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을것 같아..이걸 보더라도 나를 불쌍한 아이취급 하지 말아줘..너무 힘들어서..진짜 나는 하루에 수십번도 넘게 창문을 열고 있어 나 왜 이래,,? 그런데 무서워서 포기했어 울고 한참 울고나니까 진짜 허무하고 왜 이렇게 사는지 내가 정말 한심하더라

나도 그래 내가 너무 한심해서 죽지도 살아가지도 못하고 있어 너가 불쌍하지 않아 난 내가 불쌍하지 않거든 친구들한테는 말 안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너가 판단해야될 일이야 나는 이런얘기 아직 친구들한테 안했어 너가 여기서라도 터놓도 얘기하면 좀 풀리지 않을까? 위로받을 자격이라는 말은 없는거 같아 그냥 위로하는 사람이 있는거지 누가 나한테 그랬어 봄까지 기다리자고 아직은 너무 춥다고 봄까지 버텨보지 뭐

>>3 너 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좋아져.. 그래 지금은 너무 추우니까..우리 모두 화이팅하자..

나도 내 나름대로 학우들 사이에서 호방한 성격으로 알려진 줄로 자각하고 일부러 익살스럽게 살아보기도 했지만, 나와 가장 오랜 정이 있는 그 친구는 내 속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더라. 너도 머잖아 그 가면을 쓰기 버거울 때가 있을거야, 그 때 네 친구들은 알겠지. 지금이라도 터놓고 벗들에게 피력한다면, 되려 네 벗들은 너가 속 터놓고 얘기한 것에 대해 고마워 할거야. 내 벗들고 그래줬듯이, 그리고 나 또한 네 얘길 들어줄 수 있어.

>>4 기분좋아져서 다행이다 거봐 여기라도 말하니까 나아지잖아 자주보자 우리

>>5 눈물나오려고 하잖아..고마워 말 하나하나 사이에서 왠지 어른스러움이 묻어나와 정말 고마워

>>6 진짜 자주보자..고마워 덕분에 힘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