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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안되긴한데 혹시 봐줄 레스주들 있니ㅎㅎ
썰은 3시쯤부터 하나씩 풀어볼게
아 그리고 제목에 쓴것처럼 지금 근무중이라 바로바로 못쓸수도있어!
문자내용이 좀 무서웠던게 그문자 받기 몇분전에 내가 편의점을갔다왔는데 그 모습이 찍혀서 나한테온거야
난첨엔ㅋㅋㅋㅋ여자친구가 장난친줄알았어ㅋㅋ집이 가까웠거든ㅋㅋ그래서 여자친구한테 문자보냈더니(그땐 스마트폰이 없고 피쳐폰이였어) 화가 덜풀렸는지 개소리말라는식으로 얘기하는거야
그래도 난 여자친구라고 확신했었어 스토킹이라고 전혀 생각을 못했으니까ㅜㅜ근데 그런문자가 하루에 적게는 두세번, 많게는 열번씩 오는거야
그래서 아..이건 뭔가 잘못됐다 싶어서 여자친구하고 어떻게해야될지 상의를했고 격렬한 토론 끝에 우리가 직접 잡아내기로했어
계획은 거창한건 아니였고 내가 혼자돌아다니면 여자친구가 근처에 몰래 숨어있기로했어 사진이 찍히는 각도나 방향이 매번 비슷했거든
매일그랬던건 아니고 일주일에 두번?세번정도 도와줬던거같아ㅋㅋㅋ근데 못잡겠는거야 누군지도 모르겠고 미쳐버리겠는거야
그때당시에 어렸어서 경찰에 신고하는거조차 겁나서 포기상태였는데 어느날 여자친구가 우리집에서 나랑 간단히 치맥하고 집에가는길에 그 누나랑 우리집근처에서 마주친거야
ㅋㅋㅋㅋㅋ웃긴게 지금이야 스마트폰이니까 패턴이든 지문이든 잠글수가있었는데 그때당시엔 그런게 거의 없었어 내 여자친구가 그누나 보는순간 느낌이 쎄해서 바로 그누나 폰확인했는데
나한테 보냈던것보다 더 많은 사진이 거기있는거야 그거 보는와중에 그누나랑 여자친구는 몸싸움하고 난 여자친구한테 연락받고 뛰쳐나가서 둘 떼어놓고ㅋㅋ늦은시간에 난리도 아니였지
그대로 경찰서가서 증거제출하고 200만원에 합의보고 끝내고 그누난 잠수..난 학교휴학하고 입대했지..
이거 나 아까 무서운일 더써달라고 해서 스토커글 쓰게만든 레스주야ㅋㅋㅋㅋ
써달래놓고 일있어서 갔다왔는데 아직도 안자..?
스레주 피시방 알바해.....?
아니ㅋㅋㅋ피씨방은 아니구 공장에서 일해ㅎㅎ주야 교대하는데 이번주는 야간근무주라서 깨있는거야ㅎㅎ
스레를 아직 안읽었구나!ㅋㅋ그래도 관심 고마워ㅎㅎ군대얘기는 거의 10년쯤 전 얘기야ㅎㅎ지금은 예비군도 막바지고ㅎㅎ
맞아!난 지금 공장에서일하고 이번주가 야간근무야ㅎㅎ관심 고마워!
스레주 고마워. 재미있게 읽었어. 감정이 전달 안 된 거 같다고 했지만 다행인 거 같아.
상황도 세세한데 감정까지 전달되 봐, 나는 어떻게 자겠어ㅠ
레주 덕에 봉인해둔 군복무간 격은 무서운 썰들이 기억났어ㅠㅠ
나는 초병이여서 밖에서 경계근무를 하루에 12시간씩 섰는데
그터가 기가 많이 않좋아 야간 근무 때 귀신이나 이상한 소리 듣고 오는 사람(초병들) 많았는데 나역시 포함 ㅠㅠ
나 왔어ㅎㅎ많이기다렸지ㅜㅜ?
재밌게봤다면 다행이야 :D 내가 글 쓰는 솜씨가 없어서 혹시나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끼면 어쩌나했는데 많은 레스주들이 재밌다고해줘서 기분이 좋네ㅎㅎ
생각난 썰 하나 더 풀어볼게!
이상하게 부대에선 귀신이나 헛것에 관한 괴담 또는 경험담이 많은거같아
이번 얘기는 부대 내에 있던 공용 목욕탕에서 있었던, 내가 직접 겪었던 일이야!
다른 썰에서 얘기했듯이 우리부대는 전투부대였어 그래서 자잘한훈련, 큰 훈련들이 많았고 군대에서 힘든훈련중 하나인 유격훈련에서 우리부대는 유격조교로 임무수행(?)을 했어
유격조교를 했던게 우리가 유격을 싫어했던 이유중 하나였어..
