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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8/17 08:26:46 ID : A5atwNxVf9e
안녕!! 요즘 이웃집 사람과 관련해서 이상한 일들이 생겨서 얘기해보려고 해 사람에 관한 내용이라 괴담 판에 맞는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네.. 스레딕은 예전부터 쭉 해왔지만 막상 직접 글을 써보는 건 처음이라 어색하다 ㅋㅋㅋ 문장력이 없어도 이해해줘 우선 우리 가족은 3년 전에,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이 집으로 이사오게 되었어. 그 당시만 해도 신축빌라여서 입주한 가구는 우리 집과 1층뿐이었어. (빌라는 4층으로 되어있고 층마다 두 집이 문을 마주 보고 있는 형태야) 그리고 점차 사람들이 이사오며 빈 집이 채워져갔고, 문제의 이웃집 사람들이 우리가 입주한 후 약 2주 뒤에 제일 마지막으로 이사오게 되었어.
이름없음 2018/08/17 08:30:59 ID : A5atwNxVf9e
이웃집엔 할머니 할아버지와 아들 부부가 살고 있고 애는 없는 것 같아. 가장 중요한건 아들 부부 둘 다 청각장애인이야. 이사하고나서 이웃집 할아버지밖에 보질 못해서 몰랐는데 나중에 집 근처에서 할아버지가 아들이랑 멀리서 오는 도중에 수화로 얘기하는 걸 보고 알게 되었어 이후 엄마가 할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면서 아내분도 같은 처지인걸 알게되었고, 이외에는 평범한 가정과 별반 다를게 없어보였지만, 이사오고 난 두달 뒤 이 가정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되었어
이름없음 2018/08/17 08:36:54 ID : A5atwNxVf9e
한창 중간고사 기간이라 저녁에도 공부를 하고 있었어 공부하던 도중 갑자기 밖에서 이웃집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너무나 소름끼치는 여성 비명소리가 복도에 들리는거야 얼마 지나지 않아 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목소리도 들려왔어 무슨 일인가 싶어 인터폰을 키고 확인하고 있었는데 이웃집 아들이 복도에서 아내를 죽도록 패고 있더라구. 난 그때까지 청각장애인들이 내는 목소리를 몰랐는데, 유튜브에 검색하면 아마 들을 수 있겠지만 상당히 거북한 소리거든? 그 상태에서 내는 비명소리는 진짜.. 너무 끔찍하더라.
이름없음 2018/08/17 08:43:46 ID : A5atwNxVf9e
일떄문에 늦게오는 부모님 때문에 혼자 있던 상황에다 처음보는 그러한 광경에 어쩔 줄 몰라했어 이웃집 아들의 체격이 마동석 정도는 아니지만 꽤 어마어마해. 덩치가 매우 크셔 그에 비해 나는 왜소한 편이라 문을 열고 두 분을 막는 건 상상할 수 없었어. 더군다나 남을 그렇게 패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나가면 맞을까 겁났고 이럴 때 경찰을 불렀어야 하는데, 나중에 보복당할 두려움에 휩싸여 문 앞에서 3~4분 정도 망설였었어. 물론 지금 같으면 바로 불렀겠지만. 그때쯤에 할아버지께서 아들을 집으로 들여보내고 아내분을 부축해서 들어가셨어 이때 나는 알게 되었어.이웃집 저 남자 정상 아니구나
이름없음 2018/08/17 08:57:21 ID : A5atwNxVf9e
이후 이런 상황이 한 달에 한 번 꼴로 일어났고, 그 때마다 항상 우연히도 내가 방에 있었어. 고2때는 그래도 저녁때만 가끔씩 이랬는데 고3때는 새벽에도 그러니까 부모님도 이웃집 실태를 알게 되었지. 그 당시 우리가 이사하고 나고 5개월 이후에 처음으로 반상회를 가졌고 엄마가 그 자리에 다녀왔어. 반상회에 이웃집 사람은 한 명도 안왔었나봐. 대신 이웃집을 제외한 집에서는 한 분씩 자리에 참석하셨고, 서로 친해질 무렵, 소음 문제로 대화를 하다가 이웃집 이야기가 나온거야. 알고 보니 내가 학교에 있는 오전에도 이웃집은 문제가 많았다고 해. 이웃집 아들분은 오전만 되면 밖으로 나와서 막 소리를 지르고 집 주변을 뛰어다니는 데다가 저녁에 들리는 그 난장판이 윗집 아랫집까지 어느정도 들리는 모양인지 어느 상황인지 대충 짐작을 하시더라구 (이때 엄마가 처음으로 이웃집이 어떤지 알게되셨어) 하지만 다들 쉬쉬하는 모양이야. 아무래도 다들 이사온지 얼마 안되다보니 문제 안만드려고 조심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들도 신경쓰였겠지.. 실제로 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정말 눈 앞에서 마주치면 소름돋는 인상이니까 하지만 우리집만 그 상황이나 소리 등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났었어
이름없음 2018/08/17 09:06:12 ID : A5atwNxVf9e
아 그래도 윗집에서 한 번 주의를 주기 위해 내려왔던 모양이야 그 때 이웃집에 갔을 때는 할머니 혼자 계셨다고 해 아들분 때문에 어찌어찌하니 조금만 신경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니까 할머니께서 한숨을 쉬면서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이시며 사과하셨대 물론 그 이후에도 아들은 변함없었지만 괜히 또 할머니가 신경쓰실까봐 가만히 있는다고 하더라 하지만 위에 말했듯 내가 고3이되고 처음으로 새벽에 아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을 인터폰으로 똑똑히 보신 후에는 그 다음날 아침에 바로 어머니는 이웃집에 항의하러 가셨어.
