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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3veLapRyII 2020/05/04 00:12:36 ID : nVbCqlCphwH
의뢰를 받습니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원하는 것을 적어주세요. 이는 상응해야 하며, 이 후에 생겨나는 일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의뢰를 남기실 경우 이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채택되었을 경우 2주 내로 길잡이가 마중나갑니다. 잘 따라와주세요.
◆85VgmE04Gle 2020/07/04 04:05:46 ID : nVbCqlCphwH
타로는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운명은 본인의 손으로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부디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안 그래도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본인을 너무 풀어주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겠죠? 여유부리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결국 가능할 것 같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D
이름없음 2020/07/04 04:14:46 ID : wE4NtbdCnSI
알지 알지! 절대적인 게 아니란 거 잘 알지! 예전에 봤던 타로들이랑 완전 다른 삶을 살고 있거든! 문과쪽이라고 그랬는데 안 맞아서 이과로 옮겼고... 아무튼! 결국 가능하다고 하니까 하는 수 없나 봐~ 지금처럼 게으름 부리면 안 되겠다! 고마워 스레주!
이름없음 2020/07/05 16:12:42 ID : k4E3vhgoZbe
혹시 이런건 안되나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절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85VgmE04Gle 2020/07/05 23:22:31 ID : nVbCqlCphwH
.....문제가 생겨 타로를 잠시 손에서 놓기로 했습니다. 영안이라던가 트여버리면 곤란합니다.
이름없음 2020/07/06 13:16:25 ID : qlzQoK7s2si
아쉽네요ㅠㅠ
◆85VgmE04Gle 2020/07/07 04:49:37 ID : nVbCqlCphwH
기묘하네요, 기묘해. 대부분 주무시고 계시겠지만 좋은 새벽입니다.
이름없음 2020/07/07 09:02:39 ID : ta4JO79jzcH
헉.. 엄청 일찍 깨셨네요
◆85VgmE04Gle 2020/07/07 09:15:26 ID : nVbCqlCphwH
......슬프지만 안 잔거네요. 아직도.
이름없음 2020/07/07 14:47:44 ID : BtdwpSFfXwH
아직 의뢰 받으시나요?
◆85VgmE04Gle 2020/07/07 18:19:29 ID : nVbCqlCphwH
네, 받습니다.
이름없음 2020/07/07 21:05:57 ID : mIJRzRxCqlx
이예요. 의뢰라니 두근두근하네요. 뒷골목에 있는 작은 골동품 가게에 가는 기분이랄까요. 제 이야기가 재미있다면 좋겠네요. 새 좋아하시나요? 전 무려 새에게 구애 받은 적이 있답니다. 전에 살던 곳에는 나지막한 뒷산이 있엇어요. 봄철에는 뻐꾸기가 울고, 딱따구리가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였죠. 전 주말이면 그 산 중턱에서 베드민턴을 치곤 했었어요. 동생과 아이스크림 내기를 하고 있을 때면 새 소리가 들려와요. 꼭 누군가를 찾는 것 같은 높은 소리로요. 봄철이였으니 짝을 구하는 것이였겠죠? 전 화답하듯, 휘파람으로 그 멜로디를 따라 부르곤 했어요. 그럼 새는 제 위치를 알아내겠다는 듯, 이리 저리 옮기며 지저귀곤 했죠. 새들 입장에서는 움직이지 않고 계속 화답해주는 제가 찾기 쉬운 상대였나봐요. 다른 방향에서 두 마리의 새가 날라와 베드민턴장에서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럴 때면 전 꼭 월하노인이나 중매쟁이가 된 기분이였답니다. 나쁘진 않았죠. 안타까웠던 건 그 새의 이름이나 생김새를 모른다는 것이였어요. 소리만 들렸을 뿐 한번도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렇게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오고 있었어요. 짝을 찾는 지저귐도 점점 줄어만 갔죠. 산을 내려가던 중, 오랜만에 그 새의 소리가 들려왔고, 반가웠던 저는 가볍게 화답해주었답니다. 한데, 왠걸. 상대 새는 제가 따라할 수 없을 정도로 영롱하고 예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겠어요? 정말인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할 정도로 기교를 섞은 음율이였어요. 늦봄이라 짝을 찾는 것이 급해서 그랬던 걸까요. 어찌되었던 새가, 제 휘파람에 반응해준다는 것이 기뻐서, 완벽하게는 아니여도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했고... 그 소리는 점점 저희 가족과 가까워졌어요. 멀리서 들었을 땐 고왔던 소리가 가까이 다가오니 강아지가 짖는 것마냥 큰 소리로 들려와서 점점 무서워질 정도였어요. 두려움에 제가 답하지 않자, 그 새는 "이 아가씨가 내 기교가 마음에 안 들었나보군"이라 생각한 것인지.. 점점 더 웅장하고? 복잡한 멜로디로 지저귀더라고요. 내려가는 계단에 발을 디뎠는데, 등황색의 무언가가 얼핏 보였어요. 동시에 위쪽, 나무 위에서 들리던 소리가 땅바닥 쪽에서 들려왔을 때, 저와 동생은 속으로 미안하다를 계속 외치며 도망쳤어요. 제발 더 이상 그 새가 쫒아오질 않길 바라면서요. 난 인간인 걸! 네가 찾는 새 아가씨가 아니란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 새는 휘파람새가 아니였을까 싶어요. 하지만 유투브에 찾아봐도 그 봄철의 멜로디는 못 찾겠더라구요. 어때요, 이야기는 마음에 드셨나요? 긴 글인데 지루하지 않으셨었더라면 좋겠네요. 제 의뢰는 음... 어느 정도의 의뢰가 가능하실지 모르겠네요. 요즘 힘든 일들이 많아서요... 아침과 저녁 때 우울한 기분이 덜 들었으면 좋겠네요.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가지고 싶어요. 그럼 긴 이야기 들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이 이야기를 쓰는 것도 즐거운 일이였네요.
◆85VgmE04Gle 2020/07/08 15:31:13 ID : nVbCqlCphwH
좋은 오후입니다.
이름없음 2020/07/08 16:14:02 ID : Bs5WmLcHyMm
좋은 오후에요!! 잠은 잔 거 맞죠?
◆85VgmE04Gle 2020/07/08 22:10:43 ID : nVbCqlCphwH
...아마도요?
◆85VgmE04Gle 2020/07/09 01:49:49 ID : nVbCqlCphwH
곧 1000이네요.
이름없음 2020/07/09 02:21:25 ID : vA6lAY61Ci0
😆 2주가 지났는데 길잡이가 안 왔네요.. 기억을 못 하는걸수도 있으니 일단 더 기다려 봐야겠네요 아무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래용:)
◆85VgmE04Gle 2020/07/09 03:15:27 ID : nVbCqlCphwH
좋은 밤 되세요.
이름없음 2020/07/09 19:52:22 ID : IK0la6Y64Zh
안녕하세요! 이 스레 덕분에 회원가입까지 했네요ㅋㄱㄱ 최근에 괴담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게 이 스레인데요, 제가 이런 미스테리한 거 좋아해서 되게 즐겁게 보고 있었어요! 근데 스레 보니까 계속 피곤해하시는 것 같길래 덕담이라도 해드릴까 생각해서 조심스레 적어보는거에요...ㅎㅎ 의뢰도 타로 신청도 아니라서 부담스러우셨다면 스루해주세요...! 일단 뭐가 꼬이신 것 같은데 꼬인 일 다 풀리셨으면 좋겠고, 피곤한 일도 다 사라지고, 잠도 좀 많이 주무실 수 있게 되셨으면 좋겠네요! 이 스레가 저한테 소소한 즐거움이 되었던 것처럼 그런 즐거움도 찾을 수 있으시면 좋겠구요. 이미 찾으셨다면... 더 찾는 것도 좋겠네요! 노래 추천도 받으시는 것 같아서 추천도 해드리고 가요>>> 약간 분위기가 퇴폐적인 노래들이에요, 잘 어울리실 것 같아서!>> Unlike Pluto - Everything black(feat. Mike Taylor) https://youtu.be/mWKDZRJWdF4 Josef Salvat - call on me https://youtu.be/f8NmAx4L0pE Jacob Banks - Chainsmoking https://youtu.be/wjNxTyEZBMc 이건 신나는 노래>> Almost Monday - Broken People https://youtu.be/2DzR8_VXEa4 Sigala, Ella Eyre, Meghan Trainor - Just Got Paid https://youtu.be/HUJGwSy0pRI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85VgmE04Gle 2020/07/09 21:46:23 ID : nVbCqlCphwH
좋은 하루 되세요.
