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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 힐끗 대면서 진짜 못생겼다, 엄청 뚱뚱하다는 식으로 욕하고 품평해. 나한테 말해서 뭐 어쩌라는 건지. 그러게, 하면서 동조해줘야되는 건가? 난 진짜 아무 생각도 없고 나도 못생겨서 누굴 뭐 어떻다 할 처지가 안되서 함부로 그런 생각도 안 해. 왜 모르는 사람을 그렇게 평가하면서 깎아내리는지 모르겠어. 솔직히 엄마가 그럴때마다 창피하고 짜증나. 그 사람한테 진짜 죄스럽고. 너무 심하다 싶으면 엄마 앞에서 대놓고 그럴때마다 쪽팔려, 그러지 좀 마, 진짜 짜증나니까 적당히 좀 하라고 몇번이나 소리 치고 화내고 그랬는데 고치질 않아. 나한테 그러진 않은데... 집에서도 안 그러고 밖에만 나가면 그러네. 아니면 티비 볼때나. 어떡하면 좋을까?
응... 무시해도 엄마 혼자 계속 그러시더라. 엄마가 욕하는걸 그 분이 들을까봐 어깨를 좀 세게 친적도 있어. 상처 받으실 수도 있는데 왜 그러는지 이해 불가야... 예전에는 안 그러셨는데.
이건 혼자서 어떻게 고쳐주십사 한다고 해도 못고쳐.
여러명, 그리고 엄마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타박해야 그나마 깨달으실 걸.
아이고.. 하필 어머니라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네..ㅜ 그리고 우리 엄마가 그랬으면 그 말들도 너무 듣기 싫고 , 남들한테 욕먹고 창피당할까봐 무서울듯..
다른 것보다 우선 나쁜 사람 잘못 건드려서 큰 일 당하실까봐 걱정이다. 몇번 힐끗 봤다가 째려본 걸로 오해받아서 폭행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던데 칭찬도 아니고 험담을 그렇게 하시다가 상대방 화나서 싸움으로 번지면 어쩌려고 그러실까?
혹시 엄마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아닐까 짐작하지만, 나쁜 방법이니까 요즘 뭐가 그렇게 스트레스신지 알아보고 다른 방법으로 풀 수 있도록 도와드리면 좋을거 같아. 쉽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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