이름없음 2018/08/17 09:12:07 ID : A5atwNxVf9e
역시나 그때도 할머니가 계셨고 어머니는 새벽에 있던 상황을 전하면서 이웃이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고, 우리 집에 공부하는 수험생도 있는데 아들 관리를 어떻게 하시냐고 엄마가 아무래도 이런 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끊임없이 할머니를 타박하셨더라 그러자 할머니께선 마찬가지로 또 고개를 숙이시고, 특히나 이웃집에는 더욱 미안하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하셨나봐 그런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선 엄마도 감정을 풀고 할머니에게 이웃집, 아들 부부에 관해서 무슨일이 있는건지 조심스럽게 물어봤어
이름없음 2018/08/17 09:16:46 ID : WqrAkskrcE1
흐어 벌써 소름 ㄷㄷ... 보고 있엉!
이름없음 2018/08/17 09:19:32 ID : u5TXwE9BuoL
헐.. 보고 있어
이름없음 2018/08/17 09:21:03 ID : A5atwNxVf9e
할머니 할아버지에겐 아들 둘이 있는데 지금 같이 살고 있는건 막내 아들이고 큰 아들은 결혼하고 따로 산다고 해 막내 아들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서 어쩔 수 없이 멀쩡한 큰 아들을 제쳐두고 각별하게 키우다보니 자신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앙심이 있었는지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빨리 독립을 했고, 명절날때도 집에 안오는 경우가 많대. 그리고 오냐오냐 키운 작은아들은 제대로 교육을 못받고 장애인센터 그쪽에서 통원치료를 하면서 같은 청각장애인인 지금의 아내분을 만나게 되면서 결혼할 거라고 데려왔다고 해 하지만 결혼을 하고나선 아내를 하대하는걸로 모자라 매일 늦게 오기 일쑤였고, 나중에는 자신의 의견에 토를 달거나 반대하면 폭력으로 제압했던 모양이야 그걸 옆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제지해야 하는데 아들이 이미 너무 커버리고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라 자기들도 어떻게 할 수 없다는거야 결국 아들의 분풀이가 끝나면 아내분을 데리고 위로하고 달래주는 그런 정도만 해주고 있나봐
이름없음 2018/08/17 09:27:52 ID : zVhtcrfdWkk
미틴ㅜㅜ
이름없음 2018/08/17 09:28:59 ID : A5atwNxVf9e
하지만 역시 이웃집에서 허구한날 싸움소리가 들리고 이상한 정체모를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이웃들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겠지 이웃집에서 항의오고, 경찰이 오는 경우도 많았고, 이웃의 거듭된 항의를 들은 집주인은 은근슬쩍 집을 옮기라는 눈치를 줬었나봐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이사를 갈때마다 이러니 할아버지는 이렇게 전세로 계속 생활하다간 집주인에게 또 욕을 먹을거라면서 차라리 지금까지 모아온 돈과 대출을 좀 받아서 집 한 채를 마련해서 집주인 신경쓰지 말고 살자고 의견을 내신거야 그렇게 해서 우리 이웃집으로 오게 된거지 물론 이제는 아무리 아들이 난리쳐봤자 집주인은 눈치를 안주겠지만 그것때문에 피해를 보는 우리집은 뭐가 되냐고
이름없음 2018/08/17 09:38:26 ID : A5atwNxVf9e
오오 보고있었구나 ㅋㅋㅋ 고마워 다들 곧있으면 알바를 가야하니 그 전까지는 계속 글을 써볼게 그리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다보니 글이 엉망진창인 것 같은데 나중에 좀 더 다듬어볼게 ㅠㅠㅠ 여튼 그렇게 해서 여기에선 정말로 뭐라 하는 사람이 한동안 없으니 할아버지도 잘왔다고 좋아하시고, 아들도 여기가 맘에드는 모양인가봐 하지만 할머니가 보기엔 그게 아니었던거지. 집주인의 눈치에선 벗어났을지 몰라도 이웃들이 피해를 볼까봐 걱정하던거야 특히 우리집은 더욱 피해를 많이 볼 것 같아서 자기가 시간을 내서 한 번 얘기라도 할까 싶었는데 이제서야 하게되어 미안하다고 말씀하셨고 자신이 아들을 잘못 키웠다는 거에 대한 자책으로 눈물을 흘리셨다고 해. 이후 가끔씩 또 그런 사태가 벌어나긴 하지만 그럴때마다 이제 엄마는 한숨만 쉬고 회피하려고 하고 있더라. 그럴 떄마다 난 그 아내분이 너무 불쌍해서 미칠 것 같았지. 하지만 정작 우리가 도와 줄 방도가 없었어.. 여기까지가 수험생때 겪은 이웃집과의 일화야.
