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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귀신이 왕신으로 분류된다는 건 몇 일 전 한 무속인을 만나고 알아냈어.
왕신이란 처녀가 시집을 못간 채 죽으면 원귀가 되어 된다고 해.(이것도 옛날 기준이니까, 옛날에는 여자가 시집 못 가면 엄청 큰일 이었데.)
상자나 항아리 같은데 넣고 봉안 후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하나도 빠짐 없이 알려야 해를 끼치지 않는데. 특히 결혼할 때나 연애할 때 허락까지 맡아야 한다고 무속인이 나름 치료법?을 알려줬어.
무속인이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귀신은 제사를 얼마나 정성껏 드리냐에 따라서 그러니까 내 경우에는 상자에 모시는 거지. 그것에 따라서 신선도되고 악신도 된다고 복을 줄 수도 있다고 그러더라. 그나저나 귀찮게 대대로 왕신을 위로해주고 상자에 모셔야돼. 덜덜.
무속인이 상담료 3만원 받고 말해줬어. 나보고 대대손손 이어서 모시면서 위안해야될걸 왜 불러들었냐면서 좀 한심하게 쳐다보는 듯 했다.
몇 일전에 자각몽을 통해 귀접을 이루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그날따라 미래 각종 시험을 위해 한국사를 복습하자는 생각이 나서 했는데 역사서를 읽어서 그런지 역사 때문에 한 맺힌 뭔가가 붙었나봐. 잠을 자는 데 몸이 밧줄에 묶인듯 움직이지 않고 귀접은 안 일어나고 말 소리가 들리더라고.
기겁해서 그 다음날 무속인을 찾아갔어.
지금은 회색 상자에 나름 모신다고 책장 젤 위에 올려뒀다.
귀신 중에서 한 때문에 제일 악독하고 무서운 귀신이 (왕신; 손각씨라고도 함) 왕신이기 때문에 퇴마가 아니라 대대손손 한 5대까지 상자나 항아리에 모시면서 위로해야 한다더라
왕신께 소흘하게 하면 진노해서 집안 식구가 죽거나 망한다고 들었어. 모시는 것 자체는 문제 안 돼는 모양
나도 이쪽으론 아무것도 몰라서 검색해봤거든 한국민속신앙 사전 봤는데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58975&cid=50222&categoryId=50229
왕신을 오랫동안 모시면 결국 집안에 좋지 않다. 이런 이유로 왕신은 식구들로 부터 버림을 받는다. 왕신을 저버리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왕신의 해코지를 방어하고 극복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가족들이 애지중지하며 치성을 올리던 왕신이 어느 순간부터 ‘왕신덩어리’로 폄하되고, 종국에는 꺼리며 귀찮아지는 것이다. 이것이 왕신 모시기의 근원적 한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왕신 [王神] (한국민속신앙사전: 가정신앙 편, 2011. 12. 15.)
이렇게 나와있길래 물어봤음
이틀전에에 그림 연습할 겸 나무인형 하나 사려다가 취급을 안 하고 근처 화방이 멀리 있데서 구체관절인형을 대신 샀어. 그걸 사는 데 무속인이 무엇이 집에 들어오거나 나가든 그 일부를 조금 떼서 왕신께 드려야 탈이 없을거라고 한 말이 생각나서 종이인형도 샀어. 구체관절인형을 잘라서 넣을 수는 없잖아. 그 때문인지 어제 꿈에 한복차림 귀신이 나타나서 고맙다고 그러더라.
글 읽어보니까 공포영화 주인공 된 기분이네. 소름끼친다. 싱글족으로 살 생각이라서 아마 내 동생이의 자녀들이 이어가야 되겠지
뭐가 붙었다고...?그거 엄청 독한 귀신 아니야?
어지간한 무속인도 함부로 못 건드리고 사실 왕신이라는 게 시집 온 새댁이 몰래 모시는 신으로 알고 있어.
조왕신이나 성주신같은 부류는 집안 전체적으로 숭배하고 제도 지내는데 왕신은 새댁이 몰래 모시고 질투가 엄청 심해서
새 물건이 오면 무조건 왕신한테 먼저 바쳐야 하고 좋은 음식 해도 무조건 제일 먼저 올려야 하고 안 그러면 재앙이 오고 그런다던데.
글 다 읽었는데 새색시가 왕신단지를 깨트리면 떠난다는데 그거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을 듯..? 선 볼 때 이야기하면 그냥 당황스러울 거 같은데...
귀신은 여자고 레주가 남자면 스레주를 짝으로 여기고 애인 사귀면 허락 안 해주거나 아예 스레주를 데려가려고 할 수도 있어.
왕신 특성상 잘 위해주면 큰 재앙은 안 내린다고 들었는데 한 번 수틀리면 어지간히 큰 무당이 아니면 어떻게 못 한다고.
무속인도 무속인 나름이지 괜히 신력이 30 정도인 무속인이 돈 보고 50인 신과 맞서려고 했다가 역으로 죽는 경우도 있어.
싱글족이긴 한데 만약에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부를 법한 누군가 생기면 문제가 좀 생길 듯…
날 데려갈 수도 있다니 계속 신경쓰면서 모셔야겠다. 아직까진 괜찮아. 그런데 좀 위험하지만 잘 모시면 집안이 잘 될 수도 있다니 내심 기대된다.
동네에 여러 무당 집에 갔는데 마침 기도 때문에 자리를 안 비운 곳이 하나라서 그곳에서 상담했었어. 다른 곳 가려도 예약하고 그래야 시간 맞아서 좀 걸릴 듯 .근데 이미 어떻게 해야할지 아는데 또 갈 필욘 없을 것 같아.
