언니와 서로 앤오 사이였었는데 그때 위화감만 잔뜩 얻었거든 결국 내가 그 커뮤니티 탈퇴했지만
이름없음 2018/07/29 02:50:16 ID : Dthgi4Gk7bu
남들이 남자교생or 선생님들 보며 잘생겼니 어쩌니 할때 정장입은 젊은 여선생님에게 첫눈에 반했었어.. 지금도 가끔 생각나
이름없음 2018/07/29 10:16:44 ID : JRwoE3A7s05
다들 무성애자를 잘못 알고있는것같은데,,, 무성애자도 누굴 좋아할 수 있어 연애도 가능하고 다만 성관계나 성적인 행동에 거부감을 느끼는거지
이름없음 2018/07/29 11:18:55 ID : O4FgZdwpSE9
바이인줄 알았는데 제프리스타보고 아 나 팬이구나 싶었지 지금도 드랙퀸파면서 아...난 역시 팬이구나 싶어
이름없음 2018/08/01 04:09:24 ID : Gmq1xu7anA6
일단 신체적으론 여성이다. 완전 시골에 살아서 또래친구 하나 없이 자란데다 부모님이 아이 키우는걸 잘 못해서 흔히 말하는 '여자애장난감'과 '남자애장난감'을 동시에 가지고 놀았어. 티비도 잘 안나와서 아 이걸 뭐라고 하더라 고정된젠더? 사회적젠더? 이거 하나도 자각 못한채 초등학교에서 남자애들과 어울려 놀았당. 사실 초등 저학년때까진 난 여자다 이런거 생각해본적 없어. 나는 나다? 이런느낌이였던거같아. 점점 크면서 사회적으로 정해진 젠더적인 그런거를 체감하게 되면서 차라리 남자였던게 나았으려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분홍색 싫어 파란색 좋아. 이런 소리 하고 다녔지ㅋㅋㅋ. 암튼 그때까진 좋아하는 애들이 다 남자애였다. 누가봐도 평범한 시스젠더였지. 중학교가서 동성애라는걸 알게되고 (그전까지는 이성애 동성애 이런거 구분모르고 사랑이면 다 되는줄..) 여중이였는데 그때 정말 잘생긴 애가 있었고 반했었다. 근데 1년만에 전학감ㅠㅠ 그리고 다시 다른 여자애한테 반했는데 걔 짝사랑만 6년 한듯;; 완벽한 시헤녀였거든.. 뭐 그때까지 난 레즈비언이다!라고 생각했으나... (말이 너무 길어지네ㅠㅠ 이런거 말할 기회가 별루 없어서말이야..) 또 잘생긴 남자를 보면 두근거리고.. 여자든 남자든 안가리고 성적으로도 심장이 뛰었다. 아! 난 양성애자구나! 라고 생각하고 대학에 와서 바이인 룸메와 레즈인 동기와 셋이 동시에 커밍아웃했지.. (레즈인애가 짝녀좋아하는거 너무 티내서 그거 얘기들어주다 같이 해버림ㅋㅋㅋ) 그런데 점점 내가 양성애자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기분이 드는거야. 남자가 되고싶은건가? 라고 진지하게 생각도 해봤었다. 근데 또 그건 아닌거같고? 여기까지 써버렸는데 더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 사실 아직도 뭔지 모르겠어. 그냥 나는 나인건가. 아무튼 내가 퀴어임은 분명하고! 양성애자에 가까운것도 맞는 것이다! 그런거야! 성별적 구분은 이제 병원에서 진단을 위한 참고용으로만 할수있으면 좋겠다! 그런세상아 와라! 나처럼 뭐가 뭔지 모르겠는 사람도 묻어갈수있는 세상!
이름없음 2018/08/01 10:31:23 ID : a2nAY4Ns1bh
내가 이성애자인줄로만 알았는데 친구가 자신은 동성을 좋아한다고 얘기했어서 나도 동성과도 사귈수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부감이 들지 않았어 그리고 전부터 애인이 생기더라도 결혼을 하더라도 성적인 관계는 갖고싶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무성애자인줄은 몰랐거든 용어도 찾아보고 내가 어디에 속하는지 알아보니까 바이로맨틱 에이섹슈얼이드라..물론 이성쪽에 좀더 치우쳐 있지만 남녀 둘다 사귈수 있다고 생각해
이름없음 2018/08/04 12:54:12 ID : pWlu04IGk5Q
자연스럽게 알게됐어 진짜 별 이유도 계기도 없이 어느날 깨달음
이름없다 2018/08/04 15:44:51 ID : aoIE7e2K7vC
나는 올해 4월 중1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동성친구에게 모종의 이유로 너무 멋져보여서 심장이 쿵쾅거림을 느꼈고 이성애자☞ 정체화중 혼란 ☞ 바이섹슈얼 데미로맨틱 ☞범성애자 이렇게 정체화했던것같아 알고보니 그동안 좋아했던 애들 얼굴이 다 비슷비슷하더라고 쪼금 소름이었음 지금 엄빠 조심하면서 이쁜사랑중
이름없음 2018/08/04 16:00:00 ID : cnxzXwGq0nB
그냥 인생 살다가 젠더에 관한 글을 발견했고 쭉 읽어보다가 내가 사람을 좋아할땐 성별이 아닌 그 사람 자체를 좋아했다는걸 깨닫고 정체화했어.