이름없음 2018/08/17 09:48:06 ID : A5atwNxVf9e
운좋게 수시로 상향으로 지원했던 대학을 합격했고, 학교가 집이랑 꽤 멀어서 자취를 했었어 독립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지만, 아마도 이웃과의 그 트러블 특히나 그 신음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더 좋았던 것 같아 한 학기동안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 시험공부 등 할 게 많다보니 집에 갈 수가 없었지 가끔씩 엄마가 새벽에 톡으로 '이웃집 아들 오늘 지랄났다' 주는 것 이외에는 이웃과의 접점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어 2학년이 되서는 자취할 때 돈이 생각외로 너무 많이 빠져나가 통학을 했는데 이 때도 큰 문제는 없었어 그리고 8월 2일 섬뜩한 일을 경험했지
이름없음 2018/08/17 09:53:25 ID : va8mIE4FgZd
보고있엉!
보 고 있 는 자 2018/08/17 09:58:57 ID : 07878781ii3
보고있엉ㅇㅇㅇ
이름없음 2018/08/17 10:01:03 ID : A5atwNxVf9e
대부분의 빌라가 그렇겠지만 현관문이 따로있고 안에 집문이 있잖아? 현관에서 우리 집을 호출하면 벨소리가 들리거든? 새벽 1시쯤에 나랑 엄마랑 곤히 자고있었는데 집에 벨소리가 들리더라고. 방을 나와서 거실에 있는 인터폰을 보는 데 깜짝놀랐어 우리 인터폰이 사람 상반신까지만 보여줘서 얼굴이 엄청 크게 나오거든? 그런데 선풍기 아줌마 알려나? 그 아줌마처럼 얼굴이 엄청 붓고 좀.. 뭐랄까 섬뜩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인터폰 앞에서 1분 간격으로 계속 우리 집을 호출하는거야 난 엄마를 꺠워서 누가 자꾸 우리집 호출하는데 저렇게 생긴 아줌마 알고 있냐고 물어봤는데 비몽사몽으로 깬 엄마는 인터폰을 잠시 확인하다 얼굴을 확인하고 소름끼쳐하면서 이런 사람 모른다고 하더라 계속 호출을 눌러대니까 무서우니까 짜증내면서 잘 좀 생각해보라고 엄마가 모르면 왜 자꾸 우리 집을 호출하냐고 그러다가 인터폰이 꺼지고 벨소리가 안났어. 이상할정도로 잠잠했어. 인터폰을 다시키면 갑자기 그 사람 얼굴이 나올 것 같아서 무서워서 키지도 못하고 엄마랑 인터폰 앞에 쭈구려서 가만히 있었어. 한 5분쯤 지났을까 다시 벨이 울렸는데 소름끼쳤어 어떻게 현관을 열고 왔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집문 벨을 누르고 있는거야
보 고 있 는 자 2018/08/17 10:07:38 ID : 07878781ii3
에? 현관을 열고 현관이랑 집문 사이로 들어와서 집벨 누르는거야? 뭐야 대박 소름;
이름없음 2018/08/17 10:09:23 ID : A5atwNxVf9e
그 상황에 엄마랑 나는 진짜 가만히 인터폰만 들여보고 있었어 새벽에는 복도에 사람이 지나가면 센서때문에 불이 켜지고, 시간이 좀 지나면 사람이 있어도 불이 꺼지잖아? 인터폰에 있는 그 사람은 불이 꺼지면 손을 막 휘저으면서 계속 복도 불을 켰고, 불이 켜질때마다 우리 집 벨을 눌렀어 하다가 그사람도 답답했는지 우리집 문을 두드리더라 처음엔 그냥 똑똑 수준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쿵쿵쿵 쿵쾅쾅쾅 주먹으로 강하게 문을 쳤어 문을 두드릴 때부터 엄마는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근처에 경찰서가 있어서 그런지 7분인가 8분만에 경찰차가 도착했어 그런데 보통 경찰차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큰 확성기로 빠암 하고 소리를 내잖아? 그 소리가 분명 크게 들렸는데도 이사람이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는거야 경찰이랑 연락이 된 후 현관문을 열어줬고 이후엔 밖에서 아무소리가 안났어 아무래도 경찰이 집 밖으로 데려간 것 같더라 그래도 무서우니까 경찰에게 연락이 올 때까지 엄마랑 앉아서 무섭다.. 이런 경험 처음이다 등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경찰에게 연락이 왔어. 잠시좀 내려오셔야 할 것 같대 이 사람 청각장애인이래
이름없음 2018/08/17 10:17:20 ID : A5atwNxVf9e
