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스레딕 처음인데 들어줄 사람 있을때까지 기다릴게.

>>2 앗! 고마워 ㅠㅠ 열심히 써보도록할게!

음.. 워낙 신기한 경험이라, 어디서부터 얘기해줘야 하지. 갑작스럽게 쓴거라 지리멸렬 양해좀 해줘

아마 이틀 전일거야. 신상 때문에 제대로 기재는 못 하지만, 대충 경상북도 남쪽에 살고있어. ㅎ 그 때는 설날 이후에 방학이기도 해서 할머니집에 내려가있었어. 할머니집에서 맨날 탱자탱자 전기장판에 이불덮어쓰고 오래된 만화책이나 보고있을 쯤, 친구들과의 톡방에서 놀자고 얘기가 나왔어.

대구의 동성로에 놀러가자고 얘기가 나온거야. 물론 나는 할머니집에서 매일 만화책이나 보고있는 것도 질리기도 했고, 마침 사고싶은 책이 있어서 교보문고도 갈 겸 가기로 했어. 그래서 총 모이게 된 인원은 3명이었을거야. 근데 걔네들은 거기 근처에 살아서 금방 가지만, 나혼자 시골? 에 와있어서 시내까지 갈려면 좀 걸리는 구조였어 ㅠ.

잠깐 어디갔다 왔다ㅜ ㅂㄱㅇㅇ!

당연히 부모님은 집에 계시고, 날 데려다 줄 차량도 없고.. 버스타고가기도 애매한거야. 그래서 떠올린게, 기차를 타는거였지! 내 친구들은 동대구역 근처에 살아서 내가 기차타고 거기까지 직행으로 가고, 거기서 출발하기로 한거야. 그러면 이런 시골에서도 간편하게 갈 수 있는 구조가 나오지. ㅎㅎ

그럼 기차를 무임승차 한거야??

>>7 ㅂㄱㅇㅇ가 보고있어 맞지?? 고마워! 어쨌든, 이야기를 계속하자면 할머니한테 여기에도 기차역 있냐니까 할머니가 시골에도 있을건 다 있다했어. 그러면서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오늘 저녁 등뼈찜 해먹을거니까 멀리가지말라 하셨어. 물론 난 이 말을 안 들은 덕분에 신기한 경험을했지.ㅎㅎ 어쨌든, 네이버 지도로 근처 역 검색해보니까 ㅅㅅ역이 있는거야! (특정때문에 자세한 역명은 표시하지 않을게.) 간이역이 무슨 말인지 잘 몰랐지만, 어쨌든 지도로 올라가본 결과 동대구역으로 이어져있는 듯 해서 무작정 가기로 했어!

>>9 응.. 결론은 그렇지만 일단은 들어줘. 비난은 받을게 ㅠㅠ 어쨌든, 내가 평범한 버스보다 기차를 택한 이유는 평소에 내가 동대구역 근처 내 집에 있을때, 친구들이랑 가까운 거리의 기차역에는 몇 번 무임승차한 경험이 있어. ㅎㅎ... 자랑할건 아니지만! 물론 먼 거리는 무조건 걸려. 저번달에도 경산에사는 친구보러 친구들이랑 동대구역에서 무임승차해서 경산역까지 갔었어. 방법은 화장실에 숨어서 누가 문 두드릴때마다 똑같이 두드리는거야. 엄청 민폐인걸 잘 알고있지만.. 얘기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으니까..ㅠㅠ 이런 방식으로 최대 부산까지 가본적이 있어. 자랑은 아니야! 계속 얘기하자면, 시골이기도 하니까 걸릴일이 없다고 생각했어. 그렇게해서 할머니 집을 나와서 살짝 외진 곳으로 걸었어. 방 밖을 오랜만에 나오니까 춥기도 춥구나.. 하면서 휴대폰을 보고 계속 걸었어. 손이 엄청 시려워서 양손으로 바꿔가면서 들었던 기억이나.

점점 민가들이 적어지고 웬 강이 나왔는데, 그 다리를 건너면 그 곳에 ㅅㅅ역이 있다고 지도앱에 나와있었어. 다리라해봤자 그냥 둑? 위에 나두는 다리같은거였고, 내가 이 다리를 이렇게 기억하는 이유는 그 다리를 지날때 엄청 바람이 크게 불어서야. 다리를 건너고 나니까 뭔가 묘하게 조용하기도 했고 시골은 시골이구나.. 생각했던게 기억이 나.

