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내가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것 같아

죽여버리고싶어

왜무슨일이야?

좆같은새끼 시발

죽여도되?

분조장새끼 시발

사람을 쉽게 죽이면 안되지 않을까..

무슨일인지 물어봐도괘?

괜찮아? 얼마나 속상했으면 그런생각이 들었어...무슨상황인지 말해줄수있을까?

난 지금 15살이야 초등학생?아니면 그전부터 맞았어

아니다 그냥 죽일까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버릴것같아

아니야 일단 말해봐

한 7살부터 밖에 기억이 안나네 그땐 집안일 안한다고맞았어

아빠랑 있었던 추억이란게 있을까 아빠하면 그냥 좆같은기억밖에 없다

내가 힘들때 고민한번 들으려하지도않았고

응응 나도 어린이집에서도 맞고 아버지한테도 많이 맞아서 나도 조금 공감할수 있을것같아 조금만 더 얘기해줄수 있을까?

그냥 수도없이 맞았어

죽고싶어서 아파트 옥상까지 가봤어

그땐 내가 왜 저새끼 때문에 죽어야지 싶었는데 그러지않으면 진짜 미칠것같아

난 성격도 좋고 쾌활하고 되게 밝아 주위사람들이 그러더라

그랬구나 나도 우울증에 걸리고 불안장애에 시달렸어 물론 어른이 된 지금도 아버지가 무섭고 그래 나도 자살시도 여러번 했어 그래 스레주 마음 조금이라도 알 것 같아 많이 아팠지? 그 어린애가...많이 무서웠지?

근데 저번에 길거리에서 맞았어

난 아직 ㅣ15살이야

세상에 어쩌다가..? 아버지가 많이 난폭하신 편이셔?

어린나이라고 생각되지 않아?

정말 아기지 아기

지말이 다 맞다는듯이 얘기하고 아니라고 반박하면 얻어 터지고

진짜 죽어버리고 싶어 답답해서

한번도 반항해보지도 못하고

반항하면 맞으니까

공부하라고나 하고

아 그런 성격이셨구나 그렇게 개성이 강한사람이랑 같이 지낸다는건 정말 힘든일이지...고생 많이 했구나 안아주고 싶어

대체 나한테 해주네 뭔데 다 해준거 마냥 대하냐고

진짜 아빠가 손만대도 역겨워

나한테 친한척하면서 웃을때 그 입을 다 찢어버리고싶어

나도 우리아빠가 역겹다는 생각 정말로 많이 했어 왜냐면 나한테 지금 너무 잘해주시거든 그래서 더 역겹고 싫어 스레주 마음 잘 알아 어린나이에...벌써 그런감정을 느껴버리다니 너무 안타깝다

9살때 아빠한테 죽도록 맞아서 엄마한테 이혼하면 안되냐고 했다가도 얻어텆ㄴ싷ㅇ니

아주 어릴때부터 맞았었구나 명백한 아동학대이자 가정폭력에 해당되네 이혼사유로 적합한건 물론이고 스레주의 마음상태가 너무 걱정된다

얼마나 맞았으면 초등학교2학년이 이혼하라고 하겟어

물론 얘기할건 수도없이 많아

그러게 그나이에 이혼이 뭔줄알고 그 말을 어떻게 꺼냈을까 어린 스레주를 생각하니까 눈물나

그래서 위클쌤한테 얘기를했지 근데 경찰에신고하더라 내가 신고해달라고도 안했는데

헉 그건 상담교사가 잘못했다 이런일은 함부로 신고하면 오히려 피해자만 더 힘들어질 수도 있는 일인데 아니 어떻게 그래??

그래서 1주일동안 ㅣ아무말도 안하더라 행복했어 진짤·

근데 1주일뒤에 ㅇ살하더니 지가 머라안하면 스스로 공부하고 할줄알았대 그게 아니라면서

아아 그래도 신고 당하니까 본인도 스스로 조금 움찔 하셨구나

진짜 좆같다 나한테 미안하단말 한번한적 없는게

나도 그랬었어 어떻게 된게 사람이란게 단한번도 미안하단 말이 입밖으로 나오질 않았지 그마음 너무 잘알아

건들지않은게 내가 공부스스로할줄알아서래 그상황에서도 그딴생각이나하고 미안한감정은 있기나했을까

미안 차라리 두글자 그 얘기만해도 괜찮을텐데

말도안되는 소리나 듣고 싫다하면 맞고

쌤들은 왜 한번도 싫다안해봤녜

왜 안했겠어

아직도 트라우마야

영어 문장 읽으라는데 맞아서 울면서 읽으니까 제데로읽으라고 때리면서 숨못쉬어 죽을것같았어

스레주의 아버지 입장에선 스레주는 어리고 약하고 아주 만만한 상대라고 여겨지는거야 자식과 본인에 대한 인격체의 분리조차 안되는 사람이었던거야 그리고 그렇게 한다고 스스로 공부를 하지도 않을 뿐더러 정말 슬픈 말이지만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진 않으셨을 것 같아 그래 왜 싫다고 안했겠어 그말도 하면 맞을텐데 얼마나 두려웠겠어 선생님들은 아무것도 몰라

