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 아직 말 못했어...대놓고 말은 못하고 00나라에서 동성애자 결혼 허락해줬다더라, 이런 식으로 말하면 엄마아빠가 ㅁ1ㅊ 놈들이라며 쌍욕을 하시거든...그래서 더 무서워서 이젠 그런 얘기도 안 해...

나는 가끔가다가 엄마한테 한번씩 던져봐. 엄마 만약에 내가 여자 좋아한다면 어떡할거야? (나 바이야) 이렇게 떠보는데 처음엔 질색하더니 내가 간간히 물어보는걸 눈치챘는지 나중에는 왜? 너 여자좋아하니? 이렇게 엄마도 나를 떠보더라ㅋㅋㅋ물론 우리아빠는 포비아일걸 알아서 이런말도 안꺼냈어

말했는데 부모님은 부정 중ㅋㅋㅋㅋ

대놓고 나 퀴어야! 라고 말 한적은 없고 가끔 결혼이나 연애 이야기 하면 남자는 별로다. 여자랑은 결혼 못하잖아. 라고 말 한다거나 티비 보면서 여자 연예인 나오면 호들갑 떨면서 좋아하는거 좀 반복하니까 나 여친 생겼다고 했을 때 크게 반대는 안 하더라. 덧붙이자면 난 레즈 보다는 바이에 가깝고 바이 보다는 무성애자에 가까운데 부모님은 그런거 모를테니까 일단 내가 동성애를 할 수 있다는 걸 은근히 자주 티냈음.

난 아직 못했어 엄마나 아빠나 동생이나 다 호모포비아라서ㅋㅋㅋㅋ 돈 좀 모이고 내가 부모님 돈 없어도 살아갈 수 있을 때 커밍아웃하려고... 용돈 가끔씯 보내주면 뭐라 안하시겠지

나도 했는데 무시당했어 못듣은걸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