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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3/16 21:10:36 ID : TXxRyFfRzXx
내가 왜 ‘기억’을 무서워하는지, 나만 이런건지 한번 얘기를 들려주고싶어서. 썰 풀땐 보는 사람이 있어야지 ! 혹시 보고있는 레더 있어?
이름없음 2019/03/16 21:11:27 ID : nSE9Ao2Fjuk
나!
이름없음 2019/03/16 21:12:18 ID : a9vvjthbzSK
나도
이름없음 2019/03/16 21:18:13 ID : TXxRyFfRzXx
땡큐땡큐! 나는 평소에 상상을 많이 하는편이야 꿈도 꾸지만 보다 상상을 해 항상. 빠짐없이. 나의 상상을 여러 카테고리로 나눈다 치면 그 중 하나는 선택상상이야 모든 사람이라면 후회할때 아 그때 이랬으면 .. 하는 상상을 할거야(아마..?) 나는 수도없이 해 나에게 선택이 다가올때면 1을 선택하면 아마 @@가 되겠지 ? 2를 선택하면 ₩₩가 될거야 하지만 &&하진않겠지 라는둥 이러한 상상을 하다보니까 더 고민하게되더라 자꾸만 장점과 단점이 나오니까 말이야!
이름없음 2019/03/16 21:20:03 ID : a9vvjthbzSK
아 헉..무슨 능력같아
이름없음 2019/03/16 21:23:06 ID : TXxRyFfRzXx
고마워우우ㅜ워 아 이제 내가 왜 기억을 무서워하는지, 그 계기가 된 사건들을 풀어볼게. 나는 기억력이 좋은편이야 나 자신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을 해. 맨 처음은 6살이었을거야 우린 세자맨데 다 콩순이나 미미 그런 인형을 좋아하지않았어 레고도 마찬가지 그냥 동물 인형이 있었던거같아 포켓몬이나? 그런데 어느날 저녁에, 엄청 더운 여름이었어 그땐 에어컨도 안켰었지 ... 창문 열어놓고 ... 무튼 자다가 새벽에 깬거같아 자다 깨면 나는 눈만 뜨는게 아니라 상체를 올려세워 앉아 그순간 내 눈에 들어온건 콩순이인형이었어 우리집엔 분명 없는데
이름없음 2019/03/16 21:27:20 ID : TXxRyFfRzXx
그런 상상을 하다보면 계획적이게 돼 뭐든지 짜야하고 정해져있어야하고 꽤 불편한 점이 많아 능력이라니 .. 조금 부끄럽당ㅎㅎ 나는 이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어 어렸을땐데도 불구하고 인형은 뒤집어져있었는데 저 인형을 뒤집으면 눈이 없을까? ‘안녕!’ ‘알러뷰’ 같은 소리처럼 ‘죽일거야’ 라는 무서운 소리가 날까? 피눈물을 흘릴까? 우리집에 저런게 있었나? 하고. 옆에 아빠가 계셨지만 괜히 깨우면 혼날거같은 생각이 들었어 나는 헬로키티가그려진 분홍색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쓰고 숨이 차오르는데도 이불을 놓지않았어 땀범벅이었지
이름없음 2019/03/16 21:31:16 ID : TXxRyFfRzXx
일어나서 다음날아침이 되자 나는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면서 그 인형을 찾았어 없더라 정말로. 무서웠어 한 5년 정도가 지나고 초4때 처음으로 말을 꺼냈어 그때 있잖아 우리 콩순이 인형같은게 있었나? 엄마는 있었댔어 물론 두 언니도. 아빠는 말이 없으셨고. 나는 믿을수가없었어 왜냐면 내가 그 다음날 집안을 다 뒤졌거든! 말도안됐어 하지만 3:1인걸.. 아무리 내가 따져도 지난일이고 .. 나는 내기억력 엄청 좋은데 라는 마음은 접어두고 아 그랬나 했어 나중에 두 언니한테 언니들 콩순이 어렸을때 갖고놀았어? 물어보니까 아니라더라 그냥 집엔 있었대
이름없음 2019/03/16 21:37:06 ID : 7dSK0mr9bjs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3/16 21:37:57 ID : TXxRyFfRzXx