◆85VgmE04Gle 2020/07/10 04:29:25 ID : nVbCqlCphwH
좋은....새벽?
이름없음 2020/07/10 16:45:48 ID : ta4JO79jzcH
좋은 오후입니다!
이름없음 2020/07/11 03:41:58 ID : mIIK3RzTVgl
좋은 새벽입니다!!
◆85VgmE04Gle 2020/07/11 03:43:41 ID : nVbCqlCphwH
안주무십니까...
이름없음 2020/07/11 03:51:51 ID : vA6lAY61Ci0
좋은 새벽입니다!
이름없음 2020/07/11 03:51:57 ID : mIIK3RzTVgl
네 ㅎ.. 제가 원래 좀 늦게 자서요! 언제 주무실 예정이에요?
◆85VgmE04Gle 2020/07/11 04:21:42 ID : nVbCqlCphwH
안녕하세요. 그러게요..... 언제쯤....
이름없음 2020/07/11 14:32:42 ID : Pg4ZjtdxA1B
1레스 때부터 봐오던 사람인데 언제 신청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천 레스 달성하는 거까지 보겠네용 ㅋㅋㅋㅋ 천 레스 달성하시면 2번째 스레 세워줄 거죠?
이름없음 2020/07/11 14:38:52 ID : 6nQnxveK0sk
몸이 너무 허약해서 잔병치레도 많은데 병원에서는 자꾸 원인을 모르겠다거나 아무 문제 없다고만 해요. 왜일까요? 저도 너무 궁금해요..
◆85VgmE04Gle 2020/07/12 05:06:46 ID : nVbCqlCphwH
웬만해선 세우고 싶네요. 글쎄요, 인체란 신비한 것이라. ...배고프네요, 이상한 일이 많이 생깁니다.
◆85VgmE04Gle 2020/07/15 10:12:23 ID : nVbCqlCphwH
거슬립니다. 아주.
◆85VgmE04Gle 2020/07/15 10:13:53 ID : nVbCqlCphwH
경고합니다. 여기엔 저밖에 없습니다.
◆85VgmE04Gle 2020/07/15 10:19:16 ID : nVbCqlCphwH
의뢰 다시 받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며칠 사이에 꿈에서 저나 하얀 뱀을 발견하신 분이 계신지요?
이름없음 2020/07/15 14:37:51 ID : Bs5WmLcHyMm
음..하얀 뱀은 말고 손가락만 한 토끼들, 햄스터들은 기억나요!!
이름없음 2020/07/15 17:15:43 ID : 6nQnxveK0sk
에...하얀뱀.. 잔깐잠깐 나온듯요..
이름없음 2020/07/15 19:06:16 ID : 6nQnxveK0sk
있잖아요 요즘 자주 기분이 슬프고 울적해져요. 이런것도 의뢰 가능 한가요? 정말 더이상 최악은 없을것만 같아요..
이름없음 2020/07/15 19:08:58 ID : vctBBzanu09
며칠전에 꾼 꿈도 의뢰 가능한가요?
◆85VgmE04Gle 2020/07/16 03:45:31 ID : nVbCqlCphwH
눈이 빨간색이었나요?
이름없음 2020/07/16 16:17:52 ID : Bgo7tg6o6o0
의뢰는 아니지만 알바생은 필요 없나요?? 의뢰로 해야한다면 이야기를 남기겠습니다. 제 이야기가 재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 요약정리같은건 정말 잘하거든요 ㅋㅋ
◆85VgmE04Gle 2020/07/16 16:19:39 ID : nVbCqlCphwH
아쉽지만 요약정리는 비서가 하네요. 꿈에서 절 찾아오실 수 있으시다면 고려해보겠습니다.
이름없음 2020/07/16 16:22:53 ID : Bgo7tg6o6o0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려주시면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이름같은건 없나요?:D
이름없음 2020/07/16 18:35:36 ID : qi1inU3QpXs
나도 의뢰 부탁해!ㅎㅎ 다시 보고싶은 곳이 있어서 어렸을 때, 나는 초등학생이고 동생은 유치원 다니던 시절이야 어쩌면 동생이 유치원에 가기 전 시절일 수도 있고 본가 뒤에는 텃밭이랑 산이 하나 있는데 텃밭은 우리 가족이 일구고 뒷산에는 옆 주민분이 왔다갔다 하시면서 토끼도 키우고 다른 농작물도 키우는 그런 산이 있어 산의 소유주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나랑 동생은 종종 뒷산에 올라가곤 했는데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까진 길이 나 있었어 그쯤에서 올라서서 뒤돌아보면 마을정경 너머로 바다가 보였어 지금 생각해도 떨리는 풍경이야 그 배경을 눈으로 담고 싶어 종종 올라가곤 했는데 그날은 알 수 없는 모험심과 호기심으로 동생과 나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지 주민분이 키우는 토끼우리를 지나서 들어간 것 까진 동생이 기억하고 있더라 사실 난 정확히 어디까지 들어 갔는지 기억나지 않아 내가 기억나는 장면은 계속 걷다가 앞쪽의 시야를 전부가리고 있는 수풀을 헤치자 나타난 풍경이었어 수풀을 헤치자 나타난 광경은 끝없는 황금빛 사바나였어 동물의 왕국과 비슷한 사바나지만 훨씬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빛 갈대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곳 그 너머에는 커다랗고 이글거리는 해가 지평선에 반쯤 걸쳐져 있었지 나는 살면서 직접 그런 광경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옆의 동생도 놀랐는지 말없이 앞쪽의 광경을 보고 있더라 서로 넋을 놓고 그 광경을 보고만 있었지 그런데 문득 무서운 예감이 들었어 왜인지 이곳에 계속 있으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야 그 생각이 들자마자 동생 손을 붙잡고 정신없이 돌아갔어 어떻게 돌아갔는지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아 중간에 동생이 움직이지 못해 내가 앞에서 온 힘을 다해 끌어당겼던 기억은 있어 동생과 겨우 겨우 수풀에서 나와서 우리가 바다를 바라보곤 했던 그곳까지 오니 순간 너무 안심이 되어서 맥이 탁 풀렸어 그곳에선 해가 아직 지평선 위에 떠 있더라 나는 이제 내가 살던 세계로 와서 안도했던 것 같아 그 후로 그 곳의 황금빛 땅을 다시 보고싶었지만 그러면 진짜 돌아오지 못할까봐 다시 그 근처는 가지 않았어 마음 한 켠에 계속 남아있었지 어쩌면 내가 잘몬 본 건 아닐까 어릴 때의 허상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그렇기에는 그때 보았던 풍경이 너무 선명했어 후에 나도 성인이 되고 동생도 대학생이 되었을 때 어쩌다 그 얘기가 다시 나왔지 동생은 놀라더라고 자기는 그게 꿈인줄 알았다고 그 배경을 끝으로 기억이 없고 다시 눈을 떠보니 자신우 집안이었고 언니인 나는 티비를 보고있었대 우리는 서로가 같은 장면을 봤다는 걸 확인하고 서로가 봤으니 꿈일리도 없고 정말 경험했던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 다시 본가로 돌아가 뒷산을 가보자고 했지 겨울방학 때 오랜만에 둘이 본가에 내려가 가봤지만 그런 곳은 나타나지 않더라 이제는 사람이 다니지 않아 죽은 풀과 가시만 무성한 곳이 되어 버려서 이동하기도 버거웠어 여기가 이야기의 끝이야 후에 동생이랑 그때 시기와 비슷하게 여름에 가봐야하는거 아닐까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다시 갈 수 있을진 모르겠다 여름이면 풀이 자라서 접근조차 힘들 것 같거든 그때 나와 동생이 본 풍경은 뭐였을까 다른 세계였을까, 잠깐 순간이동이라도 한거였을까 그곳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할 수만 있다면 그곳에 다시 가고 싶어 위험하다면 꿈속에서라도 보고싶다 이게 내 의뢰야 읽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20/07/16 18:52:13 ID : qi1inU3QpXs
942레스주인데 스레주가 흥미롭게 읽어줬다면 나도 꿈속에서 스레주가 보내준 동물과 만나고 싶어! 그곳의 정체나 다시 가는 것과 관련된 의뢰를 받지 않는다면 꿈속에서 스레주의 동물을 보는 것으로 의뢰를 대신할 수 있을까?
