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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8/08 01:59:12 ID : gjck6589zgl
진짜 남들이 일생에 한번 겪을까 말까 하는 일을 꽤 많이 겪어봤는데 그중에 가장 최근이면서 소름끼쳤던 일에 대해 얘기하고싶어서! 듣는사람 있으면 이을게..!!
이름없음 2018/08/08 02:01:34 ID : CjhatzhzbxD
듣고있어 ~
이름없음 2018/08/08 02:03:58 ID : gjck6589zgl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쓰는거라 말투나 조금 어색해도 이해해주라ㅠ 이 얘기를 하려면 나에대해 조금만 설명할게!!
이름없음 2018/08/08 02:06:15 ID : gjck6589zgl
일단 나는 정말 무해하게(?)생겼어. 세게 말하면 만만하게 생김. 그래서 나한테 길 물어보는 사람도 꽤 많고 학교에서도 알바에서도 아무나 그냥 편하게 말걸고 가는? 그런 사람
이름없음 2018/08/08 02:08:00 ID : gjck6589zgl
그런 내가 대학에 붙고 새내기 모임?에 가게 됬어. 작은 학교라 선배랑 새내기들 모여서 간단한 학교 팁이나 그런거 알려주는 그런 식으로. 그리고 거기서 엄~첨 선배를 만나게 되었고 나중에도 어찌저찌 연락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어.
이름없음 2018/08/08 02:10:25 ID : gjck6589zgl
그 선배는 그 선배랑 친한 선배들(나한테 1~3년 선배고 그선배는 거의 20년 선배야)도 소개시켜 주고 빕도 사주고 나한테 엄청 잘해줬어. 내가 듣고싶은 말들도 꽤 해주고.
이름없음 2018/08/08 02:11:47 ID : gjck6589zgl
그 선배를 만날땐 새내기 모임에 같이간 내 초등고등대학교친구도 같이 만났고 그 선배는 내 친구한테도 엄첨 잘해주고 그랬어
이름없음 2018/08/08 02:12:13 ID : gjck6589zgl
그러다 어느날 그 선배가 나한테 성경을 배워보지 않겠냐는거야.
이름없음 2018/08/08 02:14:18 ID : gjck6589zgl
(예상이 되도 조금만 참아줘) 나는 신을 믿지는 않지만 전부터 성경이나 불경같은 신학쪽에 관심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한번 읽어보고 그랬어. 친구는 다니던 교회가 잘 안맞는다고 생각하던 참이여서 둘다 그 선배한테 성경을 배우기로 했지
이름없음 2018/08/08 02:15:15 ID : 9th83CmMlzW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08/08 02:17:21 ID : gjck6589zgl
그 선배가 설명을 잘하기도 했고 뭔가 그럴듯한 사족을 잘 갖다붙여서 적당히 들었어.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만만한 얼굴이라 사이비를 너~무 많이 걸려봐서 혹시나하는 경계는 갖고 있었거든
이름없음 2018/08/08 02:18:45 ID : gjck6589zgl
(고마워!!) 그렇게 그 선배랑 공부하던게 적당히 기초가 잡혔다고 생각했는지 이젠 나한테 선배가 다닌다는 교회를 추천해주는거야
이름없음 2018/08/08 02:20:54 ID : gjck6589zgl
그때까지도 경계는 하고있는 상태였고 그래서 내가 독실한 신자도 아닌데 괜히 돈나가는거 싫어한다는 핑계들면서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는게 싫기도 했구ㅎ 이핑계도 들었다!) 둘러서 거절했거든
이름없음 2018/08/08 02:21:43 ID : gjck6589zgl
그런데 교통비 지원해주고 점심도 사준다길래 일찍 일어나는 성실한 생활을 해보자하고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18/08/08 02:23:56 ID : gjck6589zgl
아 그리고 그 선배가 자주 말하는게 몇가지 있었는데 1. 자기는 나(레주)한테 이렇게 지원해주는게 1도 이득없지만 나 잘되라고 투자하는거다 2. 본인은 모르겠지만 너는 정말 순수하고 착하다. 자기는 그거에 반해서 너한테 이렇게 투자한다.
