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1 2019/12/28 21:20:50 ID : Ziqi09y2JU2
나는 할아버지께서 어릴때 날 데리고 막 산을 타시면서 여러가지 알려주셨다? 나무 종류랑 어떤 동물이 어떤 환경에서 사는지랑.. 그리고 가끔은 할아버지가 겪으신 전쟁 얘기 해주셨는데, 그때는 내가 10살도 되기전이라 그런지 이제 기억에 남는건 할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아빠 그니까 증조할아버지랑 같이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었는데 북한군인이 쳐들어왔을때 증조할아버지께서 할아버지와 죽은척 했더니 북한군인이 둘은 이미 죽은것같다면서 다시 나갔다고 했었어. 그리고 나중에 갔더니 그 북한 군인은 누가 강으로 밀어서 빠져 죽었데. 어릴때 뭣도 모르고 들은 얘기였지만 지금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듣지도 못하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더니 이젠 큰할아버지께서 가끔 날 불러다 얘기해주셔. 레스주들은 할아버지랑 했던 일중에 뭐가 기억에 남아?😁
이름없음 2019/12/28 21:58:47 ID : nO66phAo6rz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는 것 일 수도 있는데 사촌동생이랑 6.25 때 이야기 여쭈어 본 거
이름없음 2019/12/28 22:35:36 ID : o40oHwmnA6i
연날리기.....?
이름없음 2019/12/29 01:36:57 ID : Ao2E7dTXs3v
비둘기한테 옥수수 주기
이름없음 2019/12/29 01:38:01 ID : wGoJO645e1v
6.25 얘기랑 가정사 얘기.. 일찍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얘기..
이름없음 2019/12/29 01:50:19 ID : i1cmq3Vhvwl
외할아버지는 6.25랑 인생에 관련된 얘기 나눈거랑 같이 감 따러 갔던거!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중에 내 외가쪽이나 친가쪽이나 6.25로 돌아가신 가족 한명도 없다 하신게 기억나. 친할아버지는 같이 마트가서 사탕 한통을 다 사주셨을땤ㅋㅋㅋ
이름없음 2019/12/29 02:03:31 ID : Fg3O9tiqlu2
친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 제사에서 혼자서 절 두번하게 해 주셨던거 생각나 내가 맏손주지만 여자라서 원래 다같이 절할 때만 했었거든 글구 외할아버지는 팔순잔치 때인가 손수 지으신 시 낭독하신 것 생각난다 못난 난 아직도 외할아버지가 쓰신 글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네 이제 보니 두분다 멋진 분들이었어 난 그들과 많은 시간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부모님께 잘해드리는 것으로 그분들에 대한 예를 다하고자 한다...
이름없음 2019/12/29 10:37:43 ID : y0slA1wrgqo
오빠 유치원가고 엄마아빠 일나갔을때 할아버지랑 나랑 둘이 남으면 할아버지가 맨날 괴물나타나니까 지켜주겠다고 쇼파안쪽에 나 뉘이고 바깥쪽에 할아버지 누운다음에 진짜 꼭 끌어안고있었어ㅋㅋㅋ그상태로 잠들었나 어쨋나 모르겠다 애기때니까 진짜 괴물나타나는 줄 알았지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12/29 11:28:34 ID : uk8pf87amk6
두분 다 못봤ㅇ...
이름없음 2019/12/29 11:38:52 ID : xCi5TO62K41
젖가락질 가르쳐주신 거
이름없음 2019/12/30 07:09:18 ID : bvfPfPg1zQs
없어 맨날 술 드시러 가셔서 자주 못 봤고 집에서도 취해 계셔서 장상 적인 대화가 안됐거든 지금은 돌아가심
이름없음 2019/12/30 07:40:39 ID : ck03A7zhunz
외할아버지가 나 지독히도 예뻐하셨거든? 나 3~4살 때 항상 자전거 앞에 태워서 노인정가시거나 친구들 만나실 때마다 자랑하고 예뻐하신거랑 내가 할아버지랑 같이 놀고 싶어서 장기 배웠었는데 부족한 내 장기실력에도 항상 같이 장기 둬 주신거랑 내가 어릴 때 카드캡터체리 엄청 좋아했는데 TV로 투니버스에서 카드캡터체리 보고 있으면 혹시라도 남자애가 마법소녀물 보는 거 들키면 부끄러워 할까봐 주무시는 척 하면서 실눈으로 나 쳐다보신 거랑 할아버지가 대게를 좋아하셔서 항상 할아버지 댁 가면 대게 먹었었는데 내 이름 부르시면서 대게 딱지장에 밥 비벼먹으면 맛있다고 비벼서 주신거랑 할아버지께서 국궁 쏘는 걸 좋아하셨는데 돌아가시면 활 나 주신다고 꼭 가져가라고 말씀하시면서 활 보여주신거랑 나 자주 안아주신거랑 할아버지가 공부를 잘하셨는데 일본어랑 영어 조금씩 단어 가르쳐주시면서 웃어주신거랑 쓰려면 더 있는데 외할아버지 보고싶어서 못 쓰겠어 ㅎㅎ 친할아버지는 아버지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뵌 적이 없어서 아예 추억이 없네
이름없음 2019/12/30 16:03:11 ID : yINs6Y5SFa6
외할아버지랑 엄마랑 계곡가서 논거... 별거아닌데 너무 재밌었어

레스 작성
7레스우리나라는 왜 혁명에 빈번히 실패했을까?new 57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분 전
6레스쉬는시간에 반에서 랩하는 애들 진짜 한대 때리고싶다new 76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45분 전
3레스학교에서 똥싸다 변기 막혔는데 경찰조사 올까봐 불안하다new 23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46분 전
6레스솔직히 요즘 외모에서는 피부색보단 이목구비 크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new 239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46분 전
10레스고양이 벌레 물어오는건 먼 뜻이야???new 297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5레스이거 손절 당한거냐new 60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1레스벤투 감독 드디어 입 열었다! “이강인, 월드컵 선발에 대한 확신 없었다”new 26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885레스🔥❤️ᙏ̤̮뉴비들을 위한 스레딕 사용설명서ᙏ̤̮❤️🔥new 67482 Hit
잡담 이름 : ◆js5TTV8642J 2시간 전
13레스입시미술하면 멘탈깨지고 자존감 낮아지지..?new 343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4레스영화 예매 관련해서 말인데new 212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168레스5:30~7:30까지 밤 새면 안녕하세요^^ 일찍 일어나면 아 네...^^ 하는 스레 4판new 8542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9레스이거 몇키로정도로 보여new 188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1레스나 진짜 사람은 안 바뀐다 생각했는데 내가 날보고 생각 바뀜new 92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2레스구글 어시스턴트 땜에 우는 사람이 어디 있냐new 129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8레스일본 애니는 왜 씹덕같을까?new 563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6레스왜 마법학교 웹툰은 별로 없을까??new 159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315레스🐋🐬🐋🐬잡담판 잡담스레 41판🐋🐬🐋🐬new 8761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19레스비엘같은거 왜 봄?new 635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97레스다이스로 사소한 결정 다 내리는 스레new 3338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4레스인터넷으로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new 269 Hit
잡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