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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2/13 10:37:30 ID : Y4IHDunClyK
올해 대3인 대학생이야 우리집은 나 어렸을때는 경제적 사정이 괜찮았어 그런데 내가 유치원 들어갈때부터 아빠가 주식이랑 선물거래를 시작하면서 엄청 안좋아졌다 당시 우리 아빠는 2003년도 쯤에 월 500씩 벌었던거로 기억한다 그런데 아빠가 주식하면서 빚을 가지게 되니까 직장에 무슨 월급을 가져가던가 그런게 있어서 어쩌다 보니 회사를 잘렸어 그런데 빚이 있으니까 집에 다 차압들어오고 집 경매로 넘어가고 그러면서 우리집은 영구임대주택 방 1개짜리로 쫒겨나듯이 이사가고 나머지 빚만 가지게 됬어 그런데 우리아빠 문제는 주식 뿐만이 아니라 8술만마시면 주사가 너무 심해서 사람들이랑 싸우고 누구 때리고 그래 그래서 어렸을때 아빠가 술마신날에는 아무말도 안하고 진짜 방 구석에서 벌벌 떨다가 자고 그랬어 왜냐하면 아빠가 나 유치원때부터 중학생때까지 훈육이라는 명목 아래에서 계속 때렸거든 어쨌든 그 회사 잘리고 한 1년동안 집에서 또 주식만 하다가 퇴직금 다 날리고 다른 곳에 취직했는데 그 회사 잘리고 나서부터는 회사 다니는 곳들마다 술먹고 난리피워서 잘렸다 ㅎㅎ..
이름없음 2019/02/13 10:38:15 ID : Y4IHDunClyK
어쨌든 우리집이 영구임대주택에서 살다가 재작년에 엄마가 아빠 빚도 다 갚고 돈 몇년씩 모아서 아빠랑 이혼하고 집을 샀는데 영구임대주택은 집이 있으면 안된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엄마가 이혼하기 전에 집산거로 등기에 표시가 되서 아빠가 그 집에서 쫒겨난거야 그런일이 일어나니까 또 맨날 술마시고 와서 난리피우고 사람들이랑 싸우다가 병원가서 응급실에서도 행패부리고 그랬더라 그러다가 한 몇개월 있다가 또 사건이 터졌어
이름없음 2019/02/13 10:44:53 ID : Y4IHDunClyK
아빠가 또 다시 선물거래랑 주식을 시작한거야 우리집은 아빠가 월급을 타면 딱 생활비로 100만원만 엄마한테 주는데 생활비 제외하고 남은 월급으로 주식한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영구임대주택 보증금으로 했던거더라 그런데 문제는 영구임대주택보증금이 우리돈이 아니라 은행돈이라는 점이야 ㅋㅋㅋ 그 보증금은 약 5천만원이였는데 그중 내가 알기로는 2천만원정도는 은행꺼였다 ㅋㅋㅋㅋㅋ 어쨌든 그 보증금 5천있던거 반절 까먹고는 우리한테 하는말이 나 돈없으니까 알아서 살라면서 빚은 걱정하지 말래 그런데 솔직히 가족이면 걱정이 되잖아... 같이 막 으싸으싸 하면서 그 문제를 해결해야되는데 얼마가 빚으로 남았고 그런거를 전혀 안 알려 주더라
이름없음 2019/02/13 10:52:21 ID : Y4IHDunClyK
그러다가 가장 큰 사건은 어제 터졌는데 어제도 술마시고 들어와서는 깽판 부리다가 엄마가 화나서 집을 나가겠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그냥 말로 왜그러냐 다시 옷벗어라 그러다가 화내면서 나 화내기 전에 빨리 그냥 방에가서 잠이나 쳐자라고 하더라 지금 제 정신이 아니라 어떻게 쓰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아빠가 그렇게 협박같은말을 해도 엄마는 집을 나갔어 그런데 여기서 내가 아빠랑 싸우다가 또 맞으니까 엄마가 핸드폰 때문에 잠시 왔다가 둘이서 싸우다가 아빠가 그럼 둘다 사이좋게 내 집에서 나가라고 하고 갈때 이집 내가 경매로 팔던가 그럴테니까 집문서랑 엄마 민증이랑 인감 내놓고 가라고 하더라 ㅋㅋㅋㅋ 그런데 엄마는 그거 주면 안되니까 그냥 나갈려고 했는데 몸으로 막고 막 문계속 닫으면서 내놓고 가라고 해서 엄마가 통장이랑 그런거다 아빠한테 집안에 있으니까 알아서 찾으라고 하고 민증 던지고 오늘 새벽 1시쯤에 집 나왔어 나랑 ㅋㅋㅋ
이름없음 2019/02/13 10:54:15 ID : Y4IHDunClyK
진짜 나는 더 이상 아빠 저렇게까지 뒷바라지하고 그러면서 살기는 싫어... 아빠가 오늘은 야간 당직들어가서 잘곳이 없으니까 집에 들어가서 잘려고 했는데 아빠가 집 현관문 비번 바꿨다고 그러더라 명의는 자기집도 아니면서 이놈의 아빠 어떻게 하면 진짜 나랑 엄마 인생에서 떨어트릴수 있을까?
이름없음 2019/02/13 10:57:34 ID : Y4IHDunClyK
지금도 집에도 못들어가고 나 알바하던 돈으로 그냥 카페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어... 방을 구할려고 해도 엄마가 민증을 아빠한테 넘겨서 방도 못구하고 나는 내 민증이 지금 도난당해서 갈곳도 없다 그렇다고 아빠한테 굽히고 들어가기는 이제 진짜 싫어 나 진짜 혼자만이라도 솔직히 자취하면서 벗어날려고 했는데 엄마가 저 난리니까 어떻게 하지도 못하겠다... 연을 끊어버려야 나랑 엄마가 이제 좀 편안하게 살겠지..?
이름없음 2019/02/13 14:00:29 ID : pgmE9vAZfWq
와 처음엔 그래도 아빤데 했다가 점점 답이 없는 걸로 결론이 나네... 일단 아빠는 알콜중독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아. 아빠가 2003년에 월급이 세후500이셨으면 진짜 좋은 직장에 다니셨었네. 민증은 주민센터가서 바로 재발급 받고, 나중에는 어떻게 다시 합치더라도 법적으로라도 이혼해서 스레주하고 어머니한테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걸 최소화 해야해. 우리 엄빠도 거의 60다 되어서 법적으로 이혼하시고, 몇달 떨어져 사시면서 아빠 개인파산신청해서 회생절차로 은행빚 다 털었음. 뭐 물론 그때는 집안 분위기 완전 망이었지만. 지금은 잘 사심. 아버님 연세는 모르겠지만 남자는 나이먹으면 어쩔 수 없이 힘빠질 수 밖에 없음.
이름없음 2019/06/11 23:25:26 ID : DAo6o5bDs1c
레주야 좀 늦긴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됬니? 나랑 상황이 좀 비슷해서 ㅜㅜㅜ 우리아빠도 교사였다가 나 태어나기전이랑 어렸을때 해외선물 주식등으로 돈 날려먹고 최근에 교사 몰래 퇴직하고 퇴지금이랑 교사연금 일시금으로 다 날렸버렸더라고.. 더 웃긴건 몇개월동안 출근하는척 연기하면서 돈보내준게 너무 소름이야 맨날 술먹는건 기본이고 이기적인데다가 가족생각안하는... 레주야 지금은 어떻게 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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