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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타로나 사주, 무당 같은, 흔히 말하는 미신류를 믿지 않는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줬으면 해.
언쟁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타로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고 싶어서 올리는 거거든ㅎㅎ
나는 타로를 현재도 배우고 있고, 주위 지인들 상담이 들어오면 봐주고 있는 타로 리더야.
궁금한걸 올려주면 중간중간에 알고 있는 한도내에서 대답해줄께.
일단 가장 타로에 대해 많이 오해하는 건 '타로는 미래를 맞혀야 한다' 는 점이야.
사실 타로는 미래를 맞추는 분야가 아니야. 현재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도구지.
자주 예를 드는게, 너희들이 연애를 하고 있어.
연애를 하게 되면 그 상황과 감정에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수 없잖아?
그때 그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제 3자인 친구가 그 상황을 돌아보게 설명해주고, 조언을 해준다고 생각하면 편해.
타로로 먼 미래까지 보지 않는 것은 현재와 과거를 기반으로,
보는 사람이 행동 방식과 성격이 이렇게 되니, 이대로만 간다하면 앞으로 미래는 이렇게 된다, 이게 기본 방식이기 때문이야.
사실 미래를 보는 건, 사주나 별자리(Astrology)를 보는게 더 확실해.
사람이라는게 잘 바뀌지는 않지만, 순간의 경험, 변덕으로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아.
그래서 타로로서 미래를 보고 나중에는 맞지 않는다 라는 말들이 많이 나오게 되지.
한마디로, 타로는 너희들의 정해진 운명을 보는 분야가 아니야.
지금 너의 상태와 마음으로 타로카드가 예상을 해서 보여주는 것과 비슷하지.
그래서 3개월 전후를 넘는 기간의 미래를 타로로 보는 것을 추천하지 않아.
그 간에 그 사람이 평소와 다른 경험과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거든.
그래서 타로는 과거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현재의 문제점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상담도구로서의 역할이 더 커.
타로를 맹신하지 말라는 이유도 그거야.
우리같은 타로 리더들은 그걸 과몰입한다고 말하는데, 타로의 결과를 기정사실화해서 받아들이고, 그 틀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많아.
타로는 절대적인 예언같은게 아니야. 너희들이 타로 결과를 듣고 정반대로 행동한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꺼거든.
그러니까 맹신하지는 말아.
타로의 정확성을 보자면, 배우는 나도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어.
많이들 뭐 대충 말듣고 끼워맞추는게 아니냐 하는데, 우리는 나오는데로만 읽어.
사실 읽기전에 고작 질문 몇개로 전반적인 상황을 어떻게 알겠어.
안녕 스레주 나도 타로 리더야 스레주가 하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 미래를 맞출 때는 나도 놀라워. 정말 말 그대로 타로를 읽어주는 사람 타로 리더인데 예언가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때는 정말 당황스럽고 그래.
내가 자주 가는 바에서 손님들 몇번 봐준적이 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봐달라고 하더라구.
앉자마자 이거 볼때 내 말듣고 끼워맞추는거 아니냐구 그러길래
그럼 아무말도 하지말고 뽑아봐라 해서 읽어줬거든.
현 상황 읊어주니까 바로 소름이라며 그 이후로 자주 전화로 부탁오곤 해.
그러니 끼워맞춰서 눈치껏 말하는 경우는 없어ㅎㅎ
반가워. 여기서 아는 사람을 만나니 반갑다.
그렇지. 우리는 예언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담에 가까운 일을 하는건데 말야.
팔짱끼고 앉아서 맞혀봐라 심보인 사람들은 참 힘들어.
나도 반가워. 마지막 말은 정말 하고 싶은 말이었어. 돈 써가면서 왜 그러는 건지 몰라. 정 못 믿겠으면 독학해보는 것도 좋은데 말이지.
그리고, 타로는 너무 힘들때 보는건 정말 추천하지 않아.
타로를 보러오는 사람의 마음이 너무 복잡하거나 감정적이면, 타로 해석이 안되거나 힘들게 나와버리거든.
그건 타로를 봐주는 타로리더도 마찬가지야.
타로카드에는 절대적으로 좋은 카드나 나쁜 카드는 없어.
데스카드가 나오면 안좋은거고, 운명의 수레바퀴가 나오면 무조건 우리 둘은 운명인거고 그렇지 않아.
모든 카드에는 좋지않은 의미와 좋은 의미가 있어.
타로를 배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 지식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까.
하지만, 타로 리더로서 유연한 사고와 폭 넓은 경험, 감정 폭이 있으면 유리해.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타로카드 이미지로 보게 된다면 이해하지 못해서 읽을 수도 없고,
보인다해도 감정 폭이 넓지 못하면 공감할 수가 없거든.
많은 사람들이 타로를 사주와 동일하게 받아들여서 그렇지 않을까? 사주는 그러더라고. 유튜브에서 어떤 무당은 사주를 통해서 죽는 날짜까지 정확하게 알수있다 자부하더라.. 그걸 본 사람들은 타로도 서양식 사주라고 생각하지..
맞아 그런거 같아.
타로는 사주랑은 다른 분야인데 말이야.
서양의 사주는 별자리야.
내가 태어났을 때 별과 행성의 위치로 내 정해진 운명을 보는거지.
그건 타로의 단점을 설명하는 글이었다면 신뢰가 가능했지 그러나 타로 대신 사주를 맹신하라고 말하는 순간에 신뢰도 꽝.. 누가 신뢰도 따지면서 반박하는 레스 남기니까 대답도 없어
물론 정말 제대로 배운 사람은 그러겠지만 아닌 사람은 끼워맞추더라고.. 난 그 경험을 해서.. 좋은 타로리더만 있는 것 아닌 것 같아. 기분 상했다면 미안
내가 너말을 반박하는 것처럼 느껴졌으면 미안해ㅠ.
타로와 사주는 분야가 다를뿐이야.
믿고 안믿고는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
어떤 분야든 맹신하지는 말어.
아냐 기분 안 상했어~
그런 사람들도 분명 있으니까 그런 편견도 생겼겠지 생각해.
다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안해주면 나는 고맙지.
그러게나 말이야.. 타로가 한국에 들어온 지 20년하고 조금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아쉬워..
그 말에 동의해. 나도 경험해서 뭔지 알아. 당연히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사과해줘서 고마워. 다음에는 좋은 리더들을 만났으면 좋겠어
위에 레스보니까 생각나는건데, 타로리더들은 기가 맞는 손님이 있다고 해.
나도 보면서 몇장 안 봐도 많은 게 보이는 사람이랑 많이 봐도 적게 보이는 사람이 있더라.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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