여튼, 역은 생각보다 엄청 작았고 입구 바로옆에 높이가 엄청 낮은 철문이 있었어. 넘기가 엄청 쉬웠단 말이지! 역무원도 대충 시야엔 안 보이는 듯 했고, 사람이 이렇게나 없으니까 분명 걸릴거야 싶어서 넘어가자마자 근처 구조물 뒤에 쭈구려 있었던 게 생각이 나. 어쨌든, 거기 쭈구려 앉아서 휴대폰을 하면서 친구들과 카톡으로 "나 무임승차하러 옴 ㅋㅋ" "ㅋㅋㅋ 웃긴년이네 사진찍어" 이런 시덥잖은 얘기를 했었어. 그렇게 눈치를 계속 보는데, 이상하게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물론 이런 시골역에 사람이있는건 딱히 이상할게 없지만, 역무원이나 표주는 사람정돈 있어야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어. 그런 인기척 조차 느껴지지 않았어. 다리를 건너왔을때부터 줄곧 조용했거든. 이때 기분이 어딘가 너무 언짢아서 기억이 오래남았어.

>>12 다리 건너 기차역.. 서울촌놈이라 그런가 뭔가 묘하네ㅎ

서론이 너무 길었지? 어찌됐던 추위에도 무뎌져갈때 쯤, 엄청 낡아보이는 무궁화호가 왔어. 뭔가 신호도 없고 아무것도 알림도 없이 역에 가만히 서길레, 기분이 나빴지만 서둘러서 역이랑 제일 먼 곳에 있는 차량에 탔어.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게 기억이 나. 그래서 얼굴에 철면피를 깔고 일단은 앉았어. 곧 또다시 아무 소리도없이 문만 닫히고, 열차는 달리기 시작했어. 거리는 상당히 가까우니까 한 2~30분 정도면 도착할거라 생각하고 몇 분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옆차량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어. 화장실을 찾기위했어였어. ㅎㅎ

>>14 그치 ㅋㅋ 나도 대구에 살아서 묘한 경험이었어. 여튼, 역시 화장실이 보였고 대충 아무 비어있는 칸에 들어가서 변기커버를 내리고 앉았어. 그러고는 아마 계속 휴대폰으로 sns를 했을거야. 아 그리고, 차량을 이동하면서 사람을 몇 명 보았는데, 엄청 적었지만 아무래도 없는것 보단 낫지 하면서 생각했었어. 그땐 다들 표정이 이상하리라만큼 정직되어있었는데, 지금와서 기억하려니까 그 사람들의 자세한 생김새나 옷같은게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ㅠㅠ 어쨌든, 중간에 분명 역이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20분정도 논스탑으로 달렸어. 내가 알기론 이쪽 방면의 무궁화호는 경산역 정도는 들린다는 것을 알고있어. 그리고 동대구역에도 정차하고. 그런데 계속 달리는거야. 내가 불안해서 휴대폰 시간을 몇 번이나 확인했기 때문에 분명 기억하고 있어. 불안해서 이정도면 검사 안 하겠지 싶어서 화장실에서 나와보니까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어. 나는 엄청 무서워졌어.

혹시나 화장실에서 있었는데 진동이나 소리를 못 들어서 내리는 것을 못 본건가.. 하고 자기위안을 했어. 아니면 방면이 달라서 경산역을 안 들른거겠지.. 싶었어. 창 밖을 보니까 어느새 어두워지고 있었어. 하기야 4시쯤에 나왔으니까.. 기차타면 금방 갔다오고 또, 책사고 카페만 들렸다 금방 저녁 시간 전까진 올 수 있을거라 생각한거였기에 걱정은 딱히 하지 않았어.

화장실 옆에 서있었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화장실을 오러 안 와. 아물론 그 잠깐 몇 분 가지고는 안 올수도 있겠지만 옆차량에도 아무도 없었어. 물론 내 시야에서 없었어. 저 멀리 다른 차량에 몰려있겠지.. 하고 신경 쓰지 않았던게 기억나. 그러고는 계속 폰을 했어. 했어. 계속했어. 뭔가 엄청 이상했어. 시간상 내가 할머니집을 나온지 1시간이 다돼가는데도 아무데도 정차를 안 해. 심지어 친구들이 아무 말도없어. 나는 엄청 무섭고 불안해졌어.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었어. 이 기차는 엄청 먼데까지 편도로 달리는 방면인 기차다. 어차피 친구들 약속장소까진 기차타고 좀 걸리니까 내가 그만큼 엄청 일찍 나왔으므로 아직 약속시간이 안 됐으니 친구들이 그냥 아무말이 없는거다. 라고 나름대로 합리적인 생각을 했던 기억이나. 그렇게 무서움은 덜수 있었어도, 되돌아올 생각에 불안함은 떨칠수가 없었어. 카카오톡의 모든 단톡방이 말이없는 것도 그저 시간이 시간일 뿐이다 라고 생각했어. 어차피 내 친구들은 그렇게 말을 많이하는 편이 아니니까. 라고.

키사라기인가??신기하네

>>20 키사라기가 뭐야....?