당장이라도 칼 꽂아버리고싶어

그냥 죽어버렸으면

내가 화장하는게 싫대 어쩌라고 시발ㅈ니가 싫은데 ㅅ어쩌라는건데

아빠처럼될까바 무섭다

아빠도 나름 아프다는데 이해못하겟어 이젠

그냥 미친새끼야

그치 맞아 어떻게든 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지 본인의 교육방식이 잘못됬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행동을 자꾸 반복하시는 걸꺼야 어린 스레주에게는 그딴 폭력적인 방식이 아니라 사랑이 필요한데 나도 아빠처럼 어른이 될까봐 무서웠어 그래서 죽도록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에 대해서 논문도 읽고 공부했어 어떻게든 우리 아버지보다는 똑똑하고 훨씬 나은사람이 될거라고 악착같이 공부했어

그래 아버지도 아플수있어 혹시 아버지가 유년시절에 그런 폭력적인 방법으로 가정교육을 받았다면 있을수 있는일이야 폭력은 대물림되기 마련이지

나 없어지면 아빠가 폰 못쓰게 한걸로 알아줘

하지만 아프다고 해서 남한테 그렇게 극심한 피해를 주고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하는 행위는 옳지 않아 스레주 얼마나 많이 고생했겠어 여기 털어놓기까지도 많이 힘들었지?

아빠는 집형편이 안좋아서 죽어라해서 알아주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어 그래서 내가 잘살길 바랬나봐 근데 난 아빠때문에 못살겟어 도저히

죽여도 될까?

아니다 담배피고올게

스레주 나도 그런생각 정말로 많이 했어 죽여버리면 내인생이 나아질까 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그사람을 죽여도 나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아 오히려 그사람은 자신의 죄를 법에의해 심판받지도 못하고 마땅히 벌을 받은것도 아니야

담배피니까 진정이된다 내가 이새끼때매 진짜

머리아파 시발

근데 미안한데 이와중에 중2병쩌네 담배피고 진정된뎈ㅋㅋㅋ미안 웃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케할거야?

정말 죽이고싶은 마음 이해하지만 죽이는건 너무 간거같아

>>75 오마갓 나만 그 생각이 아니었어

나도 중2야 위클래스에 뭐말하면 다 신고해 그니까 이야기하지마 친구 가정폭력 때문에 내가 쌤한테 물어봤는데 누군지 캐내서 말해줬드니 신고했더라

나도 중2인데 스레주힘들었겠다.. 하지만 죽이는건 반대야 너무 싫다고 살인을 저질러선 안되 차라리 신고해 그런인간보기싫다고 살인하면 더 안좋을수도있어 일단 신고해 그거하난기억해 사람 죽여도 내상처가 아물진않아

이와중에 담배 ㅋㅋ... 담배는 어떻게 구했대

이 이야기들이 실제면 스레주는 가정폭력의 2차피해자가 되겠네. 스레주의 아버지 또한 스레주의 할아버지 즉 아버지에게 어린시절부터 가정폭력을 당하셨고, 아버지가 어린시절에는 부모가 아이를 매로 훈육한다는 것은 당연하던 시절이어서 도와주는 사람이 잘 없었을거야. 아버지는 그런 환경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자라왔기에 스레주에게도 당연하다는듯 폭력을 저지르겠지. 경찰에게 제제를 당했을때 멈췄다는것은 아버지 또한 제가 잘못된 방법을 쓴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그걸 멈출방법을 다른방법으로 사랑을 주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다시 폭력을 휘두른거겠지. 하지만 스레주 아버지가 잠시 멈췄다는 것은 바뀔수 있다는 거야. 지금 아버지를 멈추고 너를 너의 가족을 지킬수 있는건 스레주 너와 너의 남은가족들이야. 경찰? 그들이 할 수있는것은 잠시 찾아가 제제하는것 밖에 안돼. 왜? 피해자가 괜찮다고 하면 물러날수밖에 없도록 법이 설계되있거든. 지금 스레주가 미성년자이니깐 주변 청소년쉼터 같은 센터에 연락을 해 도움을 요청해봐.

인녕 친구 :) 요즘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