이름없음 2018/08/04 18:51:33 ID : pe3TUY1cnzP
난 그냥 좀 이상해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나 왜 그런생각했는지싶어 어렸을때부터 여자애들이랑 노는거보다 남자애들이랑 노는게 좋기도 하고 내가 막 남자되고싶다면서 남자로 태어났었으면 이라고 부모님한테 말하고ㅋㅋㅋ 그러면 남자하라고 엄마가 말씀하셨던게 기억나네ㅋㅋㅋ 근데 내가 여자인거에대해 거부감이 있고 그러지는 않고 그냥 여자보다 남자가 되는게 더 좋아서 그런걸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때는 젠더고 뭐고 초등학생때라 몰라서 나는 그냥 나지라고 생각하면서 지냈지. 지금은 그냥 남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잘 안해서 걍 지금 이상태로 만족해 젠더는 여기까지 첨에는 이성애자.라고 생각했어. 그러다 동성애 양성애 알게되서 내가 여자와 사귄다는걸 생각해봤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어서 양성애인가?싶어서 양성애자. 범성애를 알고 범성애도 거부감이고 1도 없어서 응? 이쪽인가?하며 범성애자. 무성애 알게되서 계속 알아보다가 완전 나인거야 그래서 무성애로!!!!(탕탕탕!)정체화했어 뭐 이래 구구절절이지....
이름없음 2018/08/08 19:31:40 ID : BgqkqY8lu9y
나는 2차성징 오기 시작했을 때 그게 가끔 너무너무 싫었어. 근데 정말 가끔이었던 거야 부모님께 말할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닐거라고 스스로 타이를 수 있을 정도로. 그래서 가볍게 넘어갔는데 그 가끔 동안 차라리 내 성별이 아닌 반대 쪽의 성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나(가끔 진짜 상상도 몇 번 해보고 꿈에도 나왔었고..) 아예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며칠간 있다 없다 해서 그냥 될대로 대라 내가 나지 누구겠냐(ㅋㅋ...) 하고 살아갔었어. 근데 퀴어 쪽 알아보고 나서 젠더플루이드란 단어가 너무 눈에 띄더라고 처음엔 설마설마 했는데 너무 나한테 잘 맞는 것 같았고... 그렇게 조금 혼란스러워하다가 정체화했어. 아직 더 고민중이긴 하지만. 그리고 나는 콰지로맨틱에다 에이고섹슈얼인데, 알게 된 계기를 말하자면 내겐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동성 혹은 그렇게 패싱 되는 사람)이 있었어. 여태까지 그 정도로 깊은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어. 정말로 이건 사랑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 사람하고 사귀고 싶진 않았어... 말이 조금 혼란스러운데 나는 그냥 그 사람하고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만 가지고 싶었던 거야. 베프? 아주아주 친한 친구. 그래서 아니란 걸 깨달았지. 거기다 나는 내가 주체라면 성적인 면을 이해할 수 없었어. 누가 나한테 키스 이상의 접촉을 하자고 하면 선인장한테 파리를 잡아먹어보라고 하는 격으로 어리둥절해져서...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사는 줄 알았고 성적인 걸 좋아하는 건 다 미디어의 폐해로 인한 컨셉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 그렇게 정체화해왔어.
이름없음 2018/08/08 22:15:05 ID : O5O6Y6ZeE4M
중학교때 처음으로 누군갈 좋아했는데 그게 한 살 위 선배였어. 여자였고... 처음에는 그게 좋아한다는 감정인 줄 몰랐는데 그냥 그 언니 흔적을 계속 찾게 되더라고.
