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이정도만 봐서는 가능성이 있다 없다 말은 못하겠어... 그래도 세상에 절대라는건 거의 없으니까 조금 더 신중하게 알아가봐!

아마 3달 전 일거야 내가 알바를 두 개 뛰거든 그 중에 한 곳에서 알게됐는데 나보다 2살 연상이야

처음에는 봤을 때 아무 관심도 감정도 없었어 근데 참 웃는게 예쁘더라 그래서 계속 눈이 가고 좋아진 것 같아

나도 그 애도 여고를 나왔어 그러니 약간 이 쪽에 경계가 많이 없을 것 같아서 지금도 이렇게 철벽 아닌 철벽 치는데도 혼자 땅 파고 있는 것 같아

먼저 연락 보내는 성격이 아닌데 그 애는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고 처음에 연락 주고 받을 때는 참 잘 보더라 나도 알바 친구가 꽂아준 거고 총 3명의 친구가 알바하는데 그 애도 친구랑 같이 들어온 케이스였어 근데 그 애 친구가 갑자기 일을 관둔대 그래서 얘도 그만둘까 싶은 생각에 못 참고 무슨 일이 있는 척 전화를 걸고 끊어질 찰나에 너도 일 그만 둘거냐고 물었더니 자긴 안 그만둔대 그래서 너무 다행이단 생각이 입 밖으로 나왔어

그랬더니 웃으면서 내가 그렇게 좋아? 라고 하는데 백 번이고 그렇다 말하고 싶었다 근데 바보같이 당황하고 어? 어? 거리다 너는? 이라고 물어보니 어 좋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걸 보고 진짜 한 치의 마음도 없구나 싶었어

자기가 그렇게 좋냐고 물어볼 정도면 상대도 알게모르게 어느정도 자기를 좋아한다는 걸 느낀거 아닐까? 조금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봐

냉정히 말해서 짝녀가 진짜 헤테로라면 레주한테 남자가 들이대서 성공할 가능성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