◆85VgmE04Gle 2020/07/16 23:03:55 ID : nVbCqlCphwH
현실에선 평범하게 한국이지만요.. 꿈이라면 이곳저곳 돌아다닙니다. 조용한 장소에 있을 확률이 높겠네요. 제 관할이 아닙니다, 길잡이로 의뢰 대체하겠습니다. 평범한 녀석들인데 다들 궁금해하시네요...
이름없음 2020/07/17 09:04:16 ID : rs2nyILanDx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하나 여쭤볼 것이 있어 왔습니다. 혹시 꿈에서 무언가를 팔기도 합니까? 스레주님이 직접 만드시거나 구해온 걸로요. 거기 2층에서 젤리와 초콜릿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스레주님과 비슷한 사람을 보고 고민도 들었는데 얼굴은 기억에 남지 않고 가면만 떠오르네요. 그곳에 이상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일반 사람은 저와 스레주님과 비슷한 사람만 있는 것 같습니다. 약간 쥐처럼 느껴지는 할머니께 책을 찾아드린 기억이 나네요. 책이름이 빵 무슨 구름이던데 제목이 신기했습니다.
◆85VgmE04Gle 2020/07/17 09:25:42 ID : nVbCqlCphwH
이야기를 더 들어봐도 될까요? 저희 쪽 직원 중 한 명을 만난 걸 수도 있겠네요.
이름없음 2020/07/17 09:42:51 ID : rs2nyILanDx
당연히 되지요. 저는 친구를 만나서 놀다가 친구가 배고프다고 해서 피자집도 가고 다른 곳도 갔지만, 이상하게 저희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평범한 문구점이 있길래 거기 가서 간식이라도 먹자는 친구의 말에 동의를 하고 문을 여는 순간 전혀 다른 가게가 되었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큰 문구점 (알파 등)으로 보였는데 들어가니까 조금 오래된 잡화점처럼 변했어요. 친구는 이상함을 못 느꼈는지 막 돌아다녔고 저는 천천히 안을 둘러봤습니다. 안에는 사람이긴 한데 한 편으로는 동물의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들이 꽤 많았고 한 남자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동물의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들은 물건들을 보면서 이건 별로네 저건 좋네 하면서 구경했고 한국 돈이 아닌 처음 보는 종이로 값을 지불했습니다. 저도 주머니에 있는 돈이 그 종이로 변해 있었죠. 1층에는 악세사리가 많았고 2층으로 가니까 젤리, 초콜릿처럼 먹을 수 있는 걸 팔고 한 쪽에는 책이 있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젤리를 사기 위해 젤리를 들고 남자에게 가서 종이 2장?을 내밀고 젤리를 사서 먹었습니다. 제가 먹은 젤리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긴 막대 모양이었는데 하나씩 개별 포장돼서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할머니가 책이름을 말씀하시면서 찾고 계시길래 찾아서 드렸더니 매우 좋아하시면서 고맙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른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스레주와 비슷하게 느껴진 남자 옆에 섰더니 남자가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슨 고민이라도 있냐고 물었는데, 그 남자는 가게에 있는 물건 중에 자신의 손길이 안 닿은 것이 없다고 하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일의 강도와 비례하지 못하는 월급에 조금 실망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기억 나는 것은 50만원이 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그래서 제가 들고 있던 젤리를 보여주면서 이 젤리는 개별 포장돼서 하나가 상해도 다른 젤리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혹시 이해하지 못하셨을까봐 이 정도로 가게를 운영할 정도면 굳이 어딘가에 속해있지 않아도 잘할 것이라는 말도 했죠. 남자의 표정은 웃고 있었으나, 무언가 씁쓸한 표정이었습니다. 자신의 고민을 들어줘서 고맙다며 옆에 있던 초콜릿을 추천해주셨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있다고 하자 남자가 예쁘게 웃어주신 걸로 기억합니다. 남자가 저에게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하자 꿈에서 깼습니다.
이름없음 2020/07/17 10:36:38 ID : 0nzO1a07ak5
세상에. 잠시 끼어들겠습니다. 그 분을 만나셨습니까? 징계를 받은 직원을 만나신 것 같습니다. 그가 만든 것을 드셨습니까? 초콜릿은 다음 날의 행운을 좀 더 증폭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원래 자재 창고에 박혀 있던 것이고 그 자체로 팔지 않는데... 옆에 있었습니까? 그 사람 하소연 같은 건 일체 하지 않던 자입니다. 아마 당신을 다시 만나려 할 것 같습니다.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말이 그에게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외롭게 혼자 근신하던 분이니까요. 그 분을 기억해주세요. 잊으면 접촉하기 꽤 어렵습니다. 다음 번에는 가게에 당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뭐든 좋습니다. 앵커를 잊었군요.
이름없음 2020/07/17 10:44:22 ID : rs2nyILanDx
징계 받은 분이셨군요.... 어쩐지 바쁘게 일하면서 생기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마 그분이 만든 것을 먹었죠.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날이면 내일일까요. 초콜릿이 별로 없었긴 했는데 제가 먹어도 되는 걸까요.... 수제처럼 보이긴 했습니다. 비서님 말씀처럼 하소연을 하더라도 그렇게 하진 않았고 정말 단순하고 짧게 하셨습니다. 많이 힘드셨나 봅니다. 꼭 기억하겠습니다. 워낙 신기한 경험이라서 잊기도 힘들 것 같네요.
이름없음 2020/07/17 10:56:10 ID : tcoLe3SHva8
비서입니다. 초콜릿은 잘 만들지 않습니다. 만들기 까다롭다고... 일부러 추천해주신 것 같습니다. 그 분 나름대로의 보답인 듯 합니다. 18일의 행운을 기대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뭐, 평범한 일상도 행운이지 않겠습니까.
이름없음 2020/07/17 11:02:11 ID : rs2nyILanDx
아 호칭이 애매했는데 감사합니다. 그분께 도움이 되었다니 뿌듯하면서도 과분한 걸 받은 것 같아서 다시 꼭 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뭐든 기분이 좋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스레주님 덕분에 신기한 경험도 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름없음 2020/07/17 11:06:22 ID : tcoLe3SHva8
항상 당신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책임자님은 수신 차단을 풀어주세요.