앗 너무 피곤해서 잠시 정신잃었다 왔어.. 미안해 이어서 쓸게.. 비몽사몽이지만

>>20 키사라기는 일본어야? 어쨌든 이어서 말할게.. 음.. 그다음 얘기할게.. 대충 말하면, 그렇게 이상한 기류를 느낀 뒤 한 5분정도 안절부절 거렸었어. 불안해서 폰을 계속 확인하면서 연락은 없는지 시간은 어떤지 계속 수초의 간격마다 확인했으니까..ㅎ 정확히 5분이 흘렀을 때, 어느 역에서 정차했어. 나는 이미 동대구역을 지나쳤다고 느끼고 다음역에 얼른 내려서 근처 버스를 타고 왔던 방향으로 되돌아갈 심산이었기에 정차하자마자 문 앞에 다가가서 열리기를 기다렸어.

잠깐 있다가 또 아무 소리도 없이 문이열렸어. 내리자마자 주위를 둘러봤어. 완전 논밭뿐이었어!! 근처는 산이있었고 앞에는 버스정류장 같은 것이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었어. 뭐 대합실? 승차권발매기? 화장실? 그냥 아무것도 없어. 창고로 쓰이는거같은 버스정류장같이 생긴 건물 하나뿐이었어. 아 내가 반대방향으로 달린거였구나?? 아 어쩌지?? 완전 망했는데?? 아 어떻게 해 다시 타야하나 아님 전화부터 해야하나... 완전 패닉이 되어서 폰만 붙잡고 네이버 지도 검색질만 계속했어. 네이버지도엔 딱히 철도의 방향이 표시되어있지 않고 길찾기 기능을 통해 온 게 아니라 무작정 무궁화호여서 타고왔기 때문에 반대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충분했어. 엄청 안이하게 행동했던 나를 계속 자책하고, 눈물까지 나올 지경이었어. 이런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내가 너무 안일했던거야.

나는 어린 학생이여서 상황 대처능력도 없고 너무 막무가내였어. 그러는 사이에 기차는 홀연히 떠나버렸어. 여기가 반대방향인지 아니면 방향은 같은데 다른 철로인지 지도앱으로 열심히 스크롤 해가며 확인할 때 떠나버린거야. 완전 망했어. 딱 그 생각밖에 안 들었던 기억이 나. 벌써 어둑어둑한데 주위엔 가로등같은 것도 없어. 그냥 논이랑 산이야. 겨울이라 벌레소리도 안 나. 앞에있는 구조물은 괜히 오래돼보여서 으스스해. 너무 늦었고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친구들한테 연락을 하려고 카톡을 켰어. 근데 뭔가 이상해. 아직도 카톡방은 아무데서도 톡이 없었고, 약속시간이 다되었는데도 연락조차없어. 나는 진짜 너무무서워졌어. 사람이 패닉이 되어버리니까 할수있는 것도 못하구나.. 라고 깨달았던게 딱 그때였어.

이러다간 진짜 미아가 되거나 험한꼴을 당할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휴대폰을 켜서 데이터를 다시 켰어. (난 학생요금이라 데이터가 아까워서 항상 안 쓸땐 꺼둬. 다들 이러지 않아?) 당장 지도앱을 켜서 그제서야 위치부터 확인하려고 내위치보기 버튼을 눌렀는데, 네트워크가 연결이 안 되어있다고 계속 떠. 난 핸드폰 상단바를 계속 내리면서 확인했어. 데이터는 물론 켜져있었어. 하지만 데이터로 가능한 그 어떤 앱들도 이용이 안 돼. 이제보니까, 내 데이터가 송신? 만 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휴대폰 데이터 표시에 화살표 두개가있지? 거기서 한 쪽 화살표만 뜨는거야. 경험상, 데이터가 없을때나 그렇게 떠. 물론 난 데이터를 다 썼다는 경고메세지도 못 받았는데 그럴리가 없었지만 어쨌든 데이터가 사용이 안 된다는거야. 진짜 망했다고 생각했어. 이럴때 왜 사람들이 엄마를 찾는지를 그때 또 깨달았어.

배터리는 41퍼센트로 꽤나 넉넉했던게 기억이 나.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이 때 상황은 세세하게 기억이 났어. 아직 포기할순 없다고 계속 자기최면을 걸면서 친구들부터 한테 전화를 해봤어. 계속 통화중이래. 진짜 미치겠어. 시험삼아 약속잡은 친구들과는 다른 친구와 통화를 했어. 정상적으로 연결이 됐어. "나 지금 ㅈ됐어 어떡해 야 ㅠㅠ" "왜 뭔데뭔데" 이런 시덥잖은 대화를 또 나눴어. 사람 목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행복해져서 거기 주저앉듯이 쪼그려서 계속 얘기를 했어. 뭐 방향이 다른 기차를 타서 완전 망했다느니 그런 소리를 하는데 전혀 해결 될 방도가 안 보였어. 결국 아무 진전도 없는 채 전화를 끊었고, 오늘 약속잡았던 친구들한테 미안하다고 나중에 다 설명해준다고라고 말해달라고 전언만 남기고 통화를 종료했어. 난 약속잡은 친구들이 내가 약속시간에 안 나타나자 괘씸해서 전화를 씹는거라 생각했었어. 전화를 끊고보니, 배터리가 28퍼센트였어. 너무 절망적이었어. 아무리 오래 된 핸드폰이지만, 배터리 관리를 잘했던 나여서 끊임없이 울상으로 휴대폰을 질책했어. 아무래도 겨울이라 그랬던거겠지. 날은 갈 수록 어두워지고, 기차는 올 생각을 안 하고 바로 할머니한테 전화를 걸었어. 전화기가 꺼져있데. 바로끊고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어. 그때였어. 소리가 갑자기 안 들리는거야. 방금전까지만 해도 어두운 거리에서 유일하게 밝게 빛나서 내 얼굴을 비추던 핸드폰이 꺼져버린거야. 뭐 이런 경우가 다있나 하면서 한 동안 멍때렸어. 직립부동자세로.

