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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빠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 (5)2.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 (8)3.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 (577)4.고어영상을 봐버렸어 (10)5.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 (17)6.생일이 싫어 (7)7.대학에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어 (1)8.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 (3)9.빚 안갚고 자살하면 .. (15)10.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1)11.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 (7)12.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1)13.🥕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458)14.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7)15.ㆍ (1)16.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26)17.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 (3)18.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 (2)19.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0)20.20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 (1)
아직도 중3때 엄마를 기억하고 있어
안되는 피아노 연습을 마치고 11시에
버스에서 울면서 돌아온 나는
거실에서 깔깔대며 라디오스타를 보고있던 엄마를 기억해
내가 피아노 그만두면 안되냐고 하니깐
고개를 바로 획돌리곤 '안돼!'라고 하던 엄마를 기억해
말잘듣고 모범생이던 나는 모든걸 꾹꾹참고
결국 예술고에 피아노 전공으로 들어갔어
지옥같은 예체능 경쟁에서 무시를 받아도
피와 눈물을 흘려가며 꾸역꾸역 등수를 올렸지
가난했던 엄마는 주변에 피아노를 치던 부유했던 아이들이 부러웠고
나한테 강제로 피아노를 시켰어
중학교때 왕따였던 나는
복수를 다짐하여
목숨걸고 했던 내입시는
고3왕따+싱글맘이었던 엄마의 갱년기+삼수하고 있던 언니때문에 하향하라던 엄마와의 대학차이 크리로
실패로 끝났어
반수도 실패한 상태고
가해자들중 몇몇은 나보다 더좋은대학을 갔고
나보다 더좋은 인생을 살고있는것같아
나는 내안의 큰무언가를 잃어버린 느낌이고
나는 지금 내인생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것 같아
중학교때 나와 비슷하게 공부했던 친구들
2명정도가 연대를 갔어
엄마가 나한테 좋은 엄마가 아니었으니
나도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살래
대학에 와 몇번이고 엄마를 용서하려 했지만
아마 평생 엄마를 용서하지 못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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