이름없음 2020/07/17 11:10:29 ID : rs2nyILanDx
비서님도 스레주님도 항상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름없음 2020/07/17 15:01:15 ID : tinRu3zWrvA
아직 받으시면 저저저 해도 될까요? 2017년부터 2018년 후반까지 꿈에 같은 아이가 나왔었어요. 그애는 약간 바가지머리?에 찰랑이는 밝은 파랑머리에 파란 눈을 가졌답니다:) 주기적으로는 아니어도 잊을쯤 한번씩 꼭 오곤 했어요. 만나는 장소는 바다, 하늘이 보이는 루프탑등 파랑과 관련된 곳이었어요. 만날때는 늘 날씨가 좋고 밝았어요... 마지막으로 만난건 바다가보이는 호텔?에 딸린 야외 수영장이었어요. 다른 만남들은 기억이 안 나는데 마지막만 딱 기억이나요, 수영장 주변을 걸으면서 평소같이 서로...라기엔 제 얘기를 했어요. 그러다 누워있는 의자? 같은거에 전 앉고 그앤 제 무릎베개를 했었고요... 그러다 말하기 좀 쑥스러운데 가벼운 뽀뽀 몇번정도를 하고 서로 바라보면서 아련한?표정을 지었던거 같아요. 그대로 노을지는게 보이고 깨었습니다. 자주 꿈에 나오며 자립적인? 행동을 하는걸 봐서는 그냥 넘어가긴 그래서요... 그때 특이사항이라면 5개월쯤 연애중이었고 애인한테 그 애의 존재를 알렸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마지막이었네요 별건 아니고 저의 환상같은 공간에서 그애와 한번만 더 만나보고싶어요... 자주 나와줬음 좋겠지만 너무 과한 욕심은 부리지 않으려고요 채택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코멘트 달아주심 위로가될것 같습니다:)
◆85VgmE04Gle 2020/07/18 05:41:32 ID : nVbCqlCphwH
...초콜릿 그거 귀한거였습니까?
◆85VgmE04Gle 2020/07/18 05:46:35 ID : nVbCqlCphwH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만약 채택되어 만나게 된더라도 기억하지 못할 확률이 높겠네요, 이미 지나간 운명입니다. 제대로 된 작별인사까지 나눴으니 걱정마세요.
이름없음 2020/07/18 12:45:48 ID : IFbfU3O7cMq
천천히 읽고있는데 재미있다! 스레주를 꿈 속에서 만나보고싶네. 내 꿈은 항상 시끄럽고 복작복작해서 힘들겠지만... 8-8
◆85VgmE04Gle 2020/07/18 12:57:28 ID : nVbCqlCphwH
또 모르죠, 당신이 이상한 곳으로 흘러올지도.
이름없음 2020/07/18 13:20:08 ID : IFbfU3O7cMq
여러번 시도했는데, 잘 되지 않아... 벗어날수가 없어. 단 한 번도 잔잔한 꿈이 나오질 않아서... 레주 말대로 우연찮게라도 흘러들어가고 싶다. ㅠㅠㅠ
이름없음 2020/07/18 23:16:02 ID : AjfVfgjbfPf
더 흥미로운 얘기라... 별건 아니지만 첫만남정도 말씀드릴게요! 처음 본 공간은 땅만있는 빈 공간이었어요. 파란 배경에 위부터 아래로 밝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애는 저를 알고있는듯 했고 저도 그애를 처음 보자마자 호감을 가졌고, 왜인지 익숙한 사람인거 같기도 했어요. 자기소개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애는 절 알았고, 저도 그애를 알았어요. 이름도 불렀는데... 두음절이었던거 같기도 하고요. 그 친구가 웃어주는게 너무 예뻤는데 이건 다른 이야기고... 제가 꾸는 대부분의 꿈은 3인칭 시점이었는데 그애가 나올때는 늘 1인칭이었어요. 입고있는옷은 상황에 맞는 실제 보유중인 옷이었던거 같습니다. 사실 꿈인걸 자각을 못하는 편인데 그애가 나올때마다 "또 이아이네" 싶은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그러니까 뭔가... 조금 특별했어요. 이미 지나간 운명이라면 그애는 왜 저를 찾아왔고, 저에게 마음을 주었으며 왜 떠나간걸까요...? 작별인사까지 한거면 계기가 있던거 같아요... 기억을 못할거라니 속상하기도 하네요...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5VgmE04Gle 2020/07/18 23:18:51 ID : nVbCqlCphwH
잔잔한 꿈속에만 있는 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화이팅 꿈속에서 기묘한 일이 참 많이 일어나죠, 헤프닝 정도로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름없음 2020/07/18 23:26:28 ID : rs2nyILanDx
안녕하세요 요즘에 시간이 남아서 자주 올 수 있어 좋네요. 초콜릿의 효과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원래 사무용 의자를 샀는데 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길래 딱딱한 의자를 사용하다 보니 허리가 좀 아팠습니다. 언제 오려나 했는데 오늘 왔어요. 이제야 허리와 등이 괜찮네요. 다시 그 잡화점에 가게 된다면 은혜를 갚아야겠네요.
◆85VgmE04Gle 2020/07/18 23:35:52 ID : nVbCqlCphwH
오...?
이름없음 2020/07/18 23:52:27 ID : tfRDAlwpPdA
혹시 신청을 안해도 길잡이를 만나는 경우도 있나요?
◆85VgmE04Gle 2020/07/19 00:46:42 ID : nVbCqlCphwH
네, 지나가던 길잡이를 보곤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가끔 저와도 만나곤 하고요. 만나셨나요?
이름없음 2020/07/19 01:23:58 ID : gpe7zapV9cp
안녕하세요, 스레주님 이런 이야기도 괜찮을까요? 일단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 주변은 시골은 아니지만 공터가 좀 있고 밤이 되면 깜깜한 편입니다. 여름 밤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었어요. 근처에서 친구를 만났다가 헤어지고 아파트 정문에서 엄마차를 타고 같이 집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저는 아파트 단지 밖에서 정문으로 가기 위해 길을 걷고 길가에는 큰 차가 한 대 주차되어 있었어요. 제가 걸어가는 방향과 마주보는 방향으로 주차되어 있었죠. 정면에서 봤을 땐 차 안에 불이 꺼져 있었고 안에가 보이지도 않았어요. 저는 걸으면서 무의식적으로 그 차를 힐끔 봤어요. 그리고 그 차를 지나칠 때쯤 조수석 창문이 열려 있었고 차 안에 불이 켜져 있고 조수석에 타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어요. 안경도 끼고 있어서 분명히 시력도 좋은 상태였는데 이상하게 그 당시에도 그사람 얼굴 자체가 기억이 안났어요. 저는 뭔가 느낌이 쎄해서 뛸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차쪽에서 갑자기 발소리가 들리길래 순간 놀라서 바로 뛰었어요. 그때 제 뒤에 같이 걸어오는 사람은 없었고 제가 예민했던 걸수도 있지만 뭔가 유독 무서웠어요. 집 근처에 있는 편의점 앞으로 일단 뛰어갔고 엄마한테 다와가는지 전화를 했죠. 곧 온다길래 엄마차에 금방 타려고 다시 정문으로 걸어갔고 저쪽에서 오고있는 엄마차를 보고 멈추자마자 후다닥 급하게 탔어요. 제가 타자마자 엄마한테 잠시 편의점 앞에 멈춰 보라고 하고 혹시나 해서 그 차가 있는지 뒤를 봤어요. 근데 아까 주차 되어있던 그 차가 갑자기 유턴을 했는지 아파트로 들어오려고 자회전 깜빡이를 키고 신호 대기 타고 있더라고요. 이상했던건 신호를 기다리면서 운전석에 있는 사람이 창문을 내리고 제가 타있는 엄마차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요. 좀 소름 돋았지만 혹시 아파트 주민이라서 신호를 기다리는건가 했는데 계속 제가 있는 쪽을 보다가 자회전 신호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자회전 깜빡이를 끄고 직진해서 다른 곳으로 갔어요. 아파트 주민이라면 그냥 들어올텐데 안들어오고 가더라고요. 그때를 생각하면 자꾸 좋지 않은 쪽으로 쎄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저한텐 살짝 무서운 경험이어서 이야기하게 됐어요. 제 의뢰는 제가 그리워하는 구남친한테 연락이 오고 만나서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세요. 제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부디 부탁드려요. 레주님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이름없음 2020/07/19 01:37:57 ID : tfRDAlwpPdA