응응 어떻게 열고 왔는지 미스테리야. 정신없어서 그 부분에 대해선 물어보지 못했어 분명 집 안에서 사람이 인터폰에 붙은 버튼을 눌러야만 열리는 구조인데 어떻게 들어온걸까 가끔씩 택배받을 사람이 집에 없으면 다른 집에 호출을 해서 현관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한 뒤 집문앞에 물건을 두고 가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새벽에 다른 집에다가 열어달라고 연락을 한걸까? 아니 그런데 청각장애인인데 어떻게 말을 전했지? 누가 그냥 열어준건가? 그냥 얼굴만 보고 열어줄리는 없을텐데.. 분명 소름이 돋는 상황일거란 말이야 ㅠㅠㅠ 엄마는 그 때 무서워서 자기는 그 사람에게 얼굴 보여주기 싫다고 얼굴 확인하고 무슨 일 저지르면 어떻게 하냐고 하면서 전화상으로 얘기하길 요구했어. 경찰얘기를 들어보니 이 분이 청각장애인인데 분명히 201호에 자기가 아는 청각장애인이 산다는거야. 우리 집이 201호거든? (이웃집은 202호) 엄마가 그 얘기를 듣더니 자기 이웃집이 청각장애인이라고 혹시 202호를 헷갈린건 아니시냐고 그래서 경찰분이 201호가 아니라 202호 아니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받은 정보로는 201호였대 결국 경찰은 그 사람과 함께 이웃집 202호 앞에서 벨을 눌렀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안나오더라 분명히 사람이 있었을텐데 이웃집이 개를 키우거든? 그래서 항상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면 개가 짖어. 그 날에도 분명 개가 짖었고 문앞에서 그분들이 10분정도 있었는데 아무도 안나오더라. 그 날 너무 무서웠어서 잠도 못자고 결국 밤을 샜어
이름없음 2018/08/17 10:22:35 ID : A5atwNxVf9e
분명 청각장애인이면 202호 사람이랑 관련이 있는걸텐데 왜 우리집에 왔었을까? 만약 202호 사람이 의도적으로 '잘못' 알려준거면 왜 우리집을 알려준걸까? 이런 생각을 한 건 그날 202호에 아무도 안나왔었기 때문이야.. 분명히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벨을 수도 없이 눌렀는데 내 느낌상으로는 일부러 안나온거라고 생각했었거든.. 여튼 어떻게 생각해도 기분 너무 나빴어 그냥 재수없는 일이 벌어졌나보다 하고 넘길려고 할 때쯤 그 주 토요일에 한 여성분이 낮에 우리집을 호출하더라 난 보통 모르는 사람이 인터폰을 누르면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잠수타는 타입이거든? 종교 강요 같은 사람이 아니라 우리 집에 볼일이 있는거면 분명 거듭 호출을 할거란 말이지. 그런데 거듭해서 호출 버튼을 누르시더라구 그래서 조심스레 현관으로 내려갔는데 내가 무슨 일이세요? 라고 물으니까 수화로 답을 하시더라구 이 분도 역시 청각장애인이었어
이름없음 2018/08/17 10:28:19 ID : A5atwNxVf9e
뭐지? 하고 생각헀는데 손바닥에 세 글자를 적더라고 OOO 뭔가 사람이름 같아서 OOO씨?? 하니까 ㅇㅇㅇㅇ 고개를 끄덕이시더라구 그래서 카톡을 켜서 내게 보내기를 누른다음에 대화창에 ' 혹시 그 분도 청각장애인이세요?' 맞다고 하시더라 그 떄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어. 그 분 아마 202호에 계실거에요 저희집 아니에요 하니까 201호 아니에요? 라고 자꾸 물어보시더라구 결국 아닌걸 아셨는지 나는 집으로 들어가고 그사람은 202호 문앞에서 계속 벨을 눌렀어 역시 이번에도 아무도 안나오셨지 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엄마한테 물어봤어 OOO 이란 사람 혹시 옆집 아들분 이름이야? 라고 물어보니까 자기는 모른다고 1층 아저씨한테 물어보라고 하더라 1층 아저씨가 약간 반장 역할이라고 해야하나 반상회도 이분이 주최하고 우리 집이랑 같은 날에 제일 처음으로 이사와서 그런건지 모든 집 사람들의 정보를 다 맡아서 관리하고 계시더라구 엄마한테 아저씨 연락처를 얻고 겨우 연락이 닿아서 확인해보니 OOO씨는 역시 202호 아들이었어
이름없음 2018/08/17 10:29:05 ID : A5atwNxVf9e
갑자기 흐름 끊어서 미안해 나 씻고와서 마저 써줄게 ㅠㅠㅠ
이름없음 2018/08/17 10:35:10 ID : 5dU3Vfbu8qn
응응 재밌다 ㅠㅠ
이름없음 2018/08/17 10:46:09 ID : pgrulfXxQlb
헥... 소름이야 기다릴게!
보 고 있 는 자 2018/08/17 10:47:35 ID : 07878781ii3
헉 지금 새로 청각장애인분이 오셔서 벨을 누르셨다는 거지... 뭐냐 진짜
이름없음 2018/08/17 10:53:50 ID : 0647vzVbxxz
존잼이당...괴담판 계속 노잼이엇는데..