키사라기 검색해서 로어쟁이 블로그 봐봐

마침내, 울보도 아닌 내가 표정을 찡그리고 울기시작했어. 캄캄한 근처와 아무도없는 곳이 너무 무서워서 얼굴을 무릎에 파묻고 꿈이면 좋겠다 내가 왜 나왔지 라고 계속 생각하면서 한동안 미친듯이 흐느꼈어. 계속 현실도피 격으로 울었는데도 변화가 없어.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도 일절 안 들려. 소리내어 더 크게, 더욱 크게 울었어. 그래도 조용한 주변은 바뀌지 않었어. 욕을 한 사발 뱉어내면서 끝까지 흐느꼈어. 여전히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어. 난 진짜 이러다가 정신병 걸리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되었어. 내가 너무 원망스러웠고 진짜 자책을 많이했었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무섭긴 무서운 상황이었다만 그렇게까지 울건 없었을텐데.. 라고 생각이 들어. 뭐 다들 그런거 있잖아. 그냥 한 번 눈물 나오기 시작하면 속이 답답해서 크게 끝까지 울어야만 속이 시원하게 풀리는 기분. 스트레스를 해소하듯이 울어재낀거였어. 우는것도 지쳐서 가만히 있었는데, 벌레소리도 안 들리는 이 한 겨울의 이름도 모르는 역?이 너무 무서웠어. 이대로 가다간 죽을거같다. 라는 막연한 생각만 들어서 핸드폰을 계속 키려고 했던 기억이 나. 물론 핸드폰은 켜질리가 없었어.

스레주 보고 있어! 겨울에 추운데 엄청 무서웠겠다ㅜㅠㅠ 뭔가 묘하게 다른 세계같다.. 그래도 지금은 무사해서 다행이네! 어떻게 길을 찾은 거야?

>>32 고마워! 지금 너무 피곤한데.. 정신이 남아있다면 검색해볼게.. 여튼, 나는 그때서야 근처를 둘러보기 시작했어. 눈이 그새 어둠에 적응을 한 건지 어느정도 보이기 시작했어. 앞엔 이상한 버스정류장 같은 것이 덩그러니, 다무너져가고 있었고, 그 옆엔 너덜너덜해진 흰 표지판. 그리고 뒤에는 울창한 산이 있었고, 앞쪽엔 전봇대 몇 개와 저 멀리 건물들이 몇 채 보였어.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구나. 다행이다 싶었어. 계속 저기 걸어가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일단 표지판을 들여다봤어. 눈이 어둠에 적응이 되었어도 검은글자는 읽기 힘들었어. 읽은거는 애나 라고밖에 못 읽었어. 군데군데 벗겨져있었고 어두워서 잘 안보였어. 엄청 큰 글씨로 그렇게 써져있었고, 하단은 전부 벗겨져있었어. 그림으로 설명해보자면, | 애 나 | |(벗겨짐)| 이렇게 되어있었던 기억이 확실히 나. 앞에 애 자는 글자크기가 작은걸로 봐서 받침이 있는 것 같았지만, 벗겨져서 안 보였고 나 자는 받침으로 막대기가 있었는 것 까진 보였어. 아마 지금와서 추리해보자면 애낙? 애남? 애낱? 애낟?일거야. 애의 받침은 미지수고. 아마 기차가 선 곳일 테니까 역이긴 역일테니 애나역 일거야. (받침은 모름) 근데 역이 무슨 버스정류장 처럼 되어있었으니 이건 초간이역인가? 라고 생각했었어. 그 때는 물론 역의 이름같은 건 추리해볼 시간이 없었고, 버스정류장? 같은 건물로 들어가보니 엄청 낡고 알아볼 수 없는 것 투성이었어. 아마 안 쓰는 역 같은데 왜 거기 세운건진 모르겠어 아직도. 장소를 유추해볼 수 있을만한 것은 없었어.