하야면서도 연분홍빛의 손바닥만한 토끼..? 아기토끼..?가 있길래 손으로 안아올렸는데 어느순간 어떤 방이였어요.. 그 방은 먼가 풀? 약초? 꽃들을 건조시키는 방 같았어요. 건초나 약초 드라이플라워같은 것들이 마구 널려있고 달려있었거든요. 그리고 어떤분이랑 대화도 했는데.. 맞을까요? 아니면 단지 지나가는 다른 꿈이였을까요? 근데 저는 원래 꿈을 잘 안꾸거든요. 마아아안약에 꿈을 꾼다한다면 악몽만 꾸는데 악몽이 아니여서 신기했어요
◆85VgmE04Gle 2020/07/19 05:13:44 ID : nVbCqlCphwH
대화..? 자세히 들어볼 수 있을까요. 어쩌면 찻집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과 대화하신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름없음 2020/07/19 10:06:00 ID : tfRDAlwpPdA
맞아요!! 거기서 차를 마셨어요!! 홍차같은 색의 차였는데 홍차는 아니였어요. 낡고 짙은 꽤 큰 청록색 나무 테이블 위에 토끼를 올려두고 저는 의자에 앉아서 그 분이랑 대화를 나눴어요. 제 옆에 오시진 않고 테이블과 좀 떨어진 곳에서 약초? 풀? 사이에서 마른 풀들을 정리하면서 대화를 나눴어요. 망토? 같은걸 쓰고있었던것같기도하고 얼굴은 가려서 잘 안보였거든요 ㅜ 대화 내용은 그게 잘 기억이 안나요ㅠ 뭔가 제가 고민상담을 했다! 라는 기분만 생각나요. 엄청 심각했던 느낌? 행복한 기분이 아니였고 우울했던 기분이라 아마도 제 고민이 당분간은 해결되지 않을거다 라고 들었나? 하고 생각중이에요.. 대화 중에 착잡한 마음이 들어서 토끼를 쓰다듬었는데 꿈에서 깼던것 같아요. 아니면 해결방법을 듣기전에 제가 깨버린것 같기도하고.. 다른건 다 기억이 나는데 대화내용만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제가 무슨 고민을 말했었는지도 기억이 안나서 어제 하루종일 찜찜하기만했는데.. 하루가 지나고 나니까 훨씬 상쾌해졌어요. 오늘은 꿈을 꾸지 않았는데 기억을 못하는건진 몰라도.. 다시 만났으려나? 그래서 이런 해결된 기분이 드는건가? 하고있네요!
이름없음 2020/07/19 11:22:40 ID : rs2nyILanDx
안녕하세요 오늘도 왔어요. 오늘은 신기한 꿈을 꿔서 왔습니다. 흰색 털과 인절미 떡처럼 살짝 누런색 털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를 만났어요. 정말 귀엽고 말도 잘 듣고 한 번도 짖지 않은 아이였는데, 지금 와서 보니 꿈속에서 다른 사람들은 강아지를 보지 못했어요. 저는 좋아서 끌어안고 쓰다듬어줬는데도 다른 사람은 저에게 뭐하냐고 질문만 했죠. 그러다가 강아지가 어딘가로 달려가길래 따라갔습니다. 이번에는 갑자기 레스토랑 같은 곳으로 변했습니다. 강아지는 어디론가 사라져서 찾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옆에서 이곳에는 강아지가 없다고 해주셨습니다. 말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신기했지만 감사하다고 했죠. 그분의 얼굴은 기억나지 않지만, 잡화점에서 만난 분과 비슷해 보였고 그 가게 지배인으로 보였습니다. 잡화점에서 만난 분은 약간 우울하고 회색의 분위기였다면 이분은 붉은 포도주가 생각나고 부드러우면서도 무겁게 웃는 분이셨어요. 아직 때가 아니니 다음에 오시라는 말을 듣고 아직 오픈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인사드리고 나온 것으로 생각나네요. 다시 강아지를 찾고 잘 지내다가 강아지가 많은 털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엄청나게 울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제가 그렇게 강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처음이었답니다.
◆85VgmE04Gle 2020/07/19 13:40:37 ID : nVbCqlCphwH
상쾌... 고민상담을 하시면서 효능있는 차를 받으셨나보군요. 이상하게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만 이유를 모르겠네요. 혹시 다른걸 시도하시다가 흘러들어오신 겁니까? 레스토랑. 거기 맛집입니다. 아쉽네요, 오픈했다면 당신도 맛볼 수 있었을텐데. 때가 아니라고 한걸 보니 언젠가 다시 볼 수도.. 아닐 수도... 잘 모르겠네요. 누구시길래 자꾸 흘러들어오시는지.....
이름없음 2020/07/19 15:26:59 ID : rs2nyILanDx
아 맛집이라니 아쉽네요. 어쩌면 오픈이 안 된 것이 아니라 아직 제가 그곳에 초대받지 않을 걸까요. 꿈에서 저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누구라 말할 것도 없네요... 스레주님이 하고 있는 일과 인연이 있을까요? 요즘 꿈 내용이 오묘해서 잘 때마다 기대됩니다.
◆85VgmE04Gle 2020/07/20 02:07:16 ID : nVbCqlCphwH
좋은 새벽입니다.
이름없음 2020/07/20 02:07:59 ID : ta4JO79jzcH
저는 좋지 않은 새벽이요..
◆85VgmE04Gle 2020/07/20 02:26:20 ID : nVbCqlCphwH
저런...
이름없음 2020/07/20 02:27:25 ID : ta4JO79jzcH
그러고보니 이 스레도 얼마 안남았네요..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ㅋㅋ
이름없음 2020/07/20 15:53:52 ID : rs2nyILanDx
좋은 점심입니다!
◆85VgmE04Gle 2020/07/21 01:26:52 ID : nVbCqlCphwH
시간이 빠르네요.
이름없음 2020/07/22 22:17:39 ID : rs2nyILanDx
스레주님 살아계십니까!
◆85VgmE04Gle 2020/07/23 02:45:32 ID : nVbCqlCphwH
아마도요..
이름없음 2020/07/23 03:56:47 ID : TXvCo6lvimJ
좋은 새벽 입니다. 공기가 찝찝해서 몸이 끈적해질거같아요.
◆85VgmE04Gle 2020/07/23 14:25:24 ID : nVbCqlCphwH
비가.. 쏟아집니다...
이름없음 2020/07/23 14:49:56 ID : rs2nyILanDx
의외로 많이 오네요. 장마철이라서 그런가.
이름없음 2020/07/23 19:07:35 ID : ts2tupQoE2s
뭔가 이야기 하고 싶은데 할게 없네..이번 스레가 끝이야?
이름없음 2020/07/24 20:34:39 ID : rs2nyILanDx
안녕하세요. 스레주님 어제 비가 많이 내렸는데 괜찮으세요? 피해 본 사람들이 많아서 여쭤봅니다. 오늘도 이야기를 하나 들고 왔는데 길진 않아요. 요즘 꿈에서는 사람들이 저를 데려가려는 꿈을 많이 꿔요. 저는 가기 싫은데 말이죠. 다행히 한 번도 같이 안 갔어요. 싫다고 하고 도망갔죠. 악몽은 아니지만 조금 소름 돋았어요. 제가 자꾸 필요하다는데 음.... 뭔가 소름 끼쳐요.