이름없음 2018/08/08 02:25:15 ID : jdxDxUY8ja8
보고잇오
이름없음 2018/08/08 02:25:31 ID : gjck6589zgl
그리고 마지막이 제일 수상했는데 자기들은 최고목사(?) 그 막 대빵으로 쳐주는 목사님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데 정말 청렴하고 열심히 사시는 분이다. 독립운동가 민주운동가들처럼 모함을 받아 빵에도 다녀왔다, 이런 내용이였어
이름없음 2018/08/08 02:26:51 ID : gjck6589zgl
그렇게 의심에 의심을 하다 처음으로 그 교회에 갔을때 내가 만난 사람은 내 의심을 거의 제로로 만들어버렸어
이름없음 2018/08/08 02:28:04 ID : smHwrdPfRA3
궁그매 ㅠㅠ
이름없음 2018/08/08 02:28:18 ID : gjck6589zgl
그 친구는 내 고등학교 친구인데 목사님 딸이면서 전교 1등으로 선생님들 평판도 진짜 좋아서 전교에 한명, S대 지역균형 전형을 넣었던 애거든
이름없음 2018/08/08 02:29:03 ID : gjck6589zgl
내가 다리를 다쳐서 제대로 못걸었을 때도 날 업어서 급식실까지 데려다준 진짜 친구!!
이름없음 2018/08/08 02:30:12 ID : gjck6589zgl
그래서 괜히 의심했다는 생각으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어. 중간에 빠꾸도 쳤는데 꽤 성실하게 다녔어
이름없음 2018/08/08 02:31:54 ID : gjck6589zgl
그렇게 교회를 다니면 봄여름쯤에 수련회 같은걸 하잖아!! 나는 평생 교회라곤 점심에 빵주고 선물준다그래서 2번? 가고 말았던 애라 그런거 정말 궁금했단말야!!
이름없음 2018/08/08 02:33:02 ID : gjck6589zgl
그렇게 7월쯤인가 비슷한 제안을 받아서(당일치기로) 몸만 가서 신나게 놀고오는 거라길래 당연히 승낙했지!!
이름없음 2018/08/08 02:33:58 ID : gjck6589zgl
그렇게 승낙하고 며칠 있다 톡방에 초대를 받았어. 수련회 가는 사람들 톡방에!!
이름없음 2018/08/08 02:35:48 ID : gjck6589zgl
그런데 갑자기 버스 대관료랑 이것저것 해서 3만원?정도를 내라는거야. 나는 이런거 진짜 싫어하거든ㅠ 갑자기 돈걷는거, 어중간한 일에 돈쓰는거, 돈나가는거
이름없음 2018/08/08 02:37:21 ID : gjck6589zgl
내가 아직 하나님을 믿는 것도 아니고, 그 선배랑 끈끈한 유대를 가진 것도 아니고, 돈나가는거 싫고, 이런저런 이유들이 생각나면서 뜬금없이 화가 나는거야
이름없음 2018/08/08 02:38:34 ID : gjck6589zgl
그래서 말했지 저 못간다고. 근데 소심쟁이에 이미지관리 엄청 하는 나는 이런저런 이유들 막 갖다붙여서 거절을 했어. 저 못갈것같아요..ㅠ 하고
이름없음 2018/08/08 02:39:04 ID : gjck6589zgl
삼일?사일?전쯤에 말했는데 갑자기 엄청 뭐라고 하는거야 나한테
이름없음 2018/08/08 02:39:33 ID : lwk4JPcq5ap
응응!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08/08 02:39:59 ID : gjck6589zgl
이미 일정표도 나와있고 돈계산도 끝났고 무슨 추천인?동반인? 얘기도 하면서 엄청 뭐라고 하는거야 나한테
이름없음 2018/08/08 02:41:08 ID : gjck6589zgl
그러니까 나는 괜히 돈뜯기는 느낌도 들고 반항심도 들어서 선을 그어버렸어. 저 못간다고, 아니 안간다고
이름없음 2018/08/08 02:42:01 ID : u2qZgZh866r
헉 머야 사이빈거..??