물론 몸이야 다른 훈련생들에비해 덜 힘들었지만
훈련생들은 1주일간 유격훈련을 받았지만...우리는 유격훈련기간이 한달이였어 유격조교교육 2주(다른부대가 유격훈련할때 우리도 같이 껴서 받았는데 1주일은 그 부대 훈련생들이랑 똑같이 받았어..)받고 그다음주부터 A조 1주일, B조 1주일..그렇게 총 4주를 받고 마지막 훈련이 다 끝나고 유격행군까지 다 했었어 말 그대로 지옥의4주였지
특히 마지막 행군이 제일 지옥이였어ㅜㅜ야간행군이였는데 몸이 지칠대로 지쳐있는상태에서 완전군장(군장무게가 20kg이였던걸로 기억해)을 한 상태로 30km를 걸었으니..당연히 대부분 병사들 발은 아작이나버렸어ㅜㅜ심한애는 발바닥에 물집이잡혔다가 터지면서 전투화 깔창에 붙어버리는바람에 발바닥 껍질이 다 벗겨져서..걘 한 3주 못걸어다녔었어
서론이 길었네ㅋㅋ하여튼 그 야간행군이 끝나고 아침에 부대로 복귀했는데 다들 군장을 풀지도 못하고 자기 침대에 드러누워버렸어 나도 마찬가지고ㅋㅋ근데 행정반에서 1층 공용목욕탕 개방했으니 샤워실하고 병행해서 이용하라는 방송을 해줬어
진짜 너무행복했어..왜냐면 공용목욕탕에는 온탕이 있었고, 행군에서 열외했던 애들이 열심히 청소하고 뜨끈뜨끈한 물을 받아놨었거든ㅋㅋㅋ그 기분은..뭐라고 표현해야될지 모르겠닼ㅋㅋ게다가 난 그때 상병이여서 사용하는데 눈치볼 필요도없었기 때문에 다른 병장들(나랑 1년이상 지낸 사람들이야ㅎㅎ지금도 연락한다!)하고 후다닥 내려갔지
내려가서 재빠르게 탈의하고 몸 대충 씻어내고 그대로 탕 안에 들어갔어..정말 내가 정신력이 조금만 약했어도 그대로 잠들었을거야ㅜㅜ그대로 들어가서 동기들, 선임들하고 유격때 있었던 얘기들..난 이렇게했다, 난 저렇게했다 뭐 그런 쓰잘데없는 잡담하면서 피로를 풀고있는데 몸씻던 일병 하나가 갑자기 으와아아악!!!하고 소리지르면서 뛰쳐나가는거야
나 포함해서 탕 안에있던사람들, 씻고있던사람들 진짜 너무 깜짝놀랬고 난 무슨일인가싶어서 두리번거렸는데 목욕탕 한쪽구석에 검은 실루엣같은걸 발견했어
제대로된 형체는 안보였는데 그 모습이 사람이 목매달고있는 모습이였어
난 태어나서 한번도 사람이 목매달고있는..그렇게 죽어있는 모습을 본 적이없어서..아니, 애초에 사람이 죽은걸 본 적이 없어서 그대로 한 10초정도 얼었던거같아(실제론 2,3초쯤 그랬을수도있어ㅋㅋ..)그러다 정신차리고 옷도못입은채로 소리지르면서 뛰쳐나갔어
그걸봤던 모든 병사들이 옷도못입고 다 뛰쳐나와서 밖에서 바들바들떨고있는데 우리중대장이 보고를받고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어
근데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우리한테 진짜 짜증을 내는거야 아무것도없는데 누가 뭔 자살을했다고 그러냐고
그 소릴듣고 선임중 한명이 무슨말씀이시냐고 구석에 누가 목매달은거 여기있는애들 전부다봤다고 그래서 뛰쳐나온거라고 그랬더니 짜증내면서 그럼 직접가서 보라는거야 뭐 있는지 없는지
다시들어가기가 진짜무서웠어..내가 비속어는 거의 안쓰는데..진짜 존나무서웠어 쌍욕 나올정도로..난 분명히 봤는데 그게 헛것이였으면 나만 봤다던지, 다른 누구중 한명만 봤어야되는건데 거기있는사람 다 봤었거든..후에 중대장이 한명씩 불러내서 면담했는데 그 형체에 대해 묘사하는게 거의 정확하게 일치했으니까 다 본게 맞다는거잖아
근데 무서워도 어쩌겠어 내 옷도 안에있고ㅎ..중대장이 아무것도 없다고하니까 이상하게 궁금해지더라고 진짜 헛것을 본건지..중대장이 그런걸로 짜증내면서까지 우리한테 거짓말 할리가 없잖아
그래서 진짜 심장터질거같은데..그래도 들어갔어..
들어가서 확인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는거야
다른인원들도 아무것도 없는거 확인하고 진짜 아무도 말을 못했어 우리 모두가 같은형체를 봤다는건 실제로 누군가 목을 매달았을경우(아닌걸로 밝혀졌지!) 또는..귀신이라는 의미였거든
그 후에 다른중대 인원들한테도 이게 소문으로 돌았고 그 후에 나도 소문을 하나 들었는데 우리가 입대하기 한참 전에 그 공용목욕탕이 원래 체력단련실이였는데 거기서 한명이 선임들의 괴롭힘을 못이겨서 자살했었다고 하더라..(내가 10년도 군번이고 그 일이 있었던건 2000년대 초반이라고 들었어)
그뒤로 한동안 폐쇄했다가 공용목욕탕으로 개조(?)했다고 들었어
그 부대에 오래있었던 간부들은 다 알고있는 사건이였는데 우리 중대장은 내가 일병때 우리부대로와서..그걸 몰랐던거지ㅋㅋ
우리가 봤던건 그때 자살했던 병사의 영혼이 아니였을까 싶어
내 얘긴 여기까지야!
글쎄..고라니 소리를 들어봤는데 소리가 많이 달랐던 기억이ㅎㅎ..스레에 쓴것처럼 첨에들었을땐 신음소리 같았는데 나중엔 흐느끼는소리같았어..공포심에 휩싸여있을때라 레스주말대로 고라니소리였을수도 있을거같긴하다ㅎㅎ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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