◆85VgmE04Gle 2020/07/25 02:17:57 ID : nVbCqlCphwH
감사합니다, 전 멀쩡해요. 다음 스레까진 운영할 것 같습니다. :d
이름없음 2020/07/25 11:06:57 ID : Gratvwk7cK2
꿈의 대한 이야기를 해볼려고 합니다 꿈 속에서 동물이라고 하면 전 생각보다 많이 본 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전 좋은 꿈을 꿔도 알아서 복을 내 쫓는 안 좋은 버릇이 있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 스레딕에서 전생과 미래를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각자 다른 분이셨는데 두 분 다 제게 좋은 인연을 만난다고 하신 겁니다 두분의 말씀을 합치자면 빨간색 물건을 가지고 원하는 꽃집에 들어가서 햐얀색 꽃을 산다면 좋은 인연을 만날 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좋았습니다 기분이 되게 좋았는데 전 당시 짝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잊고 앞으로 좋은 인연을 만나야지 이 정도만 생각했는데 실제론.. 원하는 꽃집을 찾는다는 게 저에게 너무 어려워서 꽃도 못 샀습니다 당시에 제가 짝사랑한 남자가 정말 나에게 관심 없다는 걸 여러번 확인 사살 당하면서 지하철에서 울기만 했네요 눈을 감고 울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 잠시 내렸다 타고를 여러번 반복했었어요 당시 꽃 대신 신발을 샀네요 그 신발은 이쁘지만 1년이 지낫는데도 가끔 신으면 상처가 날 정도로 저랑 안 맞는 신발입니다 흐음..꿈을 꿨던 시기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스레딕에서 두 분을 만나기 전이였는지 아니면 두분을 만나고 나서인지 시기는 기억 안 나지만 꿈의 내용은 잘 기억합니다 두명의 여자와 우연히 만나 친해지는 꿈과 그 두명의 여자를 또 만나서 이야기 나누다 구렁이를 만났고 그 구렁이가 내 옆구리를 살짝 물고 나에게 다가오자 무서웠던 전 도망갔던 꿈이였어요 구렁이를 죽일 생각은 없었고 그저 무서워서 도망가다 경비원을 만나 구렁이를 죽이지 않고 쫓겨만 주세여 부탁하고 꿈에서 깼어요 그땐 그저 뱀을 무서운 존재로 생각했어요 악의는 없는데 편견을 가졌죠 그래서 쫓겨낸 게 아쉬워요 한 한달전? 몇주 전엔 꿈에서 파란 뱀을 봤습니다 아마 청록색일텐데 그 친구한테는 미안합니다..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잠을 많이 자고 몽중몽도 많이 꿉니다 현실과 같은 방 꿈인 줄도 모르고 일어날려고 하면 피곤하고 졸려서 몸이 무거워서 움직이지 못하고 겨우 움직이면 다시 제자리인 그런 꿈을 많이 꿧었습니다 오랜만에 꿨는데 꿈 속의 꿈에서 깨어나자마자 천장만 바라봤습니다 그러다 왼쪽 옆구리에 파란뱀을 발견했습니다 그 뱀을 잡아서 저는 죽였고 바닥에 내던졌습니다 그러고 꿈인 걸 자각했는지 이게 영물이면 어쩌지 걱정했죠 근데 그 파란뱀에게 파란피가 나오더니 맑은 시냇물이 되었습니다 시냇물에 두둥실 올라온 에코백 안에 살짝 시드린 백합을 꺼내 이 영롱한 시냇물을 먹고 다시 생생해지길 바랬지만 아무 변화없이시냇물 흘러가는 백합을 보고 일어난 꿈을 꿨던 적이 있어요 재미 없죠?그냥 둘 다 심몽인데 전 이상하게 심몽도 되게 심몽처럼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제 무의식인데도 신비로워요 이거 말고도 기억 나는 꿈들은 되게 많아여 예지몽으로 추정되는 꿈도 있고요
이름없음 2020/07/25 11:10:04 ID : Gratvwk7cK2
재밌으셨나요? 신비로운 이야기보다 개인적 이야기라서 재밌으셨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궁금하시다면 몽중몽에서 어떻게 빠져나갔는지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85VgmE04Gle 2020/07/25 11:32:17 ID : nVbCqlCphwH
좋죠. 처리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이름없음 2020/07/25 20:24:47 ID : Gratvwk7cK2
저는 우울증에 걸리면서 자연스레 잠에 집착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몽중몽을 꾸게 됬죠 전 우울증이 최악으로 내려갔고 움직이지 못하게 됬어요 내 결심으로 시작된 상담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요 그런 제가 싫었고 다들 움직이라고 제촉했어요 젊음은 순식간에 달아난다고요 전 그 젊음이 지나가기 전에 죽음을 선택하고 싶었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지만요 어찌됬든 의지가 없지만 사람들은 재촉하지 그래서 마음이 성급했어요 정말로 움직일 수 없으면서 움직이고 싶었죠 상상만 보면 전 이미 세계적은 셀럽이예여 그러지만 그 상상을 실천할 힘이 없었어요 솔직히 지금도 그럴 의욕이 없긴 해요..ㅎㅅㅎ 꿈에서 그 성급함이 반영됬어요 내 온전한 마음만 생각하면 난 움직이기 싫은데 제촉하니까 움직여야 할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꿈 속의 꿈에서 깨어나면 현실과 똑같은 방 안, 침대에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해요 졸립거나 무겁기만 하죠 겨우 돌리면 일어났는데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움직이면 또 제자리 움직이면 제자리 무슨 게임 레벨처럼 뿌셔야 하는 단계들이 많아졌어요 점점 무서워졌죠 언제는 빨간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는데 남자 입구를 막고 엘리베이터는 어디를 가는지 머르겠고 전 무서워하다 일어난 적도 있었어요 칼빵을 맞을 뻔하거나 맞는 꿈도 종종 있었고요 현실도 두려운데 꿈 마저 두려워서 힘들었어요 그때 꿈해몽의 대해 많이 빠졌는데 꿈해몽 중 하나가 귀신을 쫓겨내면 대박꿈이더군요 이 말이 참 저에게 기분 좋게 들렸어요 이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꿈 속의 주인은 저잖아요? 내가 주인의식을 갖고 통제한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일어날거야 라는 믿음을 가지고 내버려 두니 내가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지 못해도 알아서 일어나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서서히 몽중몽도 줄여들게 되고 악몽도 덜 꾸게 되었습니다 되게 허무하죠? 근데 내가 나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참 중요한 거 같기도 합니다 현실도 내가 통제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전 작은 관계에도 영향을 받는 작은 아이라 세상을 통제할 수 가 없어 저를 통제하긴 어렵네요ㅜㅜ 세상과 상관없이 내 인생인데...이 작고 네모난 스마트폰부터 벗어나기 어려우니 걱정이 많네요
이름없음 2020/07/25 20:32:22 ID : HCkr88o1AZh
저는 5살 때부터 똑같은 내용의 꿈을 불규칙적으로 꾸었는데 이 꿈을 꾸고 일어나면 거의 새벽이었어요 그리고 항상 드는 기분은 혼란스럽고, 역겹고, 정신이 이상하지는 느낌인데...이 꿈을 이제 더 이상은 꾸고 싶지 않아요...그리고, 제가 비교적 최근에 두 번 이상 꾼 꿈에 어떤 남자분이 나오는데 이 분은 어떤 사람인지, 그냥 제가 만든 상상 속 인물인지, 실존하는지 궁금하고, 할 수 있다면 한 번 더 만나서 제 의지로 궁금한 것을 묻고 대화해 보고 싶어요 (자각몽이요!)