이름없음 2018/08/17 11:13:48 ID : i4FdxDs3u9s
아 개재밌다 얼른 써조,,,궁그매
이름없음 2018/08/17 11:16:29 ID : A5atwNxVf9e
나왔어! 엌ㅋㅋㅋㅋㅋ 생각외로 많이 봐주고 있구나 고마워 미리 이야기하겠지만 이 이야기는 결말이 있어.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구린 엔딩이긴 하지만 ㅋㅋㅋㅋ 내 인생에서 인간을 대상으로 '무섭다' 라고 처음으로 느낀 경험이었어 그래서 괴담판 자주오는 사람들에게 들려줘볼까 라는 심정으로 쓰게 되었는데 반응이 예상 외로 괜..찮아서 신기하다 ㅋㅋㅋ OOO씨와 202호 집의 아들이란걸 안 순간 바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 사실을 알렸어 갑자기 청각장애인 여성 분들이 우리집에 찾아와요! 이렇게 이웃집에 간단하게 여쭤보면 될 문제지만 막상 직접 이런 일에 휘말려보니 쫄보인 나는 선뜻 얘기하기 쉽지 않더라.. 하지만 우리 엄마는 내 얘기를 듣고서 그 다음날 아침에 바로 이웃집에 항의를 하러 갔어. 오랜만에 할아버지께서 나오시더라 엄마 얘기를 듣고나선 그냥 무턱대고 그런 여자들 오면 아무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거야 문도 열어주지말고 그리고 자기네 집에 청각장애인이 산다는 소리도 하지 말라는거야 엄마는 어이없어서 계속 항의했지만 할아버지의 끝도없는 똑같은 대답에 짜증만 내고서 집에 돌아왔었지
이름없음 2018/08/17 11:18:49 ID : 0647vzVbxxz
할아버지 개짜증난다 ㅋ
이름없음 2018/08/17 11:26:47 ID : A5atwNxVf9e
하지만 상황은 멈추지 않았어. 그 다음주에 또 다른 여성분이 우리집을 호출했어. 그냥 딱 봤을때 청각장애인인지 구분할 순 없었지만, 기존에 오신 여성분들이 5~10번 이상 호출을 시도했고, 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집앞에서 서성대는 모습에 202호와 관련된 인물이라고 판단했어. 결국 호출버튼을 누르는 여성분을 뒤로한 채 문을 열고 202호 벨을 눌렀어.무섭기도 하고 한편으론 짜증도 나고 신경도 쓰여서 못 참겠더라 역시 할머니가 나오셨어. 할머니께 그간 사정을 급하게 말씀드리고 지금 현재 1층에 다른 여성분이 우리 집을 누르고 있다. 청각장애인인 것 같은데 현관에 가서 무슨 상황인지 대화좀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여쭸어 거기서 이상했던 점은 할머니는 내 얘기를 듣고도 전혀 무슨 일인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내 얘기를 들어줬다는 것. 할머니랑 같이 내려가서 여성분을 보자 여성분과 할머니는 수화로 한 3분동안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 난 계단 사이에서 그걸 지켜보고 있었고
이름없음 2018/08/17 11:31:01 ID : A5atwNxVf9e
내가 보는 시선에선 할머니의 뒤통수만 보였기 때문에 할머니가 어떤 표정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긴 대화를 끝내고 여성분을 보낸 뒤 나를 보셨을 때 할머니의 표정은 문 앞에서 본 할머니와는 사뭇 달랐어 그러더니 지금 얘기하기는 곤란하고 나중에 설명해줄테니 일단 들어가보라며 이런 일이 있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셨어 앞으로 또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약 다시 또 다른 여성이 호출한다면 '반드시 우리집 벨을 먼저 눌러서 본인을 호출할 것' 이라고 할머니와 약속하고 집으로 들어갔지.
보 고 있 는 자 2018/08/17 11:31:43 ID : 07878781ii3
아니ㅋㅋㅋ 할아버지 댁 사정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는데 청각장애인 있다 소리를 하지 말라니; 모르쇠로 일관하시네.. 하 사이다가 필요하다.. 알고보니 확실하게 해결하시려고 큰그림 그리ㅣ셨던 거였으면........
보 고 있 는 자 2018/08/17 11:32:46 ID : 07878781ii3
응응 그래도 할머니께서는 해결하시려고 하시는 것 같긴 하네.. 대체 무슨 사연인건가... 짐작도 안감ㅋ
이름없음 2018/08/17 11:39:40 ID : A5atwNxVf9e
그 이후에 최악의 사건이 터지고 말았어. 8월 13일 이번 주 월요일에 벌어진 일인데, 역시나 다른 여성분이 우리집을 호출하고 계셨어 할머니 약속이 생각났기 때문에 곧바로 202호로 가서 벨을 눌렀는데 아무도 안나오는거야. 안에 개는 엄청 짖고있고 한 8번 정도 눌러도 안나오길래 문을 두드렸지. 그러자 정말 예상 밖으로 아내분이 나오신거야. 문 밖에서 집안을 잠시 둘러보니 집 안에 아무도 없는듯해 보였어. 아내분은 멀뚱멀뚱 날 쳐다보고 계시길래 다시 카톡을 열어서 나에게 보내기를통해 소통할 수 있었어 역시 할머니처럼 상황을 몰랐던 것처럼 보이는 아내분은 같이 현관으로 내려가 여성분과 수화로 대화를 했지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지만 이 때 아내분과 현관 앞 여성분을 대화하게 만든 건 정말 큰 잘못이었어.
이름없음 2018/08/17 11:40:53 ID : pgrulfXxQlb
오... 할머니가 안계셨나보네
이름없음 2018/08/17 11:43:19 ID : A5atwNxVf9e
출근 준비하느라 정신이없다 ㅠㅠ 미안해 다들 조금있다가 다시 써줄게 그리고 지금까지 전체 이야기의 3/5 정도 쓴 것 같아 ㅋㅋㅋ 되게 짧은 이야기라 혹시 짧아서 실망했으면 어쩌지 미안해라 ㅠㅠ
이름없음 2018/08/17 11:43:59 ID : pgrulfXxQlb
헥 아니야ㅠㅠㅠ 기다리고 있을게! 짱 재밌어
이름없음 2018/08/17 12:01:49 ID : 05TWpfcIGpO
나 왜 여자들이 찾아오는지 감 왔다 ㄷㄷㄷ 스레주 출근 잘하고 나중에 시간날 때 더 풀어줘~
이름없음 2018/08/17 12:02:59 ID : 0647vzVbxxz
왜??뭔댕?? 내가 생각하는거랑 같으려..나..???
