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대사/구절 스레!

도서판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던 스레라 바람처럼 빠르게 세운다! 기왕이면 책 제목적어주는 건 착한 문학러들의 매너인 거~!~! 알지?(찡긋) 새 동네에서도 달려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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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거 조지 오웰!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 거라고 그대의 마음에게 일러주게. 어떠한 마음도 자신의 꿈을 찾아나설 때는 결코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것은, 꿈을 찾아가는 매순간이란 신과 영겁의 세월을 만나는 순간이기 때문이라고 말일세." 연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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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나와 상관 없는 일이에요. 온전히 당신 일이죠. 난 당신 같은 사람을 알아요. 언제나 일방적으로 사랑하고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하면 경멸하고 차갑게 등을 돌리는 사람. 언제나 일방적이기만 하죠. 당신은 자신을 혐오하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견디지 못 해요." "제발 두려워하지 말고 두 팔로 나를 안아. 이것이 재난이라 해도, 너를 원해." "아니, 그게 아니라, 말하자면 난, 무서움을 이기고 누군가를 그만 사랑하게 된거야.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무서운 일이 생기고 말 거란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일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말이야." 전경린, 물의 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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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당신은 참 이상한 사람이야. 불쌍한 사람이기도 하고. 눈을 감아도 떠오르는 여러가지 것들을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냐? 말로 잘 표현할 수는 없지만 정말로 마음 속으로 즐기고 있다면, 그러는 동안에는 무엇인가를 찾는다거나 깊이 생각하지 않을텐데. 그렇지 않아? 당신은 무엇인가를 보려고 계속 마음 먹고 있는 거야, 마치 기록을 해놓고 나중에 그 것을 연구하는 학자처럼 말이야. 어린애처럼. 사실 어린애지 뭐. 어릴 때는 무엇이든 보려고 하잖아? 어린 애들은 낯선 사람의 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어른이 되어서 다른 사람의 눈 같은 걸 계속 보고 있어 봐. 순식간에 미쳐 버릴 거야. 한 번 해 보라고.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계속 바라보고 있어 봐. 금방 마음이 이상해져서 미쳐 버릴 테니까. 류, 알았지? 어린애 같은 시각으로 사람과 사물을 보아선 안 돼." -한 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무라카미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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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밖으로 걸어나와 맨살을 맞댄 것 같던 그 순간들 사이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숭고한 심장이, 부서져 피 흘렸던 그 심장이 다시 온전해져 맥박 치는 걸 느꼈습니다. 나를 사로잡은 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선생은 압니까, 자신이 완전하게 깨끗하고 선한 존재가 되었다는 느낌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 양심이라는 눈부시게 깨끗한 보석이 내 이마에 들어 와 박힌 것 같은 순간의 광휘를. -한강, 소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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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빌리가 또 배가 고픈 모양이군요. 매점을 습격해서 과자나 또 뺏어올까요? -렌세이 나미오카, 큰발 중국 아가씨 (그전까진 진지하게 보다가 이 대사에서 웃었음ㅋㅋ 그냥 말하는게 왠지 모르게 너무 귀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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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로운 사람입니다. 하고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그래서 당신이 나를 찾아와주느 게 기쁩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자주 오느냐고 물은 겁니다."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생각을 해야 이런 글을 쓸 수 있을지 감이 안잡히는, 그런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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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슨, 좋아." 눈처럼 리슨의 마음은 쌓여갔다. "눈사람말이야. 그렇지 않아?" 리슨은 아가씨를 속일 수 없었다.“저도 좋습니다.”하지만 리슨은 숨겼다.“눈이요, 아가씨.” 책, 바다 그리고 들쥐의 한구절인데 연재 때부터 참 좋아했던 구절이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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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재미있는 세상이에요. 그렇게 의심할 여지 없이 명쾌한 일에 대해선 계속 의문을 제기하네요. 아마도 모두가 그 작품을 원하기 때문일 거예요. (중략) 제가 웃긴 건 그거예요. 왜 별로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일들은 자꾸 의심하고, 미심쩍은 일에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거죠?" _카페 만우절, 유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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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My sin, my soul. -롤리타,블라드미르 나보코프 출처가 롤리타만 아니었으면 사랑에관한 완벽한 문장인뎈ㅋㅌ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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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무엇을 원하시는 걸까? 신은 선 그 자체와 선을 선택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을 원하시는 걸까? 어떤 의미에서는 악을 선택하는 사람이 강요된 선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보다는 낫지 않을까? _앤서니 버지스, 시계태엽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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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감당해. 오욕이든 추문이든. 일단 그 덫에 걸리면 빠져나갈 방법이 없어. 인생이라는 법정에서는 모두가 유죄야. 최애는 아니고 생각나는 구절이야 아마 저 착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나 내 인생 유죄 같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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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보고 있는 그의 모습만을 통해 알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 페이스가 얼마나 느리든, 마음을 열라고, 좀더 당신을 보여달라고 재촉할 순 없다. 좋아하니까, 좋아하니까 미움받고 싶지 않으니까. 할 수만 있다면 날 좋아하게 만들고 싶으니까. 