이름없음 2020/07/26 02:11:49 ID : 645e6lA2E3w
워낙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니까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괴담 카테고리니까.. 나는 다양한 걸 느껴 대부분 인기척을 잘 느낀다고 하지? 난 아무것도 보이지않아 그건 확신할 수 있어 애초에 시야가 되게 좁거든 누가 가리고 있는 거 같이. 근데 이상하게 오늘은 넓게 보이네 이상해. 난 아무것도 보지못해 근데 이상하게 느껴져 무언가가 있으면 있다고 내 옆에 있다고 내 앞에 있다고 날 보고 있다고 그리고 여기에 얼굴이 있고 여기에 몸이 있고 여기에 있고 날 보고 있고 나랑 눈이 마주쳤다고 난 느껴. 가장 최근은 지금 내가 있는 이 피시방이겠다. 화장실에 갔는데 시선이 느껴져서 보았을 뿐이야. 단지 그게 다지. 아무일 없이 나와서 게임을 했고 다시 화장실에 갔을 때 창문 밖에서 느껴졌어. 눈이 마주치면 안된다고 생각되었고, 절대로 보면 안됐는데 난 결국 보고만거야 그 창문을 무시하면서 소변을 보려했지만 아 그게 내 앞에 서 있어 난 그게 느껴졌어. 다리가 덜덜 떨렸지 어떻게 나가지 일어날 수도 없는 공포심이 찾아왔어 겨우겨우 자리를 털고 나왔어 난 보이지 않으니까 보이지 않아서 없어 없어 없는 거야 보이지 않아 하면서 나왔지만. 누군가에게 사람에겐 7개의 눈이 있대. 그러니까 눈의 역할을 하는 문이 그 중에 하나가 열려있을 거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어 난 그게 열려있는 거야 그니까 보이지않는데 내 머릿 속에는 그 사람의 모습이 상상되는 것처럼 아니 상상이 아니라 보이는 것처럼. 어떻게 생겼고 키가 어느정도로 그게 머릿 속에 저절로 그려져 그래서 무시할 수가 없었지 너무 무서웠어 그런 거야 난 창문을 보고 그냥 고개를 돌렸는데, 바로 그 일을 머릿속에서 재생시켜줘 그 창문의 이미지가 내가 본 것과는 다르게 떠올라. 그것이 보이게 그래도 난 나왔고 기가 센 남자친구 덕에 살아남았다고 할 수 있겠다. 별 다른 일은 없어 아직까진 근데 잘 모르겠어. 이것이 자각된 건 아마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가위에 눌린 뒤인 거 같아.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건 고1 때인데 난 그때 당시 도서실 청소 담당이었어. 도서실 청소 별 거 없어 그냥 책장을 매일 닦고 바닥을 쓸고 난 보통 책장을 닦았어 다들 그렇듯이 행주로 말이지 항상 행수를 빨 때면 화장실 창문에서 시선이 느껴졌어 공기는 너무 무거웠고 숨을 쉬기가 힘들었어 다른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는데 나만 그런 거야 그게 너무 무서웠는데 그래도 참았거든 지옥같은 한달의 도서실 청소가 끝나고 말이야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갔어 그러다가 고3 때 친구들이랑 석식을 먹고 야자 전에 운동장을 돌며 소화를 시키고 있는데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야 우리 학교에 괴담이 있다고 난 오컬트를 좋아해 사실 남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싶어서 내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싫어서 더 방관자의 입장에 스고싶어서. 너무나도 흔쾌하고 듣고 싶다고 했고 그 전에 내가 얘기해도 되냐며 독서실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 아 그때 내 친구의 표정이란 ㅋㅋㅋ 웃기게도 내 친구의 괴담은 그 독서실 창문에서 누가 떨어졌고 그 뒤로 붉은색 반스를 신은 여자아이가 학생들을 공포에 넣는다는 이야기였어. 가위를 눌러서 말이지 난 죽고싶었어 너무 무서워서 그때 깨달았어 내가 느끼는 건 허구가 아닐 수도 있구나. 그 이야기가 시초였던 거야. 난 그 이야기를 들으면 안됐어. 대체 왜 사람많은 운동장에서 아직 푸른 빛이 도는 해가 다 지지않은 운동장에서 그런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났던 거니 친구야 너도 영향을 받은 걸까? 야자를 끝내고 나 혼자 내려오는 길에 창문에 비친 그 얼굴은 내가 아니었고. 내 얼굴이 있어야 하는 위치에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예쁘장한 얼굴이었지만 그때 당시엔 그냥 무섭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풀린 다리를 억지로 움직이고 울면서 겨우겨우 내려왔어 나는 어떻게 집에 도착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 그냥 직접적으로 본 건 아니지 근데 그게 나는 너무 무서웠어. 고 3때 나는 굉장히 일찍 학교에 가는 타입이었어 학교에 일찍 가면 조용했고, 풀이 주는 냄새가 났고 축축하고 차가운 공기가 나에겐 달가웠거든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않아 학교에 가는 길에 복도에 왠일로 불이 꺼져있더라고 이상해 교무실엔 선생님들이 계시고 그러면 복도에 불을 켜주시는데 왜 오늘 안 켜주셨지. 왜 교무실 앞만 밝지 밖은 하늘색이고 복도는 푸른색이고 왜 교실 앞만 검정색이지. 지금 생각하면 의아한데 그때 당시엔 아무 생각도 없었어 그냥 복도 불을 키고 교실 불도 키기위해 문을 열고 놀랐어 사람이 너무 놀라면 숨을 들이키잖아. 진심으로 놀라서 숨을 들이키고 가만히 서 있었어 난 몇분같던 몇초동안. 근데 이상하게 말이야 난 본 게 없어. 레주 난 당신이 ㄷ이 참 어울린다고 생각해 ㄷ라고 적는 게 편할까 흠 암튼 레주 내가 본 건 뭐였을까 레주 난 정말 그 때 아무것도 보지 못했어 내가 본 건 캄캄한 교실이었고. 아무리 이미지를 떠올려도 그 때 검정 교실 외에 아무것도 내게 보여주지 않아 왜일까 평소에는 되게 많은 정보를 억지로 내 머릿 속에 넣어서 내가 보지않은 것도 본 것 마냥 머릿 속에 형상화 시켜놓고 왜 그 때 그 장면은 보여주지 않을까. 궁금해 하지만 알 고 싶지않아. 너무 길어지는데 그냥 적을래 작년 여름에 말야 무당인 어머니를 둔 남자애 하나와 나 포함 여자 둘이서 디비디방에 갔어. 로맨스를 보고싶었던 내 친구와 달리 난 영화를 보고싶지도 않았는데 디비디 방에 가니까 갑자기 공포영화가 끌리더라고 왠지 정말 싫게말이야. 내가 본 웹툰을 원작으로 한 공포영화를 골라서 보게되었어. 근데 난 원래 공포영화 보면서 잘 안 무서워하거든? 아니 그렇잖아 난 항상 느끼고 사는데 난 항상 보임을 당하는데, 그런 게 무섭겠어? (아 근데 그건 무서워 가끔 실화를 볼 때 소름이 돋거든 누가 신호를 주는 거 같이 이거 실화야 라고 내용이 별로여도 그러더라) 근데 그 날 따라 너무 무서운거야 정말 너무 무서웠어 지금 누가 내 목에 칼을 겨눈 것마냥 두려움에 떨었어 온 몸을 움직이기가 어려웠고 그냥 친구에게 몸을 붙고 몸을 구부려서 날 보호하면서 보고 있었어 근데 그 무당아들이 계속 나에게 핸드폰 좀 하게 불 좀 켜달라 하고 계속 켜달라 하더라고 나도 무서워 죽겠는데 몸을 움직이라니 나쁜 자식. 