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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11년 3월 10일에 일본에서 출국했던 거?
확실히 그 다음날 일본에서 일어났던 일을 생각해 보면 굉장히 소름 돋지
음 자살을 하면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슬퍼하니까 아예 내가 죽어서 슬퍼할 사람을 모두 죽이고 자살하면 될거라고 생각한적 있오... 사이코 아니야ㅍㅍ
난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 자다가 갑자기 부모님 계시는 안방으로 가서
"엄마ㅋㅋㅋㅋ내가 재밌는 얘기 해줄까?" 이러면서 웃다가 갑자기 쓰러졌대.
그래서 엄마가 날 안고 내 방에 다시 데려다가 눕혔다고 함.
근데 난 그런 기억이 전혀 없어. 엄마가 말해줘서 알게 된거야.
수면 장애라던가 몽유병 그런거도 없어.
내가 지금은 지방런데 태어나서부터 유치원생때까지 서울에 살았거든
근데 우리 엄마가 백화점 가려고 했는데 내가 그날 갑자기 심하게 아파서 못 갔는게 그날이 삼풍백화점 붕괴된 날...심지어 내가 아파서 못 갔지 갔으면 시간대도 겹쳤을걸...아마 내가 아프지 않았다면..ㄷㄷ....
그리고 이건 내가 겪었다기보다 내가 아는 여사친이 겪은 일인데 대학 다닐때 애들이랑 여사친 집에서 놀려고 여사친 자취방 가는데 수업 같이 끝난 나만 먼저 가고 나머지 두명은 수업 끝나고 합류하기로 했거든 근데 여사친 집 앞에 어떤 남자가 서있는거야 난 뭐지;하면서 여사친이랑 같이 들어가고 그 남자는 나 슬쩍 보더니 가더라구 집 들어오자마자 여사친 펑펑울고 알고보니 그새끼가 중국집 배달원인데 전에 배달왔을때도 그릇 내려놓고 한 1분정도 집 빤히 보더니 갔대;;
세상 참 위험하다..
내가 횡단보도 건너야 하면 차가 한참 멀리서 오고 있어도 혹시 몰라서 한참 기다리다가 건너는 버릇이 있는데 보이지도 않았던 차가 갑자기 내가 건너려고 하니까 튀어나와서 쌩 지나갈 때... ㅋㅋ
손톱 주변 거스러미를 뜯다가 문득
이렇게 조금씩 살갖을 찢어내다가
손 전체의 가죽이 다 벗겨진 걸
상상해 보았다.
내가 퇴근하고 집 도착하면 평균 밤 10시 전후거든?
집 앞에 편의점이 있는데 난 퇴근하면 항상 편의점에 들러서 담배를 사거나 군것질거리를 사고 집앞에서 담배를 하나 태우고 들어가
거기가 10시 쯤에 점장님?사장님?이 오시고 알바는 퇴근을 해
그러다보니 자주 마주쳐서 인사를 하는데 내가 한동안 일이 좀 늦게 끝나서 10시반에서 11시 사이 집에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알바랑 그 시간에도 마주치는 거야
처음엔 정리가 늦었나 생각했는데 그게 이틀 삼일이 되니까 뭔가 좀 깨름칙하더라
그래서 하루는 연차를 쓰고 저녁에 불 안켜고 10시정도까지 기다렸다가 창문으로 편의점을 봤는데 그 알바가 평소 내가 오는 시간 쯤에 계속 밖에 내다보고 두리번거리고 있더라고
그리고 거의 11시반까지 우리집 건물 앞에 서서 계속 내가 퇴근길에 오는 골목을 쳐다보면서 있다가 우리집 건물을 슥 올려다보더니 바닥에 침을 뱉고는 뭐라고 중얼거리다가 갔어
요즘은 퇴근을 좀 서둘러서 10시 전에 집에 들어가고 편의점은 최대한 알바 없는 시간에 가고 있어
지금 집이 전세라서 계약 1년정도 남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무서워
난 어렸을때 내가 사람 납치해서 인체실험 해보고 싶었다 어렸을때부터 무서운걸 좋아했는데 예를 들면 벌펜으로 쌔게 팔 찌르는거 그런거 내가 아파서 못하니까 다른사람한테 해보고 싶었어 막 손 자르는거도 근데 지금은 그런게 범죄라는거 알고 이제 그런마음 거의 사라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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