>>34 그 것도 적을테니 기다려줘! 여튼 돌아왔으니 내가 여기있는 거 아니겠어? ㅎㅎ 계속 말하자면, 나는 여기 있어서는 아무것도 안 되겠다 싶어서 철로를 따라 걷기시작했어. 가로등도 없어서 엄청 어두컴컴 했지만 길만 따라서 계속 걷기로 했어. 그렇게 잠깐동안 넋놓고 걸었는데 저기서 흰 글자간판이 보였어. 갈치•쌈밥? 물론 전광판에 불이 안 들어와있어서 반만 기대하고 그 쪽 음식점으로 신나게 뛰어갔어. 폐건물이었어. 괜히 기분이 엄청 나빠졌어. 간판에 적힌 주소부분만 검게 칠해져있듯이 벗겨져있었어. "시바ㄹ! 종나 짜증나네! 뭔 ㅈ알이야!" 라고 혼자 겁을 쫓으려고 궁시렁대며 소리쳤어. 다시 왔던길을 올라가서 재차 길을 걷기시작했어. 걷다보니 무서움은 좀 가라앉았고, 멀리나마 건물이 보여서 안심?하고 발을 빨리했어.

걸으면서 심심하니까 "추운겨울에 이게 뭔 고생이냐.." "에효.. @@@(제 이름.) 너도 참 ㅂㅅ이라 힘들게 산다.." 라고 혼잣말 하면서 넋놓고 걸었어. 중간중간 비닐하우스나 창고, 팔각정? 같은 구조물은 자주 나왔지만, 전부 폐허였어. 뭔가 엄청 망한 세상 같았어. 그때서야 깨달은건데, 논들도 관리가 안되어있었어. 비닐하우스 몇 개는 말했듯이 폐허가 되어서 부분부분 무너져있었고, 식물들인가 야채들은 제멋대로 잘해서 울창한 낮은 숲?을 이루고 있었어. 경계를 구분해준 흙 길로만 간신히 논밭이란 것을 구분할 수 있었던거야. 그리고 엄청난 위화감이 들었어. 그 위화감의 정체는 아직 이른 시간일텐데도 불구하고, 멀리 보이는 건물들은 단 한 채도 불이 켜져있지 않았어.

"어쩐지 엄청 어둡다 싶더니.." 라고 실성한 듯 혼자 우두커니 멈춰서 혼잣말로 저 말을 말했던게 기억나. 누가보면 정신병자지. 만화 주인공도 아니고 ㅋㅋ. 저 건물들도 지금처럼 전부 폐허는 아니겠지? 기차는 도대체 왜 여기를 들리는 거지? 아니 기차가 이런 곳을 애초에 달리기는 하나? 라고 생각하며 또다시 울상이 되었던 기억이 나. 설마 여기는 폐촌이고 다들 이촌향도로 도시로 넘어간거야? 그럼 나 얼마나 걸어야 돼? 라고 생각하니 다시 눈물이 나올려했어. 하지만 사람은 3일동안 안 마시고 안 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나서 마음 강하게 먹고 계속 걷기로 했어. 언젠가 3일 안에는 사람을 만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뭐 이런 역이 다 있어.. 잠깐 세운걸 내린건가 궁시렁 거리면서 계속 걷고있자, 뒤에 산길 방향 쪽에서 포터 트럭이 한 대 내려왔어. 길이 좁아서 당연히 차는 내 앞에서 섰고, 나는 비켜줄 생각이 일절 없었어. 물론 납치당하면 큰일나는거지만 지금은 거의 실성한 상태라 어떻게든 될대로 되라였어. 그리고 차 라이트를 보니 너무 기뻣어. 소리까지 지를뻔했어. 차가 서자마자, 바로 운전석으로 가려했는데 어두워서 얼굴이 잘 안 보이는 아저씨가 먼저 창문으로 아저씨들 특유의 자세로 상반신만 내밀고 말했어. 나는 솔직히 깜짝 놀랬어 ㅋㅋ. 갑자기 그렇게 상반신을 내미시니.. 여튼 아저씨가 하는말은 좀 흥미있기도 하고 무서웠어. "아가씨 여기서 뭐하는거야! 얼른 타!" 뭐지.. 납친가.. 싶었지만 그냥 타고 가다가 마을에서 내려 굴러떨어져서 도망치면 되겠지.. 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며 덥석 탔어. 물론 내 판단력이 흐려진 상황이었어. 그런데 아저씨의 트럭은 좀 이상했어. 차 자체는 별 다를게 없는 포터 트럭이었지만, 짐칸에 아무것도 싣고있었지 않았고, 엄청 깨끗했어. 차 내부도 너무 깔끔했고. 도대체 그럼 왜 산에 있다온거지? 라고 생각했어. 아무래도 아저씨를 경계하면서 타서 별에 별걸 다 신경썼던 것 같아. 근데 막상 차를 타니, 아저씨는 이 쪽을 보지도 않고 운전만 계속했어. 나도 뭔가 아저씨 얼굴을 쳐다보는건 부끄러워서 창밖만 보고 있었어. 근데 아저씨가 뜬금없이 갑자기 입을 열길레 솔직히 깜짝 놀랬었어. "기차 무임승차에다, 차량 무임히치하이킹. 완전 뻔뻔한 아가씨구먼?" 이라고 해서 심장이 덜컥거렸어. 너무 기분나쁜 놀람이어서 그 기분은 아직까지 움찔거리는거 같아.