그래서 여러번 키고 끄고를 하다가 불이 켜진 김에 나도 폰이나 하자! 해서 가장 친한 내 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근처에서 놀던 내 친구 하나가 더 오게되었어 걔가 오자마자 정말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이렇게 편한 곳이 없다쿠나~ 하는 상황이 될 정도로 편해졌어 기 쎈 줄 몰랐는데 내 친구 기특하지? 정말 무섭던 영화가 무섭지 않게되고 편안한 상태로 결말까지 무사하게 보게되었는데. 영화가 끝난 뒤 결말에 대해 이야기하고 내가 본 결말과 다르다 이게 더 깔끔하다 같은 영화 감상평을 하는데 아 그때 다시 느껴지던 그 시선이란 그 공포랑 그 소름과 두려움이란. 무당 아들과 나는 빠르게 나오는 것을 선택하고 이상하게 건물을 나오고 계속 뒤를 돌아보게되었어. 그런 애들이 아닌데 무당 아들은 날 집에 데려다주는 것을 택했고 우리 집 앞에서 담배를 피며 실없는 소리를 하다가 난 집에 올라가려고 갔는데 너무 무서운 거야 집에 겨우 들어가서 소파에 앉았는데 너무 무서운 거야 눈물이 날 정도로 난 그때부터 느끼기 시작해서 소파 옆에서 날 쳐다보는 어린 소녀와 내 앞에서 나에게 자신이 보이는지 확인하고 있는 여자와 날 집어삼키려는 입 검붉은색 눈 피부 아 상상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눈을 감은 내게 보여지기 시작했어 빠르게 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최대한 눈을 안 감으려고 했어 눈 감으면 핸드폰과 내 얼굴 사이에 얼굴을 들이미는 그것이 머릿 속에 그려질 테니까 보일테니까. 무당 아들이 빠르게 나에게 나오라 했고 나는 그 뒤로 달려나갔어. 걘 느껴졌대 내가 무리에서 떨어지자 마자 차가운 기운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빠져나가는 게 그래서 날 다시 불러야한다고 생각했다더라고 덕분에 난 그 곳에서 나올 수 있었고 주말을 걔네 집에서 보내게 되었지 내 친구 (단짝이 말고) 와 연인 사이었고 같이 살았기 때문에! 부담감을 안고 지냈지만! 두려움보단 낫잖아? 그러다 다음 날 출근 때문에 집에 가야하는 상황이 나왔는데 도저히 가기 힘든 거야. 물론 난 자취방이 있기 때문에 꼭 그 집 (본가)에 가야할 필욘 없지만 거기에 두고온 내 지갑은 꼬옥 챙겨야하거든 그래서 무당 아들 아들여친 나 이렇게 셋이 집에 갔고 걱정되어서 그런지 집 앞이 아니라 현관문 앞(우리집은 빌라 3층이야!)까지 데려다 주었고 집에 들어가니 화사하고 밝은 우리 집과 기가 쎈 아빠가 반겨주더라고 근데 내가 친구들 걱정할까봐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누가 문을 쾅하고 닫았어 빌라 사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계단 창문을 닫아놓으면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 아파트같은 복도가 없으니까 근데 쾅 닫히더라고 거기서 약간 무서웠지만 중간 문을 열고 안에 들어오니 정말 신기하게도 우리 집은 낮엔 굉장히 밝고 화사하고 텁텁할 만큼 공기가 많은 느낌인데 밤엔 너무나도 차갑고 음산해 공기가 엄청 없는 느낌이야 무당 아들 말로는 우리 집에 문이 있는 거 같다고 했어 기운이 극적으로 변하는 이유는 그거밖에 없대 (디비디방 갔다가 데려다줄 땐 밤이었고 이번에 간 건 낮이어서 두 기운을 다 느꼈거든) 다행이 낮이었기에 밝은 기운 좋은 상태로 집에서 나왔는데 밖에 분위기가 이상한 거야 갑자기 무겁고 답답한 거야 내친구들을 급하게 찾았는데 무당아들이 자기 여자친구한테 호통을 치고 있었어 이런 상황에서는 너가 멍을 때리더라도 아무곳이나 보려하면 안된다고. 자기 시선이 가는 곳을 무심코 보면 절대 안된다고. 여자친구가 계단 아래를 멍하니 보면서 자기 말도 못듣고 있었대 친구는 자기가 멍때린 거라고 했지만 걘 다르게 느꼈는지 빠르게 나가자고 했고 건물 밖으로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여자친구는 속이 안좋다며 토하기 시작했어. 먹은 건 없는데 대체 왜 뭐가 나오는 거야 친구야? 나도 알고있었거든 1층 계단에 걔네들이 있다는 것을. 다행이 무당 아들의 수호령이 제때 돌아와준 덕분에 출근 길에 그 아이와 출근하면서 그런 기운은 못느꼇고 걔네도 선뜻 못 따라올거라고 했어 자취방에만 조심히 가면 될 거라고. 난 조심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 얼마지나지 않아 꿈을 꿧어 내 단짝이가 나 때문에 다치고 죽는 꿈을 선명한 피와 그 아이의 눈을 보다가 깼을 때 내 침대 내 베개 내 머리 내 귀 옆에서 들리던 처음 듣는 여자아이의 너 때문이야 소리 그 목소리를 듣고 난 정신을 잃었어 그리고 언젠가 내 친구는 내꿈을 꿨대 다같이 놀러간 수영장에서 다들 놀고있을 때 나 혼자 구석에 쭈그려 앉은채로 무표정으로 입만 웃고있었다고. 나는 아직도 두려움에 떨어 내 친구에 꿈에 내가 자주 나오기 시작하면 , 정말 나 때문에 친구가 괴로워질까봐. 근데 그게 정말 나일까? 만약 내 눈을 가릴 수 있다면 말이야 레주 (실명은 원치않아 ㅋㅋ) 내가 더이상 이런 것을 느끼기 싫다고 하면 의뢰를 통해 멈출 수 있을까 그게 안된다면 내 금전적인 어려움 좀 풀어줘 합의금 뭐든 좋아 이것도 안되면 내 집중력을 향상 시키고 싶어 공부머리나 일머리 말야. 너무 길어서 읽기는 할지 모르겠지만 잘 털어놓고 가 고마워 이런 스레 만들어줘서
이름없음 2020/07/26 10:49:30 ID : JPhfe2FeJVh
사람 마음을 바꾸는것도 가능한가요?
◆85VgmE04Gle 2020/07/26 15:07:12 ID : nVbCqlCphwH
그 분야는 제게 큰 권한이 없습니다. 몇 레스 뒤면 끝이네요... 시간도 빠르지..
이름없음 2020/07/26 15:40:07 ID : Buq0twFfSGn
요즘 특히 더 시간이 빨라진 거 같아요! 다음 스레도 똑같이 운영할 계획인가요?
◆85VgmE04Gle 2020/07/28 09:23:09 ID : nVbCqlCphwH
아마도요? 어제 피곤해서 업무도 못 했네요, 며칠 뒤에도 일이 있어서 그 날도 아마 쉴 것 같습니다.
이름없음 2020/07/28 09:24:24 ID : IE2pQmoL85R
전생같은거는 알 수 있어요?
◆85VgmE04Gle 2020/07/28 09:27:41 ID : nVbCqlCphwH
일단 제 전생은 아는데 남의 전생은 봐준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본다면 보일 것 같기도 하고요..?
이름없음 2020/07/28 09:34:41 ID : rs2nyILanDx
이 스레에 마지막 인사네요. 정말 감사했고 다음에는 꿈에서도 뵀으면 좋겠어요. 만약 다음 스레를 여신다면 꼭 볼게요!
◆85VgmE04Gle 2020/07/28 09:35:51 ID : nVbCqlCphwH
감사합니다, 마지막은 제가 가져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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