이름없음 2018/08/08 02:42:43 ID : gjck6589zgl
그러고나서 그 대빵선배 말고 나보다 두살인가 많은 선배가 둘이서 잠깐 얘기좀 하자길래 집가는 학교셔틀 출발하기 전까지만 하자고 했지. 더이상은 내 시간이 아까웠거든
이름없음 2018/08/08 02:46:53 ID : gjck6589zgl
그 언니가 그러는거야. 자긴 나한테 조금 실망했다고ㅠ 이렇게 중요한 약속도 깨고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뭐라고 하길래 온세상의 감수성을 끌어모아 울어버렸고 그걸로 그 이야기는 잘 마무리됬어
이름없음 2018/08/08 02:47:34 ID : gjck6589zgl
잘 마무리됬다고 해야하나..?? 그냥 넘겼다는 말이 맞겠다 얼버무리고 끝내버렸어
이름없음 2018/08/08 02:48:09 ID : gjck6589zgl
마지막이 좀 소름끼치고 허무한데ㅠ 어떻게 끝내야하지
이름없음 2018/08/08 02:48:53 ID : gjck6589zgl
그렇게 집에 와서 너무 기분이 나쁜거야. 삼만원 안줬다고 사람을 이렇게 몰아붙이는건가 싶기도 하고ㅠ
이름없음 2018/08/08 02:49:44 ID : gjck6589zgl
그래서 노트북 열어서 검색을 뚜들겼어. 그 선배가 나를 데려가려고 했던 그 좋은 곳이 도데체 뭘까 하고
이름없음 2018/08/08 02:51:05 ID : gjck6589zgl
구글에 치니까 홈페이지까지 있더라. 창립자?건설자?라고 누구누구선생 나오길래 딱 선배가 말하던 그 선생님인거야. 청렴결백하고 시기와 질투를 받아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이름없음 2018/08/08 02:52:16 ID : gjck6589zgl
아, 그 선생님 나도 본 적 있다. 그 좋은곳에 가면 실제로 볼 수 있다고 했는데 그 선생이 강연하는걸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 실시간 중계? 형식으로 봤었거든
이름없음 2018/08/08 02:52:52 ID : gjck6589zgl
그리고 그 선생님이 좋은곳에서 강연하는거 생중계하는 날에는 전자기기 반입 불가..
이름없음 2018/08/08 02:55:54 ID : 9th83CmMlzW
응응ㅇ
이름없음 2018/08/08 02:55:59 ID : gjck6589zgl
뭔가 각이 서서 그 선생이라는 사람이랑 그 좋은곳에 대해 더 검색해보니까
이름없음 2018/08/08 02:57:11 ID : gjck6589zgl
선배가 말하던 선생님은 사이비 교주였고 그 좋은 곳은 그 사이비가 지어놓은 성지였어
이름없음 2018/08/08 02:57:57 ID : gjck6589zgl
나를 업어주었던 전교일등도 사이비.. 초등학교 친구도 사이비.. 우리 학교 재학생선배도 사이비..
이름없음 2018/08/08 02:58:51 ID : gjck6589zgl
그 전교일등 친구의 아버지가 목사인데 어머니랑 갈라서고 친구는 어머니랑 사는 것 같더라고..
이름없음 2018/08/08 02:59:35 ID : gjck6589zgl
근데 여기서 복잡해지는게
이름없음 2018/08/08 03:00:12 ID : gjck6589zgl
나는 고등학교 동창 나를 포함해 4명이 단톡방을 파서 아직까지 연락하면서 만나기도 하고 놀고있단 말야
이름없음 2018/08/08 03:00:45 ID : gjck6589zgl
그 네명중 한명이 목사님딸 사이비..여서..
이름없음 2018/08/08 03:01:34 ID : gjck6589zgl
내가 이쉬1벌 너네 사이비라 안다녀요!!!!! 그러고 나와버리면 동창들 파탄이란말야..