진짜 엄청 당황해서 "네??" 라고 했던게 생각나. 그리고 그 다음 아저씨가 했던 말이 엄청나게 기억에 강하게 남아. "여기원래 기차 서는데 아니다. 끈질긴 조상님들 아직 화나있어. 근데 네가 특이한 행동을 하니까 들러붙은거 아이가. 아가씨 앞으로는 철없는 행동하지말고 착실하고 부지런히 살아라. 그게 네 인생의 정답이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렇게 말했어. 그래도 꽤나 기억 잘했지 않아? 이상하게 이 말이 여전히 뇌리에 박혀있어. 뭐 그당시엔 "뭐야 웬 훈계질.." 이라며 대충 들었었어.

미안 얘들아 계속 정신이 끊겼다 들었다 해 ㅠㅠ 그래서 느리게 쓰고있어 천천히 쓸게. 너무 피곤해..

그냥 "아.. 네.. 알겠어요.." 라고 대충 대답했던 기억이 나. 뭐라고 말을 더 했는데 나머지는 기억이 안 나. 신기하게 딱 저 말만 분명하게 기억이 나. 그리고 나서 "여기는 어딘가요? 저기 역 이름은 뭐예요?" 라고 물어봤었어. 아저씨는 "그냥 네가와선 안 되는 시간이다. 역 이름은 정상적인 역 이름이니 네가 알아서 찾아봐라." 라고 대답했었던 것 같아. 더 자세하게 말씀해주신 것 같은데 다 듣지 못하고 졸도하듯이 조수석에서 그대로 잠들었어. 신기하게 기절한다는게 어떤건지 이해가 될 정도로 "아행햃.." 이런 이상한 소리로 대답하면서 기절했어. 너무 피로했던 걸까 아니면 아저씨가 무슨 마법사인 걸까 진짜 신기하긴 해.

그러고 눈 떠보니까 어떤 낡은 건물 내부 의자였어. "일어났니" 라고 나즈막한 아주머니 목소리가 들렸고, 정신이 확 들어서 "여기가 어디예요?? 지금 몇 시예요????" 라고 소리치면서 물어봤었어. "뭐고 얘, 꽤 오랫동안 잔 것 같은데 비몽사몽 안 하네??" 아주머니가 꺼낸 첫 마디였고, 나도 신기했어. 그러고보니 분명 밤에 아저씨 차 안에서 잔 것 까진 기억이 났어. 근데 그 이후로 바로 기억이 공백을 가지고 연결된듯? 생각이 나. 그러니까 잠깐 눈만 감았다 뜬 것 처럼 생생하단거지.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고 어디고 몇시냐니까요??" "아침 7시고 ㅅㅅ 간이역 안이다~" 뭔가 엄청 많은걸 놓친 기분이었어. 뭐 이런 히당한 일이 다있냐고 생각됐어. "몇 일이에요 지금???" "잠시만.. 2월 11일~" 아줌마는 안내데스크? 에서 컴퓨터를 보면서 말했고, 나는 잠시 생각에 빠졌어. 그럼 내가 자서 다음날 아침에 깬게 돼. 근데 그 아저씨는? 어떻게 내가 출발했던 역을 알고 여기 데려다 준거지? 맡겨주기라도 한건가? 아니 그것보다 무임승차한거랑 다 어떻게 안 거야? 삼촌인가? 아니 그 것도 말이 안 되지. 내가 잠결에 말했었나? 기억력이 평범하게 좋은 나 조차도 아예 눈이 감긴 후는 희미하게도 단 하나도 기억이 안 나. 대충 그렇게 생각하며 우두커니 앉아있자, 아줌마가 먼저 말을 꺼냈어. "학생, 집이어디고?" "아.. 여기 마을 할머니집 손녀인데요.. 알아서 돌아갈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감사합니다. 아니 그보다, 저 어떻게 여기서 자고 있었던가요?" "말 좀 천천히 해라." "(다시 말함)" "아침 5시에 아줌마가 출근했는데 니가 거 입구 옆에서 쪼그시 앉아가지고 자고있길레 누구집 딸내민지도 모르겠고 싶어서 그냥 안에다 들라놨다." 이렇게 세세하게 기억이 나. 어제 일이여서.