이름없음 2018/08/17 12:09:15 ID : 84NyY8kmtzh
다들 생각하고있는게뭔데!??!!?궁금해
이름없음 2018/08/17 12:32:46 ID : wmoL85VfglD
스레주야? 스레주면 말하고 ㅎㅎㅎ 근데 스레주가 맞다면 내가 생각하는게 틀렸나봐 ㅎㅎㅎㅎㅎㅎ
이름없음 2018/08/17 12:33:20 ID : wmoL85VfglD
아 나 레스더야!!
이름없음 2018/08/17 12:36:01 ID : g7ApbCoY9uq
ㅇ와..스레주한테 미안하지만 기달려져..
보 고 있 는 자 2018/08/17 13:29:57 ID : 07878781ii3
모지.. 난 왜 감도 안 오는가..
이름없음 2018/08/17 13:34:28 ID : A5atwNxVf9e
나 왔어!! 미안해 다들 많이 기다렸지 ㅠㅠㅠ 스레딕 대부분의 스레주들이 많은 얘기를 해놓고 잠수타는 텀이 길어서 기다리다 지친 경우가 많았거든 ㅠㅠ 적어도 내 글만큼은 빨리빨리 올려서 답답해하지 않게하려고 출근할 때 지하철에서 한 번에 올리려고 메모장에다가 정리하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지금 매장에 손님도 없어서 글 올리기 딱 좋네! 일단 정리한 데까지 올려볼게 엇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궁금하다 ㅋㅋㅋㅋㅋ 의견듣고 스레 올리는것도 좋을 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ㅠㅠ 중간에라도 좋으니 어떻게 생각했었는지 꼭 올려줘
이름없음 2018/08/17 13:37:57 ID : A5atwNxVf9e
아내분과 여성분의 수화가 끝나고, 여성분이 가고 난 뒤 아내분은 현관 앞에서 한참동안 울기만 하셨어. 뭔가 큰일났나 싶어서 가만히 있었지 잠시 후에 울면서 본인 집으로 들어가시더라구. 뭔가 뻘쭘해서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여쭤보기가 민망했어. 그리고 그 날 저녁, 어김없이 집 안에서 게임을 하고있던 나는 갑자기 복도에 쿵!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아내분으로 추정되는 비명소리가 또 들리길래 재빨리 인터폰을 눌러 복도 상황을 지켜봤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어. 인터폰을 보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 초반에 이웃집에 대해 묘사할 때 아들이 아내를 죽도록 팬다고 했었었지? 그 때는 아마 그런 광경을 처음 봤었기 때문에 그렇게 과장되게 느껴진 것 같다고 생각해 이때 만큼은 누가봐도 객관적으로 정말 심하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었어.
이름없음 2018/08/17 13:38:29 ID : cMmMjii7feZ
잘보고있어 고생 많았다 스레주ㅠ
이름없음 2018/08/17 13:39:55 ID : cMmMjii7feZ
앗 시작했네 진짜 빨리 썰 풀어주는 스레주 최고야
이름없음 2018/08/17 13:40:51 ID : A5atwNxVf9e
너무 놀라서 이건 무조건 경찰을 불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핸드폰을 찾던 도중 갑자기 문을 쾅! 하고 세게 치더라 너무 놀라서 인터폰을 보니 아들이 우리집쪽을 보면서 문을 치고있더라고;; 진짜 지릴뻔했어 이때 주저할 틈도 없이 112를 눌러 상황을 설명했고 다행히 집이랑 경찰서랑 가까웠던 덕에 경찰이 재빨리 올 수 있었어. 경찰이 왔어도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아들은 우리집 문을 치다가 다시 아내를 때리는 듯 해보였고 그 모습이 경찰에게 발각되어 빼도박도 못하고 아들은 그 자리에서 제압되었지.
이름없음 2018/08/17 13:45:35 ID : A5atwNxVf9e
아들이 제압되고 현관밖으로 나가는 걸 확인한 뒤 아내분이 걱정 되어 바로 문을 열고 나갔어. 아내분은 역시 몰골이 말이 아니더라. 나는 막 피투성이에다 옷도 찢기고 그런 모습을 상상했는데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하염없이 울고계시고 몸을 못가누셨어. 이미 몸이고 마음이고 말도 아니었겠지 청각장애인이란걸 안 경찰은 나한테 이 가정에 대해서 뭔가 아는게 있냐면서 도움을 청했고, 그동안 아내분이 복도에서 아들한테 피해를 받고 있어도 가만히 있던 게 생각나서 그런지 주저없이 도움을 주려고 근처에 있는 경찰서로 같이 갔었지
이름없음 2018/08/17 13:51:12 ID : A5atwNxVf9e
경찰서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 비록 이웃집에 관한 모든 비밀을 풀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적어도 확실한건 그집 아들은 쓰레기라는거야 경찰서에 도착하니 아내분은 울면서 계속 손을 움직여 무언가를 말하고자 하셨고, 그런 아내분을 보며 나도 눈물이 날 것 같더라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지내셨을지 느껴지기도 하고 경찰이 아내분에게 본인의 핸드폰을 주면서 거기에다가 말하고 싶은 것,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을 타이핑 해달라고 했고 난 그 옆에서 그동안 벌어지던 일, 내가봤던 광경들을 빠짐없이 설명드렸어.