이름없음 2018/08/09 02:55:15 ID : JWrz9a1beE1
난 트랜스남성 남성애자야. 어릴적엔 남아용 여아용 애니나 장난감들 둘 다 좋아했었고 핑크도 좋아했던지라 그냥 내가 좋아하는거 좋아하면서 살았어. 코스프레처럼 특별한 때 마법소녀같은 미니드레스도 입었지만 날 공주라 부르는건 불쾌했고 남성명사로 부르는게 좋았어. 그리고 일상복으론 치마는 입기 싫었고 반바지반팔 입는걸 좋아했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주변에선 내가 입는 옷이나 취향으로 내 정체성을 구분하니까 주로 여성이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거리감을 가지게 된거같아. 그거 자체가 싫은게아니라 거기에 부여된 의미때문에 꺼리게된거. 치장하는건 게을러서 귀찮고 로션도 끈적여서 싫은, 뭐든 활동하는데 불편한게 싫어서 관심이 없었어. 쇼핑하는것도 재미가 없었는데 성인이 되어 깨달은게 옷도 여성용 옷만 쇼핑 하러 가지, 내가 따로 남성쇼핑몰에서 옷을 사더라도 여성바디의 핏이 나오는게 비참해서 쇼핑 자체가 싫은 줄 알았던 거였어. 사실은 쇼핑도 코디도 너무 좋아하던거였는데..ㅠㅠ 그래서 대신 게임 속 남성캐릭터에게 입고싶은 옷(치마도 포함해서)을 입히면서 대리만족을 많이 했다. 그리고 2차성징이 찾아올 시기엔 몸에 대한 불쾌감이 커져 내 몸을 잘 안보게되고 친한 친구나 가족과의 스킨쉽조차 굉장히 불편해졌어. 그게 디스포리아인건 성인이 되고서 알았다. 어느날은 티비에서 여성으로 길러졌는데 성인이 되어보니 음경왜소증이였던 남자의 사례를 방영하는데 나도 거기에 해당되어서 성인이 되면 남성으로 살았으면 좋겠단 생각도 했고, 남성기를 가지게 되는 꿈도 몇 번 꾸기도 했다. 그렇지만 당시엔 디나이얼인데다 정보가 워낙 없으니 성지향성과 정체성에대한 구분도 없어서 남잘 좋아하니까 트젠은 아닐거라 생각했어. 보이는 트젠서사도 전부 이성애자의 사례뿐이였으니 트젠이면서 동시에 동성애자나 양성애, 무성애 등등 일순 없다 생각한거. 그래서 어거지로 트젠남성이 되기위해(? 여자와 반장난 식으로 사귀었는데 정말 아무런 끌림도 못느껴서 난 여성애자는 암만 맘먹어도 안 되겠단걸 알게되었어. 그래서 트젠 정체화 대신 남과 그 무엇도 육체적 교감을 하기싫은데다 이성애자로 불리는게 너무 기분이 불쾌했기 때문에 한참 검색을하다 무성애자에 대한 글을 보고 무성애자로 정체화를 했었어.(그게 디스포리아인줄모르고ㅠㅠㅋ) 그리고 이성애자 남자들이 접근해서 여성으로써 대하거나 기대하는게 항상 기분이 불쾌했는데 왜인지 몰랐고. 그러던중에 취미가 맞아서 알게된 남성애자인 남성과 사귀게 되었는데 그 사람은 내가 여자니까 양성애자로 재정체화해야하려나?라는 말을 했는데 그게 기분이 묘했어. 난 여성바디로는 육체관계가 절대 하고싶지 않았고 상대도 날 좋아하지만 남성애자라 성적인건 남성과만 하고싶다해서 서로 윈윈이다 싶었다. 정작 이 때에도 트젠정체화를 못하고 남들처럼 시스헤테로 여성으로써 살아야한다고 어거지로 끼워맞추려 했는데 그게 너무 힘들었고 힘든 원인이 디스포리아와 미스젠더링 때문이란것도 못 깨닫다가 결국 깨졌었다. 그러다 성인이되어 한창 페미이슈가 떠오르면서 여성바디에 대한 긍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좋은 일이라 생각했어. 난 그 이전부터 여성이라도 짧은머리하고 근육질이고 강해도 된다 생각했고 그런 여성서사를 좋아했었으니까. 하지만 계속 그들의 운동을 보면서 깨달은게 내가 느낀 몸에대한 불쾌감은 사회의 외부적인 성차별과 여성에게만 주어진 성엄숙주의 때문이 아니란거였어. 그건 정말로 성차별이나 여혐이 내 트랜스남성 정체화에 아무런 상관도 영향도 없는 일이였단걸 깨닫게 해줬다. 차별도 여혐도 다 싫지만 그렇다고 그걸 이유로 정체화를 한게 아닌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라는 소리야. 결론적으로 난 트랜스젠더이자 트랜스섹슈얼이라 호르몬으로 인한 여성의 2차성징이 싫었고 남성 2차성징을 겪은 몸으로 살고싶은거였어. 그리고 여성에게 이성으로 남성에게 동성으로 대해지고 싶고 여성호모소셜에 포함되기싫고, 아가씨,처자,누나 등의 여성명사 호명 등도 싫단걸 깨달았다. 그리고 디스포리아란 단어를 알게되었고, 트젠수술하면 단명한단것도 공포였는데 루머인걸 알고서 괜찮아졌어. 더 찾아보니 내 몸을, 목소리를, 성기의 크기도 어느정도는 호르몬만으로도 남성화되게 바꾸는게 가능하고 각종 수술비가 얼마인지도 여러 실제정보들을 많이 접하고서 희망이 생겼고 트랜스남성 정체화에 확신하게 되었고 지금은 f64.0도 받았어. 아무튼 내 경우도 그렇고 정체화는 어느날 갑자기 맘만 먹으면 휙휙 바꿔지는게 아니라 아니라 스스로가 누구인지 방황하고 헤매다가 어느 시점에서 깨닫는거라 생각해.
이름없음 2018/08/09 12:24:39 ID : cnvfSJWqpcJ
야한 꿈 꿔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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