"아 정말 감사합니다! 죄송해요 폐 끼쳐서!" "알면 됐다. 가출은 하지말고! 밤늦게 돌아댕기지 마래이!" 웃으면서 그렇게 말씀하셨고, 밖으로 나와서 걸어가며 무심결에 휴대폰 전원을 켜봤어. 전원이 켜지는거야! 휴대폰이 느리게 켜지자마자 데이터가 킬거냐고 떴고, 키고나니까 카톡이 어마무시하게 밀려오는거야. 그리고 부재중이랑 문자도 미친듯이 왔고.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진짜 현실로 돌아온 것 같아 눈물까지 났어. 너무 기뻤어.

부재중은 그 때 애나역? 에서 전화했던 친구랑 엄마, 할머니, 약속한 친구들에게 무지무지 많이 연락와있었어. 문자는 할머니는 "미친 가시나 어디고!!" 이 문자가 대부분이었고, 엄마는 "어디고 할머니 자꾸 전화온다" 이렇게 한 통 이었고, 친구 둘한텐 "ㅅㅂ년아 ~~#@@@#~~" 부터 시작해서 "아 니 미친년이가" 이런 식으로 몇 십통이 와있었어 ㅋㅋㅋㅋ 톡방은 하루 안 본 채팅이 많이 밀려있었고, 친한친구들 톡방에선 내 욕이랑 내 걱정이 주 내용이었어. 그리고 개인 카톡으로 그날 놀기로 한 친구 둘한테 괜찮냐고 어딘데 델러갈까 이런 톡이 와있었고. 너무 고마웠어. 아마 문자 후에 내가 애나역?에서 전화한 그 친구가 말해줬나봐. 어쨌든, 집에 돌아가서 충전기 꽂고 일일이 상황설명하고 난리치는게 지금 까지 있었던 일 보다 더 길게 느껴져서 생략할게 ㅋㅋㅋ 그래서 결론은 지금 주인공인 저는 멀쩡히 집으로 귀향했답니다!

등장인물 중 스레주가 제일 소름끼치네

아 끝은 아니고, 이제 좀 진지한 분위기인 추가 글을 적을까 해. 순전히 기분탓인진 모르겠지만 그 다리를 다시 건너서 할머니집으로 돌아와도 이상하리라 만큼 무겁고 조용한 분위기는 여전해. 뭔가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 ㅠㅠ 뭐 이건 그렇다 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무도 없었어. 있었던 사건도 사건인지라 엄청 무서워서 오자마자 아침인데도 불 다키고 다녔엌ㅋㅋ 난 이제 할머니한테 맞아죽을지도 몰라. 할머니한테 오자마자 전화해서 한 1시간 가까이 (진짜야 통화내역 보면 1시간 6분 찍혀있어.) 상황설명 하고 꾸중을 들었어야 했고, 할머니는 한 4일간 서울에 올라갈 일이 생겼으니 조금만 집을 보고 있으라고 하셨어. 뭔가 미묘하게 간이역 아줌마 말고는 어제오늘 사람을 못 만나서 이상하기도 하구. 물론 내가 집돌이라 그렇지만 ㅋㅋㅋ

>>46 미안해.. ㅠㅠㅠ 스레주는 나지? 내가 친구들이랑 노는게 너무 격해서.. 철딱서니 없는 나를 용서해줘.. 그리고, 추가로 적자면 할머니한테 있었던 일을 설명하니까 할머니가 "무슨 소리고 ㅅㅅ간이역에서 탔다는게 말이 되나" 라고 말씀하시길레 "앗 그럼 꿈인가 보징 ㅎㅎ" 라고도 했었어. 근데 할머니가 말씀하시는게 소름끼쳤었어. "홀린거 아이가? 원래 거 역 짓기 이전에 그 터가 산깎고 만든건데 선산 일부였다. 그러니까 그 뭐꼬 총각이 그얘기 한 거지 싶다. 신경쓰지 말고 할매 돌아갈때까지 밥잘챙겨묵고!" 이런 얘기를 해주셨어. 선산이라는게 검색해보니까 조상을 모시는 무덤이 있는 산? 인 것 같더라구. 엄청 영험하다나 뭐라나.. 여튼 여기까지가 내 경험의 끝이야! 뭐 적고보니까 엄청 길지만 내용은 별거없어서 미안해 ㅠ 근데 내 인생에서 이만큼 무섭고 두려웠던 일은 없었던 것 같아! 앞으로 난 착실하게 살아갈거야.. 이때까지 다들 민폐를 끼쳐서 미안했습니다. 진짜 끝!

저 이제 진짜 기절하러 갑니다~ 젖먹던 힘까지 다 짜서 툭치면 쓰러질 것 같아요. 쓰다보니 벌써 밤새서 해까지 뜨고있네용... 모두 굿나잇.. 아니 굿모닝인감 꿋!

오..무서운데 되게 신비?하다

이거 완전 시공의아저씬데...?