난 사실은, 사실은, 사실은 날 좋아해주길 바라. 사실은 좋아한다고 말하는 날 인정해주길 바라고, 사실은 원해주길 바라고, 사실은 좋아한다고 말해주길 바라. 사실은 말이야. -애시베이비, 가네하라 히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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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착지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목적지로 향하는 시간이 더 좋았다. 내가 사는 곳이 지긋지긋해 도망치듯 버스에 올랐지만 어디든지 내가 사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쉽게 깨달았다. 터미널, 앞의 시장 통, 여관 골목, 앞만 보고 걷는 사람들, 남, 녀, 노,소, 그들이 떠드는 소리, 전화기 부스에 줄 서 사연을 읊는 사람들, 연인들, 양아치들, 착한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이 뒤엉켜 구분되지 않는 곳.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므로 종착지는 나에게 의미가 없었다. 그저 벗어난다는 의미,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필요했다. 주기적으로 그렇게 천변을 떠났다가 돌아와야 숨을 쉴 수 있었다. -나쁜 피, 김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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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그녀는 그의 삶에 틈입한 곰팡이 같은 존재였다. 건조하게 살았으면 생기지 않았을, 건물의 음습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그런 곰팡이처럼 그녀는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삶 구석구석을 균열시켜놓았다. -나를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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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문제 될 것 없었다. 사실이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언제까지나 살아나가면 되는 것이었다. 그것 말고는 어떤 다른 길도 없었다. -채식주의자,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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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나 이런 사람이 됐는지 모르겠어요. (………) 지금 선 자리가 위태롭고 아찔해도, 징검다리 사이의 간격이 너무 멀어도, 한 발 한 발 제가 발 디딜 자리가 미사일처럼 커다랗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언젠가 이 시절을 바르게 건너간 뒤 사람들에게 그리고 제 자신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나, 좀 늦었어도 잘했지. 사실 나는 이걸 잘한다니까 하고 말이에요. -비행운, 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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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라는 것은 좋은 말이다. 그러나 소유라는 건 슬픈 것이기도 하다. 일단 손 안에 들어오면, 자기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 당연하게 여겨진다. 손에 넣기 전의 흥분이나 욕구는 이미 거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갖고 싶어 어쩔 줄 몰라하던 옷이나 가방도, 돈을 주고 사서 내 것이 되고 나면 금방 컬렉션 중의 하나로 전락해버려 두세 번밖에 쓰지 못하고 끝나는 일이 드물지 않다. 결혼이라는 것도 한 사람의 인간을 소유한다는 것일까? -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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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중요한 건 소유가 아니라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관계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들, 김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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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길에는 소름이 끼치도록 부드럽고도 질기고 단호한 힘이 들어있었다. 그건 사랑에 빠진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 -첫사랑, 성석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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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성할 때에 집요한 비난자가 아니었던 자는 몰락 앞에서 침묵을 지켜야 한다. 성공의 고발자만이 몰락의 정당한 판정자다. /레 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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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길로 가야할까요?" "어디로 가고 싶은데?" "잘 모르겠어요." "그럼 어디로 가든 상관 없겠네." "당신은 스스로가 미쳤는지 어떻게 알아요?" "우선, 개는 미치지 않았어. 맞니?" "그런 것 같아요." "개는 화나면 으르렁거리고 기쁘면 꼬리를 흔들잖아. 근데 나는 기쁘면 으르렁거리고 화나면 꼬리를 흔들어. 그러니까 난 미쳤어." "전 그걸 으르렁이 아니라 갸르릉이라고 불러요."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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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시인의 특색이고 두려워하는 것은 철인(哲人)의 운명이다. 내가 과감한 행동을 하지 못하고 꾸물거리는 것은 근심을 하기 때문이다. 지요코가 바람처럼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은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강한 감정이 가슴에서 한꺼번에 솟아나기 때문이다. 지요코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서 가장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두려워하는 나를 경멸하는 것이다. 나는 또 감정이라는 자신의 무게로 인해 넘어질 것 같은 지요코를, 운명의 아이러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인이라며 깊이 동정한다. 아니, 때에 따라서는 지요코 때문에 전율한다. -춘분 지나고까지, 나쓰메 소세키 이런 친구가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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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에게 마술 같은 이야기를 써주고 싶었습니다. 모자 속에서 토끼들이 나오기를 바랐어요. 당신이 열기구를 타고 하늘로 둥둥 올라가기를 바랐어요. 하지만 결과는 슬픔, 전쟁, 비탄뿐 아무것도 없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본 적 없겠지만, 내 마음 속에는 정원이 있어요. -꿀과 연기 냄새가 나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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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요? 어디 불편해요?" 의아해진 건이 가까이 몸을 기울여 그녀의 표정을 들여다 보려 했다. "아니··· 괜찮아요." 눈이 마주치면 혹시 마음을 들킬 것 같아 시선을 피하려는데 그가 그녀의 뺨을 손가락으로 붙잡았다. "아닌 것 같은데? 나 쳐다 봐요." 두근두근. 이제 빗소리보다 진솔의 귓가엔 자신의 고동 소리가 더 크게 울려오는 듯했다. 그들의 시선이 마주쳤다. 뺨에 와 닿은 손가락의 감촉이 선연하게 살아오고, 건의 시선이 천천히 자신의 입술에 내려와 앉는 것을 진솔은 느낄 수 있었다. 그가··· 키스하려는 걸까? 이도우,『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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