그리고 이제 다른 사건으로 넘어가자 아! 한마디 덧붙이자면 난 감정이입도 심해 이 사건을 말하려면 필요한 내용인거같아서 말이지 우리 할아버지댁에는 큰 나무가 있어 이 나무는 사람이 타고올라갈수있게 가지가 잘나있어 나뭇가지들을 밟고 올라가서 보는 풍경은 정말 예뻐 시골이라소 그런지 도시완 달리 더 푸릇푸릇한느낌이 좋더라 건너편엔 조그만한 호수? 큰 연못?이 있는데 나무에 올라가 내가 그 연못에서 나룻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가엔 나무에 핀 꽃이 꽃잎을 떨어뜨려 연못 위에 떠있고 엄청나게 이상적인 낙원의 상상을 해봤어 기분이 좋아지지않아 ? 상상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건 정말 기쁜거같아 나의 낙이야 !! 아ㅋㅋㅋㅋ미안 쨌든 나는 상상속에서 나룻배에 앉아있다가 누워 하늘을 봤어 그때 나는 상상과 착각해서 나무위인데 누워버린거야 나뭇가지는 하난데 거기서 상체를 눕혔다고 상상해봐
이름없음 2019/03/16 21:41:48 ID : TXxRyFfRzXx
윽 위에거 너무 길다 미안해 당연하게 난 떨어졌지... 진짜진짜진짜 다행인게 그쪽으로 경운기 같이 생긴거에 풀떼기가 쌓여있어서 그 위로 운명적이게 떨어졌어 뇌진탕에 걸려 죽을뻔한 상황인데도 나는 웃고있었어 죽을뻔했어 씨 상상못된놈아! 이거보단 와 다행이다 그때 내가 상상을 안하고 그냥 풍경만 바라봤다면? 경운기(라고할게)가 없었을지도 몰라 내가 상상을 하니까 경운기가 지나가는 상황이 온거지 라고 상상을 걸고넘어지면서 말도안되는 긍정론(?)을 지어냈어
이름없음 2019/03/16 21:41:59 ID : VbA0nzPhfe2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3/16 21:42:07 ID : nSE9Ao2Fjuk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3/16 21:45:50 ID : TXxRyFfRzXx
그 다음 상상은 중학생때야 친구문제로 매일 복잡하고 성적에 스트레스 받고 그럴때지 가벼운 상상을 말하자면 나는 버스에서 시험을 가채점을 해 이날도 버스에서 가채점중이었어 근데 올백이 나오는 상상을 한거지 나는 분명 상상속에서 시험지를 날리며 소리를 질렀는데 그걸 현실에서 하고있더라.. 미친~!!! 이랬어 기사님께 혼났고 죄송스러운 나는 종이들을 빠르게 줍고 내리고 다음차를 탔던ㅋㅋㅋㅋㅋㅋ아 원래 말할 사건은 이게 아닌데
이름없음 2019/03/16 21:49:50 ID : TXxRyFfRzXx
이 사건은 내가 친구랑 싸웠었어 음 .. 원랜 꼭 싸우지않니 ㅎㅎ? 나는 꼭 1년에 한번은 싸우는거같아ㅜㅜ 속상하다 나는 긍정적인게 좋은 사람이야 친구를 @라고 할게 @랑 싸운뒤에 다시 친해져서 복도에서 인사를 하는 상상을 했어 아 만약 내가 이러지만 않았어도 지금 인사하고 있지않았을까? 하는 선택상상(위에서말함)을 처음으로 복도에서 걸어가는 나와 저앞에서 걸어오는 @. @가 내 어깨를 치고 나는 웃으면서 안녕! 하는 상상. @는 정말 좋은친구였고 나도 @에게 좋은친구였어 상상만 해도 좋았지 근데 그다음 쉬는시간에 진짜 @가 나한테 인사를 해준거야 !!
이름없음 2019/03/16 21:56:40 ID : TXxRyFfRzXx
당근 기쁨빠따지 나는 엄청 밝게 받아줬어 그리고 한 몇일뒤 다시 복도에서 만나서 인사를 하는데 @가 뭐야 이새끼ㅋ 이러는거야 나는 당황해도 할말은 해 어?? 우리 전에 인사했잖아 그랬더니 뭔개소리야 하고서 어깨빵치고 가더라 이때부터였던거같아 상상을 두려워하고 내 기억이 무서워진게. 나는 친구관계에 쩔쩔매 이런상황이 지나고 나는 소심해졌어 상상을 두려워하지만 소심해져서 말을 잘못꺼내니 내가 두려워하던 ‘상상’을 다시하게됐지 내가 ~말을 꺼냈으면 쟤는 ~을까? 하고선. 두려워하는 상상을 한다는게 아니야 내가 상상을 하는걸 두려워한다는거야 물론 긍정적인 상상을 하는건아니지만. 상상을 하면 기억이 조작되니까 그걸 알게된게 이 @사건이고
이름없음 2019/03/16 22:00:36 ID : TXxRyFfRzXx
다시 읽어보니깐 좀 자세하게 설명을 못한거같아 정리를 해볼게ㅜㅜ 1. @와 인사하는 상상을 함 2. 진짜 현실에서 인사를 함 3. 다음날에 또 인사를 하니까 반응이 다름 4. 알고보니 2번도 상상이었음 5. 상상으로 인해 기억이 조작됨 6. 따라서 상상을 하는게 두려워졌고 이 기억이 내기억이 맞는지 아니면 상상인지 헷갈리게됨 무서워짐