시공의 아저씨 보다 무속인 같은데 다른 사람 눈엔 안 보얐지만 아저씨 눈엔 보였으니 구출해준 걸 수도

아니면 조상님일지도 모르고

나만 21시인데 밤 새서 해까지 뜨고 있다는거 거슬리는거야??ㅜㅜㅜㅜ

>>49 뭐야? 너 돌아온거맞냐?

스레주 한국이야? 다른나라 아니야?

혹시 뭐 시차때문 아닌가 ?

>>49 스레주 혹시 지금 한국말고 다른곳에 있어?

>>55 헐 그러게 몰랐는데 소름이야...

스레주는 그렇게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엄근진)

어... ㅅㅅ역이 무슨역인지 대충 알 거 같은데 내가 생각하는 그 역이 맞다면 거기는 여객열차, 즉 무궁화호 같이 사람을 싣고 가는 열차는 전혀 서지 않는 역이야... 어케 된겨... ㄷㄷㄷㄷ

>>62 나도 경상북도 경x에 살아서 대충 알겠어.. 삼ㅅ역 맞지?

할머니가 가시나라 했는데 왜 넌 집돌이라고 널 서술했는지 물어봐도 될까? 보통 집순이라고 하지 않아?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ㅠ

>>64 원래 여자를 사투리로 가시나라 하지않아? 근데 스레주 힘둘었겠네 ㅠ

진짜 키사라키 같아..

키사라키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설명해줄수있어?그리고 내가 진지한건가 21시 즉 9시인데 밤샜다는게 좀 걸린다 경상북도 남쪽에사는데 시차가 있을수가있나..?그리고 할머니가 가시나라고부른거나 친구들이 부른거보면 여자인거같은데 집돌이라고한거..나만 걸려?내가 너무 진지한거인가?

걍 주작이니까 본인 성별 뭐라고 설정했었는지 까먹은거겠지. 닉도 수상하고

아니 이거 웬만한 것들 보다 더 무성 ㅜ 진짜 와 걔소름 나 오늘 어케자냐 ㅠㅠㅠ 아개무서우ㅜ

확실히 문맥상 여자인거같은데 집돌이 ㅋㅋㅋ 근데 나도 어릴때 형보고 오빠라 한 적도 있고 편의점 알바생은 다 편순이 인줄 알았었음. 내가 남자라 돌자를 써서 편돌이라고 알게 된 건 은근 최근이고. ㅇㅇ 같은 맥락일수도
레스 작성
604레스 MINDMAP (8) 12 분 전 update 696 Hit
미스터리 2019/02/11 03:45:53 이름 : ◆3XwE4HA0pO0
17레스 판타지 소설같은 꿈이 이어진다!!! 2 시간 전 new 37 Hit
미스터리 2019/02/18 02:22:53 이름 : 이름없음
452레스 상상친구와 함께하는 일상 (병맛) 4 시간 전 update 3031 Hit
미스터리 2018/11/10 00:50:24 이름 : ◆ijjwFeFbcpX
118레스 미스터리판 잡담 스레 10 시간 전 update 2425 Hit
미스터리 2018/03/01 02:20:43 이름 : 이름없음
268레스 안녕하세요 행복의 가면장수입니다 11 시간 전 update 4356 Hit
미스터리 2018/12/10 22:06:03 이름 : ◆9vCmGoMnO03
3레스 며칠 째 꿈에서 똑같은 남자애가 나와ㅠ ㅡㅠ 15 시간 전 new 44 Hit
미스터리 2019/02/17 20:41:40 이름 : 나는
71레스 » 무임승차 했다가 괴상한 일을 겪었는데 들어줘. 16 시간 전 update 975 Hit
미스터리 2019/02/12 17:00:59 이름 : 뿡정우
4레스 꿈 말이야 16 시간 전 new 34 Hit
미스터리 2019/02/17 21:43:50 이름 : 이름없음
321레스 자기세뇌 실험일지 17 시간 전 update 5184 Hit
미스터리 2018/12/02 22:58:01 이름 : ◆wJWmHxvfPcp
26레스 타로 보고싶은 사람 있어? 18 시간 전 update 349 Hit
미스터리 2019/02/07 17:39:21 이름 : 이름없음
627레스 타로카드 보고싶은 사람~ (2번째) 23 시간 전 update 6404 Hit
미스터리 2018/08/13 13:46:20 이름 : 잼잼
13레스 천국과 지옥의 진실 2019.02.17 511 Hit
미스터리 2018/11/27 23:34:35 이름 : 이름없음
194레스 소박하게 일상에서 겪은 미스테리를 적고가는 스레 2019.02.17 4443 Hit
미스터리 2018/03/04 08:29:31 이름 : 이름없음
8레스 신이 정말 있다고 생각해? 2019.02.17 156 Hit
미스터리 2019/02/14 00:14:34 이름 : 이름없음
7레스 할머니와 고양이 2019.02.16 139 Hit
미스터리 2018/12/02 23:33:38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