친구가 재밌는 책을 선물해서 왕신께 고했다(알렸다). 앞에다 놓고 선물이 들어왔다고 말했어. 근데 책 제목이 '아이들을 위한 악마서 Children's Book of Demons'라고 되있더라. 웹에보니까 외국 기독교인들이 영적전쟁이라니 뭐니 하면서 호들갑 떠는 모양이야. 내용은 그냥 유머러스해.
나중에 스레주 연애할 때 얘랑 만나도 되냐고 상담하면 왕신이 다비치의 사랑과 전쟁 부르는 거 아니냐;;
네가 매달려 만난 거잖아.어떻게 나를 두고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니ㅜㅜ?
뭔가 웃기잖아 그거. 그나저나 한국사 책을 읽다가 엮인 귀신이라 한이 깊을 것 같아. ㅋㅋㅋ 앞으로도 뭐 사거나 하면 제일먼저 왕신께 말씀드려야하니 좀 귀찮기도..
그래도 잘 대해드리면ㅋㅋㅋ 역사책/국사책으로 맺어진 인연이니까 한국사시험공부에 도움이 될 수도.
공무원한국사 존나 어려워서 출제진이 약 빨고 만드냐고도 하거든.시험 볼 때 옆에서 알려주시지 않을까ㅋㅋㅋ 남들은 못 듣는 너만의 소리로 정답을.
어제 친구가 여자 소개 해준다해서 집을 나서는데 발이 바닥에서 떼어지지 않고 굳은 듯 했어. 그리고 왕신이 떠오르는거야. 아, 왕신께 허가를 안 받아서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굉장히 까다롭다.
길거리에서 동상처럼 멈추니까 사람들이 쳐다보고 지나가더라. 중년 등산객으로 보이는 사람은 무속을 믿는지 "재수 옴 붙었다" 막 이러면서 얼굴 찡그리고 지나가더라. 쪽 팔려서 죽는지 알았어.
숨을 쉬고 있는데도 숨이 턱턱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더라. 무엇보다 길거리에서 걸음만 멈췄을 뿐인데 수 많은 동네사람들이 쳐다본 것 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게 떠올리기만 해도 또 화끈거린다.
오늘 이른 아침에 흰색 깃발(무당집)을 찾아서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저번에 상담한 무당집은 멀어) 겨우 찾았다.
좀 늦었지 미안. 왕신님 때문에 요즘 정신이 없어.
그 무당집에는 병원의 접수대처럼 안내하는 사람이 있었어.
"제가 정말 급한데 빨리 만나뵐 수 없을까요?"
"찾아오시는 분들이 다들 그렇듯이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새벽기도중이시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커피 자판기가 있는 데 무료거든요. 한 잔 드시면서 기다리세요."
그래서 전형적인 아줌마 파마를 한 여성 근처 쇼파에 앉아서 커피를 한 잔 홀짝였어. 나이먹은 아줌마들이 그렇듯이 사람을 만나면 신상털이하듯 수다를 많이 떨으시더라고. 그래서 내 사정을 말씀드렸지. 말하면서 좀 차분해지고 가슴이 답답하던 것도 조금씩 가시기 시작하더라.
집안 내부에는 유난히 호랑이 작품이 많이 있었어.
안내 아줌마가 인제 들어가봐도 된다고 해서 들어갔어. 그랬더니 한복을 입은 무녀가 보이는 데 요즘 왕신에 시달려서인지 그렇게 반가울 수 가 없더라. 날 보자마자 신장 칼(단도나 부엌칼인데 긴 칼처럼 생겼어) 한 쌍을 들더니 다짜고짜 나한테 달려드는거야. 그러더니 내 머리위부터 발끝까지 큰 원을 그리듯이 몸짓을 하더라고. 그러고는 내가 방금 열은 방문 밖으로 던졌어.
"귀신 한 명이 붙어 다녀서 우선 신칼로 쫓으려고 한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일어서서 방문을 열고 시선을 바닥으로 향했어.
"칼끝이 바깥을 향한 걸보니 쉽게갈 귀신이 아니야. 보통 악귀를 물리칠 때 이렇게 신장 칼을 쓰는 걸 쫓아질 때 까지 계속하는 데 이 경우에는 예감이 심장치않아. 새벽기도를 하면서 한 많다는 처녀귀신이 내 집으로 들어오는 환영을 받거든."
난 가만히 앉아서 들었어.
"내 생각에는 쫓아낼 수 있는 귀신은 아니야. 여자 귀신은 주로 사납고 끈질겨."
잠시 말이 없더니 빨간 경면주사(잉크같은 것)으로 노란 종이에 글자를 쓰더라고. 부적이구나 싶었어.
"잠시 시간만 벌 수 있는거야. 두장 써줄테니 한 장은 현관문에 붙이고 한 장은 들고다녀."
"얼마 드리면 되냐요."
"처지가 불쌍하고 신제자이기도 하니 사정되는 대로만 받을게."
그래서 지갑에 있는 현금 14만원을 다 드리고 왔어.
이야기 듣는 것 좋아하는 레스주를 위해서 부적의 생김새를 그려봤어.
실제 부적은 글에서는 안 썼는데 사진을 찍지 말라고해서 신당사진도 그렇고 그래서 안 찍었어.
그래서 지금은 해결이 되었냐면 아니야. 내가 길거리에서 바닥에 발이 붙어버린 그 일이 있은 후에 정신 머리가 없어서 이른 아침이라 생각했는데 새벽기도드릴 시간이었잖아. 집에 와서 부적을 현관문에 붙이고 잠에 들었어.
뚜렷히 보이진 않는데 한복 입은 여자 상체가 보였어. 매우 화나 보였어.
"이런걸로 내가 겁 먹을 줄 알아?"
그리고 꿈에서 깬 후 멍하니 있다가 지금 글 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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