이름없음 2019/03/16 22:06:42 ID : TXxRyFfRzXx
이렇게 나는 상상을 좋아하고 내 낙이었지만 상상때문에 조작된 기억을 경험해본 뒤로 상상과 내 기억이 두렵고 무서워짐, 두려워져서 소심해진 성격으로 인해 다시 내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상상을 다시 시작함 상상속에서도 ‘아 내가 두려워하는게 상상인데 이러다가 기억이 또 내 기억이 아니면 어떡하지? 알고보니까 이것도 다 상상아니야?’ 이런 상상을 하게돼 시간이 지나자 점점 잊혀지고 ‘아 딱 한번만 그랬던건데 나는 왜 그렇게까지 부정적이었지 왜 그렇게 오버를 떨었을까’ 하면서 다시 옛날처럼 행복하고 긍정적인 상상을 해
이름없음 2019/03/16 22:14:43 ID : TXxRyFfRzXx
하지만 또 다시 안좋은일이 일어나지 낙심을 잘하는 나(tmi당!)에게 상상은 낙이었고 내가 느끼는 기쁨에 큰 비중을 차지했어 하지만 거기서 또다시 상상에 대한 안좋은 일이 일어나봐 나는 더더욱 아무도 믿지못하고 나조차 믿지 못하게돼
이름없음 2019/03/16 22:19:32 ID : TXxRyFfRzXx
보는사람이 없는거같으니 새벽이나 내일 올게 보고있다면 레스 남겨줘 ! 제목이 헷갈리는 사람이 있을까봐,,! 난 무서운 기억이 있는게 아니라 상상으로인해서 기억도 상상일까봐, 조작되었을까봐.. ‘내 기억’이 무서워서 말이지.. 사실 지금 스레딕도 내가 남에게 위로받고싶고, 내얘기를 풀어나감으로서 머릿속을 정리하고싶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상상이 아닐까 해.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9/03/16 23:23:43 ID : pgjilDAknzV
상상에 빠지다니.. 진짜 흥미롭다
이름없음 2019/03/17 10:18:13 ID : TXxRyFfRzXx
흥미롭다면 계속 봐주길 !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11초등학교때 같은 반이었던 애들을 봤어. 나는 초3때 전학을 가서 11초에서 22초에 갔다고보면돼 나는 챈구를 보면 꼭 소리를 질러서라도 어떻게든 인사를 해야하는편이야ㅋㅋㅋ 그때도 ㅇㅇ아 ㄴㄴ아 !! 하고 불렀지 근데 걔네들이 날 모르는거야
이름없음 2019/03/17 10:18:57 ID : TXxRyFfRzXx
그래서 내가 어..? 나 그때 전학간 애 ㄹㄹ쌤 반이었잖아 우리 ! 이랬거든? 근데 얘네들이 ㄹㄹ쌤반 아니었대 자기들은..
이름없음 2019/03/17 10:25:37 ID : TXxRyFfRzXx
그래서 아 미안.. 그래? 하고선 ㅇㅇ과ㄴㄴ이 넌 우리 어떻게 알았어? 라는 말을 뒤로한채 나는 버스를 타러 빠르게 걸어갔어 나는 거의 종점이라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어 그림을 그리며 상상을 하지는 않았고 그냥 생각. ㅇㅇ과ㄴㄴ이 우리반이라는것도 상상이었나? 근데 ㅇㅇ과ㄴㄴ은 나랑 친하지도않던거같던데.. 왜 굳이 걔넨였을까? 난 그때 어떤 상상을 했었지? 특이하게 이때만 내가 했던 상상조차 기억이 안나고 대체 내 기억이 왜 이러는지 나는 의문이었어 내 기억이 남의 기억인거 같은 기분도 들고. 이때부터 무언갈 생각해내는거에 진절머리가 났고, 스트레스로 변해 손과 몸을 덜덜 떨었어
이름없음 2019/03/17 10:36:50 ID : TXxRyFfRzXx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는건 정말 ...... 이런상황이 몇번 반복되면 행복할때에도 아 설마 상상인가 하고 생각해 행복을 누릴수없는거지 가짜행복인줄알고. 슬플때에는 눈물이 나와 그 슬픈 상황과 내가왜상상을해서.. 이건 내 탓이야 상상은 죄가없어 상상을 하는건 나였잖아? 하는 생각이 겹쳐서 눈물이 나오더라.
이름없음 2019/03/17 11:04:24 ID : 2oMrxU7thdV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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