이름없음 2018/08/17 13:51:46 ID : 5dU3Vfbu8qn
웅웅
이름없음 2018/08/17 13:56:39 ID : nU0qZbfQoHC
Bogoitseo
이름없음 2018/08/17 13:59:47 ID : 3Rwk67y0q5a
이거 뭐지 싶다가 이해하고 빵 터졌다 ㅋㅎㅋㅎㅋㅎㅋㅋ
보 고 있 는 자 2018/08/17 14:06:24 ID : 07878781ii3
어어어ㅓ러 이제 사건의 전말이 풀리는건가
이름없음 2018/08/17 14:11:03 ID : hgo1yJWmMql
회사인데 새로고침 불탄다..ㅋㅋㅋ
이름없음 2018/08/17 14:12:32 ID : Le6oY6ZjwFd
그 아들놈이 바람핀건가?
이름없음 2018/08/17 14:13:24 ID : 0784LcMjg1w
전개가 너무 빨라서 넘 좋아 ㅠㅠ 맘에들오♥
이름없음 2018/08/17 14:15:37 ID : A5atwNxVf9e
이후에 아내분께 들었던 내용중에 새로 알게되었던 것 중 하나 항상 복도에서 아내가 괴기스러운 비명을 질렀던 것 그건 아들이 아내를 밖으로 쫓아내려고 할 때 자기가 잘못했다고 빌때 낸 소리였대 위에 언급했듯이 아들의 성격과 고집이 워낙 세서 자기의 말에 반하는 행동이나 의견을 냈을때는 무력을 행사했던 모양이야 그 중에서도 심할 땐 한 달에 한 번 꼴로 그렇게 밖에 나가라고 내보냈던거지 그럴때마다 문 앞, 즉 복도에서 아내분은 아들 발목을 잡고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소리쳤던거래 그 거북한 비명소리가 이런 의미였다는걸 알게되고선 경악을 금치 못했었어
이름없음 2018/08/17 14:16:49 ID : Le6oY6ZjwFd
쓰레기다 진짜
이름없음 2018/08/17 14:19:08 ID : A5atwNxVf9e
그리고 다들 궁금해할 다수의 여성이 우리집에 오게 된 비밀 이건 당일 오전에 아내분이랑 직접 이야기를 했던 여성분. 그 분의 비밀만 알게 되었어. 눈치챈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결론적으로 그 여자는 아들이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 였었대 즉, 둘은 불륜관계 였던거지 어떤 경로로 만났는지 자세히는 모르겠다 아내가 들은 바로는 서로 인터넷으로 만난 뒤 사귀게 되었는데 이주 전쯤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대 교제하기 시작한건 약 한 달 전인데 문자도 씹고 전화를 해도 안받길래 집으로 찾아왔다고 하더라 그 주소를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대화 상에서 그 자식이 주소를 알려줬었대 (그것도 우리집을 ㅡㅡ) 아니 실제로 올지 몰라서 그랬던건가?? 여기서 더 놀랐던 건 둘의 관계가 그냥 랜선으로만 채팅하면서 사귀는 랜선커플이었던건지 아니면 온라인 채팅에서 나아가 실제로 만났는지 여부는 불투명해 아내분도 그 여자와의 대화로는 만난건지 안 만난건지 모르겠다고 말했어 다만 확실한건 그 채팅이 정상적이었던 건 아닐거라고 해 ^^; 아 그리고 남자가 결혼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이름없음 2018/08/17 14:21:03 ID : A5atwNxVf9e
솔직히 이 얘기를 듣고 좀 어이가 없기도하고 멍했어.. 대체 무슨 생각으로 한 끝 차이인 우리집을 알려준걸까 그 자식은 바보였을까? 우리 집에 왔을 때 모르는 사람이면 그냥 보낼 것 같아서 그랬던건가? 당연히 청각장애인인걸 알면 그 집이라고 말해줄게 확실한데;; 앞선 여자들은 같은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어 뭐 지금와서는 같은 이유일거란 추측밖에 할 수 없지만.. 저번에 할머니께서 다른 여성분과 대화를 했었는데 그 내용은 물어볼 타이밍을 놓쳤었어 경찰서에서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허겁지겁 오셨었는데 솔직히... 그땐 물어볼 처지가 아니었어 아내분 달래고 위로하고 계시는데 거기다가 물어보기는 좀 그렇잖아..? 나중에 기회되면 한 번 여쭤보려고 해..
이름없음 2018/08/17 14:22:26 ID : Le6oY6ZjwFd
.
이름없음 2018/08/17 14:22:26 ID : Le6oY6ZjwFd
지가뭔데 남의집 귀한딸을 때린데;;;남편이면 다인가 쓰레기같은자식
이름없음 2018/08/17 14:22:51 ID : hgo1yJWmMql
근데 할아버지가 문열어주지말고 아는척도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그랬다고 했었잖아 그러면 그 할아버지는 이 내용을 어느정도는 알고 계셨던걸까ㅇㅅㅇ
이름없음 2018/08/17 14:27:56 ID : A5atwNxVf9e
뭔가 찝찝하게 끝난 것 같기도 하네 이쯤에서 궁금한건 할아버지의 반응은 왜그랬을까 할아버지는 무언가 알고 계셨기 때문인걸까 아직 이웃집에 대한 건 의문투성이 뿐이야. 물론 경찰서에서 물어보면 더 알수도 있었겠지만 이거 이상으로 알게 되는 건 뭔가 가정사에 관해 너무나 크게 침범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딱 여기까지 아는게 눈치껏 적당하다고 생각했어
이름없음 2018/08/17 14:30:59 ID : A5atwNxVf9e
그저께 알게된건데 아내분은 아들과 이혼하길 결심한 것 같아 아들의 행적 상 합의로는 내가 봤을 때 안될 것 같고 정 필요하면 소송을 준비한다고 해 하지만 할머니꼐선 아내분이 새 삶을 사실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하셨어 거기까지가 내가 알고있는 내용이야 이제 두려운건 그 자식이 우리집에 대한 원한을 품고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분명 불시에 인터폰을 누르고 문을 두드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단 말이지 실제로 엄마는 경찰에 갔다온 내 상황을 듣고 바로 직방과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고 현재 집이 빨리 팔리길 기다리고 있어 만약 위험해지면 어쩔 수 없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싸게 내놓은 다음 이사를 할 예정이야 아무래도 여기 있는 한 언젠가 한 번쯤 아들을 다시 보게 될 것 같은데 여기서 계속 지내다간 무사..할 수 있다고는 장담하지 못할 것 같아
이름없음 2018/08/17 14:32:42 ID : hgo1yJWmMql
아내분도 꼭 이혼했으면 좋겠고 스레주도 언능 이사갔으면 좋겠다..