이름없음 2018/08/08 03:02:57 ID : gjck6589zgl
그 한명이 S대 지균 넣은것도 걔가 맨날 일등만해서가 아니라 성적 상승세+선생님 평판 진짜 너무좋아서 걔 없으면 쌤들이 반에서 걔 칭찬하고 그랬단말야..
이름없음 2018/08/08 03:03:32 ID : gjck6589zgl
여기서 내가 걔를 사이비라고 까면.. 음..ㅜㅠㅠ 소심이인 나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했어
이름없음 2018/08/08 03:04:31 ID : gjck6589zgl
그리고ㅋㅋㅋㅋㅋㅋ쿠ㅜㅜㅠㅜㅜㅠㅜㅠ내 주변에 목사님 딸이 세명이 있구+교회일하는집 딸이 한명 이렇게 있는데
이름없음 2018/08/08 03:05:53 ID : gjck6589zgl
그중 목사님 딸 두명이 고교동창 네명중에 있어서.. 사이비 아닌 목사님 딸은 초등학교부터 친구였고 나한텐 지금 걔밖에 없어서 걔한테 도와달라고 했어
이름없음 2018/08/08 03:06:19 ID : gjck6589zgl
걔네 부모님도 나를 아시거든..후ㅜㅜㅠㅠ
이름없음 2018/08/08 03:07:24 ID : gjck6589zgl
그래서 걔한테 도움받기로 하고 걔네 집에 가서 부모님 말씀도 듣고 도와줄테니까 말하라고 나보다 화내주시고 그래서ㅠ
이름없음 2018/08/08 03:08:29 ID : gjck6589zgl
결국엔 잘 빠져나와서(생각보다 잡지는 않더라구.. 그쪽에서도 뭔가 눈치깐것같았어) 번호도 바꾸고 그랬다는 이야기..
이름없음 2018/08/08 03:09:05 ID : gjck6589zgl
제일 슬픈?짜증나는?건 아직 나랑 직접적으로 관련된 두명이 사이비를 믿고있고
이름없음 2018/08/08 03:09:48 ID : gjck6589zgl
둘다 나랑 아직 연락한다는거..ㅜㅜㅠㅜㅜㅠㅜㅜㅠㅜㅠ이거 어떡하냐 진짜 둘한테는 아직 번호바뀐건 안말하고 카톡만 하고있어..(심한욕)
이름없음 2018/08/08 03:10:43 ID : gjck6589zgl
아 그리고 교주놈이 깜삥간건 여신도 성폭행이였음..
이름없음 2018/08/08 03:11:11 ID : gjck6589zgl
구글에 치면 무슨교 여신도 리스트 이런거 나오고ㅜㅠㅜㅜㅜ(나쁜말)
이름없음 2018/08/08 03:12:00 ID : gjck6589zgl
수련회 드레스코드는 흰티+청바지였고 물놀이 할거니까 수영복 챙겨오랬음.. 참고로 우리학굔 여대야..
이름없음 2018/08/08 03:14:28 ID : gjck6589zgl
뭔가 더 자세한거 궁금하거나 사이비 구별법 그런거 물어보면 내가 아는 한에서 최대한 알려줄게 모두 사이비 걸리지 말자ㅜㅠㅠ
이름없음 2018/08/08 03:17:39 ID : u2qZgZh866r
헉 큰일 날 뻔 했네ㅠㅠ 빠져나와서 다행이얌
이름없음 2018/08/08 03:21:14 ID : gjck6589zgl
ㅜㅠㅠ고마워 뭔가 허무하게 끝났는데..ㅎ 다 읽어준것도 고맙구ㅠ
이름없음 2018/08/08 13:31:12 ID : lu8nPbdA7y3
하얀티에 집착하는 병신들이면 신천지네 ㅋ
이름없음 2018/08/08 14:13:57 ID : gjck6589zgl
신천지는 아니지만.. 요즘 진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끌어들이는 이런저런 사이비들 진짜 많으니까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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