보 고 있 는 자 2018/08/17 14:33:41 ID : 07878781ii3
헐.. 바람핀거였구나.. 그래서 다른 집(=스레주집)으로 알려주고 그런건가.. 근데 그럼 그동안 찾아왔던 여자분들은 다 같은 청각장애인이셨던거야? 그런 분들하고만 만난건가
이름없음 2018/08/17 14:34:31 ID : A5atwNxVf9e
일단 내가 겪었던 일은 여기까지가 끝이야 ㅋㅋㅋ 막상 기대하고 본 친구들은 허무하게 끝나서 많이 실망했겠지만.. 실제로 겪는 것과 글로 두려움을 느끼는 건 많이 다르니까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ㅋㅋㅋㅋ 하지만 아직까지 할머니가 그 두 번째 여자하고 나눈 대화가 어떤거였는진 꼭 알고싶어 이 집을 떠나기 전에는 적당한 타이밍에 한 번 여쭤볼 생각이야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게 되면 바로 달려와서 알려줄게 ㅋㅋㅋ 별것도 아닌 이야기 들어준 사람들 너무 고마워~ 혹시라도 물어보고 싶은게 있으면 얼마든지 질문해줘
이름없음 2018/08/17 14:36:54 ID : 0784LcMjg1w
물어볼때 조심해 ㅠㅠㅠ 안그래도 아들이혼에 경찰서 왔다갔다해 힘드실텐데 그런거까지 물어보면 반감을 사게될수도 ㅠㅠㅠㅠ
이름없음 2018/08/17 14:37:09 ID : A5atwNxVf9e
글쎄 ㅠㅠㅠ 내가 봤을 땐 알고계셨다기보단 눈치껏 판단하신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 내 아들이 결혼이나 했고 청각장애인인데 이웃집에 청각장애인이 잘못 찾아왔다?? 그런 상황에서 뭔가 받아들이는 것도 좀 웃기는 일이 아닐까 싶고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나도 빨리 갔으면 좋겠어 무섭단 말이야 일단은 우리 집에 오신 여성분들은 모두 청각 장애인이셨지
이름없음 2018/08/17 14:37:57 ID : A5atwNxVf9e
걱정해줘서 고마워 ㅋㅋㅋㅋ 조심해야지
이름없음 2018/08/17 14:39:37 ID : hgo1yJWmMql
간만에 괴담판에서 마무리 지어진 스레 봐서 편----안
이름없음 2018/08/17 14:40:20 ID : yHxDy5hy2Fh
스레가 이렇게 빨리 마무리된거 처음인거 같닼ㅋㅋㅋㄱ
이름없음 2018/08/17 14:43:45 ID : 0784LcMjg1w
그지그지? 너무좋아♥ 전개도 빠르고 ㅋㅋㅋ 스레주 너무맘에들어 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8/17 14:46:05 ID : 0647vzVbxxz
39는 아니지만 예상한게 맞긴 맞았넹... 아들 쓰레기
이름없음 2018/08/17 14:46:28 ID : 0647vzVbxxz
무튼 스레주 진짜 착한거 같당..다들 썰 풀다 안오고 그래서 짜증났는데 ㅜ
이름없음 2018/08/17 15:22:13 ID : 05TWpfcIGpO
레스더 ㅎㅎㅎ 레스더처럼 아들이 여러 여자 껄덕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맞네 ㅎㅎㅎ 그냥 이야기 중간에 그런것 같다고 하면 이야기 흐름 끊길까봐 가만히 있었지 ㅎㅎㅎ 그런데 스레주 가족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는 이유로 집을 싸게 내놓고 이사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안타깝다 ㅠㅠㅠ 아무튼 스레주 스레 완결 축하!!!
보 고 있 는 자 2018/08/17 15:27:25 ID : 07878781ii3
스레 풀어줘서 고마워 ㅋㅋㅋ 난 이렇게 깔끔하게 풀어낸 스레가 더 믿음도 가고 현실적이라 좋더라ㅋㅋ 전개도 빠르고 무엇보다 결말이 허무하지도 않고 현실적이라 좋아써 뭐니뭐니해도 아무 탈없이 끝나는게 제일 맘 편하고 좋다...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8/08/17 22:42:34 ID : FjAphzcMlxA
진짜 그아내분 이란삶말고 새로운삶을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겠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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